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열번째, 알감자조림입니다.
알감자는 작은감자를 가르키는 말인데요. 알만한 크기여서 붙여진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감자를 수확하면 작은감자에서부터 큰감자까지 다 나오기 때문에 작은감자를 따로모아 판매를 합니다.그 감자를 알감자라고 합니다. 감자수확철이면 만나는 것이라 여름에 주로 만나는 것이 알감자입니다. 감자는 보통 수확해서 저장판매합니다. 그래서 여름감자는 포슬한 맛을 가지고 있고, 가을감자부터는 저장감자라 포슬한맛을 가지지않게 됩니다.
여름이 제철인 감자를 먹을때, 같이 챙겨서 찬으로 다양한 간식거리로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올해는 감자생산이 적어서 감자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연유는 단하나입니다. 작년 '양파,감자,배추,마늘'이 대량심어져서 난리가 났었기때문에 올해는 농가에서 많이 심지않은 것입니다. 여러가지 자연재해로 인해 작황이 나쁠때도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먹거리생산구조는 객관적으로 수입산이 너무 넘쳐나기때문에 '생존'을 위해 '상품성'있는 즉, 돈을 벌수있는 것을 기준으로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기본 생계보장은 해줘야 농사도 지을터인데, 그런것이 안되니깐 자꾸 몇가지 품목의 작물에만 집중되어 '폭등'과 '폭락'을 해마다 반복하고 있는것입니다. 농민도 죽을맛이고, 먹는우리들도 매년 반복되는 가격폭락과 폭등에 답답합니다.
제발, 농사하는분들이 최소한의 생계는 보장될수있도록 기본 최소가격보장제를 전적으로 실시해서 몇가지 품목의 쏠림현상도 막아내고 먹는우리들도 갑작스런 가격변동에 씁쓸해하지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장치를 마련하지도 않으면서 작물수확량이 작으면 무슨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수입농산물을 대거 들여놓는것으로 마치 대단한 정책을 시행한것처럼 생색내지는 맙시다.
결국 농민은 어렵게 생산한 농작물값을 제값을 받지못하니 생계가 불안하고, 우린 저질의 수입농산물먹으며 울게됩니다.
더이상 반복되지않게 '최저농산물가격보장제' 시행하는 것을 늦추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내돈' 주고 사먹는것이 식재료라 생각하면 고민이 필요없는 거지만, 아무리 내돈이 많아도 생산자가 없으면 먹을수 없고 살수도 없습니다. 요리는 조리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산되어 오는지도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않으니깐 당연히 우리나라 생산토대가 어떠한지를 눈여겨봐야합니다. 먹는우리가 이런고민을 함께할때 먹거리가 더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배워갔으면합니다.
햇감자 먹느라 너무 늦게 알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여름에 만만난 찬이라서 시장 들렸다가 사왔습니다.
작은크기가 절반이고 나머지는 밥수저보다도 큰것들이 더군요. 작은것만 골라서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감자가 6월즈음해서 수확하니깐 그때부터 챙겨드시면 됩니다. 알감자는 그래서 수확철에만 만나고 나머지는 저장감자라서 다른계절에는 잘 만날수없습니다. 그러니 대표적인 여름찬입니다. 가을,겨울에도 수확하는 종자가 있기는한데,많이 자주 만날수있는 철은 여름입니다. 그런데, 초여름에는 조림방식이 그다지 어려움이 없지만, 한여름으로 접어들면 불앞에서 조림을 하기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은 감자를 어느정도 익힌후에 양념을 넣고 양념이 감자에 스며들때까지 조려주면 되는데요. 한여름에는 양념몽땅넣고 물넣고 혀서 지가 알아서 하도록 내비둡니다.ㅎ 마지막즈음해서 살살 버무려줍니다. 조리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조리법은 완전 간단하니 무더운 한여름에도 수월하게 만들수있습니다.
요즘은 너무 더우니, 알람맞춰놓고 불에서 멀리 떨어진곳으로 피신해있다가 알람이 울리면 불앞에 가서 마무리합니다. 제가 너무 약았나요? 요즘은 이렇게 요리안하면 너무 힘들어요.
마지막에는 뚜껑열고 수분이 다 날아가게 해주면서 조리면 끝입니다. 더워도 불앞에 서서 요리해야하는지라 짱구만 늘어납니다.
짭조롬하고 달큰하고 포슬포슬한 알감자가 톡 터지듯이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조리하기에는 너무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간단하게 만들어 맛있게 챙겨드세요!
