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0. 06:45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쉰두번째, 강된장입니다.

'강된장'은 빡빡하게 끓인 된장찌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료 듬뿍넣고 된장에 살짝 볶은후에 육수 작게 넣고 자작하게 끓인 것입니다. 어느계절이나 먹을수 있지만, 가장 어울리는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싶습니다. 

여름식재료들 듬뿍넣고 끓여 보리밥에 쓰윽 비벼먹으면 너무 좋기때문입니다. 


재료들을 충분히 볶다가 바특하게만 끓여주면 되는것이니깐, 조리법도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만만한 여름식재료들 몽땅넣고 한판 끓여두고 한창 제철인 '호박잎'에 쌈싸먹기도 하고, 초여름에 수확한 햇 보리로 만든 보리밥에 쓰윽 비벼 먹는겁니다.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이만한 여름별미가 어디있겠는가싶습니다. 


하여, 여름찬으로 강된장을 담습니다. 

늦봄 초여름에는 '비빔고추장'이 좋고, 한여름부터 늦여름까지는 '강된장'이 요긴한 찬이 됩니다. 

바로 만들어 즐겨도 좋고, 만들어두고 비빔장, 쌈장처럼 즐겨도 괜찮습니다. 짭조롬하기에 한판 만들어두면 며칠 두둑한 여름찬이 됩니다. 



별로 어렵지않으니, 잠시 불앞에 서는것만 두려워하지않으면 됩니다. 

더불어 '짠맛'이 강하기때문에 그것을 완화할수 있는 자기방법만 챙기면 됩니다. 두부를 으깨넣어도 되고, 들어가는 재료를 된장보다 더 풍성하게 넣어도 되고, 생콩가루나 콩가루, 미숫가루 등등을 넣어도 됩니다. 충분히 조정가능하니 두려할게 못됩니다. 여기에, 취향껏! 해산물이든 고기류등을 선별해 넣어주면 되고 빡빡함(되직함)도 비벼먹을 것이면 조금 묽게, 쌈장용으로  사용할거면 조금 되직하게 하면 됩니다. 


만드는 주인장 맘대로 할수 있는 영역이 많으니 어느틀에 고정시키지말고 좋아하는대로, 먹고자 하는 방향대로 만드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여름찬으로 소개한것인 만큼 여름식재료를 듬뿍 넣는다는 것만 놓치지않으면 됩니다. 



저는 한참전에 '우렁이'를 사놓은 것이 있어서 넣었는데요. 우렁이를 꼭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 특히나 현재 우리나라 우렁이양식이 외래종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자이기때문에 '토종우렁이' 양식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절박합니다. 허니, 욕심부리지 마시고 여름해산물이나 육고기류로 넣어 만드시길 권합니다.)


또, 짠맛을 중화하기위해 보통은 생콩가루를 넣곤 했는데 똑 떨어져서 여름에 지집에 만만한 '미숫가루'를 넣습니다. 뭐, 딱히 문제되지않으니깐요. 능력껏! 재주껏!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강된장

재료: 둥근호박1/2개, 감자(속노란 빨간) 1개(작은것), 햇양파1개(작은것), 우렁크게 한줌반. 대파1대반, 매운고추2개, 마늘3알  

양념: 현미유 된장4큰술, 고춧가루1큰술반, 다시마우린물1컵, 미숫가루2큰술반 


※강된장은요,

여름채소들과 여름해산물 또는 육류를 잘게 썰어 볶다가 된장과 육수넣고 바특하게 끓여낸  것입니다. 



준비

㉠ 여름 대표채소인 호박, 감자, 양파, 마늘을 작으마하게 썰어놓습니다. 

   - 강된장 육수는 쌀뜬물과 섞어 준비하면 좋은데요, 그것이 준비안되었을때는 반드시 '감자'를 넣어주세요!

   - 감자의 전분성분이 쌀뜬물대신의 역할을 해줍니다. 참조 

   - 마늘은 햇마늘로 준비해 굵직하게 다져넣으면 더 좋습니다. 

