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철요리/초겨울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33, 더덕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서른세번째, 더덕무침입니다.

더덕은 겨울식재료입니다. 겨울철에 가장 향긋하고 달큰한 맛도 좋아지고 쌉싸래한 맛도 진해집니다. 당연히 맛이 좋아지는 만큼 영양도 꽉찹니다. 겨울철에 놓치지말고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간단찬으로 더덕생채를 얼마전에 한차례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무침으로 소개합니다. 

생채는 새콤달콤한 맛을 첨가해 아삭한식감을 즐긴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무침은 쫄깃한 식감을 살려내 고기질감같은 느낌을 살려 즐기는 찬입니다. 기본적인 더덕손질만 잘해내면,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찬입니다. 


한아름 사오면, 한번은 생채, 한번은 무침으로 찬을 내놓으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고기질감의 비법은 별거 없습니다. 살짝 두들겨 준후 손으로 반을 벌려냅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살살 두드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도톰한 식감에 씹는질감이 배가 됩니다. 아주 끝내줍니다. 


또하나는 초벌구이를 한번 해주는 것입니다. 참기름과 소금에 살짝 발라 밑간해주고 팬에 살짝 구워냅니다. 

그리곤 먹기좋게 썰어, 고추장과 과일청에 버무리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한데, 어마어마하게 맛있습니다. 더덕을 사온다면, 꼭! 해 먹었으면 하는 찬 중의 하나입니다. 

겨울철 별미찬으로 꼭! 찜꽁해두었다가 챙기시길 강력추천합니다. 



더덕의 씹는맛도 너무 좋은데다가 더덕향이 물씬 안겨와서 더더욱 맛있습니다. 

어쩔꼬나, 너무 맛있어요!

겨울철 장터에서 꼭! 챙겨오시길.





더덕무침


재료: 더덕 5뿌리, 대파약간 

밑간: 참기름1큰술, 소금약간 

양념: 고추장1큰술, 보리수청1큰술, 통깨약간 




더덕무침은요,

더덕 손질법(껍질 벗기기와 두둘겨 반 벌리기)을 해놓는것과 참기름과 소금에 밑간하는 것만 신경쓰면 나머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더덕 손질법

㉮ 껍질 벗기기 

- 흙을 깨끗하게 씻어 제거해준후 팔팔 끓는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후 껍질을 벗겨냅니다. 

- 끓는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면 끈적임없이 깔끔하게 껍질을 벗겨낼수 있습니다. 


㉯ 두둘겨 반 벌리기 

- 방망이나 밀대를 이용해(없으면 칼 손잡이 끝으로 해도 됨) '살살살' 두드려 줍니다.

-세게 두드리면 산산이 조각납니다. 

- 두드리는 목적은 반을 가르기 위함이니, 살짝 찢어졌다 싶을 정도로만 두둘겨줍니다.

- 찟어진 사이를 손으로 벌려내 펼쳐줍니다. 

-그리곤 뒤집어 살살살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 이렇게 하면 씹는맛이 너무 좋습니다. 힘조절이 필수!


※ 무침 조리법

㉠손질한 더덕에 참기름과 소금약간으로 밑간합니다. 

- 슬슬 발라주면 됩니다. 쪼개진 속살에 잘 스며들도록 해주면 더 좋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살짝 구워줍니다

-부드럽게 휘어진다는 느낌이 들정도면 됩니다. 


㉢ 다 구워졌으면, 볼에 담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 고추장과 과일청으로 맛을 냅니다. 

-더덕향을 살리고자 다진마늘은 뺐습니다. 취향따라 약간넣어도 무방합니다. 


※ 더덕요리는 생채를 제외하고 나머지요리는 더덕의 질감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더덕이 깨지듯이 두둘기는 것보다는 살짝만 두드려 반을 벌려내고 뒤돌려 살짝 두드려주는 방법이 가장 식감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고추장양념에 버무린후 구이를 해도 끝내줍니다. 참조~




더덕은 장터에서 5천원어치 사다 절반은 생채해먹었고요. 나머지 절반은 무침으로 챙겼습니다. 

생채는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31, 더덕생채~


뿌리는 다섯뿌리인데, 한뿌리에 두개씩 굵은잔뿌리가 붙었습니다. 

흙은 씻어준후 팔팔 끓는물에 살짝 데쳐주고 찬물에 헹궈 껍질을 술술술 벗겨냈습니다. 



더덕은 겨울에는 진액도 더 많이 나옵니다. 데쳐서 손질하면 찐득거리는 것없이 깔끔하게 손질할수 있고 껍질이 속살과 살짝 떨어지면서 벗기기도 수월해집니다. 


여기까지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부분이지만, 이제부터는 맛깔난 질감을 주는 손질법입니다. 

잘 익혀두셨다가 겨울철 더덕 맛나게 챙겨보소서~~


손질한 더덕을 도마에 올리고 밀대로 (손에 힘빼고) 슬슬슬 살살살 두드립니다. 

이거 힘조절 잘못하면 깨지듯이 살점이 조각납니다.반을 쪼개 벌린다는 생각으로 살살 두드려줍니다. 꼭!

 


반을 벌려준후 뒤집어 도톰한 살점부위들을 살살살 한번 두드려줍니다. 이래야 씹는식감이 아주 좋아집니다. 

재량껏! 힘조절 잘하시길. 


그리고, 볼에 담고 참기름1큰술과 소금약간을 뿌려 고루 잘 발라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만 두르고 밑간한 더덕을 올리고 살짝 구워줍니다. 기름을 적게 넣었는지 노릇하게 되었는데요. 굳이 그럴필요까진 없구요. 더덕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정도로만 구워내면 됩니다. 



다 구워지면, 볼에 담고 가위로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한입크기면 좋습니다. 

고추장1큰술, 보리수청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고 대파채와 통깨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넘 맛있습니다. 한입에 반해버립니다. 

생채가 아삭향긋함이 절정이라면, 무침은 쫄깃향긋함이 절정입니다. 

어떻게 먹어도 끝내주는 더덕향에 반하게 됩니다. 



찰지게 입안에서 씹히는 그 사이로 팡팡팡 퍼지는 더덕향은 정말 최고입니다. 



겨울철 더덕 놓치면 겨울무효입니다!!

그러니, 꼭! 챙겨옵소서~~~



겨울이 되면, 앗! 더덕! 챙겨먹어야쥐! 하고 생각이 번뜩 나시길..

제철이라고 경계해야할것은 무조건 많이 먹자 여서는 안됩니다. 제철에는 어떻게 키워져서 우리앞에 오는걸까가 궁금해지고, 왜 제철식재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건지도 궁금해보고, 제철에 먹는 것이 어떤 차이를 주는지도 궁금해해보고,

그러면서 제철의 소중함을 하나씩 하나씩 삶으로 생활로 채워가는 일입니다. 


겨울에는 겨울식재료가 부실합니다. 더덕은 겨울이 제철인만큼 겨울철 보석같은 식재료입니다. 

사람들이 그닥 겨울철에는 관심이 덜해서인지 가격두 저렴한 편이니, 맘 편하게 사다 알뜰하게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