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치소스에 콕 찍어먹는, 오징어밥전으로 준비해봤습니당~
찬밥에 향기나는 파드득나물넣고 볶아서
야들야들한 햇오징어에 넣고 쪄서 노릇노릇하게 전부쳐서
새콤달콤한 김치소스에 콕찍어 맛있게 먹었습니당~~~
햇오징어는 이맘때 나오기 시작합니다.
햇오징어로 회를 먹는것이 가장 맛있겠지만,
오징어크기가 앙증맞은지라
밥전으로 만들어 한입에 쏘옥 넣기에 너무 좋습니다~~
작은 동그랑땡같아요ㅎㅎㅎ 베여먹을 필요도 없이 한입에 걍 들어갑니당ㅎㅎㅎ
저는 이크기가 맘에 듭니당
강원도에서 엄청 큰 오징어순대먹고는 ... 한입크기였으면 좋겠다 이런생각을 했거든요ㅎㅎ
맛있는거 앞에서는 늘상 입이 커지지만
요 오징어밥전만큼은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가 오감만족에 좋더군요ㅎㅎ
그래도 또 입 크게 벌려봅니당~~
노릇하게 구워진 오징어밥전 하나 들고
김치소스에 콕 찍어 입속으로~~~~
김치소스가 뭐냐 하시겠군요ㅎㅎ
김치국물로 만든 소스여요 ㅎㅎ
보시기에는 칠리소스같아 보이지용ㅋㅋ
맛도 비슷해요ㅎㅎ 만드는법은 아래쪽에 남겨두고...
오징어에 들어가는 양보다 볶은밥이 많이 남아
남은볶음밥위에 김치소스 뿌려 쓰윽 비며먹었답니당ㅎㅎ
김치소스가 볶음밥에도 상당히 잘어울리네요ㅎㅎ
햇오징어가 잘어울리는 오징어밥전
한여름의 별미랍니당~~~
오징어밥전
재료 햇오징어2마리
볶음밥: 찬밥 1공기, 오징어다리(2마리), 데친파드득나물1줌, 당근약간, 굴소스1과1/2큰술
김치소스: 김칫국물1/4컵, 녹말물(녹말1큰술+물1큰술), 설탕1큰은술, 식초2큰술, 토마토양념장2큰술
0. 오징어 손질법
먼저 오징어 손질법부터 확인하고 넘어갑니당~~
국민해산물이라 많이 알고 계시지만, 아는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모르는 손질법ㅋㅋ
햇오징어는 머리까지 풀어헤쳐도 밥숟가락크기 정도만해요 ㅋㅋ, 두께도 손아귀에 잡힐정도구요ㅋㅋ
손질할때 구체적인 사진은 남기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글로는 설명이 가능하니... 글 잘읽어보시길~~
햇오징어는 배를 가르는 것보다 통으로 요리하는것이 보기 좋아요
또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라 적정하기도하구요
그래서 머리부분를 몸통과 분리할때 몸통으로 검지손가락을 쑤욱 넣고 힘주어 돌려주면
내장과 몸통이 끊어집니다. 이때 머리를 잡아당기면 내장과 함께 따라 나옵니다.
내장이 빠진 몸통안에 검지손가락을 넣어 물렁뼈를 빼내고 몸통에 붙어있는 하얀내장도 잘 찾아 꺼내줍니다
다리가 달린 머리부분 손질은
우선 따라나온 내장을 가위로 싹뚝 잘라내고
양눈 바로 아래쪽에 가위집을 가로로 길게 내주면 눈알을 쉽게 빼어낼수있답니당
(사람이 아닌 생명체에게는 원래, 대가리, 눈깔,주둥이 이라고 써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ㅋㅋ)
다리가운데에서 입을 찾은 후에 입을 과감하게 제거합니당 ~
손질이 끝났으면 다른 볼에 담고
밀가루 넉넉하게 뿌려 주고
조물락 조물락 해줍니다
이렇게 해주어야 미끄덩한 느낌도 사라지고, 깔끔하게 손질됩니당~
그후에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후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당
저는 햇오징어의 영양을 그대로 먹기위해 껍질을 벗기지 않았는데요
만약 벗기신다면, 햇오징어니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몸통 끝부분에 대고 잡아당기면 쑤욱 벗겨집니당
보관은 생물이니
물기가 잘 빠졌으면 쓸 양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몸통과 다리 짝 맞춰서
먹을양 만큼씩 종이호일을 감싸준후 비닐팩에 넣고 냉동보관하면 되겠슴돠~~
그럼, 만들어보겠슴돠~~
1. 준비
오징어는 물기닦아 준비해두고요
몸통은 속을 채울것이니 나두고, 오징어 다리는 곱게 다져놓습니다.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파드득나물과, 당근으로 준비했습니다.
