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한가득 담은, 봄나물김밥입니다.
봄볕이 길어지니 봄나물이 한창 나옵니다. 봄나물 하면, 주로 들나물을 연상하기 쉬운데요, 오늘은 '바닷가'와 '바닷속' 봄나물을 한껏 담아 '봄나물'김밥을 만들었습니다.
봄나물은 들나물, 갯나물, 바다봄나물, 나무순나물, 산나물이 있습니다.
시기별로 집중해서 먹는시기가 다른데요. 들나물, 갯나물은 '춘분'이 시작되면 먹을만큼 길이로 자라기에 이때부터 챙겨먹구요. 바다봄나물은 봄철내내 챙겨 먹을수 있습니다. 나무순나물은 4월 중순경부터 챙겨먹습니다.(나무순이 이때쯤 나요) 산나물은 5월말경부터 챙겨먹습니다. (산나물도 고지대라서 이때쯤이 제철입니다) 이렇게 봄나물도 섬세하게 제철시기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요시기에 나물별로 구별해 바짝! 잘 챙겨먹으면 봄맛, 봄영양을 알차고 꽉차게 제대로 챙겨먹게됩니다.
지금시기는 들나물과 갯나물, 바다봄나물을 잘 챙겨먹는 시기인데요.
워낙 들나물은 알아서 많이들 챙겨드실듯 하고, 갯나물과 바다봄나물로 만든 김밥은 처음이실듯해서, 한껏 소개해봅니다.
봄나물은 바닷가에도, 바닷물속에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고, 그래서 한껏! 잘 챙겨 드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어때요? 엄청 어여쁘죠? 보기만해도 싱그럽지요? 김밥에서 새싹이 돋아난듯하죠?
다, 세발나물 덕분이여요. 밥에 세발나물을 다져서 넣었더니, 이래요. 얼마전 소개한 세발나물 삼각김밥 해먹으면서 유난히 맛있어서 그것을 응용해서 김밥을 만들었어요. 괜찮죠? (김밥에서 '봄'이 막 튀여나올것 같지않아요?ㅎ)
여기에, 곰피나물을 넉넉히 넣어 만들었어요.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김밥에 들어가는, 당근, 볶은무김치, 달걀말이 입니다.
보기에도 너무 봄을 닮았지만, 맛도 봄을 한껏 닮았어요!
깔끔담백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봄철김밥으로 강추! 합니다.
김밥 속재료에 짙은 녹색이 바로 ' 곰피나물'인데요. (어제 블러그에 소개했는데요.)
데친곰피를 곱게 채썰어 어간장과 통깨로 조물조물 무쳐낸 것이여요. 주로 곰피에 밥을 싸서 만 것은 본적이 있어도 이렇게 채썰어 넣은건 낯설어하실듯 한데요. 김밥에 엄청 잘 어울립니다.
특히나 담백 깔끔한 김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실듯 합니다.
저는 맘에 쏘옥! 듭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와락~ 봄이 안겨오는 맛입니다.
주로, 김밥은 향이 좋은 들나물이나, 산나물로 넣어 만들곤 하는데, 갯나물과 바다나물을 넣으니, 이것도 완전 매력덩어리구만요.
먹기도 전에, 보기만해도 봄이 와락~ 덤벼드는듯 해요. 그죠?
여기에, 키조개 날개살로 끓인 진한 미역국과 월동무김치 곁들였어요.
어쩜 좋죠? 너무 맛있어요! 딱히 튀는 맛이 없는데도, 젓가락을 멈출수 없게 만드네요. 고넘..참.
세발나물은 속재료보다 밥에 섞어서 김밥을 하는것이 어울어짐도 좋고 색감, 식감이 훨씬 좋구요.
바다나물 곰피는 속재료로 아주 괜찮습니다.
봄날김밥을 만든다면, '세발나물과 곰피나물' 꼭꼭 꽉꽉 잘 챙겨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봄맛이 바닷가에도, 바다속에도 있다는걸 놓치지않는 봄이 되길 바랍니다.
봄나물 김밥
재료: 곰피나물 적당량, 당근2개(작은것), 무김치채썰어 볶은것 적당량, 달걀4개, 세발나물크게 두줌 ,밥 3공기,김 4장
밥밑간: 소금약간, 통깨약간, 참기름약간, 세발나물 다진것
달걀말이: 우유반컵, 소금1작은술
※ 봄나물 김밥은요,
갯나물과 바다봄나물을 넣고 만든 김밥입니다. 이밖에, 들나물, 산나물, 나무나물이 왕성하게 나오는 시기에 맞추어 김밥 속재료로 챙겨내면 됩니다.
㈎ 재료준비
㉠ 단무지 대신, '김치'를 주로 이용하고 '짠지'나 '장아찌'류로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통무김치를 곱게 채썰어 볶았습니다.
