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2 14: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스물네번째, 토란대 나물입니다. 

토란과 토란대(줄기)는 초가을부터 가을중턱까지 (서리내리기전) 제철입니다. 초가을부터 여린 토란줄기은 장터에서 판매가 되곤합니다. 뿌리에 영양을 더 주기위해 솎음을 초가을에 주로 한다고 하니, 초가을부터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워낙 우람해서 5일장터에서 장보기를 하면서 사오기가 여간 부담스러워 그간 미뤄두었는데요. 이번에는 손질한(껍질벗겨 세로로 쪼개) 판매를 하길래 부담없이 편하게 사왔습니다. 


조금 장보기가 무겁지않다면,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에 (1다발에 3천원에서 5천원) 다발로 사다 껍질벗겨 쪼개 적당량은 바로 먹고, 또 적당량을 가을볕에 말려두기를 하면 겨울내내 두둑한 찬거리가 됩니다. 

토란대를 좋아하신다면 꼭! 묶음채 사다가 푸짐하게 말려두기를 하면 무척 좋을듯 합니다. 


토란은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고 먹어왔다고 하니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재배되는 대부분의 토란은 일본품종이 많습니다. (물론, 농진청을 비롯해 국산품종을 확산하기위해 애를 써왔습니다만. )


 

토종토란은 ▲사진 가운데 보라줄기를 가진것입니다. 장터에서 보니 보라줄기토란대를 묶어서 판매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토종토란은 떫은맛이 없어서 특별한 손질법없이 바로 조리해도 된다고 하니 장터에서 보랏빛토란대(뿌리쪽 줄기부분)를 만나면 신경써서 챙기면 좋을듯 싶습니다. 


주로 장터에서 2-30센치로 잘라 묶어서 3천원에서 5천원(양에 따라) 판매하니, 부담없이 사오면 되겠습니다. 

손질법은 겉껍질을 작은과도로 벗겨내고 도라지 쪼개듯 길쭉하게 (먹기좋은 두께로) 썰어내면 됩니다. 이때! 맨손으로 하면 검은빛깔이 물드니, 면장갑 또는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하면 될듯합니다. 


(앗! 토란은요 토종토란은 동글동글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상당히 작고 동그란 알모양입니다. 장터에서 올망졸망 아담한 토란을 보면 덥썩사다 맛보면 좋습니다. 깨끗하게만 씻어서 쪄먹으면 감자보다 맛있습니다. 구워먹어도 좋구요. 그밖에 국거리도 좋죠.) 



5일 또는 10일에 한번씩 몰아서 장을 보다보니 사실, 너무 무거운거는 그것만 사겠다고 장보러가지않는한 사오기까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토란대가 그중 하나인데요. 또 손질한건 믿음직스럽지가 않아 왠만하면 잘 사려고 하지않는 것도 이유가 되어 초가을부터 내내 미루다가 한번은 맛보고 가야지하고 손질한 것을 사왔습니다. 


장터에서 손질한 토란대는 껍질벗겨 도라지처럼 길쭉하게 쪼개서 팔거나 요즘은 꾸덕꾸덕 말렸거나 바싹 말린것들도 팔더이다. 사오는것부터 손질까지 이래저래 사정이 안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손질한것으로 사다 맛을 보는 것으로 하면 너무 좋을듯 싶습니다. 


우째뜬, 그렇게 맛보게 되었는데, 어쩜 이리 맛있는겝니까! 너무 반해서 다음장에 손질안한 것으로 보라줄기 토종토란대로 꼭 사고 말리라!하고 다짐했습니다. 무거워도 꼭 사다 먹어야 겠구나하고. 그간 엄두가 안나 못산것이 마구 후회가 되었습니다. 



아삭함이 정말 끝내주는데다가 졸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꼭 초여름 머위대의 아삭함에 졸깃함이 한껏 담겨있다고 하면 상상이 가실까요? 너무 맛있어서 오잉?하며 맛보다 절반이상을 다 먹어삤네요. 어쨌건, 가을날 말리지않은 토란대로 나물만들어 먹는거 무진장 강추합니다. 말린것도 쫄깃한 식감이 좋지만, 생토란대를 볶아먹는 맛하고는 또 다르네요. 

이것 빼먹고 가을음식 먹었다 말하면 너무 섭섭하고 허전할듯 합니다.  



