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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한여름

여름에 상큼하게 즐기는, 여름채소 모듬 간장피클~

여름이 되면 새콤달콤한 맛이 많이 생각나나 봅니다. 

그만큼 더위와 싸워서 입맛을 챙기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럴때 간단한 곁반찬으로 피클하나 만들어 두면 간식에 곁들여도 좋구, 반찬으로 내놓아도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어낼수있습니다. 

꼭 더워지기 시작하면 만들게 됩니다. 거기에 여름채소들이 워낙 가격도 싸고 푸짐하니 만들기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만듭니다.


피클은 서양저장음식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채소를 보관해서 먹기위해 만든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아찌가 있습니다. 장아찌의 방법과 형태가 많이 변형되어, 요즘은 피클과 장아찌의 혼용도 많습니다. 

방법이야 먹는사람이 어떻게 즐기느냐에 달려있으니, 그것이 나쁘다 좋다를 평할수는 없습니다. 

공통점은 오래두고 먹기위한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저희집은 단기간 ,주로 여름에만 만들어 먹는 것이 피클입니다. 

김치가 밥상에서 빠지지않기때문이기도 하고, 여름을 제외하고는 딱히 피클이 생각나지는 않기때문입니다^^

여름채소들이 피클하고 잘 어울리는 채소들도 많아서 더더욱 여름채소들과 친해지기 시작하면 더더욱 생각납니다.


피클을 만드는 방법 중하나가 소금, 설탕, 물을 넣고 팔팔 끓여 끓는물 그대로를 손질한 식재료에 확~ 부어 내는 방법이 주로 쓰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집안이 온통 식초냄새로 가득차게 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쓰지않습니다. 

식초는 휘발성이 많은 편인지라 끓이면 더더욱 많이 공기중에 떠돌아 다닙니다. 그리고 끓이면 식초의 신맛이 많이 사라집니다. 

피클의 기본 특성인 식재료에 팔팔 끓는물을 붓는 것은 그대로 두고 식초를 나중에 넣어 만듭니다. 

그럼 냄새도 잠시 식초를 부을때만 나고 맙니다. 그렇다고 아삭함이 적거나, 보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식초를 빼고 끓였다가 한김 식힌후에 식초로 맛을 맛추면 되는지라 오히려 간보기도 좋구, 냄새도 집안가득 차지않아서 좋습니다. 

맛에도 차이가 없어서 더더욱 좋구요, 매년 이 방법으로 만들어도 아무 문제 없답니다^^



아삭아삭 새콤달콤한 맛에 더위도 잠시잊고, 잃어버린 밥맛도 한층 돋구워줍니다. 

그맛에 무더위가 시작되면 피클를 만들어 곁반찬으로 주로 내놓습니다. 

간단한 참에도 무난하게 어우러져서 좋습니다. 



풍성한 여름채소들로 다양하게 넣고 만들어 놓고 입맛 없거나, 밥맛이 살짝 잃었을때 입맛 돋구기에 딱!! 안성맞춤입니다. 


간장을 넣어 색을 내봤는데, 색이 너무 곱게 나왔네요ㅎㅎ 너무 적게 넣었나봐요ㅎㅎ









여름채소로 여름에 상큼하게 즐겨요~~

모듬 간장피클


재료: 조선오이7개, 양파1개, 마늘쫑1/2다발, 양배추5-6장 

피클국물: 물8컵, 소금2큰술, 양조간장3큰술, 황설탕2컵,스파이클링1큰술, 통후추1큰술, 월계수잎4-5장을 넣고 팔팔 끓여주구요

다 식은후에, 식초1컵, 2배식초1/2컵을 넣습니다.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피클은 보통 국물재료를 다 넣고 팔팔 끓여 붓는 방식입니다. 

저는 식초냄새가 진동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식초빼고 끓여 붓고, 식은후에 식초를 부어 줍니다.