-김치를 씻어서 볶아주거나, 무짠지 또는 고추지 등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 새코롬하게 익은 터라, 설탕약간 넣어 단맛을 추가했습니다.
㉡ 당근은 채썰어 소금 약간으로 밑간해 볶아줍니다.
㉢ 곰피나물은 데친 곰피를 곱게 채썰어 액젓 ( 국간장, 어간장 등)과 통깨로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 달걀말이는 도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달걀말이가 들어가면, 김밥이 한층 더 맛있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속재료들을 어울어지게 만들기때문입니다.
-특히나 고기류가 안들어갈 경우에는 신경써서 넣어주도록 합니다.
㈏ 밥밑간
㉠ 차진잡곡이 넉넉하게 들어간 밥이 김밥용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 기본, 소금과 참기름약간으로 밑간해주고, 곱게 다져놓은 세발나물을 넣고 섞어줍니다.
-세발나물은 최대한 곱게 다져야 나돌아 다니질 않고 얌전히 밥에 콕! 박혀있습니다.
-다진 세발나물을 넣고 모자란 간(소금약간)을 조정해줍니다.
㈐ 말기,썰기
㉠ 김위에 세발나물섞은 밥을 쫘악 얇게 넓게 깔아줍니다.
㉡그위에 준비한 속재료를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아래쪽 밥과 위쪽밥이 만나게끔, 김밥로 꽉 말아서 밥과 밥이 닿게 해준후 나머지를 말아줍니다.
㉣ 다 말은 김밥위에 참기름 약간 발라주고 먹기좋게 썰어내면 끝!
재료준비
1. 무김치 채썰어 볶기
작년 늦가을에 담근 통무김치가 몇개 남아서, 건져 씻은후 곱게 편썰어 채썰어 주었습니다.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새콤한맛이 있어서 설탕약간 넣어 단맛을 추가하고 투명하도록 볶아주고, 통깨뿌려 마무리했습니다. 김치로 할경우도, 깨끗하게 씻은후 채썰어 볶다가 설탕약간으로 단맛추가해 투명하게 볶아내면 됩니다.
2. 당근채볶기
당근은 곱게 채썰어 기름 두르고 소금약간 넣고 볶아줍니다.
3. 달걀말이
폭신한 달걀말이가 들어간 김밥이 훨씬 맛이 부드럽고 전체적인 어울림도 한층 좋게 해주기때문에, 그에 맞게 부드럽고 도톰하게 만듭니다.
달걀4알에 우유반컵을 붓고 잘 섞어준후, 소금1작은술로 간을 해줍니다.
사각팬에 얇게 여러번 부어 돌돌 말아주기를 여러번해서 도톰하게 만들어줍니다.
딱! 4등분 해서, 김밥 1줄당 1개씩 넣어줍니다.
4. 곰피나물
데친 곰피를 채썰어 어간장과 통깨로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액젓 또는 조선간장으로 무쳐도 무방!)
밥 밑간
세발나물을 씻어 물기빼준후, 곱게 다집니다. 최대한 곱게 다져줍니다.
재료준비하는 동안, 밥이 다되었습니다. '5분도미에, 노란차조와 약차조, 우리통밀, 울타리콩'이 들어갔습니다.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해준후 다진세발나물을 넣고 휘리릭 섞어준후 슴슴한 듯해서 소금간 약간 더해주고 통깨뿌리 섞어놓습니다.
말기, 썰기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김발위에 김 올리고, 밥을 쫘악 넓고 얇게 깔아줍니다. 제가 속재료를 워낙 많이 넣는터라, 몇센치 안남겨두고 밥을 얇게 넓게 깔아줍니다. (참조) 그위에, 속재료 넉넉하게 차곡차곡 올려담습니다.
힘껏! 아래쪽밥과 윗쪽밥이 만나게 해준후 돌돌 말아냅니다.
참기름 약간 발라주고,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자~ 한판 차려봅니다.
아오~~ 이건, 봄이 꽉찬 맛이여요.
보기만해도 봄! 한입 먹으면 와락 안겨오는 봄!이랄까요?
싱그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김밥입니다.
이맘때 오히려 놓치기 쉬운 갯나물과 바다봄나물로 한껏! 봄맛을 불러와 봤습니다.
정말 탐나지요? 탐내셔도 됩니다.
들,산,바다에도 봄이 이렇게 오는데, 사람사는 우리들 세상에도 '봄'이 와락~ 냉큼 왔으면 좋겠어요.
봄나물을 봄이 아닌계절에 탐내지말고, 봄날 맘껏! 탐내면서 드셨으면 좋겠고,
봄철시기에도 섬세하게 나누어지는 봄맛이 각기 다르니, 그맛도 제때 잘 챙겨내고,
들판 뿐만아니라, 바닷가도, 바다속도 봄맛(봄나물)이 있으니 절대 놓치지말고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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