㉡ 여름해산물 또는 육류는 준비되는 여건따라 하면 됩니다. 잘게 다져놓는것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 보통은 이맘때 햇오징어가 좋은데, 워낙 요즘 잘 잡히질않아 가격이 비싼데요. 만만한 돼지고기를 넣어주심 되겠습니다. 

 - 제가 준비한 '우렁이'는 외래종이라 굵직해서 다져주었고 밑간약간도 국간장으로 했습니다만, 된장에 끓일것이라 밑간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볶아 끓이기

㉠ 양파 먼저 볶다가 다진마늘넣고, 감자넣고 볶고 우렁이넣고 볶아줍니다.

㉡ 된장4큰술, 고춧가루를 넣고 슬슬 섞어낸후 (살짝만 볶아줍니다) 준비한 육수를 붓고 끓여줍니다.

  - 된장은 3큰술만 넣고 볶아준후 나중에 간을보고 1큰술은 조정해 넣습니다. 

㉢ 한소끔 끓어오르면 호박을 넣고 끓여줍니다. 

㉣ 바특하게 끓으면 되직함과 간 정도를 확인하고 콩가루류(으깬두부, 생콩가루, 미숫가루, 버섯가루 등등)을 넣고 한소끔더 끓여준후 대파와 고추를 넣고 마무리~



준비


호박, 양파, 감자, 대파, 고추, 햇마늘, 그리고 우렁이를 준비했습니다. 

대략 크기는 사방0.5센치크기 정도로 썰어주면 됩니다. 감자만 조금 더 작게 썰구요. 호박은 조금더 크게 썰어도 됩니다. 

수저로 푸짐하게 떠먹기 쉽고 편한 크기면 됩니다. 



우렁이는 손질해 냉동했던터라 꺼내 살짝 해동후 칼로 퉁퉁 다졌습니다. 

그리곤 버릇이라 국간장 밑간을 했는데요. 된장에 진하게 끓일것이니 굳이 하지않아도 되요. 참조




볶기 


냄비에 양파와 대충 다진 햇마늘을 넣고 현미유에 달달 볶다가 우렁이 넣고 볶아줍니다. 


감자넣고 볶다가 된장넣고 전체적으로 섞어주듯 살짝 볶아주고 고춧가루 넣어 색감을 입힙니다. 




끓이기 


다시마우린물1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호박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호박까지 다 익었고 국물도 자박해지면, 농도와 간을 확인해보고, 미숫가루 적당량을 넣어주고 대파고추넣고 마무리~

(생콩가루가 없어서 미숫가루로 대신했는데, 나쁘지않습니다. 딱히 미숫가루 넣은지도 잘 모르겠더이다. 미숫가루가 곡물가루니깐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너무 많은양 욕심내지마시고 2수저안팎으로 짠기와 농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해보세요!)



자~

뚝배기에 담습니다. 


뜨겁게 먹어도 좋고 차갑게 먹어도 괜찮습니다. 

바로 만들어 여름밥에 쓰윽 비벼먹어도 좋고 구수한 호박잎쌈에 곁들여 먹으면 끝내줍니다. 

강된장은 한여름 비빔장이면서 한여름 쌈장입니다. 



맨입으로 먹기에는 조금 짭조롬하지만, 밥에 비비면 아무 문제가 없어집니다. 

또, 호박잎쌈에 싸먹으면 어찌나 맛난지. 호박잎도 사다 강된장에 쌈싸먹는데, 꿀맛이더이다.

뭐니 뭐니해도 한여름쌈은 '호박잎'인듯싶어요. 요건, 조만간 얼렁 소개하겠습니다. 



투박하기 그지없지만, 한여름 이만한 찬이 없습니다. 이참에 구수한 보리밥도 곁들이고, 구수한 호박잎도 곁들여 두둑하게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투박해도 보리밥에 강된장, 그리고 호박잎은 한여름을 거뜬하게 이기게 해주는 멋들어진 영양이 꽉찬 한여름대표음식입니다. 거창한 보양식에 눈돌리지 마시고, 강된장덕에 투박한 여름한상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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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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