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7. 10:43




오늘은 해외독자님들을 위한 글을 하나써봅니다.

해외독자님들만 읽으시고 해외독자님들만 답해주세요! ㅎㅎㅎ (이말만 들어도 기분좋쥬~)


어느날인가 보니..

제블로그에 전세계? 독자님들이 계시더군요..상당히 놀랬답니다.

무엇일까..생각도 해보고.. 그분들에게 이 블로그는 어떤 존재일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가끔씩 들러 힘을 주시는 해외독자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고향생각, 부모님생각, 추억의 어린시절 등등을 떠올린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 하나씩 들을때마다..저도 마음이 짠해져옵니다.

제요리나 글은 사실..그런 추억하나 담기지않은 요리나 이야기가 더 많거든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운 고향생각에 눈시울 붉어지며 읽었을거란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부끄러워졌답니다. 

너무나 소박한 제 요리와 글들을 보고.. 눈시울까지 흘리는 독자가 있다는 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가슴 뭉클해지는 짜릿한 소통..공감..그런거..이상인듯싶습니다.


물론, 저와 소통한번 안해보신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머물다 가시다 마음이 한번 동하시면 우리 소통한번, 흔적한번 남겨봐요ㅎㅎ

또 압니까? 그 소통이 서로에게 잠깐일지라도, 거창한 거 아니더라도, 서로가 존재했었음을 알아가는거 확인하는거..그것만으로도 우리 살아있다고 벅차게 느낄지 말입니다.


사실, 제요리의 쓰이는 식재료가 아주 일반적이지는 않답니다. 

모란5일장에서 구입하는 것과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하는 것들인데.. 모란5일장이 전국최대규모다 보니.. 저는 맘껏 재료를 선택하지만, 그렇게 쉽게 구하지 못하는 식재료들도 꽤 될듯하답니다. 

그래서.. 저도 요리법,재료들을 소개할때 가끔 고민을 하긴 합니다만.. 해외독자들까지 고민을 고려해보지는 못했어요..^^

아마..앞으로도 제요리는 제철찾아..만들어 갈것이라.. 그 아쉬움들을 다 담지는 못할듯합니다. 


어떤분은 고향이 마냥 그리워서, 어떤분은 고향음식이 마냥 생각나서.. 

아님..사람이 그리워서... 그 어떤 이유든간에.. 앗! 물런 제가 마냥 좋아서 오시는 분도 더러 있기는해요ㅎㅎ

우째뜬, 그  머물다 가시는 발걸음을 제가 기억할수있도록 해주세요!


억지로 할필요는 없지만,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그 도전에 저는 열렬하게 응원해드릴께요~~

저도..블러그 초창기에 댓글 다는거 흔적남기는거 생각도 못해봤답니다..

시간이 한창 흘러서..하기시작했는데.. 가끔은 형식적인 인사들때문에..맘이 많이 씁쓸했었어요

진심을 담은 것은 많은 말을 필요치는 않아요..마음이 담긴 그대로를 표현하면 된답니다.


작은 소통이 가끔은 하루의 큰활력이 되더라구요

그것이 진심과 진심이 마주하는거라면 더 큰 힘이되구요


저는 생각보다 머리가 나쁘지만, 또 생각보다 머리가 좋을때가 있어요..

제게 흔적을 남기신 해외분들...저는 기억하고 있답니다. 아주 소중히요..

멀리서..눈물 훔치며 읽었을...그 마음을 저는 기억하고 있답니다.


저는 이렇게 소통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느껴가는거.. 

그것이 꼭 전부를 보여줘야만 할수있는 일이 아니라.. 진심을 보이면 가능하다는 걸..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만나는..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먼나라분들이..아주 친한 친구같아지는거..

꼭 많은 시간을 같이해야만 좋은 벗은 아니니깐요


꼭 해외독자님들께!! 전하고싶었어요

머물다 가시는길 눈물만 훔치지마시고... 제마음도 빼앗아 가시라고요ㅎㅎ


앗! 그리고 해외독자님들과 소통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우리음식...더 우리음식다운 요리를 해야겠다고요..

그것이..그나마 여러분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꾸준히 지켜봐주시는 해외독자분들..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참..제멋대로 써온 글들을 저보다 더 소중히 여겨줘서요..

그 마음..그대로 간직하려고 노력할께요~~ 


그리고 멀리 있어도..우리것을 잊지않고 기억하려고 또 만들어가려는 여러분들을..저도 작은힘이지만, 응원합니다~~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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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ki 2014.09.17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 일등...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가끔 방문하여 밀린 공부도 다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따라 해 보곤 합니다.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은 아쉽지만 사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드립니다. 많은 시간 들여 글 쓰시고 사진 올려 주시고...감사합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남편이 누구신지 참 좋으시겠다구요.ㅎㅎ 메릴랜드에서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9.17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해외생활을 하면서 블로그 활동 하시는 분이 많던걸요.

    ㅎㅎ

    행복한 날 되세요.

  3. 자카르타 2014.09.17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ㅠㅠㅠㅠ 울뻔했음요
    아 막 절 위해서 이런글을 써주신건가 하구요 ㅋㅋㅋㅋㅋㅋ

    재래시장이 너무 그리워요.
    할머니들 여기저기서 가지고 오신 나물이며 야채며....
    옜날 할머니집도 기억나구요.. 할머니가 담그신 기가막힌 김장김치를 손으로 쭈욱 찢어주셨던 기억도 나고... ㅜ

    재래 시장에서만 먹을수 있던 먹거리들은 이제 가물가물 기억이 안날때가 많아 슬프구요..
    할머니집 들어설때마다 났었던 그 고소하고 캐캐한 냄새들... 너무 그립고..
    제가 사는곳은 후덥지근한 여름이라 그런지... 겨울에만 먹을수 있는 그런 음식도 너무너무 그립구요. ㅠㅠ

    모든게 다 그립고,, 아쉽고.. 그렇답니다..

