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0. 07:00

촉촉하고 아삭하면서도 포슬하고 고소한 맛이 담뿍 들어있는 맛있는 가을찬, 햇땅콩조림입니다.

햇땅콩이 여름내내 땅속에서 잘자라 초가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초가을 햇땅콩은 삶아서 먹는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이미 소개했지요?


그리고 남은 것은 찬으로 내놓습니다. 

물론, 쪄먹는것이 가장 맛있기때문에 꼭! 챙겨서 드시구요.

지집은 찬으로도 필요해서요. 찬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제철식재료로 만드는 찬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조리법이기때문에 이건 말려도 소용없어요.ㅎ 무조건 합니다.  


당연히 먼저 푹 삶아서 맘껏 까서 먹구요. 나머지는 조림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이번 조림은 촉촉한 조림입니다. 보통은 양념을 바특하게 조려서 물기없이 내놓는데요. 이번에는 물이 자박하게 담기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꼭 해보고싶었거든요.  바특한 조림은 짭조롬한 맛이 강하다면, 촉촉한 조림은 국물이 있어서 그런지 식감도 좋구 더 맛있는것 같아요. 물론 둘다 특색이 각각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제철에 촉촉한 조림도 해서 드시면 너무 좋을듯하구요. 저는 강추합니다.



국물이 맛있게 되어서 꼭 장조림 국물같아요. 

당연해요. 왜냐구요? 얼마전 돼지고기장조림할때 고기삶은물로 양념했더니 국물맛이 장조림맛이 나는거죠..ㅋㅋ 

국물에 촉촉히 담가서 수저로 떠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꿀맛! 


요방법으로 각종 콩류조림을 바꿔볼 생각이여요. 촉촉한것도 맘에 들고, 원재료의 식감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아주 좋은걸요. 젓가락으로 집어먹는것도 맛있지만, 국물에 떠서 먹는것도 제법 좋구요. 완전 반했슈~



어때유? 보기에도 그래보이나요? 

이거 완전 맛있어요! 가을찬으로 완전 강추합니다. 저는 슴슴하게 만들었는데요. 조금 짭조롬하게 만들어서 밑반찬으로 두고 드셔도 아주 좋을듯해요. 가장 큰 장점은 딱딱해지지않는다는 점이구요. 뭐, 땅콩이 딱딱해져봐야..땅콩이겠지만서두..

촉촉한 맛에 햇땅콩이 가진 식감을 온전하게 다 내어주는 것이라서 너무 맘에 들어요. 








촉촉한 맛에 반해요! 

햇땅콩조림


재료: 삶은 햇땅콩2컵

양념: 돼지고기삶은물1컵( 돼지고기죽순장조림할때 고기삶은물), 양조간장3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이번 햇땅콩조림은요,

일반 콩조림과 조금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물이 자박하게 들어간 조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촉촉한 조림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일단은 물의양을 많이 잡았는데요.

물의양을 3/4컵 정도로 하고 양년간은 그대로 하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우선, 햇땅콩은 일단 사오면 삶아서 간식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조림용으로 남겨두시면 됩니다.

살아둔 햇땅콩에 물넣고 양념넣고 한소끔 정도 끓여주면 됩니다. 간식도 먹고 찬도 만들고 너무 좋습니다.

보통 장터에서 바구니로 파는데 두바구니 사서, 한바구니는 간식으로 먹고, 한바구니는 찬만들면 됩니다.


햇땅콩 삶는방법은 흙에서 캐온것이라 흙이 많이 묻어있어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 넣고 20-30분사이로 삶아주면 됩니다. 삶은 햇땅콩은 겉껍질까서 준비합니다. 

그다음은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육수가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없으면 간단한 다시마육수나 생수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만약에, 햇땅콩을 겉껍질 벗긴 생땅콩으로 사오셨다면, 팔팔 끓는물에 생땅콩을 데쳐줍니다. 생땅콩은 익지않았기때문에 떫은맛이 나옵니다. 먼저 떫은맛을 제거하기위해 데쳐주는 것입니다. 한번 데친물은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물넣고 생땅콩 넣고 삶아줍니다. 생땅콩이 익을때까지 삶아주시면 됩니다. 생땅콩이 다익으면 육수넣고 양념넣고 살짝 끓여주면 끝! 간단하죠?


먹는방법은 보통은 젓가락으로 집어먹는데 수저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햇땅콩은 요즘 한창 장터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갓 캐낸 햇땅콩은 수입산이 없어요. 

