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8. 07:00

가을에 챙겨먹는 돌솥밥과 햇녹두밥입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언제나 변함없이 돌솥으로 밥을 합니다. 낮기온이 여전히 덥기는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니 그에 맞추어 아침,저녁밥은 돌솥으로 밥을 합니다. 


찬바람이 불면 또한 가을걷이가 시작되기에, 한해 농사를 지었던 많은 곡물들을 만나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에 맞추어 밥도 (이미 충분히 잡스럽지만) 더더욱 잡스러워집니다. 하나씩 하나씩 잡곡을 늘려넣느라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잡곡을 아무때고 살수있다보니 계절없이 먹곤하지만, 여름부터 한해 농사한 곡물들이 차곡차곡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흐름을 놓치지않으면 가을날은 보석같은 수많은 곡물들을 만나면서 풍성한 가을밥상을 채울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가을맛은 잡곡이 주는 풍성한맛이 아닌가싶습니다. 그러니, 가을음식은 '밥'으로 계절을 담고, 제철을 담는 셈이됩니다. '밥'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그 어느때나 그러하지만, 유독 가을날은 '밥'이 우리밥상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가를 배운다면, 가을맛은 다 채운 셈입니다. 


음식을 처음 내손으로 하다보면 화려한 찬에 관심을 많이 갖게마련이지만,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우치게 됩니다. 왜냐? 찬은 밥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밥이 맛있으면 소박한 찬으로도 충분한 만찬을 먹을수 있습니다. 그런까닭에, 가을날은 '밥'맛에 한층 신경쓰는것으로 제철음식을 차리는 것이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되면 좋을듯 합니다. 



풍성한 가을수확이 시작되었건만, 풍성한 수확물앞에서 피눈물 흘리는 농민들이 많습니다. 이건 비단 곡물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 모든이들의 고통이기도 합니다. 풍성하게 수확해도, 흉작이 되어도 농작물값이 생계를 받쳐줄수 없기에 그러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식량자급율이 22%입니다. 외국곡물 80여%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표현으로 말하자면 외국에 빌어먹고있는 처지라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식량자급율은 그나마 쌀생산이 안받침하고 있어서 22%이지, 쌀자급율마저 타격을 받으면 10%이하로 곤두박칠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쌀자급율도 이제는 안심할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쌀농사가 잘되었다고 하는데, 쌀수입물량은 점점 늘려가고 그런탓에 쌀값은 1년농사값인데 생산자에게 가격보장은 되지않으니, 올해도 수확의 기쁨보다 논을 갈아 엎는 농민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생산농민을 헐하게 대하고 하찮게 대하면, 그들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먹는 우리들도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습니다. 

생산하는 사람들이 아무걱정없이 가장 좋은 식재료를 생산하는데만 집중할수록 해주는 건, 건강한 밥상을 마련하는 기초의 기초일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안되면 불안하고 위험천만한 먹거리(식재료)가 범람할수 밖에 없습니다. 


수입농산물은 단순히 밥상을 뒤엎는 수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국의 농업체계, 생산구조를 뒤엎습니다.

문제는 다시 재생하기가 그리 수월치않다는데 있습니다. 


어느 섬나라는 100% 수입공산식품에 의존해서 먹거리를 해결합니다. 농사지을 땅도 비옥하고 바다로 둘러싸여 물고기와 해산물이 넘치건만 (수입 공장제 식품을 먹는것이 훨씬 편리하다 보니) 농사짓는 농부가 없고, 물고기를 낚는 어민이 없다보니 가까운 식료품가게가 문을 닫으면, 아니, 수입공산제 식재료가 들어오지 않으면 쫄쫄 굶어야 합니다. 대부분이 고열량의 수입과자류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이거,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80%로 외국산으로 빌어먹고있는 우리들 처지도 조만간 그리될것이라 상상해도 무방합니다. (상상만해도 너무 무섭습니다. 이런날 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수입공장제 식품외에는 먹거리를 구입하지 못합니다, 수입제품이 돈이라도 옴팡 올리면 가난한 사람들은 손가락 빨며 배고픔을 이겨야합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대량의 수입농수산물 정책으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체계를 무너뜨렸습니다. 이것이 가져올 후과는 그 누가 책임질것인가를 묻고 싶어졌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한 생산체계, 튼튼한 자국생산구조로 부터 담보받습니다. 그 구조의 핵심은 생산하는 사람들이 맘편하게 오로지 ' 건강하게 키우는데'만 집중할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건강하다고 우겨봤자 불량 먹거리일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뉴스로 매해 가을철만되면, 논을 갈아엎는 농민들을 마주하게되고, 최근에는 살인적인농업정책에 항의하다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셨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우리밀'을 생산하셨던 우직한 농민이셨습니다.  그를 죽인건 명백하게 정부이며, 정부는 그 책임을 다져야 합니다. 살인적인 농업정책에서부터 공권력의 폭력까지철저하게 살펴, 다시는 이러한일이 없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사경을 헤매는 동안도 그러하지않았고 오히려 한번더 죽이려고 하는 듯이 보여 가을밥을 차리며 가슴이 져며와 이리 긴글을 썼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저는 농민들없이 밥상을 차릴수 없습니다. 농사를 짓지않기때문입니다. 생산하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밥상을 차립니다. 

