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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작아도 쫄깃한 맛은 기가막혀, 소라고동 강된장~

요즘 한창 너무 맛있게 먹고있는 강된장입니다. 

노지깻잎에 턱하니 싸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은 논우렁을 넣고 많이 끓이시는데, 저는 소라고동이 더 맛있는 듯합니다. 물론 양도 더 푸짐하구요~ 

논우렁은 양식을 많이해서 4계절 언제든지 구입해서 맛볼수있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는 곳에서는 가을 추수전에 논우렁을 잡아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양식을 통해 생산되기때문에, 가공된 우렁살을 만납니다. 


소라고동은 늦봄부터 여름철에 주로 장터에 나옵니다. 간혹 겨울에도 보이기두 하고요

소라 모양이지만 아주 작으마합니다. 다슬기보다 살짝 크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쫄깃한 씹는 맛은 제법 좋습니다. 


크기가 작어서 손질하는데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푸짐한 강된장찌개를 만들어내는데 쓰이면 밥한그릇이 뚝딱 해결됩니다~

소라고동을 듬뿍 넣었더니 씹는 맛이 너무 좋아서 밥에 쓰윽 얹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최근 노지깻잎을 즐겨먹고 있는데요, 향이 진한 노지깻잎에 얹어 쌈싸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깻잎도 철을 잃은 식재료중 하나지만, 여름에 나오는 노지깻잎이 향이 가장 좋답니다. 하우스에서 자란 깻잎은 연하지만, 노지깻잎은 살짝 거칠어보입니다, 주로 장아찌용, 쌈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여름에는 노지깻잎 즐겨드시고 깻잎의 진한 향도 즐겨보시면 좋답니다~)



한수저 팍 뜨면 소라고동살이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에 구수한 된장맛까지 그냥 맛있습니다~

강된장은 건더기는 조금 넣고 된장을 많이 넣어 만들어내는 된장을 가르킵니다. 

보통은 찌개보다 국물양을 많이 줄여 바특하게 조려낸것을 가르킵니다. 


저는 된장보다 속재료가 더 많습니다^^,짜지않게 만들었구요^^

사실, 소라고동을 많이 먹기위해 만들었습니다ㅎㅎ



여름에는 강된장에 쌈싸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보리밥에 곁들여 비벼먹으면 더더욱 좋지요~



요즘 소라고동 강된장 덕에 밥 잘 먹고 있습니데이~

그냥 먹으면 조금 짜긴합니다만, 씹는맛이 너무 좋아서 계속 먹게됩니당ㅎㅎ









작아도 너무 맛있습니다~~ 여름별미

소라고동 강된장


재료: 살 바른 소라고동 2컵, 애호박1/2개, 양파2/3개, 감자1/2개, 대파1대

양념: 된장2큰술,고추장1/2큰술, 다진마늘1큰술, 소라고동 삶은물 1컵 , 멸치가루1큰술, 새우가루1큰술, 표고버섯가루1큰술, 고춧가루2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강된장은 재료들을 된장에 볶아, 육수붓고 바특하게 끓여주면 됩니다. 

재료를 어떤것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강된장이 될수있습니다.(조개류, 소라류, 고동류 등 제한은 없습니다.^^)

딱히, 여름에 먹는 것이라 단정할수는 없지만, 입맛이 종종 달아나는 여름에 끓여 밥에 비벼먹거나, 쌈장으로 먹는답니다. 



소라고동은 1키로에 5000원정도 합니다. 저는 만원어치 구입했습니다. 


우선 소라고동 손질부터 해줍니다. 

 사가지고 오면, 깨끗하게 물에 씻어줍니다.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담가 해감을 합니다. 



해감이 다되었으면 깨끗하게 씻어주고 냄비에 담고 소라고동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된장1-2큰술을 넣고 삶아줍니다. 

20분정도 삶아주니 아주 살이 쏘옥 잘 빠져나옵니다. 다슬기보다는 입구가 커서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살점을 콕 찌른뒤 돌돌 돌려서 빼내면 됩니다. 


된장을 안넣고 삶으면 비릿한 내음이 많이 납니다. 

손질할때 깨끗하게 씻어서 된장넣고 끓이고 남은 육수는 버리지않습니다. 이 육수로 칼국수나 수제비육수로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강된장 육수로 사용했구, 남은것은 각종? 요리에 육수로 두루 사용했습니다^^



소라고동은 내장도 같이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요, 저는 내장을 다 떼어냈습니다^^

내장을 떼어낼때, 막도 떼어내줍니다. 그리고 좀 지져분하다 싶어 밀가루약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준후 깨끗하게 행궈 주었습니다. 

소라고동을 손질한 날 바로 요리하지는못했습니다. 손질하면서 입으로 넣어 맛보았는데, 작아도 너무 쫄깃하니 맛있습니다. 

손질한 소라고동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습니다. 꺼내놓구요, 채소는 애호박, 양파, 감자를 준비해 소라고동크기에 맞추어 썰어줍니다. 

대파, 청양고추도 준비합니다. 



냄비에 참기름약간 두르고 소라고동을 넣고 달달 볶아준후 된장2큰술, 고추장1과1/2큰술을 넣어줍니다.

잘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양파, 감자, 대파, 다진마늘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볶아주다가 소라고동 삶은물1컵을 붓고 새우가루1큰술,



멸치가루1큰술, 표고버섯가루1큰술, 고춧가루2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를 더 많이 넣어서 짠맛이 증가하지않게 했습니다^^)



팔팔 끓여주다가 약불로 줄여 계속 끓여줍니다. 거의 다 되었다 싶을때, 애호박을 넣어줍니다. 

애호박은 너무 푹익히기 보다는 식감이 어느정도 있게 해서 먹으려고 마지막 즈음에 넣습니다. 



청홍고추도 마지막에 넣어주고 한소끔 더 끓여준후 불을 끕니다. 




자~

뚝배기에 담아봅니다. 


소라고동이 가득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강된장 하나 있으면 여름밥상이 참으로 든든해집니다.



소라고동은 여름철에 많이 나오는 편이니,

여름에 강된장에 넣고 맛나게 여름밥상 채워보세요~

정말 맛있는 밥상이 될껩니다~



소라고동은 크기는 작지만 쫄깃하게 씹히는 맛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손질한 논우렁살보다는 번거로운 손질이겠지만, 여름철에는 종종 챙겨드시면 너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소라고동이 너무 맛있어서, 종종 사다가  짐싸서 가출하려는 입맛 확 붙잡으려구요ㅎㅎ

소라고동 강된장 너무 맛있습니다. 올 여름에 꼭 만들어 드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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