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추와 햇양파 듬뿍넣고 만든, 왕찐빵 만두입니다.
제가 만두를 엄청 좋아하는데, 사실 잘 만들어 먹지는 못합니다. 헌데, 봄부추도 있고 햇양파도 사온김에 한번 욕심내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또 폭신폭신한 빵만두피가 잘 어울릴듯해서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이미, 몇차례 호떡만드는 것을 소개했는데요. 호떡만드는것만 능숙해지면 응용해서 만들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찐빵이 거기에 속하는데요. 속재료를 만두속으로 해서 찐빵만두를 만든것이지요. 허니, 그간 혹시 호떡 만드는것 도전해보셨다면 딱히 두려움없이 후딱 만들수 있어요.
제가 구찮아서 반죽을 4등분했더니 아주 어마어마한 찐빵만두가 되었어요. 뭐, 그만큼 소도 엄청 넣었으니깐요.
반개만 먹어도 배가 꽉 차요. ㅎ ( 6등분정도 하면 딱 좋은 왕찐빵만두가 될듯해요 참조~)
반죽은 우리밀로 꼭 준비하시고요. (이왕 집에서 만드는데, 우리밀 쓰자구요)
반죽은 어려울것이 없어요. (친근해지면 다양한 응용을 할수있으니깐요. 천천히 친해지면 될듯해요. )
드라이이스트, 소금, 설탕이 직접 만나지않게 해주는것만 신경쓰면 되고, 나머지는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발효시키면 되요.
익숙해지면, 정말 간단하다고 만만하게 여기게 됩니다. 작은양으로 조금씩 도전해보고 자주 써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만든다면 좋을듯 싶습니다.
사실, 제빵제과 방식이 너무 화려하고 이쁜것만 쫒고 자기삶에 차근히 뿌리를 내리는 것이 별로 없는듯해서 안타깝습니다. 또, 대부분의 제빵 제과재료들이 너무 외국식재료라서 그것도 그다지 권장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여기다가 화사함만 쫒으면 이에 따르는 제빵제과도구들 구입에만 너무 욕심내게 되어 애초에 만들고자 했던 즐거움이 외형에만 잔뜩 거품만 끼고 자기삶의 그 어느 언저리에도 남겨둘 것이 없게 됩니다.
허니, 삶이 될수있는 즉 자기생활에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될만한 것으로 차근히 익혀보겠다 마음 먹는것이 좋습니다. 그런차원에서 '호떡'을 소개했었고, 이번에는 '찐빵만두'를 소개합니다.
당연히, 우리밀로 만들어 먹자는 기본 취지를 놓치지 마셨으면 하구요. '밀가루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면 우리밀로 만들어 먹는다'는 기본 마음도 한껏 굳건하게 자리잡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찌자 마자 꺼내 사진찍고 반잘라 먹었는데요. 어찌나 맛나던지요.
남은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다지 쪄먹기도 했어요. 한번에 다 먹기에 왕찐빵만두4개는 무진장 많더이다.
사실, 모양은 이쁘지는 않죠? 그게... 반죽을 6등분을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칼로 4등분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어마하게 큰 만두피가 되어서...한손으로 여미기도 힘들더라구요. 여미는데 신경쓰느라 모양은 뭐...신경 못썼어요.
이웃님들은 6등분해서 어여쁘게 만드소서~~~
팥앙금을 만들어 두었다면, 팥앙금넣고 찐빵으로 드셔도 좋아요. 그대신 반죽을 8등분정도 하면 좋지않을까싶네요.
뭐, 응용할 것은 두루두루 많으니깐요. 기본 반죽법만 능숙해지도록 하면 될듯합니다.
왕찐빵만두
재료:다진 조선부추 크게세줌, 돼지고기불고기감200g, 햇양파1개 , 당근약간
소양념: 소금약간, 후추약간, 굴소스1큰술반
만두반죽: 앉은뱅이우리밀2컵, 소금1작은술반, 비정제설탕1큰술, 드라이이스트1작은술, 따뜻한 우유3/4컵
※왕찐빵 만두는요,
만두피먼저 반죽해서 발효시켜놓고, 발효되는 동안 만두소만들고 발효가 끝난 반죽을 적당하게 나누어 만두소넣고 찜통에 쪄주면 됩니다.
