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100%로 만든 청태로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파래김이라 해야 맞는 말이지만, 파래김은 현재 파래와 김을 섞어서 만든것을 가리키는 말이라서 파래김장아찌로 하면 정확한 뜻이 전달되지 않아서 '청태'라는 이름을 써봅니다. 말그대로 파란김이랍니다.
파래로만 만들었으니 파래색깔이 그대로 보이는 김이랍니다. 진한 초록색을 하고 있답니다. 이김은 다른 김과는 달리 많이 도톰한 편이 랍니다. 먹는방법은 구우면 쌉싸래한 맛이 상당히 강해져서 굽지않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밥 살짝 얹고 간장양념 콕 찍어서 먹는 답니다.그렇게만 먹어도 파래향이 진하게 난답니다. 이맛도 제법 괜찮아서 겨울에 챙겨먹었답니다.
그리고 남은 청태로 장아찌를 담아봤습니다.
방법은 김장아찌랑 같은 방법으로 했구요.
파래만 들어있는 김이라서 김장아찌처럼 김의 쫀득함이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파래맛이 나는 장아찌입니다.
양념맛으로 먹는듯도 한데..생으로 간장양념에 먹는것도 괜찮았지만, 그것보다 장아찌가 훨씬 더 밑반찬으로 괜찮구 먹기도 훨씬 더좋은듯하더이다. 파래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하셔도 좋을듯하구요.
파래향을 잘 살리지는 못했어요. 기본 장아찌라서 짭조롬하면서 달큰한맛이 돌게 했는데..짠맛이 나는지라 파래향은 죽은듯해요.
물론, 청태가 생으로 먹으면 파래향이 나지만, 장아찌로 하니깐 그리강하지는 않았어요.
청태 맛있게 생으로 잘 챙겨드시고 남은 것은 장아찌를 담는것으로 하면 될듯해요.
저희집은 지난번 김장아찌하고 장물이 남아서 남은 장물을 이용하니깐 별로 오래걸리지않았어요.
그리고 밑반찬으로 간간히 꺼내서 챙겨먹고 있어요.
생각보다 괜찮은 밑반찬이랍니다. 일부러 지금 청태장아찌를 하겠다고 사실필요는 없어요.
청태는 겨울에 나오는 것이라 그때 맛있게 챙겨드시고 남은 것으로 장아찌를 담그면 되겠다 그리 여기시면 될듯해요.
청태가 도톰하니깐 젓가락으로 요로코롬 집으면 잘 집어져요 색깔도 초록빛깔이 참 이쁘쥬~
보관통에 담아서 봄철 밑반찬으로 알뜰하게 챙겨드시면 됩니다요~~
청태 없는데..하시는분들은 편하게 보시면 되시와요~
청태장아찌
재료: 청태 적당량
장아찌양념: 김장아찌용 양념으로 했어요.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청태는 이렇게 초록색깔이여요. 김이 섞여있지않답니다. 파래로만 만들어진 김을 말해요.
청태김은 구워먹지않는 김이랍니다. 구워먹으면 쓴맛이 상당히 강하게 올라와요.
생으로 적당량 잘라서 밥 올리고 간장양념 얹어서 먹는답니다. 그렇게 먹으면 파래향이 아주 좋답니다.
그렇게 잘 먹다가 김이랑 감태김이랑 이렇게 먹다보니 못챙겨 먹었지 뭡니까?
하여, 김장아찌했던 양념이 좀 남아서 그것으로 신경?쓰이는 청태김을 꺼내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결론은 괜찮습니다. 저는 이렇게 먹는것이 생으로 먹는것 못지않게 좋았답니다.
장물은 이미 준비된것이 있던터라 꺼내서 붓에 쓰윽 발랐답니다. 김장아찌랑 같은방법이여요.
장물을 다 붓지않고 붓에 찍어서 발라주는 방식이여요. 구찮아보여도 이것이 깔끔하고 더 좋은듯해요
더군다나 바로 먹을수있으니깐 좋아요!
장물을 골고루 바른후에 통깨를 솔솔솔 뿌려줘요!
그리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보관통에 담으면 끝! 바로 그릇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요~~
자~
접시에 담습니다.
김장아찌에 비해 색이 너~무 이쁘지않아요?ㅎㅎㅎ
김장아찌와는 식감이 달라요. 김장아찌가 쫀득한 김의 식감이 살아난다면, 청태김장아찌는 파래의 거친맛이 잘 들어난답니다.ㅎ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파래향이 솔솔 안겨오구요. 밑반찬으로는 괜찮답니다.
워낙 김이 도톰한 편인지라 장아찌를 만들면 더 두꺼워집니다.
저는 크기가 괜찮아서 나두었는데..간이 짭조롬하다면 크기를 조금 작게 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얼떨결에 밑반찬하나 생겼습니다.
혹시, 청태김을 우찌 먹을지 몰라 고민중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셔도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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