가을밥은 밥맛을 배우는 시기이며, 밥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아픔도 내것이 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일생을 먹어야 하는 우리, 내밥상에 오기까지의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을 놓치지않고 볼줄 안다면 건강한 밥상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걸 깨달을수 있을 것입니다. 가을밥은 여기서부터 풍성해지는 것이지, 외형적인 풍성함이 아니거 같습니다. 우리 사는 처지도 지독해 그 누구의 고통과 아품에 한자락의 마음도 나누어주기가 가난하지만, 그래도 우린, 같이 앓을수 있다고 믿기에 담았습니다.  



가을장터에는 보물들이 많습니다. 바로, 갓 수확한 햇 곡물들을 만나기때문입니다. 이미, 몇가지는 소개했는데요. 얼마전에 햇녹두를 만났어요. 녹두가 한창 수확철이거든요. 어찌나 반갑던지 한아름 사왔습니다. 워낙 수입산이 넘쳐나 소량재배하는 통에 가격이 비쌉니다만, 기쁘게 사왔습니다. 파시는분이 밥에 넣어먹으라고 권하시더군요. 하여, 가을밥에 넣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괜찮습니다. 가을날에는 햇녹두 듬뿍 넣고 돌솥에 뜨끈하게 만들어 먹으면 너무 좋을듯 싶습니다. 

매해 그리하리라 하고 맘 먹었습니다. 



보물같은 가을곡물은 '울타리콩', 검은동부콩, 어금니동부콩, 개파리동부콩, 풋콩, 햇기장이 있습니다. 

이미, 하나씩 넣어 먹느라 밥이 아주 잡스럽습니다. 하여, 녹두밥은 녹두맛을 오로지 느끼게 하려고 콩류는 녹두만 넣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통밀'을 (초여름에 수확하는데요) 초여름부터 1년내내 먹을 요량입니다. 우리밀과 친숙해지고자하는 마음때문에 그러합니다. 밀가루로 음식을 잘 만들어 먹질 않는 것도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밥에 넣어먹으면 쫀득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곡물은 아니지만, 여름부터 꾸준히 넣어먹고 있습니다. 


조, 수수, 팥, 메밀도 10월에 들어서면 갓수확해 나옵니다. 차근히 하나씩 챙겨 밥을 더 잡스럽게 만들어 보면 좋을듯 합니다. 


쌀은 할 이야기가 많이 있으나 수입정책과 생산농가에 대한 대책이 너무 심각해 많이 자중하고 있는데요. 쌀도 품종에서부터 걱정할 거리가 참많습니다. 특히나 60년대 대량생산에 집중하느라 저질의 품종을 대량화해버려서 토종쌀은 물론이요 다양한 품종이 자랄수 없게 해버렸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쌀 품종도 들여다보면서 어떤 쌀을 먹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합니다. 


아무튼, 지집도 밥이 잡스러워지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렸는데요. 가장 크게는 '흰쌀밥'에 강한 집착을 보이다가 작년부터인가 '5분도미'를 먹기 시작하면서 잡곡류를 많이 넣어도 투덜거리지않고 맛있게 먹더라구요. 

생각해보니, 흰쌀밥에 익숙해지면 조금만 거친 잡곡이 들어가도 껄끄럽다 했는데, 5분도미(백미와 현미의 중간 도정)로 바꾸고 부터는 오히려 잡곡이 거칠다고 느끼지않은 듯싶습니다. 

