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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54, 황새냉이 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쉰네번째, 황새냉이무침입니다. 

황새냉이는 초봄대표식재료입니다. 

냉이는 보통 가을냉이와 겨울냉이로 나누는데, 겨울냉이가 초봄시기까지가 그 철입니다. 

냉이는 참냉이를 보편적으로 즐겨먹고있고,이밖에 황새냉이, 싸리냉이 등 수십종에 이릅니다. 


참냉이는 재배가 되는 반면, 나머지 냉이는 초봄장터에 간혹 직접캐와 판매가 되곤합니다. 황새냉이는 뿌리가 인삼뿌리, 혹은 도라지마냥 굵직하고 단맛이 상당히 강하고 뿌리가 상당히 연합니다. 싸리냉이는 쓴맛이 강해 나물요리로 즐겨먹지는않는편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곳에서 판매가되질않아 만만찬거리라 말하기 어렵지만, 초봄장터에가면 꼭 만날수 있는 식재료라서 잘 챙겨보시라는 차원에서 만만찬에 담았습니다. 


기본은 겨울냉이는 초봄시기가 마지막시기인만큼 냉이를 바짝 잘 챙겨먹는게 좋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참냉이든, 황새냉이든 잘 챙겨먹도록 합니다. 


황새냉이는 생김새가 독특해 금새 찾을수 있습니다. 초봄장터에 가면 뿌리나물을 상당히 많이 판매하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격도 일반 참냉이와 비슷하니 (만나기만 한다면) 부담없이 구입할수 있습니다. 


황새냉이는 뿌리가 황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데, 뿌리가 굵고곧 습니다. 그에 비에 잎은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관을 쓴것같은 모양새입니다. 



위사진을 보면, 잎은 실제 봄 중턱이 되면 저렇게 풍성하고 얇상한 잎으로 자라고, 초봄에는 잎은 아주 작고 뿌리가 상당히 굵습니다. 사진으로 확인하니, 우리가 늘상 먹어오던 참냉이와는 구별이 되지요? 

초봄장터에서는 뿌리로 판매하니 뿌리생김새를 잘 기억해두시면 될듯합니다. 


매년 초봄봄 장터에 가면 만나곤 하는데, 다음에 챙겨먹어야쥐하면 다음에는 없더라구요. 만날때 눈에 보일때 냉큼사야 먹을수 있습니다. 뿌리가 상당히 굵어 질긋할것이라 상상하지만 아주 연합니다. 생으로 먹어도 아삭하고 달큰합니다. 

데칠때도 그점을 참고해 아주 살짝 뜨거운물에 담갔다 건져내듯 데쳐야 합니다. 


황새냉이는 겨울철 이리 굵은뿌리고 겨울나기를 하는만큼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분성분을 당화시켜 단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여느 냉이보다 단맛이 강하다 할수 있습니다. 물론, 냉이향도 아주 짙은편입니다. 

단맛이 강하다보니, 된장에 무치는 것보다 고추장에 무치는게 월등히 잘 어울립니다. 그런점도 참조해 여느 초봄식재료들과 어울어짐도 고려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한참 황새냉이를 손질하고 있는데, '도라지냐'고 묻더라구요. 얼만큼 뿌리가 굵직한지 상상이 되시죠?

한바구니에 3천원했는데, 너무 소복하게 담은데다 덤까지 주셔서 아주 푸짐하게 가져왔습니다. 


일단은, 데쳐서 고추장양념에 쓰윽 버무려 봤습니다. 



아삭하고 달큰한 냉이향이 폴폴폴 퍼집니다. 황새냉이라고 굳이 설명해주질 않으면 도라지무침같아보이기도 합니다. 

한입 먹어보면 숨길수 없는 냉이향이 진하게 납니다만.


황새냉이는 재배가 되는게 아니라서 제철을 꼬박 지키는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그런식재료들이 지켜가는 제철을 보면서 초봄시기에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를 가늠하곤 합니다. 

초봄시기인 지금은 뿌리로 겨울나기를 한 식재료들을 잘 챙겨먹는 것임을 배웁니다. 


