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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짜릿하게 향긋해! 곰취 쌈밥~~

늦봄 별미 곰취쌈밥입니다.

곰취는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이 있는 아주 맛있는 산나물입니다.

향긋함이 청량감이 느껴질정도로 진한 맛이 매력이랍니다. 

마침, 직거래장터에서 여린 곰취를 판매하길래 사와서 나물로도 먹고 조금 큰것들은 쌈밥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곰취는 생으로 싸먹어도 맛있지만, 거친식감이 있어서 숙쌈으로하면 쌈밥만들기에 좀더 부드러워서 좋아요~


매번 알려드리기는 하지만, 곰취와 곤달비는 너무 닮아서 종종 이름을 통일?되게 곰취라고 불리운답니다.

곤달비라는 이름으로 잘 판매하지 않고 곰취라고 판매하기 때문이랍니다. 

곤달비대로 맛있는 산나물이니 '곤달비'이름으로 이쁘게 판매되고 '곤달비'이름으로 이쁘게 불려졌으면 좋겠네요.


곤달비와 곰취는 닮았지만, 곤달비는 향긋하고 달큰한 맛이 있으며 잎이 야리야리합니다. 

그에 비해 곰취는 진하게 향긋하고 쌉싸래한 끝맛이 있고 잎이 도톰하답니다. 

구분법은 줄기로 구분합니다. 줄기에 골이 있으면 곰취, 줄기에 골이 없으면 곤달비랍니다. 

워낙 많이 이야기해서 잘 아시죠?


곤달비는 야리야리하기때문에 생쌈으로 즐겨드시면 좋구요, 곰취는 거친식감이 많은 편이라서 생으로도 즐겨먹어도 되지만 숙쌈이 훨씬 잘 어울린답니다. 


워낙 곤달비가 억울하게 자기이름을 불리우지 못한 탓에 저도 곤달비 요리를 많이 올리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곰취로 간단한 쌈밥한번 만들었답니다. 곰취의 향긋하고 쌉싸래한 끝맛은 참으로 좋습니다. 

집에 마침 밑반찬으로 '마른오징어볶음'도 있구해서 잘게 썰어서 밥과 함께 섞은후에 곰취에 쌈을 싸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담근 얼갈이 물김치에 곁들여 간단한 끼니를 해결했답니다. 



향긋함이 가득 안겨오는 맛이라서 어떻게 쌈밥을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국물김치가 있어서 밥을 슴슴하게 간을 했는데요, 살짝 짭조롬하게 해도 잘 어울릴듯 합니다. 



쌈밥을 하면 그 속안이 궁금하잖아요? 어슷하게 썰어서 담아보았습니다. 

먹음직스럽나요? 

산나물이 5월에 가장 맛있답니다. 이맘때가 지나면 산나물이 많이 거칠어지기 시작해요. 

곰취와 곤달비는 쌈으로는 아주 좋은 산나물이기때문에 고기에만 싸드시지 마시고 밥에도 양보해서 맛난 쌈밥 만들어 주면 좋을 듯 합니다. 









짜릿하게 향긋해! 

곰취쌈밥 

재료: 곰취 10장, 밥 적당량, 마른오징어볶음 적당량



조리법에 들어가기전에, 산나물 이름과 구별법은 아는건 대단히 중요한 일인지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갑니다. 


곰취 구별법 


곰취의 구별법이 필요한 이유는 곰취와 닮은 곤달비때문이랍니다.

곤달비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인지라, 곰취를 어떻게 구별하는지만 잘 아셔도 헷갈리지않을듯 합니다. 


곰취든 곤달비든 둘다 맛있는 산나물이랍니다.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자는 의미에서 구별법을 또 담아봅니다. 



곰취는 줄기에 골이 줄기끝까지 나있답니다. 보이시져?

이렇게 골이 패여있지않았는데 생기기는 곰취랑 비슷하게 생겼다면, 그건 곤달비랍니다. 곤달비 줄기는 원형이랍니다. 

골이 없기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곰취는 골이 넓직하게 줄기까지 패여있기 때문에 줄기단면이 사각형에 가깝답니다. 


줄기에 골이 줄기끝까지 패여 있다면, 곰취랍니다. 

이것만 아셔도 곰취와 곤달비는 절대 헷갈리지 않는답니다. 


맛으로도 구별을 합니다. 곤달비는 향긋하고 달큰한 맛이 나며, 줄기가 아삭하답니다. 곤달비 잎은 야리야리합니다. 

그에 비해 곰취는 향긋함이 진하고 혀끝에 쌉싸래한 맛이 남고 줄기가 거칠답니다. 잎도 도톰합니다. 



곰취는 줄기를 칼로 똑똑 잘라냅니다.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살짝 데쳐주고 찬물에 헹궈 물기짜서 준비해 놓습니다. 




곰취쌈밥은 짭조롬한 쌈장이 있으면 좋은데, 오늘은 마침 만들어 놓은 마른오징어볶음도 있겠다해서 적당량 꺼내 다져놓았습니다.

(마른오징어를 넉넉하게 불려서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든 볶음이랍니다. 기회가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따끈한 갓지은 밥으로 준비하고요( 갈색콩은 대추밤콩으로 토종콩이랍니다. 밥에 곁들여 먹는지라..)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밑간을 해줍니다. 



데친 곰취줄기를 곱게 다져서 밑간한 밥과 섞어줍니다.

곰취줄기도 향긋하니 맛있기때문에 다져서 넣어주면 너무 좋답니다. 



그리고, 다진 마른오징어볶음도 넣어 섞어줍니다.  



준비한 곰취쌈에 밥올리고 양옆을 감싼후에 돌돌 말아주면 끝!




자~

접시에 담습니다. 

지금은 다먹고 없지만, 한창 잘먹고 있던 얼갈이 물김치를 곁들입니다. 

시원하고 새콤하게 잘익어서 곰취쌈밥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너~무 향긋해서 코끝이 찌릿한 곰취쌈밥! 너무 맛있습니다. 꼭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맛있게 챙겨드시고 봄날이 더더욱 활력이 넘치길 바랍니다.



아마, 산나물은 늦봄과 초여름 식재료이기때문에, 더워질때쯤 맛있어지는 식재료랍니다.

그래서 산나물을 잘 챙겨드시면 '더위'를 잘 이겨낼 힘을 줄것 같습니다.


산나물 잘 챙겨드시고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지치지않는 힘이 솟아나길 .. 기원해봅니다. ㅎ


<더보기 >

☞봄식재료 총정리 3탄 (산나물과 봄열매)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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