㈎ 찐빵만두피 반죽
㉠ 앉은뱅이 우리밀 2컵에 소금1작은술, 비정제설탕1큰술, 드라이이스트1작은술을 서로 만나지않게 올려둔후에 밀가루로 각각 덮어 그자리에서 섞어준후 전체적으로 섞어줍니다.
- 이스트와 소금이 만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스트가 소금을 만나면 죽어버려서 발효가 되질않습니다.
- 반죽에는 이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 전자렌지에 20초정도 데워주세요!) 붓고 섞습니다.
-조금 되직하게 반죽했는데요. 우유1컵분량으로 반죽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 잘 섞어서 한덩어리가 되게 해줍니다.
- 처음은 수저로 섞다가 손으로 뭉쳐줍니다.
㉣ 다 뭉쳐졌으면, 랩을 씌우고 가운데에 칼집을 내줍니다.
㈏ 발효
㉠ 사발이나 대접에 물을 가득담고 전자렌지에 3분 돌려줍니다.
㉡ 그위에 반죽을 담은 볼을 올리고 전자렌지를 닫습니다.
- 대략 40분정도 내비러 두면 됩니다.
- 발효에는 어느정도 수분이 필요하고, 또 따뜻한 온도가 필요한데, 대접에 물을 넣고 데워놓으면 두가지가 다 해결이 됩니다.
㉢ 40분이 지나면, 꺼내서 발효정도를 확인하고 부풀어오른 가스를 빼줍니다.
- 저는 쫄깃한 식감도 원해서 가스를 빼고 2분정도 치대주었습니다.
- 그렇치않을 경우에는 가스빼고 동그랗게 모아주면 됩니다.
㈐소만들기
- 발효가 되는동안, 소를 만듭니다.
㉠ 돼지고기, 부추, 양파, 당근을 곱게 다져놓습니다.
- 다진고기가 없어서 불고기감돼지고기를 다졌습니다. (살짝 덜 해동되었을때 다지면 아주 쉽게 다져집니다)
㉡ 고기는 소금과 후추, 마늘로 밑간을 해준후,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굴소스로 간을 해줍니다.
- 매콤한 맛을 원하면 매운고추를 다져넣어도 됩니다.
- 굴소스 대신 간장또는 소금으로 간을 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간장은 수분이 많아 소가 질척해질수 있으므로 고기에 간을해서 스며들게 치댄후에 다른 채소들을 넣도록 해야 합니다. 참조~)
㈑ 만두빚기
㉠ 가스를 뺀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동그랗게 만들어 준후 랩으로 감싸둡니다.
- 저는 4등분했는데요, 6등분정도가 왕찐빵크기로는 적당합니다. 8등분정도면 아담할듯 합니다. 참조~
㉡ 반죽을 넓찍하게 펼칩니다. 밀대로 밀어도 좋고, 손바닥으로 평평하게 눌러서 펴줍니다.
㉢ 준비한 소를 넣고 반죽을 여며줍니다.
㈒ 찌기
㉠ 찜기에 젖은면보를 깔고 빚은만두를 담고 김이오른 찜통에 올려줍니다.
㉡ 20분 쪄줍니다.
찐빵만두피 반죽 및 발효
앉은뱅이 우리밀 2컵에, 비정제설탕, 소금, 드라이이스트를 멀찌감치 떨어뜨려 밀가루위에 올려준후 각각 밀가루로 덮어 섞어준후 전체적으로 섞어줍니다.
우유는 따뜻하게 데워준후 조금씩 부어가며 한덩어리로 만들어 줍니다.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랩을 씌우고 가운데에 칼집을 살짝 내줍니다.
반죽은 끝나면, 대접에 물을 가득 담고 전자렌지에 3분정도 돌려 뜨겁게 데워준후 바로 반죽담은볼을 얹고 전자렌즈를 닫습니다. (절대 전자렌지 돌리면 안됩니다. 스텐볼이라서 안되기도하고, 반죽이 발효는 커녕 익어버립니당.)
40분정도 내비러 둔후, 반죽이 대략 두배정도 부풀었다 싶으면 꺼내면 됩니다.