5분도미로 바꾸기까지 물론, 저의 우직한 잡곡사랑이 있었습니다. 당장 현미로 바꾸면 좋겠지만 사람몸이라는게 입맛이라게 그리 쉽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서. 긴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결국 지집밥은 '잡'스러움의 극치라 할수 있습니다. 도대체 쌀이 어디있는겨? 그런이야기가 나올법합니다. 


* 평상시 먹는 밥- 누런건 '토종 우리 통밀' 


갓지은 돌솥에 요즘 한창 이리 먹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돌솥밥이 바로 가능한건, 지집은 '전기압력밥솥'이 없습니다. (창고에 집어넣었습니다) 가스압력밥솥으로 밥을 해왔기 때문에, 딱히 번거롭게 여기질 않아서 그러합니다. 


그 어느날부터인가 '밥맛'이 중요하다고 느끼면서 치워버렸습니다. 그리고 '밥하기'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기에 잘 할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깐 버튼만 누르면 되는 편리한 기능보다 제가 능숙해지는 '밥하기'달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절별로 나물밥도 뚝딱! 만들게 되고, 가을이 오면 돌솥밥도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느낀 전기압력밥솥의 문제점은 밥하기를 점점 할줄 몰라진다는 거였고, '전기먹는 하마'라는 것이고, 청소도 불편하다는 거였습니다. 창고로 보내버리고 나니, 쌀과도 친해지고 밥하기도 능숙해져서 다양한 별미밥도 뚝딱 만들어냅니다.


언젠가 밥통이 고장나서 밥을 냄비에 한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어렵던지. 밥을 할줄 모르니(버튼만 눌렀는데) 물량이며, 불조절이며 전혀 몰라 가스불앞에서 얼마나 난감해 했는지. 그러면서, 찬을 만들줄 알면 뭐하냐? 정작 밥을 할줄 모르는데.

그런 생각이 드니 편리함에 너무 길들여지면 바보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면서 전기압력밥솥을 치워버렸습니다. 


7-8년이 넘어가는데, 이제는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올 가을은 무엇보다 '밥하기'에 신경써보면서 '밥'을 잘하는 것에서 제철의 맛을 배우시길 권합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않습니다. 버튼 누르기에 길들여져서 그렇지 벗어나면, 오히려 더 맛있고 건강한 밥을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믿어보시고 한껏! 도전해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밥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더많이 배울수 있다면, 그 무엇과 바꿀수 없을 것입니다. 



돌솥밥이라 하면, 신경쓸것이 많아 어려울것이라 여기지만,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쌀만 잘 불려놓으면 되요. 햇콩들은 마른콩이 아니라 냉동실에 얼려두면 되는터, 꺼내 바로 넣어주면 되구요.

(마른곡물같은 경우는 하룻밤 정도 불려놨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쌀불리기가 20여분정도 걸립니다. 대략 30분정도는 불려줘야 밥도 빨리되고 잘 익습니다. 

그런데, 바쁜아침에 이것이 가능하게 하기란 여간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바빠 아침밥도 잘 안챙겨먹는데 말이죠. 

방법이 있습니다. 전날 씻어 불려놓으면 됩니다. 쌀위로 물이 살짝만 올라올정도로만 보관통에 담아 (당연히 깨끗이 씻은후에요) 두세요! 그리고 아침에 물기빼서 밥하면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 밥물이 끓어오르면 아주 약불로 줄여 뚜껑덮고 밥냄새가 고소하게 날때까지 기다려주면서 찬을 차려내면 됩니다. 돌솥밥을 하는날은 국은 끓이지않습니다. 숭늉을 먹으면 되기때문입니다. 이렇게 밥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계절에는 찬은 밑반찬(김치와 장아찌류)으로 두둑하게 준비해놓으면 '밥'만 신경쓰면 됩니다. 어때요? 넘 괜찮죠? 


그러니깐, 가을아침에는 오로지 '밥'만 신경써 만든다 여기면, 오히려 너무 편리하지않나요? 

물론, 편리하다 여기기까지 좀 적응기간이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그리 오래 걸리지않으니 한껏 욕심내어보시길. 






