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도 너무 간단하고, 고기보다 더 맛있고 향긋한 겨울별미, 더덕구이입니다.
겨울에는 꼭! 챙겨드시라고 권하는 '더덕'입니다. 철을 잃어버린 산나물 중 하나라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산나물재배농가가 많아진 것은 대중적재배의 여건을 마련했지만, 그 다른면에는 아무때고 만나면서 산나물의특성이 사라지고 산나물이 가진 향과 영양을 감소시켰습니다. 이얼마나 통탄할만한 일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으니 이보다 안타까운일은 없을 것입니다. 산나물이 산나물답게 키워질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산나물을 많이 아무때고 만날수 있는것보다 산나물다운것이 더 소중하기때문입니다.
더덕은 겨울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뿌리에 가득있을때입니다. 될수있으면 산의 환경과 조건을 잘 활용해서 키워내는 곳에서 구입할수 있다면 더 금상첨화입니다. 그것이 안된다면, 겨울철에 신경써서 챙겨먹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덕의 향은 기분을 정말 좋게해줍니다. 고기보다 더 맛있게 씹히는 식감 또한 일품입니다.
장터에서 한아름 사온뒤에 요맛죠맛 보다, 구이도 빼먹을순 없어서 후다닥~만들어 저녁상에 내었습니다.
이보다 쉬운 겨울별미가 있을까요?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손질법을 쉽게 하다보니(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내면 껍질벗기기가 정말 쉬워요!) 양념장만 만들어 석쇠에 구워내면 끝입니다.
씹는맛과 향을 진하게 느끼려면 방망이로 살짝만 두드려 쫘악 펼쳐내줍니다. 거기에 참기름에 살짝 밑간해주고 바르는 양념장 준비해서 쓰윽 발라주고 석쇠에서 구워내면 됩니다. 어찌나 쉬운지. 어찌나 빠른지.
또, 어찌나 향긋한지. 어찌나 입안가득 씹는맛이 고기보다 더 좋은지. 최고!
석쇠에 구웠더니, 더 먹음직스럽네요~
더덕은 손질하면서 그 향기에 빠지고, 한입만 먹어도 그향에 포옥 빠집니다. 거기다가 도톰하게 하나를 통째로 펼쳐서 구웠더니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별미라는 말이 아깝지않습니다. 겨울에 꼭! 챙겨먹어야하는 너무 멋진 식재료입니다.
만들기도 너무 쉽고 맛과 식감또한 최고이니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신경써서 꼭 챙겨드시라고 강추합니다~
더덕구이
재료: 산더덕 4개
고명: 잣다진것 약간, 대파약간
밑간: 참기름 1/2큰술
바름장: 고추장1큰술, 머루 포도청1큰술
더덕구이는요,
손질만 되었다면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 넓게 펴낸후에 참기름약간으로 밑간해주고 양념에 쓰윽 발라 석쇠에 또는 팬에 구워내면 됩니다.
손질법은 팔팔 끓는물에 깨끗이 씻은 더덕을 살짝 담갔다가 뺀후 껍질을 벗겨냅니다. 아주 잘 벗겨집니다.
과도나 작은칼로 살살 돌려가며 벗겨내면 됩니다. 끈적이는 액이 뜨거운물에 놀라 속으로 들어가는 터라 끈적거리는 것없이 깔끔하게 벗겨낼수 있고 벗기는데도 힘이 별로 들어가지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요리해낼수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밑간을 꼭! 해주는것이고, 양념장은 발라서 재워놨다가 구워도 되고, 즉석에서 발라가며 구워도 됩니다.
향을 즐기면서 먹으려면 즉석에서 살짝만 발라 구워내면 더 좋습니다.
산더덕은 4뿌리 준비했습니다. 굵기는 두손가락 정도 두께입니다.
물을 팔팔 끓인후에 깨끗이 씻은 더덕을 살짝 담갔다가 건져냅니다. 그리고 빠르게 찬물에 헹궈 줍니다.
그리고, 뇌두를 자르고 껍질을 돌돌돌 돌려가며 벗겨냅니다. 끈적이지않고 깔끔하게 잘 벗겨집니다.
술술술 벗겨집니다. 우선은 끈적거리는 것이 없으니깐 정말 손질하는게 신나네요.
껍질을 벗겼으면, 방망이나 밀대로 살살살 두드립니다. 이때! 힘조절 잘해야 합니다.
너무 세게하면 산산이 부서집니다. 살살 쳐준후에 손으로 쫘악 펼쳐냅니다.
도톰한 식감이 좋아서 이리했는데요.
더덕이 굵은편이라서 반으로 가른후에 밀대로 힘주면서 밀어주는 방식도 꽤 괜찮습니다.
두둘겨 펼쳤으면 참기름 1/2큰술로 살살 발라 밑간을 먼저 해줍니다.
그리고 바름장을 만듭니다. 고추장1큰술에 머루포도청1큰술을 넣고 섞었습니다.
좀 달콤하다 싶으면 양조간장약간을 넣어 간을 더해도 됩니다. 취향껏!
그리고 참기름에 밑간한 더덕에 쓰윽 발라줍니다. 앞뒤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고명은 잣이 좋을듯해서 냉동실에 모셔둔 '잣'을 꺼냈습니다.
속껍질벗기고 고깔도 떼어냅니다. 그리고 도마에 올려 칼끝을 다른손으로 누르고 살살 다져줍니다.
이때! 다지는 칼이 도마에 닿지않고 잣이 부서지게만 칼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다지면 잣기름이 나오지않아서 특별하게 기름종이나 종이타월을 올려두고 하지않아도 끈적임없이 깔끔하게 다져집니다.
석쇠에 양념에 버무린 더덕을 올리고 양념을 한번더 솔로 살살 발라준후
불에 살살 구워냅니다. 더덕은 꼭 다 익혀서 먹지않아도 되니깐요.
익히는 정도는 취향껏! 하세요! 저는 살짝만 구웠어요.
살짝 불맛도 느끼게 구워주었어요.
자~
그릇데 담고 다진잣 솔솔 뿌려주고 곱게 썬 대파도 살짝 올려줍니다.
아오~~ 글쎄 고기랑 식감을 비교하는게 가당키나 할까. 그런생각이 드네요.
더덕의 진한향에 맛있는 식감이 짱! 최고!입니다.
만들기도 너무 간단하고, 최고의 향과 식감을 안겨주니 더말이 필요없는 별미입니다.
겨울에 사랑많이 받아 제철 겨울에 특별함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요즘 날이 너무 추워서 다들 잘 적응하고 잘 이겨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연도 우리도 따뜻했던 겨울과 혹독한 겨울이 너무 낯설어지는 그런 나날들입니다. 너무 따뜻했던터라 그러한거 같기도 하구요.
오늘이 '대한' 가장 추운날이라는데, 모두들 추위 잘 이겨내고 '봄'을 더 간절히 기다려보자구요.
<더보기1>
<더보기2> 2015년 블로그 결산과 겨울식재료 정돈했어요! 참조하세요!
☞2015년 블로그 결산2 (계절별 식재료 이렇게 먹읍시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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