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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밑반찬으로 만들었어요, 멸치오이지주먹밥~~

집에 있는 밑반찬으로 후다닥~ 만들어낸 주먹밥입니다.

밑반찬만 있으면 만들수있는 것이라 아주 간단하고, 특별하게 영양적 부족함도 느낄수없답니다.


얼마전에 만든 잣멸치볶음과 오이지로 만들었어요

근데..주먹밥에서 고소한 버터맛이 나는것이..요상하다..싶어서 계속 맛을 음미하다..알았어요ㅎㅎ

잣이 고소한 버터맛을 내더이다~~ 이런이런ㅎㅎㅎ

잣이 밥과 만나 으외의 맛이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고소한 이맛이 뭐지? 이런생각이 계속 머물렀는데..잣이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잣맛이라기보다는 버터맛으로 느낀..것이 참 희한하네요..ㅎㅎ


오이지는 장마가 오기전에 담가둡니다. 그런데..올해는 비가 오지않아서리.. 날을 우찌 잡을꼬하다  암튼 담갔습니다.

오이지오이가 한창 팔고 있을때 담갔던듯합니다.

오이는 장마가 지나면 오이에 물이 많이차서 맛이 없다고들해요 그래서 장마전에 담가야 맛있는 오이지를 만들수있답니다.

그런데..비가 오질 않아서..그날을 가늠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암튼, 오이지는 초여름에 담가 여름내내 맛있는 밑반찬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저희집는 한여름에 간혹 꺼내먹고 늦여름, 초가을이 되서야 다시 또 꺼내 밑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침, 잣 멸치볶음과 오이지도 있겠다 해서 밑반찬으로 간단한 주먹밥 하나 후다닥 만들고

여름무에 키워져 초가을에 나오는 무는 보통 여름무라고 부르는데..맛이 참 없습니다. 

또 키우기도 힘들어서 비료를 많이쓰고 약도 많이 쓰는듯합니다. 우람하기는 여름무만한 크기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맛은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초가을이 되면..김치를 담가야하는 저로써는 ..항상 고민이 생깁니다.

도대체..뭘로 초가을김치를 메울꼬.... 

아직 제철에 맞는 김치는 못찾았습니다. 직거래장터에서 농약없이 잘 큰 못생기고 작은 무로 초가을이면 깍두기를 담그고 있습니다. 참 작습니다. 그리고 껍질에 잔구멍도 많구 크기도 작습니다. 그런데 왜이리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쁜 못난이 무로 깍두기를 맛있게 담갔고 그 못난이 깍두기로 너무 맛있는 초가을밥상을 채워내고 있답니다. 


간단한 밑반찬 주먹밥에 단단하고 아작아작 맛있는 깍두기와 함께 내어놓았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내어놓은 밥상이지만, 참 든든합니다.

더군다나 너무 맛있습니다. 

잣때문인듯해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버터맛처럼 너무 고소하니..마치..치즈를 넣은것 같기도하고..ㅎㅎ

요상하네..생각해보니 잣보다는 치즈,버터가 더 친숙하게 먹어왔던 식재료이기때문이 아닐까...

저도 최근 2년정도 된듯해요 잣을 밥상에 자주 올리게 된것이..잣이 주는 고소함...그것을 버터외에 비교하지 못하다니..

잣맛에 친숙했다면..잣의 고소함을 어디에 비교했을까요?...잣맛이라고 했겠쥬...

가끔은..이런 맛의 평가가..우리식생활의 모든것을 대변해 주는듯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잣이 우리들밥상에 더욱 친숙한식재료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버터와 비교할수있겠습니까? ㅎㅎ


암튼, 너무 맛있게 한끼 해결했습니다.  생김새는 투박해도 이거 아주 별미입니다



요거이 그  깍두기입니다. ㅎㅎ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하면 아주 단단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늦가을무 못지않게 맛있게 키워졌더군요

(사실, 여름무는 사면서도 맛없을텐데..하는생각이 들고.. 사와서도 애구..내가 왜 샀을까..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농약과 비료없이 큰 직거래장터 여름무는..못생겼지만 정말 야무지고 단단하게 커서.. 사랑스럽더이다. 

비료많이먹고 우람하게 단정한모양새로 큰 여름무는 정말 생긴것과는 다르게..참 맛이없습니다. 더이상 이뻐보이지않는 이유랍니다. 우야튼, 무더운여름을 이겨내고 큰 여름무가 참 대견합니다. 늦가을이 제철인데..^^)


이쁘게? 담가서 아주 맛있게 먹고있답니다. 

요눔의 깍두기때문에 요즘 밥맛이 사는듯합니다. 작년에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올해도 기쁨을 안겨주네요

주먹밥에 깍두기한점?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좋아하며 먹는집은 지집밖에 없겠쥬~



저는 이런 단촐한 밥상이 좋던데...ㅎㅎ




밑반찬으로 든든하게~~

잣멸치 오이지주먹밥


재료: 오이지 적당량, 잣멸치볶음적당량 , 밥3공기 

밥밑간: 소금약간, 통깨 검은깨약간 참기름약간 



잣멸치볶음과 오이지를 준비합니다. 밥도 준비합니다. 


☞ 간단한 밑반찬, 잣 멸치볶음~



오이지는 적당량 꺼내 잘게 다져줍니다. 잣멸치도 적당량 꺼내 다져줍니다. 

잣멸치볶음은 안다져도되는데..잣이 따로 굴러다닐까봐서리..잣을 주로 다지면서 건성건성 다져줍니다.

밥은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씩넣고 섞어줍니다. (간은 슴슴해도됩니다.)



밑간한 밥에 다진 밑반찬을 넣고 섞어줍니다.

색깔이 잘 안나올듯혀서.. 당근꺼내 다져서 넣었습니다. 



동글동글 모양내어 주먹밥을 만들어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간단해도 든든하게 챙겨먹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조리법이 주먹밥이랍니다.

소박한듯하면서도 든든하기때문입니다.

또 먹기도 편하고 만들기도 어렵지않습니다. 

간단한 밑반찬만 있으면 언제든지 만들수 있다는 것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간단한 김치하나 곁들여 먹어도 아주 기분좋습니다~

소박한 밥상이 맛있어질땐, 상다리휘어지게 내어놓는 밥상이 아니여도 든든해져오는건 아마도 소박하게 먹겠다는 마음이 작으니깐 그 작은마음이 꽉차서이겠지요?ㅎㅎ


요즘 하늘보는 재미로 삽니다.

너무 높아졌더군요, 구름이 멋들어지게 그림을 그리는데.. 진짜 어느예술가의 솜씨가 따라갈수있으려나..싶을정도로 멋지더이다.

뭔가 답답해오는 하루라면, 잠시 하늘한번 쳐다보고 구름이 그린 멋진 그림도 감상하다 오시오는 것도 꽉만힌 숨통을 한번쯤 돌려내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오늘하루도 이웃님 모두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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