돌솥밥 하기 



불린쌀과 물량은 동량입니다. 저는 밥물을 다시마우려끓인물을 씁니다. 다시마를 많이먹겠다는 일념하에 꾸준히 하고 있는 버릇입니다. 생수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불린 잡곡이나 얼린 콩류를 위에 얹어주고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먼저 불을 약약불로 줄입니다. 수저로 위아래를 한번 뒤섞어줍니다. 그리고 중반쯤 줄어들었을때쯤 뚜껑을 살짝 열어두듯 덮어둡니다. 

밥물이 다 사그라지면 완전하게 덥습니다. 그리고 뿜어져나오는 밥내를 맡아보면서 구수한 익은냄새가 나면 다 된것입니다. 뚜껑을 열어 확인해보고 뒤섞어주고 숭늉을 구수하게 더 만들고프다거나 누릉지를 만들고프다면, 불세기를 조금 올려서 뜸을 들이다가 밥을 퍼내고 생수를 부어 주고 뚜껑덮어 놓습니다. 

밥을 다 먹을때쯤이면 숭늉을 챙겨먹으면 됩니다. 



자, 그럼. 주의할점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하나, 불리기 

당장 해먹을경우는 20-30분정도 불려두고 밥하기를 하면 됩니다. 


전날 불릴 경우는 깨끗이 씻어준후 보관통에 담고 쌀알위로 살포시(쌀알길이만큼 정도) 물이 올라올 정도만 물을 부어 불립니다. 왜냐하면 물이 너무 많으면 쌀의 영양소가 물에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또 미리 불릴경우에는 하루전날이 좋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녁정도까지만 챙길량으로만 불리세요. 가을겨울은 그나마 괜찮지만, 여름과 봄에는 냉장고에 보관해 불린다 한들 하루만 지나도 쌀이 쉽니다. 맛있게 먹으려고 돌솥밥 하는건데, 이러면 의미가 없으니 전날에 불려 다음날 저녁때까지 다 소비하시길. 


하나, 밥하기

돌솔은 예열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한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오래갑니다. 

이런 특성을 잘 이용하면 되는데요. 처음에는 센불입니다. 밥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무조건 불을 약약불로 줄입니다. 

이때! 간혹 쌀량과 물량을 잘 못조절해 넘칠때가 있습니다. 그럼 당황하지 말고, 밥물을 밥그릇같은데에 수저로 윗물만 떠서 담아놓다가 밥물이 사그라들면, 부어줍니다. (제 꼼수입니다.)


하나, 숭늉만들기

밥을 다 퍼내고, 얇게 눌러붙은 밥이 누렇게 안되었다면 불을 다시 켜서(약불) 누렇게 될때까지 불을 켜두면 됩니다.

숭늉으로 만드는 물은 반드시 상온의 물이 여야 합니다. 냉장물일경우는 불을 다시 켜서 거품이 살짝 올라올때까지 두었다가 불끄고 뚜껑덮어 두어야 합니다. 냉장물로 하면, 돌솥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숭늉이 안되고 밥헹군 물같이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눌러진 밥도 잘 안 긁어집니다. 




돌솥밥을 더 편리하고 맛있게 먹자면, 밑반찬이 두둑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로지 '밥하기'에만 집중할 수있게 되기때문입니다. 밑반찬은 가을찬은 김치가 가장 든든합니다. 여기에, 여름식재료로 갈무리한 장아찌류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밖에 두고 먹는 밑반찬을 만들어 두고, 아침이나 저녁에 '돌솥밥'으로 챙겨먹으면 끝내주는 가을밥상이 됩니다. 


밥하나가 주는 든든함과 뿌듯함을 배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가을맛입니다. 먼곳에서 찾지마시길 바랍니다. 

가을맛은 '밥맛'입니다. 화려하고 요란한 음식보다 소박한 밥한그릇이 바로 가을맛입니다. 



밥이 잡스러워질수록 우리땅이 비옥해지고, 우리몸도 건강해집니다. 

땅과 몸을 비옥하게 해주는 잡곡이 우리땅에서 풍성하게 키워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가을밥은 외형으로 보이는 수입산 천지의 풍성함이 아니라,  잡곡이 우리땅에 풍성하게 자라길 바라는 꽉찬 마음에서 시작되는 듯싶습니다. 


우리잡곡으로 더더욱 잡스러워지는 가을밥을 그 누구의 집, 그 누구의 밥상에서도 가득 가득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런 가을밥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아끼며 환호하며 먹을줄 아는 우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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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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