포슬포슬 쪽든한 여름찬~
알감자조림
재료: 알감자 18개,
양념: 물 1과1/4컵, 양조간장1과1/2큰술, 조청2큰술, 현미유1큰술, 다진마늘약간, 통깨약간
알감자조림은요, 알감자를 먼저 살짝 익혀준후에 양념을 해서 조려주면 됩니다.
날이 워낙 더운 한여름에는 편법?을 써서 물과 모든양념을 다 넣고 뚜껑덮어 푹 익혀준후에 뚜껑열고 살짝 더 조려주면 끝!입니다.
알감자 크기가 일정치않아서 양념은 간장과 단맛양념의 비율은 기본적으로 1:1에 맞춰 처음에 조려주시구요. 마지막 마무리할때 간을 보면서 추가하시면 됩니다. 짭조롬하면서 달큰한 맛이 나면 됩니다. 입에는 양념이 짜도 감자의 포슬한 맛과 어울어지면 짠맛이 감소하니깐요. 그점 유념하시고, 짠것이 싫은분은 더 추가하지않으셔도 됩니다.
단맛양념은 조청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엿은 수입산옥수수전분(GMO 유전자변형곡물)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될수있으면 물엿사용양을 줄이고 국산쌀로 만든 조청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맛의 풍미가 다릅니다.
올리고당은 조림용에 적절치 않습니다. 올리고당은 올리고당의 함량이 가장 중요한데, 최대치가 50%정도밖에 안들어가는데다가 (절반이상이 수입산옥수수전분입니다.) 올리고당은 열에 약해 조림을 하면 사멸합니다. 올리고당의 함량도 적은데 열에 사멸되는 것을 굳이 건강하다며 비싼가격주고 사다 쓸데없는 일을 한꼴이 됩니다. 꼭! 유념하세요!
감자익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때문에 조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모든양념과 물을 넣고 15분에서 20분정도로 조려주셔야 합니다. 뚜껑을 덮고 조리다가 감자가 익었다면 뚜껑을 열고 수분이 다 날아가게 조려주시면 됩니다.
한봉다리 사왔는데, 그나마 알이 작은것으로 골랐지만, 밥수저보더 큰녀석도 몇알이 섞였습니다.
감자알이 작을때에는 조리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밥수저만한것이 걸리적거려서..시간을 좀 오래잡았습니다.
우선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도 되지만 햇감자는 껍질이 얇아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껍질을 벗기고 싶다면 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밥수저보다 큰 알감자는 껍질벗겨 반정도로 잘라서 요리하는 것이 더 좋을듯합니다.
냄비에 씻은 알감자를 담고 물1과1/4컵을 붓습니다.
그리고 현미유1큰술, 양조간장1큰술, 조청1큰술을 넣습니다.
팔팔 끓여줍니다.
끓기시작하면 뚜껑덮고 15분 알람에 맞쳐놓습니다.
그리고 15분후에 젓가락으로 감자가 익었는지 일일이 확인해봅니다.
대충 제일 큰녀석으로 찔러보면 작은것은 다익은것입니다. 조금 뻑뻑하게 끝까지 다 들어가면 잘 익은것입니다.
이때부터 뚜껑열고 마저 익혀주면서 조려줍니다.
저는 양념 잘 배이라고 젓가락으로 다 찔렀습니다. 여러군데..
이때 양념간을 확인합니다. 짠맛과 단맛이 살짝 부족한듯해서 양조간장반큰술, 조청1큰술을 넣어주었구요.
간은 취향껏 가감하세요!
다진마늘도 약간 넣었습니다. 조청이라 바글바글 끓기시작하면 바특하게 조려진것이라 불을 끄면 됩니다.
거품이 커질수록 찐득하게 됩니다. 그점 유념하시고 적당히 조려 마무리해주세요!
불끄고 통깨검은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몇알이 조금 큰녀석이 있어서리 수저로 쪼갠후에 먹어야 합니다.ㅎㅎ
쫀득한 양념에 포슬포슬한 감자맛이 아주 맛있습니다. 바로 먹을때는 너무 뜨거워서 한입에 다 넣으면 입천장 벗겨집니데이~
양이 많지않은데다가 감자를 좋아해서 그 끼니에 다 먹었습니당~
다음날 두고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무더워지는 한여름에는 불앞에 요리하는 것이 가끔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그 열기가...왜이리 무서운지..
그렇다고 피할수는 없으니깐요. 그래도 요정도면 간단한 조리법이니 얼릉 만들어 챙겨주고 쉬자구요 ㅎㅎ
감자가 여름식재료라서 여름에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맛있게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자구요.
<더보기1>
<더보기2>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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