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6.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아홉번째, 가을냉이무침입니다. 

가을냉이라고 하니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꽤나 되실듯 합니다. 하지만 냉이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챙겨먹는 나물입니다. 

부지런한 사람만 먹는 것이 '가을냉이'입니다. 왜냐면, 가을날은 워낙 농삿일이 많아서 냉이까지 챙겨먹을 새가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지런한 사람만이 '가을냉이'을 캐다가 찬으로 내놓다고 합니다. 


당연히, 가을냉이는 장터에서도 부지런한 할머님이 아니고서는 판매를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가을냉이는 한번만 맛보면 그향과 맛을 잊을수가 없을 정도로 오래도록 머물다 갑니다. 

겨울냉이는 뿌리에 영양이 채워지는 반면, 가을냉이는 잎에 영양과 향이 가득 들어 있어 향을 체감하는 정도가 더 짙습니다. 가을냉이가 겨울냉이향을 이깁니다. 그정도로 가을냉이는 매력적입니다. 


가을찬으로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겨울에 먹는것과는 비교할수없이 맛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며, 봄을 열어내며 먹는 겨울냉이도 일품이지만, 가을날 짙은 냉이향을 맡으며 밥상을 차릴수 있다는 건 또다른 기쁨입니다. 얼마전 산행후 하산길에, 들머리에 텃밭을 일구는 할머님한테서 '가을냉이'를 사왔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벌써 가을냉이를 캐셨냐며 제가 묻자, 텃밭옆에서 자라는 것들을 뽑아왔다고 환하게 웃으시네요. 

한아름 사다 먼저 코에 갖다댑니다. 아흐..향긋해!!!!!  사랑스런 냉이! 이제 만났으니 앞으로 가을날에 멋진밥상을 꾸준하게 채워주겠구나..하면서 기쁘게 사왔습니다. 


작년에 너무 맛있게 챙겨먹은 터라, 생으로 쫑쫑 썰어서 각종 비빔밥에 뿌려먹어도 좋구요. 나물로도 일품이구요. 찌개에 넣어도 당연히 그 향이 짙습니다. 겨울냉이는 뿌리에 영양이 차곡차곡 채워져서 줄기가 질긋한 편이라면, 가을냉이는 잎도 길쭉길쭉 호리호리하고 뿌리도 호리호리합니다. 좋게말하면 연하디 연합니다. 그렇다고 얕볼수 없는 짙은 냉이향에 누구나 반할낍니다. 



냉이는 봄나물이 아니라 봄을 알리는 나물, 그래서 겨울나물입니다만, 가을부터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가을장터에서 지금 많이 판매하지는 않지만, 만나기는 어럽지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나오기 시작했으니 부지런한 우리 할머님들에 다 캐오실껩니다. 한아름 사다가 나물로 꼭! 챙겨드시와요~ 진짜 환상적인 향에 가을밥상이 꿀맛! 그 이상일껩니다. 



보시기에도 줄기가 연하고 뿌리도 연하다는 게 느껴지지요? 줄기도 길쭉길쭉 해서 나물로도 아주 그만입니다. 

된장에 들기름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뭐, 환상 그차체입니다. 

가을날, 가을냉이 안챙겨드시면 가을 무효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가을날 이런 향긋한 나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고! 







향이 너무 진한 가을찬~~

가을냉이 무침


재료: 데친 가을냉이 크게 1줌 

양념: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통깨약간  



가을냉이 무침은요,

우선 손질법은 아주 쉽습니다. 겨울냉이는 뿌리에 잔수염이 많아서 그사이에 끼인 흙먼지때문에 일일이 제거해줘야 하지만, 가을냉이는 뿌리가 아직 여린상태라가 흐르는물에 담가 흔들어씻어주면 금새 깨끗해집니다. 


무침은 딱히 겨울냉이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깨긋하게 손질해 앃은 냉이넣고 살짝 데쳐준후 찬물에 헹궈내고 물기를 꽉 짜줍니다. 

그리고, 먹기좋게 썰어준후 된장과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됩니다. 


가을냉이부터 얼굴 확인하고 갑시데이~



겨울냉이와는 완전 다르지요? 잎이 10센치는 되는듯합니다.  요런 푸른잎이 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겨울을 맞이하고 겨울이 되면 잎은 다지고 다시 새롭게 잎이 나옵니다.

가을냉이는 향이 너무 좋은 가을나물로 기억하시면 될듯합니다. 



이 푸른잎에서 냉이향이 진하게 납니다. 끝내줍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아셨죠? 가을 장터에서 꼭! 눈여겨 보시고 챙기세요! 


뭐, 가을냉이만 챙기시면 거져먹는 나물이 되겠습니당~

나머지는 일반 나물하시듯이 하시면 됩니다.


우선, 가을냉이는 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뿌리에 흙이 있으니 흙이 다 떨어져나가게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그리고나면,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살짝 데쳐준후 찬물에 바로 헹궈줍니다. 



물기꽉 짜서 도마에 올린후 먹기좋게 듬성듬성 썰어냅니다. 

그리고 볼에 담고 된장1큰술 ,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대파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끝!




자~

접시에 담습니다. 


아오~~가을날 이 멋진 냉이향을 가득 밥상에 담는다는건 정말 최고!

소박한 찬인데, 으찌나 향기로운지, 그 향기에 가을날이 마냥 행복합니다. 



가을냉이! 짱! 

가을부터 겨울까지 잘 챙겨드시옵소서~



보통은 우리가 잘아는 들나물들은 봄과 가을에 다 나물로 먹을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질긋한 점이 단점이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가을냉이는 조금 특별합니다. 겨울에 먹는 냉이보다 훨씬 연하고 푸른잎을 즐길수 있어서 오히려 가을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장터에서 만난다면 덥썩! 꼭 구입해서 멋진 냉이향을 가을밥상에 꼭! 담아보세요! 완전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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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2>가을식재료를 정리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식재료 총정리5탄( 해산물편)

☞가을식재료 총정리 4탄 (열매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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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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