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자료/2014년

톡쏘는 맛이 좋은 가을김치, 붉은갓김치~~

가을대표김치입니다. 

갓김치는 겨자과이기때문에 알싸하고 톡쏘는맛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숙성까지 더하면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가을철에 밥맛을 톡톡히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알게 된것이 붉은갓이 토종식재료라고 해서..상당히 기뻤답니다.

그에 비해 돌산갓은 40여년 전 일본에서 온 품종을 개량한것이라고 하네요

이번 가을에는 무, 갓, 고들빼기, 배추..에 대한 제맛을 배우나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갓 종류가)600여종이 넘는다고 하니 상당히 오랬동안 우리민족이 즐겨먹어오면서 다양한 품종이 만들어진듯합니다. 그중 단연으뜸은 토종붉은갓이라고 하던데.. 돌산갓처럼 생겼는데 붉은빛깔을 하고 있다고 해요 

돌산갓보다는 줄기가 아삭하고 연하다고 해요,  올가을에 그맛한번 보면좋겠다 싶었습니다. 

열심히 장터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붉은갓의 맛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운 가을장보기가 될듯합니다. 


저는 여린것으로 구해왔습니다. 

갓뽑아온 것(솎은것)으로 구입한것이지요, 여리다고 알싸하고 톡쏘는 맛이 없는건 아닙니다.ㅎ

보통 붉은갓은 김장할때 부재료로, 겨울김치재료에 부재료로 많이 사용합니다만, 올해는 여러차례 적은양이라도 따로 담거나, 같이 담가서 붉은갓의 붉은맛?을 느껴봐야겠습니다. 가을김치로 어엿하게 자리잡아야겠어요 (김치부재료가 아니라 주재료김치로 말이죠^^)

저는 가을김치로 강추합니다. 

갓이 봄과 가을에 재배되기는 하지만, 가을이 제철이랍니다. 가을 장터에서 자주 만나실수있답니다.

꼭챙기세요~~ 익어서 톡쏘는 맛은 증말..뭐로 표현하기도 힘든 맛있는 맛중의 하나입니다. 

뜨끈한 밥위에 얹어 먹으면 너무 좋아용~~



위사진은 숙성되고 나서 꺼내 먹고있는 김치이고요

아래사진은 실온숙성후 꺼낸 김치랍니다. 구별이 가시쥬~

현재는 아주 맛있게 익어서 톡쏘는 맛에 밥맛이 꿀맛이랍니다~

줄기가 여리다는 것이 느껴지지요? 솎아온것을 사온지라 그리하답니다. 



익으면 익을수록 붉은빛깔을 내어놓드라구요 그빛깔이 싫어서 주재료로 김치를 안담그나봐요

저는 오히려 이 붉은빛깔이 훨씬 매력적이던데..

오래도록 우리선조들이 즐겨먹은 식재료라 병충해도 적고 그래서 가을날 잘 키워진다고해요

오히려 친환경이니 뭐니하면서 철잃은 식재료들보다는 훨씬 건강할듯 합니다. 


톳쏘는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기시는걸로ㅎㅎ

저는 올가을에는 붉은갓..그 맛을 제대로 배워보고 가을밥상에서 멋들어진 주공인으로 내세워보려구요ㅎㅎ









톡쏘는 가을제철김치~

붉은갓김치


재료: 붉은갓 1바구니(장터에서 구입한지라..)

양념: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3큰술, 새우젓1과1/2큰술, 매실청3큰술, 다진마늘1과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배즘1/4컵

찰쌀풀: 국산찹쌀가루1/2큰술, 물2/3컵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야리야리 여립니다.

다듬을 것이 별로 없었어요 뿌리부분만 제거해주었습니다. 

앗! 제일먼저 풀을 쑤세요! 식혀두어야 하니깐요  

양이 전체적으로 작은지라..찹쌀풀도 적게 쑤었답니다. 물2/3컵을 붓고 팔팔 끓이고 컵에 찹쌀가루1/2큰술과 물1-2큰술을 넣어  섞어 찹쌀물을 만듭니다. 끓고있는 물에 조로록 부어주며 저어주면 된답니다. 되직해지고 투명하게 변하면 끝!



손질한 갓에 굵은소금3큰술분량 정도를 손에쥐고 흩뿌려줍니다. 사이사이 골고루 뿌려 줍니다.

붉은갓은 물에 절이면 붉은물도 많이 빠져나올듯하고 해서..굵은소금으로만 절였습니다. 

이렇게 절이면 절이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하여, 손에 물약간씩을 묻혀서 흩뿌려줍니다. 



오래절이지않습니다. 30분에서 1시간정도입니다. 절여진 상태를 보시고 확인하세요!

김치양념을 절이는 동안 만듭니다.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3큰술, 새우젓1과1/2큰술,매실청3큰술, 다진마늘1과 1/2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배즙1/4컵,

찹쌀풀을 넣고 섞어줍니다. (갓김치는 강한 젓갈로 사용하면 익으면서 더 맛있어집니다. 저희집에 갈치속젓이 떨어져서 이번에는 못넣었는데요, 멸치젓이나, 갈치속젓으로 담그면 더 맛깔나답니다. 참조하세염~) 


절여진 갓은 깨끗하게 씻은후 채반에 밭쳐둡니다. (줄기만 있는 김치재료는 너무 물기를 쫙 빼지마세요! 대충 빼셔도 됩니다.)



양념을 잘 발라줍니다. 줄기부분에 잘 발라주시고요 

한번 먹을량만큼 덜어 둘둘 말아 끝을 여며줍니다. 



보관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비닐로 공기가 들어가지않게 잘 막아준후 뚜껑덮어 실온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익힙니다.

양이 적어서리 잘 익혀서 냉장고에 넣고 먹어두 되겠더라구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요즘 한창 맛있게 챙겨먹고 있습니다. 

실온숙성된날 꺼내서 푸릇하지만, 현재는 엄청 붉어요..ㅎㅎ



톡쏘는맛! 너무 좋아요~~

뜨끈한 가을날 밥에 얹어 먹으면 기가막힙니다~



가을은 김치맛을 즐기는 계절이랍니다.

가을에 맛있는 식재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갓, 무, 고들빼기,배추 등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 가장 맛있을때 김치라는 최고의 조리방법으로 채워내면

제철음식중의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답니다. 



이 멋진 가을날, 멋들어진 가을김치 담가 가을밥상을 채우는일은 가장 <맛>있는 밥상을 만드는 일인듯 싶습니다. 

이웃님들에게 가을날은 멋진 김치를 자랑하고픈 날들로 채워지길 바래봅니다.  


앗! 붉은갓은 다양한 품종이 있어요 다양하게 즐기시는 가을날이 되시면 좋을듯해요 

부재료로만 채우기에는 붉은갓이 가진 톳쏘는 맛이 아까워요^^ 

가을날쯤은 주인공으로 갓김치 많이 담가 톡쏘는 맛을 즐기는 계절이 되는것도 좋을 듯싶네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