식초의 특성을 활용한 것입니다. 식초는 끓이면 휘발성이 강해서 많이 날아갑니다. 또한 아삭한 맛을 주기위해서는 팔팔 끓는 소금물 만으로도 충분히 주는 것이기때문에, 이방법은 제가 종종 식초넣어 만드는 장아찌에도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버릇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우선은, 피클에 넣을 채소들을 손질해놓습니다. 

오이, 양파, 마늘종, 양배추를 준비했습니다. 고추가 빠졌어용^^, 고추도 챙겨 넣어주면 좋답니다.


오이는 꼬부랑?오이를 모란장에서 사온 것입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묵칼로 썰어주었습니다. 연하니 아주 잘 썰어집니다.

마늘쫑은 약한 늦은감이 있는 식재료입니다. 늦봄 식재료인데요, 피클에 넣으면 아주 좋아해서 제가 특별하게 챙겨서 넣었습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배추는 요즘 너무 착한 가격입니다. 봄과 가을, 겨울 다 재배합니다. 그중 여름에 출하하는 양배추가 많아서인지 1통에 2000원이면 아주 푸짐하고 듬직합니다. 반통은 김치담그고, 남은 반통에서 몇장 떼어내 피클에 넣어봅니다. 피클에 넣으면 아삭한 맛이 참 좋은 식재료입니다. 


양파도 식초랑 만나면 아삭하니 좋아서 준비합니다. 

모든 재료는 적당하게 썰어 스텐볼에 담아둡니다. 

(스텐볼을 사용하는 이유는요, 뜨거운물을 부을 것이라서 그리한답니다.)



생수8컵에 소금2큰술, 양조간장3큰술, 황설탕2컵, 스파이클링1큰술, 통후추1큰술, 월계수잎4-5장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오래 끓이지 않습니다. 팔팔 끓기시작하면 바로 재료가 담긴 스텐볼에 확~ 부어줍니다. 

위아래로 한두번 정도 뒤적거려 준후 그대로 식혀줍니다. 




 스텐볼을 만져보아 식었다 싶으면, 식초1컵, 2배식초1/2컵을 부어 간을 맞추어 줍니다. 

(2배식초는 일반식초의 2배정도의 신맛인데요, 전체적인 국물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2배식초1/2컵은 일반식초1컵분량이 됩니다. 단맛과 신맛을 1:1로 맞추었습니다. )


이때, 주의할점은 식초를 넣는 시점인데요, 식초를 너무빨리 넣으면 국물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져서 아삭하게 만드는 역할을 못할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다 식었다고 느낄정도일때 넣어주어야 합니다. 팔팔 끓여서 부어놓고 딴일하거나 하면 됩니다. 저는 신경안쓰고 있다가 만져보아 식었다고 판단되면 식초붓고 휘리릭 섞어서 보관통에 담아줍니다.)


5리터 짜리 보관통에 담으니, 절반위로 조금 더 올라왔습니다. 식초넣을때 쯤엔 이미 거의 다 식은상태이기때문에 보관통에 넣자마자 냉장고로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 꺼내먹습니다. 


요즘 밥상에 매번 올라오는데요, 우리나라 밥상에는 전체요리라는 것이 별로 없는데, 여름피클은 마치 전체요리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손이가서 한입 먼저 먹고나서 밥을 먹습니다. 

아삭하게 씹히는 여름채소들도 맛나고 새콤달콤한 맛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보관통에 이리 담아놓으니 더위에 지친 입맛을 책임져 줄듯하여 너무 든든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영양과 맛을 가진 여름채소로 피클 만들어, 여름밥상 상큼하게 시작해보세요~~


앗! 피클 국물은 즉석 냉국만드는데 활용하셔도 아주 좋답니다.

위의 피클국물과 다시마우려끓인물을 동량으로 했구요, 오이만 채칼로 얇게 편썰어서 담아냈습니다. 

후다닥 만들어낸 오이냉국입니다^^ 시원하게 한그릇 비우기 좋습니다~ 참조하세염~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랍니다^^

피하기 어려운 더위와 진빠지고 성격버리는 싸움 하지마시고, 즐길 수 있는 방법 많이 찾아내는 여름 되시길 바래봅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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