파드득나물은 소위 참나물이라 불리며 1년연중 판매되는 나물인데요
원래 이름은 파드득나물, 혹은 삼엽채랍니다 여러차례 얘기했으니 오늘은 통과 ~~
파드득나물은 살짝 데쳐놓았던 것인데요 물기 꽉 짜서 곱게 다져 놓구요
색감을 위해 당근도 다져줍니다.
귀리가 콕콕 박힌 찬밥도 준비하구요 ~
2. 볶기
볶기에서 주의할 점은 수분이 많이 나오지않는 야채로 준비하는 것이 좋구요
수분이 나오지않게 잘 볶아주는것.. 이것만 신경쓰시면 되겠슴돠~~
예를 들면, 푸른 야채는 수분이 적은 깻잎, 부추, 파 등이 좋겠슴돠 참조
오징어가 해산물이니 향이 있는 파드득나물, 깻잎등이 잘 어울릴듯함돠 참조
자~ 볶아봅시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을 두르고 다진마늘 넣고 향이 오르게 한뒤
다진 오징어다리를 넣고 센불에서 볶아준다. 이때 소금약간, 후추약간~
어느정도 볶아지면 당근을 넣고 볶아준다.
찬밥도 넣고 잘 섞어 볶아주다가
굴소스1과1/2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간은 야채와 밥의 양에 따라 달라지니 간을 보시고 부족하면 소금간으로 가감~)
저는 오징어에 들어갈 양보다 밥이 많았지만, 찬밥이라 어차피 볶았슴돠
파드득 나물은 이미 데쳐진것이라
마지막에 넣고 잘 섞어 살짝 볶아준후 불을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갠적으로는 요 볶음밥 맘에 듭니당ㅎㅎㅎ 향이 나는 볶음밥ㅎㅎ
3. 오징어몸통에 밥채우기
밥전은 요거이 좀 번거롭슴돠...
물기를 닦은 오징어에 티스푼으로 감자전분가루를 털어넣고 골고루 묻게하고 나머지는 털어냅니다
요거 잘 안하면 텁텁한 맛 납니당ㅎㅎ
저는 컵에 오징어를 담고
오징어 몸통에 티스푼으로 볶은밥을 넣어줍니다.
깨작깨작 하는듯하여 ... 볶음밥 손으로 집어 넣고 티스푼으로 꾹꾹 눌러주었슴돵ㅎㅎㅎ
위생장갑끼고 걍 넣었슴돠... 성질대로 하셔도 됩니당ㅋㅋㅋ
햇오징어가 작어 밥숟가락으로 밥을 뜨면 안들어가요ㅠㅠㅠ
밥을 꾹꾹 눌러 넣어주고 끝이 1-1.5센치가량 남겨두고
느슨하게 끝부분에 꼬치를 끼워준다.
(마지막 끝부분에 여유를 안남겨두면 터집니당ㅋㅋ)
4. 팬에서 찌기
뭐 찜통에 쪄도 되지만, 저는 오징어몸통 채우고 나니... 빨리하고 싶어져서..
달궈진 팬에 밥에 꽉찬 오징어를 넣고
뚜껑덮어 쪄준다.
