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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아요! 시래기청어조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은 겨울별미, 시래기 청어조림입니다. 

시래기를 한창 꺼내 먹고있는터라 청어넣고 조려보았습니다. 청어도 겨울이 제철인 생선이고 담백한 맛이 아주 좋은 생선입니다. 

삼치와 고등어의 중간쯤의 맛이랄까요? 담백한듯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청어는 안타깝게도 가시가 참 많습니다. 

뼈를 발라 몸통뼈를보니 회오리모양으로 뼈가 사방으로 뻗어있었어요^^, 작은크기의 청어는 꽁치처럼 가시를 바르지않고 먹어도 상관이 없는데요. 겨울청어는 우람해서요 잘 발라가며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살점이 삼치처럼 맛있어서 맛있게 발라 먹을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겨울철이 알과 내장이 듬뿍 찰때라서 더 맛있습니다. 여기에, 구수한 시래기를 더했더니 더 맛있어졌습니다.  


시래기는 가을에 무청을 짬짬이 말려두었다가 겨울내내 요긴하게 식재료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초봄까지 먹으면 딱! 좋아요 자기집이 소화할만큼 준비해서 든든한 겨울나기를 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청어는 12월달에 샀던것 같은데, 구이로만 먹다가 시래기 꺼낸김에 조림으로도 한판 했어요.

근데, 엄청 맛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시래기가 생선조림으로 궁합이 아주 좋은데, 역시 청어도 잘 어울립니다. 

청어는 겨울이 제철인데, 그간 잘 안잡혀서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천대받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많이 잡히는 겨울생선이라 친근해졌으면 합니다. 가시가 많아 살점을 바르는 것이 번거롭기는 한데요. 크지막한 청어는 오히려 가시바르기가 훨씬 수월했고 식감은 오동통한 삼치를 먹는듯해서 상당히 흐믓하게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거기에, 구수한 시래기를 돌돌말아 먹으니 끝내주는구만요~~



사진으로는 요것이 청어인줄 절대 모르실거 같아요. 중급이상의 고등어크기만하거든요. 오동통한 살점이 어찌나 부드럽고 감미롭던지 정말 맛있어서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야!!!!! 하면서요. 



시래기가 준비만 된다면, 겨울생선이 청어랑도 한판 조려보심이 좋을듯 하옵니다~







시래기청어조림


재료: 청어2마리(큰거), 시래기 크게 한줌반,대파약간, 청양고추약간  

청어밑간: 된장1큰술, 생강청1큰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큰술

시래기밑간: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재피가루 약간 

양념: 다시마우려끊인물2컵, 현미유1큰술, 국간장약간 



시래기 청어조림은요,

기본적으로 시래기손질과 청어손질만 되면 나머지는 각각 밑간해서 조려내면 됩니다. 


시래기손질은 하룻밤 충분히 불려낸후 쌀뜨물이나 밀가루푼물에 푹 삶아줍니다. 깨끗이 행군후 섬유막을 벗겨내면 됩니다. 

청어손질은 청어는 잔비늘이 많은편이여서 칼날로 꼬리끝에서부터 쓰윽 굵어주면 비늘이 나옵니다. 깨끗하게 벗겨내면 됩니다. 

그 밖에는 내장과 핏물제거를 잘해주면 되고 보관할때는 올리브유발라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내장은 알이나 고니가 가득들어있을때에는 나머지는 제거하고 알과 고니는 따로 챙겨서 핏물제거후에 손질한 배안쪽에 넣고 냉동하면 됩니다. 


각각의 밑간은 된장으로 해주면 되구요. 시래기는 들기름으로 밑간해주면 더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청어는 이미 손질해서 냉동시켰던 것입니다. 깨끗하게 손질해서 '고니'도 챙겨넣고 올리브유와 자소엽가루 솔솔 뿌려 냉동했던 겁니다. 그대로 해동해서 어슷하게 반 썰어주었습니다. 



밑간은 된장1큰술, 토종생강청1큰술, 토종마늘1큰술, 토종고춧가루1큰술, 재피가루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시래기는 이미 꺼내 밥도 해먹고 나물도 챙겨먹었습니다. 크게 한줌 반정도 남았는데 청어랑 합방해봅니다. 

적당한 길이로 썰어 볼에 담습니다.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토종다진마늘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냄비에 밑간한 시래기 담고 그위에 밑간한 청어를 올려줍니다. 청어를 양념했던 건 다 박박 긁어서 그위에 얹습니다. 

그리고 다시마우려끊인물2컵을 붓고 현미유1큰술을 넣어주고 팔팔 끓여줍니다. 



조려지는 과정에서 청어위로 국물을 여러번 끼얹어줍니다. 

다 익었으면, 대파와 청양고추약간을 넣고 국물을 한두번 끼얹어준후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어쩜 이리 살점이 맛있는겐지. 깜짝 놀랍니다. 

삼치보다 더 담백하고 맛있어요. 청어가 큼지막해서 그런건가. 유난히 맛있습니다. 시래기와 합방이 잘된건가.

아무튼, 너무 맛있어서 가시바르는 번거로움은 일도 아니였네요. ㅎ 워낙 가시가 커서 바르기가 수월했어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아서 밥한그릇 뚝딱 해결하고도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시래기꺼내 요리할때 청어조림도 놓치지 말고 해보세요! 



청어는 겨울철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해요. 제철이기도 하지만 낯설어하지않고 즐긴다면 더더욱 좋을듯 해요.

유명한 생선들만 쫒아다니다보면 수입산밖에 먹을수 없어요. 현재 우리바다는 다 내어주질 못해요.

생각보다 맛있는 생선이니 겨울이 가기전에 꼭!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더보기1> 청어와 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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