    전 그래서 제철님이 시장 사진 올려주실때마다 너무너무 좋아요 ^^
    한국에 많은 외국 음식들이 많아서 고민이실수 있겠지만.
    반대로;;
    여기 해외에서 종종 볼수 있는 팽이버섯!!! (꺅 하면서 바구니에 담아온다죠)
    요샌 포도, 배, 살구 복숭아 ㅠㅠㅠ (가격이 사악하긴 한데..)..등등.
    한국 농산물들이 여기 보이면 얼마나 얼마나 좋은데요..
    향도 다른것같고,, 너무나 먹음직 스럽기도 하구요...

    저도 블로그를 안해서...
    가끔 이렇게 들어와서 몰래몰래 먹거리들.. 음식들 구경하고 갑니다.
    제철님땜에 눈만 실컷 황홀해 하고 ㅎㅎㅎ 한답니다.

    오늘도 해외사시는 많은 동포 여러분~ ㅎㅎ
    힘내세요... ~!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18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우시지는 않았군요..다행이여요ㅎㅎ
      인도네시아에...계신거지요?...계신곳이..
      그곳에서 한국식재료를 만난다는 건..눈물 그자체일듯해요..
      항상 가까운 벗처럼 재미나게 글 써주셔서 저도 항상반갑답니다~~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자카르타님!!!

  4. Favicon of https://newday21.tistory.com BlogIcon 새 날 2014.09.18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국내에 살지만 제게도 말 걸어주세요. 안 그러면 미워할거야~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18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아침에 젤로 먼저 말걸잖아여ㅎㅎ 왜이러실깡...ㅎㅎ 욕심쟁이!!!
      -- 언제나 제글을 가장 꼼꼼이 읽으시고 응원해주시는 멋진 분입니다~~

  5. Favicon of http://나의 살던 고향 BlogIcon 고향 2014.09.18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18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향님~~ 반가워요!!
      어데 계신지는 모르지만.. 먼곳에서 즐겨찾기해서 찾아봐주신다니..
      그리고 댓글까지 발자욱 주셔서 더더욱 고마워요~
      마음이 움직이실때 또 발도장 꾸욱 찍어놓고 가시와요~~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고향님!!!!

  6. 김영미 2014.09.18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감사합니다 삼만리님!
    늘 제철식재료를 다양한 요리로 풀어내시는 정성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 가족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한 타국생활이 만16년이 되었어요
    이젠 입맛도 많이 변해서 무국적의 음식을 해먹으며 지낸답니다 ㅎㅎ
    삼만리님이 좋아하시는 김밥도 저희 집에선 밥과 양념고추장 정도만 넣어서 만들어먹어요 ㅎㅎ
    장터구경도 시켜주시고 식재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오늘도 그럼 힘찬 하루 되세요
    요즘 제가 시간제 일을 하게돼서 방문이 뜸했습니다 ^^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18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벌써 16년이나 되었군요...참..긴시간이여요..
      김과양념고추장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지요..
      일을하게되셔서..뜸하셨구나..안그래도 너무 보고싶었어요
      걱정도되구..이사 랑, 텃밭이랑..이래저래 바쁘가보다 했는데..
      더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찾아와주셔서 너무 반가워요~~
      걱정마시고 편하실때 오셔요~~~
      김영미님!! 화이팅!!!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7. Favicon of https://wanderingpoet.tistory.com BlogIcon 너의길을가라 2014.09.18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해외 독자들에게 따로 글을 쓰실 정도면.. 저 같은 우물 안 블로거에게는 해외 독자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는..ㅠ ㅋㅋ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18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너의길을 가라'님!이 모르셔서 그럴꺼예요..
      저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 알게된거여요..생각보다 한국정치현실도 대단히 많이 궁금해하고..그러더라구요.. 댓글이나 이런걸 남기지않아서 그렇지..분명 존재한다고 저는 확신해요..글이 워낙 좋으니깐요
      원래? 정치불러그에 댓글쓰는거..힘들어요..저니깐. 용감?하게 하는거지..ㅎㅎ

  8. 바람 2014.09.20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에 어떤 분은 16년 되셨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사고무친'한 이곳 생활이 이제 11년차로 들어간답니다
    소박하면서 맛깔나는 음식,무엇보다 우리 식재료에 대한 열정과 욕심에 큰 박수 짝 .짝 보내 드려요.
    오래전에 엄마가 대충 손으로 후다닥 만들어 주어도 맛났던 음식들의 기억이 새록 새록 나게 만드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멀리 있어도 우리 같이 오늘을 살고 있다'는 말씀에 코끝이 찡해져요~~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9.20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오실까...기다렸어용ㅎㅎ
      11년..그시간도 만만치않지요..
      워낙 수입으로 모든걸 다 해결하려고해서..우리손으로 키운 식재료가 거의없어서..사실..고집을 피우지않으면..우리음식이라 내밀기도 어려운 처지가 되버렸답니다.. 암튼..너무 이뻐해주시니..저는 언제나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도..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라는 걸..느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암튼, 오늘도 좋은날! 멋진날! 되세요!! 화이팅!!

  9. BlogIcon 김 윤애 2014.09.21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우연히 정다운 주소가반가와서 들렷다가 좋은글 많이보고갑니다. 뉴욕에서만32년됏네요..ㅎㅎ
    그림의떡같은 식재료에 침줄줄흘리고 갑니다..
    할상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