초봄식단에 뿌리나물을 잘 챙겨먹는것을 좀더 신경써서 차리는 것을 고민하면 좋을듯 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오늘은 글을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귀한 황새냉이로 무침만 먹기에는 아깝고, 이것저것 해먹고픈데, 딱히 떠오르는 어울림 식재료가 떠오르지않아서 여하튼 고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초봄장터에서 눈부릅뜨고 찾아내보시고요. 만나면 고추장무침으로 한판 잘 챙겨드셔보소서~~







황새냉이무침


재료: 데친 황새냉이크게두줌, 움파약간

양념: 향신간장1/2큰술,고추장2큰술, 고춧가루1큰술, 살구청1큰술, 다진마늘1큰술, 통깨약간 


※ 황새냉이무침은요,

 황새냉이를 데쳐서 고추장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 손질 

㉠ 황새냉이는 뿌리가 대부분인데 딱히 손질이 많질 않습니다. 

   - 잔털을 다듬어주고 너무 굵직한것만 쪼개주면 됩니다. 

㉡ 팔팔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쳐준후 찬물에 헹궈 물기짜 놓습니다.  


㈏ 무치기 

㉠ 먹기좋은 길이로 썰어준후, 고추장등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 대파, 통깨로 마무리~


손질1

황새냉이는 아래사진▼ 처럼 생겼습니다.  

장터에서 잘 찾으실수 있겠죠? 비스꾸리하게 생겼다싶음 냉큼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아셨죠? 


사진으로 보듯이 잎은 정말 없습니다. 있어도 1센치안짝입니다. 봄볕의 양에 따라 잎의 길이는 다소 길어질수는 있지만, 기본 초봄시기에 황새냉이는 뿌리가 엄청 길고 굵습니다. 생각보다 흙이 없습니다. 상당히 깨끗하게 판매되어 손질할것이 거의 없습니다. 



뒤엉켜있는듯한 잔털만 살짝 뜯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데치고 헹구는 과정에서 왠간한 흙과 지저분한 것들은 다 제거됩니다. 

손가락굵기보다 굵직한것들은 반으로 혹은 두세조각으로 쪼개주기도 했습니다. 혹여나 뿌리가 굵어 질긋할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연하디 연합니다. (그리 연한 뿌리로 어찌 기나긴 그 추위를 견디였을꼬 하는 생각만 들더이다.^^,)


(손질하면서 드는 생각인데요. 황새뿌리는 생으로 먹는게 더 맛난거 같던데. 딱히 생으로 먹는게 문제가 안된다면, 깨끗이 씻어 여러요리에 사용하는건 어떨런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응용까지는 못해봤지만요. )



손질2


팔팔끊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살짝데쳐준후 찬물에 여러번 헹궈주고 물기짜서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자릅니다. 



무치기 


향신간장으로 살짝 밑간한후 고추장, 과일청,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등을 넣고 조물 조물 버무려준후,



움파, 통깨뿌리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삭아삭 향긋한 냉이향이 팡팡 터지는 나물입니다. 몇년전에는 된장으로 무쳤는데, 단맛이 강해 된장양념에는 잘 어울리지않더라구요. 고추장양념이 월등히 잘 어울립니다. 



초봄에 먹는 뿌리나물로 냉이는 으뜸입니다. 이밖에, 씀바귀뿌리도 있고, 물쑥뿌리도 있어요. (물쑥뿌리는 조만간 소개할께요.) 초봄장터에 가면 바구니 가득가득 나물뿌리들만 잔뜩 담아놓고 팔곤해요. 그전에는 그다지 신경쓰질 못했어요. 

근데, 생각을 잠시 해보니, 겨울나기를 한 나물뿌리를 캐먹는게 오히려 초봄에는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참 어리석습니다. 


여하튼, 참냉이도 한창 끝물입니다. 봄볕이 짙어지는 꽃대를 세우는 1등이라 이맘때 바짝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잎이 풍성한것보다 뿌리가 튼실한 것으로, 푸른잎보다는 보랏빛을 가진 것으로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참냉이는 황새냉이에 비하면 쓰임새가 더 많으니, 찌개,국, 나물, 볶음 등등으로 알차게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혹여, 황새냉이를 만난다면 더 반가이 챙겨 별나게 잘 챙겨보시구요. 


머리를 잔뜩 굴려봤지만, 제 머리에는 거기서 거기인 생각밖에 안나서, 몇가지 응용요리를 만들어 본것은 조만간 소개합니다만 딱히 제음식범주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서 별 기대는 안하셔도 됩니다. 


여하튼, 초봄시기는 봄을 마중하고 겨울을 배웅하는 시기인점을 놓치지 마시고, 기나긴 겨울나기에 익숙했던 몸을 거뜬하게 벗어나려면 여러가지 조절이 필요한만큼 기온변화에 몸관리 좀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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