어짜피 속은 다 익은 볶은밥이고 오징어만 익으면 되기 때문에
색깔만 갈색빛이 나면 불을 꺼준다.
뒤에 전으로 구울것이니 안익을 걱정은 붙들어 매시길...
쪄진 오징어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이때 밥알이 살짝 앞으로 밀려나옵니당 너무 꽉꽉 채웠나ㅎㅎㅎ
걱정하지 마시고 도마에 요렇게 놓은후에 꾹 한번씩 눌러주면 됨다~~
5. 전 부치기
계란1개를 그릇에 잘 풀어놓은후에
썰어서 모양잡은 오징어를 계란물에 담갔다 잘 건져내어
달궈진 팬에 놓고 부쳐줍니다~~
젓가락보다는 수저로 부쳐주는 것이 낫슴돠~~
오징어크기좀봐요ㅎㅎㅎ 숟가락에 폭 안겨들어가지용ㅋㅋㅋ
노릇노릇하게 부쳐줍니당~~
6. 김치소스 만들기
볶음밥을 한김 식힐때 만들었는데요
김칫국물은 총각김치국물이고요
저는 김치를 자주 만들다보니 남은 김칫국물을 버리게 되는 상황이 참 싫더라구요
언제가 방송에서 봤는데... 김칫국물로 소스를 만들면 좋다고 해서 오늘 맘먹고 따라해봅니당ㅎㅎ
지집은 새김치가 만들어지면 절대 이전 김치에 손을 안되는 뉘가 있어가지공...
꼭 한접시가량 되는 양을 남겨요... 거참..
그리고 김칫국물은 유산균도 적당히 많고 좋은데.. 딱히 쓸일이 없어서
김치찌개에만 쓰고 사실 잘활용을 못하는데요
양념도 맛있고 건강한 재료로 사용하는데.... 어느날 마지막 남은 김치건지와 국물을 버릴때에는
왜이리 아까운지... 저만 그런가용ㅎㅎㅎ
암튼, 이런저런 맘에 잘되었다 싶어
오징어밥전에도 잘 어울릴듯해서 한번 만들어 봅니당~~~
총각김치국물 1/4컵과 토마토양념장을 준비했구요
이미 여러번 소개했으니 통과 ~
김칫국물을 냄비에 담고 물약간, 토마토양념장2큰술,설탕1큰술을 넣어주고
팔팔 끓어오르면, 녹말물(감자전분1큰술+ 물1큰술)로 농도를 맞춰준다.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초2큰술을 넣어준다
식초는 다끓인후에 넣어줍니당~ 참조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에 맞추었구요
토마토양념장이 없다면 ... 모르겠네용ㅎㅎ
걍 케찹에 찍어먹어두 맛있었어용~~ 참조
겨자장에 찍어먹어도 될듯하구요ㅎㅎㅎ
소스는 여건이 허락하는데로~~~ 해산물과 전에 어울리는 소스면 다 오케이~~
7. 담기
이야~~ 오늘은 설명이 무지하게 길었네용ㅎㅎㅎ 숨차요 헉헉ㅋㅋ
도움이 되신분이 있으면 좋으련만... 말만 많았구만요 ㅎㅎ
햇오징어는 가을에 먹는 오징어와는 달리
상당이 살점이 야들야들 보드랍습니다
보드라운 살에 담백한 볶음밥이 둘러싸여
새콤달콤한 소스에 콕 찍어 맛나게 먹었습니당~~~
김치소스은 남은 볶음밥위에 넉넉히 뿌려 비벼 먹었는데
지는 그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당~~
볶음밥도 정말 좋아하는데 김치소스로 맛깔난 볶음밥도 자주 먹게 되겠네요ㅎㅎㅎ
햇오징어가 나오는 한여름에
한번쯤은 꼭 만들어 먹으면 좋답니당~~~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면서
주말에만 맛과멋 http://blog.daum.net/bluehrp 블로그에서 다양한 요리주제를 가지고 발행합니다.
평일에는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에서 글을 발행합니다.
제철재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알차게 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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