겉껍질만 벗긴 생땅콩에서부터 껍질이 있는 땅콩까지 중국산이 거의 점령했어요. 거기다가 가공식품까지 포함하면 중국산견과류가 완전 장악했지요. 견과류는 조만간 식재료총정리에서 다루겠지만, 한마디 하자면 수확철(가을에)에 적당하게 잘 챙겨먹는것으로 족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입니다. 좀더 욕심을 낸다면 가을에서 겨울까지 챙겨먹는것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생산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우리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봄부터 심어서 여름내내 알차게 채워진 땅콩을 이제 흙에서 꺼내 나온 '햇땅콩' , 볶아서 먹는 땅콩맛과는 사뭇다른 삶아먹는 햇땅콩맛은 1년중 이때가 아니고서는 못 만나봅니다. 꼭! 챙겨서 먹고 든든한 가을을 열어냅시다!



며칠전에 올린글입니다. 삶아먹는 가을간식 꼭! 챙겨보세요! 

☞초가을에만 맛볼수 있는 최강간식! 풋콩찜과 햇땅콩찜~


햇땅콩은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담가 25분정도 삶아줍니다.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 건 너무 알이 꽉차서 포근한 밤맛도 있었습니다. 



삶은땅콩 2컵을 준비합니다. 

육수는 '돼지죽순장조림'할때 돼지고기 삶은물을 남겨놨거든요. 그것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초가을 밑반찬으로 최고!, 돼지고기 죽순 장조림~


육수가 없다면 간단한 야채육수나 다시마육수를 사용하시구요. 없다면 생수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육수1컵을 사용했는데요. 한 3/4컵정도면 딱! 좋은듯 싶어요. 참조~



양념은 양조간장3큰술에 비정제설탕2큰술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간하고 먹어보니..장조림맛이 나는거여요ㅎㅎ 당연하겠쥬~



삶은 햇땅콩을 장물에 넣어줍니다. 



한소끔 끓여주고 불에서 내립니다. 끓어오르면 2-3분정도 더 끓여주면 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촉촉하니 더 맛있어요.

제가 간을 슴슴하게 해서 마구 집어먹어요.ㅎ  견과류는 한번에 많이 먹는것은 그다지..바람직하지않는데..자꾸 젓가락이 가고 수저로 팍팍 떠먹게 되요. 조금 짭조롬하게 만드세요.ㅎ



가을에 수확한 햇땅콩으로 찬을 만드는 건 왠지 가을을 한아름 먹게 만드는 일같아서 만들면서도 엄청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

물이 자박하게 있으니 먹는동안 내내 촉촉하고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만드니 땅콩에서 기름이 스리슬쩍 국물로 빠져나오더군요. 국물까지 맛있게 잘 챙겨드세요. 

시간이 흐르면 살짝 국물이 짙어지고 탁해져요. 맛에는 변화가 없어요. 

마지막까지 국물까지 알뜰하게 챙겨서 맛있는 초가을밥상 채우세요!


가을에는 다른계절보다 조금은 길게 키워서 내놓는 식재료가 많습니다. 그만큼 땅에 오래있다 땅속영양분을 온전히 먹고 나오는 터라 더 영양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뚝뚝 뛰어넘고 초고속으로 키워내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어서 걱정스럽습니다만, 최소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면 4-5개월은 키워야 하는깐 그만큼의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땀방울이 깃들여져 있습니다.


이런 많은분들의 수고와 땀방울이 헛수가 되지않게 하자면, 속성으로 키우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 않아야 하고 제철을 꼬박 잘지키며 온전하게 키워낸 색재료를 더욱더 많이 사랑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철을 잃어버린 식재료들이 많아지니깐 제철식재료들이 점점 외소해지고 있어요. 제철의 귀한맛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박하고 투박하면서도 풍성한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한껏! 배우는 가을날 되시길..바랍니다. 


<더보기1>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1. 감자잡채~


<더보기2>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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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9.1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물에서 장조림 맛이 난다면,,
    그냥 숟가락으로 푹푹 퍼서 밥이랑 슥삭슥삭 비벼서 + 김치 한 조각
    완전 맛있겠는데요~^^

  2. Favicon of https://wanderingpoet.tistory.com BlogIcon 너의길을가라 2015.09.1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굉장히 일찍 일어나시는 것 같은데요? 뭔가 틀이 잡히신 건가요? 글을 쏟아내는 양도 엄청난 것 같고.. 보기 좋은데요? 물론 그 속에는 고민이 그득하겠죠?

    블로거의 삶이 참 만만치 않지만, 늘 그렇듯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어요. 자연인으로서의 고민과 꿈고 꼭 이루실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