가을 장보기가 무거워도 꼭! 생토란대 사오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손질도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아요. 껍질만 벗겨내면 되고 쪼개주기만 하면 되요. 그리고 한번 푹 삶아내 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하면 되요. 토란대나물이 주는 맛에 비하면 번거로움은 암껏도 아녀요. 꼭! 챙겨드시랏! 










토란대나물


재료: 삶아놓은 토란대 크게 두줌, 대파약간 

밑간: 국간장1과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양념: 들깨가루 3큰술,다시마우려끊일물 또는 생수1/4컵 하얀들깨 적당량


토란대나물은요,

말리지않은 토란대를 껍질살짝 벗겨내고 적당하게 쪼개서 물에 소금약간 넣고 10여분간 정도 삶아줍니다. 

그리고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밑간해 들깨가루넣고 볶아내면 됩니다. 


손질은 힘들다기보다는 토란대 묶음을 사오면 양이 많아 그런것이니 작은묶음으로 사다가 하면 부담스럽지않을낍니다. 양이 많은 것을 사오면 쪼개놓은후 볕에 바싹 말려두기만 하면 두둑한 겨울찬이 되오니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삶아놓는것만 잘해놓으면 밑간해 금새 볶아 찬으로 내놓을수 있습니다. 사온날 삶아놓고 물에 담가두었다가 이틀사이에로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장터에서 이렇게 쪼개놓고 파는 데가 있습니다. 큰 바구니에 한아름 담고 3000원했습니다. 양도 적지않고 손질도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몽땅 사면 6000원이라면서 다 가져가라 하셨지만 너무 많은듯해서 이만큼만 사왔습니다. 

가을장터에서 놓치지말고 꼭 챙겨보시옵소서~



큰 냄비에 토란대가 잠길정도의 물을 담고 푹 삶아주었습니다. 끈적거리는 것도 제거하고 또 떫고 아린맛이 있을수 있어서 센불에서 10여분정도 삶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찬물에 헹궈 담가두었구요. 보관통에 물에 담가 두고 다음날 요리했습니다. 


크게 두줌정도 꺼내습니다. 물기는 지긋이 짰습니다. 국간장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들기름약간 두른팬에 담고 볶아줍니다. 잘 삶아졌기때문에 볶는데는 오래걸리지않아 들깨가루를 바로 넣어줍니다. 

물기를 지긋이 짠관계로 물이나 육수는 추가하지않았는데요. 뻑뻑하다 싶으면 1/4컵분량의 물이나 육수를 넣고 걸쭉하게 볶아내면 됩니다. 들깨가루가 잘 엉켜지면, 대파약간 넣고, 하얀들깨 살짝 으깨서 넣고 마무리~~(참깨보숭이를 넣으면 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정말 끝내주는 식감에 감탄하면 먹습니다. 정말 반했습니다. 이정도일줄은 정말 몰랐네요. 

친정에서 가끔 말려서 주는 토란대만 먹어봤기에 그러려니했는데, 생 토란대는 말린 토란대와는 또 다른맛으로 감동을 안겨줍니다. 아삭아삭 졸깃졸깃한 식감이 한 입에 반합니다. 



그간, 번거롭고 무거워 차일피일 미루나 가을장터에서 눈으로만 확인하고 돌아서기를 했는데, 정말 바보같이 굴었다는 생각입니다. 왜? 그 무거운 토란대를 사와 번거로운 손질을 하면서까지 챙겨먹는지 백배 이해가 됩니다. 



사실, 봄부터 말린나물이 많아 말린 토란대는 그다지 욕심이 나지않은 것도 이유가 되곤했는데요. 말린것도 쓸모가 많죠. 특히나 육개장이나 매운찌개에 넣어먹으면 고기보다 쫄깃거려 더 풍성한 맛을 내어주기때문이고 겨울나물로도 제격입니다. . 

근데, 저는 생으로 볶아먹는 맛에 홀딱 반해서, 가을날 좀더 챙겨먹어야 겠다고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리고 남은것이 있으면 적당량 말려삐야겠다고..말이죠. 



어쨌건, 생 토란대나물 안챙겨먹으면 가을맛 하나 잃은 것이오니, 꼭! 챙겨드시옵소서~ 강력 강력 추천합니다. 





 ♬가을찬을 첨부하오니 참고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23, 부추나물과 부추김치~

가을찬 모듬2 (22가지)

가을찬 모듬1(1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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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