꺼내, 가스를 빼주고 치대주었습니다. 폭신하게 먹고프면 치대지않아도 됩니다.
저는 쫄깃한 맛도 가미하고 싶어서 대략 2분정도 치댔습니다.
(살짝 반죽이 되직했던듯 싶어요. 반죽물양을 조금 늘리도록 하세요!)
원래, 반죽을 나눌때에는 정확한게 좋은데요. 그래야 일정한 모양이 나오니깐요. 대충 4등분이 적당할듯해서 칼로 4등분했어요. 그리고 둥글러주기 하고 그위에 랩을 덮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했습니다.
( 근데, 4등분은 정말 어마한 크기의 만두가 되니깐요. 6-8등분으로 꼭! 하시옵소서~~)
만두소 만들기
만두소는 발효할때 준비하면 됩니다.
뭐, 바쁘다면, 그 전날 만들어도 되구요. 다만, 수분이 많은 재료는 양념을 하면 수분이 나오므로, 다져놓는것만 미리해놨다가 섞는것만 발효할때 해도 되요. (짱구굴려서 이것저것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요.)
요즘 부추는 장터갈때마다 사와서 만만한 찬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절반을 만두소에 넣습니다.
(토종부추고요. 한바구니에 2천원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해 잘게 다져줍니다.
돼지고기는 다져놓은것을 사놓지않기때문에 주로 불고기감을 사다두고 다져서 사용합니다.
살짝 해동이 덜될때쯤 곱게 채썰고 다져주면 별 어려움없이 아주 잘 다져집니다.
이제, 햇양파가 나오기 시작한터라 2천원어치 사왔는데요. 작은거 1개를 곱게 다졌습니다.
양파다지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반을 자른후 엎어놓고 끝을 5미리정도 남겨두고 세로로 길게 썰어준후 돌려서 채썰면 됩니다.
당근은 적당한양으로 다져준비하면 됩니다.
앗! 저는 당면을 뺐는데요. 좋아하시는분들은 살짝 삶아서 물기빼 다져 밑간해 넣어주면 됩니다. 물에 충분히 불려놨다 다져도 되구요.
먼저, 돼지고기 다진것에 소금약간, 다진마늘, 후추를 넣고 밑간을 해준후 나머지 다진채소들을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굴소스2큰술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만두빚기
반죽을 널찍하고 얇게 펼쳐준후 만두소를 듬뿍 넣고 여며줍니다. 뭐..반죽이 손보다 커서...정신없이 여몄습니다.
두개는 반달모양으로 바깥쪽만두피끝을 감싸주면서 여몄고, 두개는 가운데로 모아서 여몄습니다.
찜기에 젖은면보 깔고 빚은 만두를 담았습니다.
찌기
만두빚는동안 찜통을 올려두었습니다.
김이오른 찜통에 찜기 넣고 뚜껑덮어 20분 쪄줍니다.
찌는동안 살짝 부풀었는데...오동통해졌습니당..ㅎㅎ
자~~
초간장 곁들여 그릇에 담았습니다.
아... 만두가 너무 커 한손으로 쥐어지지않아 두손으로 쥐려니 엄청 뜨거워..미끄러지길 몇번인지...
먹겠다는 일념으로 꾹 참고 그릇에 잘 담았습니더.
작은 그릇이 아닌데, 두개면 꽉 찹니다. 그나마 모양이 달라서 한그릇에 담긴것이지, 같은 모양으로 담았으면 자리가 모자랄뻔했어요. 어쨌거나, 반을 갈랐습니다.
만두소도 엄청 넣었어요! 반을 가르니 육즙과 채소즙이 쪼로록 흘러내리더이다. 빵 아래쪽이 촉촉한거 보이죠?
호호 불면서 앙~~깨물면 너무 맛나요. 빵도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속도 담백하게 잘 되었어요.
반개 먹고나니 배가 꽉 차더이다. 허니, 6등분 꼭! 하시옵소서~~
봄부추와 햇양파가 나올때, 챙겨먹으면 너무 좋은 음식입니다.
이번주가 이래저래 빨간날들이 많으니, 시간한번 여유롭게 내서, 맛깔난 왕찐빵만두 한번 챙겨보시는 건 어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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