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5.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쉰 아홉번째, 콩나물국밥입니다. 

콩나물은 겨울철 대표식재료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콩나물용콩을 겨울내내 길러먹으며 겨울나기에 도움을 받기때문입니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찬찬히 길러먹기시작해 초봄이 오는 시점까지 챙겨먹으면 그기간동안 밥상이 아주 든든해집니다. 


얼마전에 또 한차례 수확했습니다. 날도 너무 추워졌고해서 뜨끈한 국밥으로 준비해 차렸습니다. 

후다닥 아침밥상으로 준비했는데, 빠르고 쉽고 간단하고 그러면서도 너무 든든해서 겨울철 아주 든든한 끼니가 아닐까싶습니다. 콩나물 길러 먹다 날이 무척 추운날 후다닥 준비해 차리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곁들이는 오징어는 작년에 구입한 여름오징어인데요. 작으마한 것이라 1개를 몽땅 썼습니다. 데쳐서 다져두었다가 먹기직전에 듬뿍 넣고 먹게 했습니다. 오징어는 몇해전부터 급감속도가 심해 가격이 오를것이라 예상했는데, 작년을 시작으로 가격이 이제는 만만치않습니다.


 작년 12월까지 1마리당 5천원씩 하더니, 1월 들어서면서 2마리에 5천원도 하니 (물론, 크기가 작으마합니다만)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많이 잡혀서 가격이 떨어지는건 아닌듯하고 가격이 올라 구입양이 적어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다소 내려간듯 싶어요. 허니, 가격추이를 살펴보시고 적당할때 사다가 알뜰하게 귀하게 잘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적은양으로 꽉차게 먹는방법에 능숙해지면, 많은양으로 배채우는 것보다 더 야무진 영양과 맛을 채울수 있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콩나물국밥에 넣어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


오징어가 준비되었다면, 데쳐서 잘게 다져 그릇에 담아 놓기만 하면 되요. 쉽죠?

여기에, 들기름과 참기름 발라 살짝 구운 김을 곁들였습니다. 지집 겨울 만만찬 중 하나가 '기름에 구운 김'인데요. 마침 구워 1통 채워놨던터라 냉큼 꺼내 잘게 썰어 국에 올리기도 하고, 국밥위에 싸 먹기도 했습니다. 


구운김은 상당히 번거롭다 여기기 쉬운데요. 집에서 구워먹는김은 그 어느 시판 김이 따라갈수 없는 맛을 주는통에 절대 물러설수없는 겨울찬입니다. 작은양으로 꾸준히 준비해 차려내면, 김을 더 귀하게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곁들이는 찬으로는 당연, 김장김치가 짱입니다. 겨울나기 찬으로는 김장김치만한게 정말 없습니다. 요즘 지집의 든든함을 안겨주는 주요찬입니다. 지금이 딱 맛나게 익은터라 다른 요라한 찬거리가 없어도 밥상이 맛있습니다. 

거기다가, 김장철에 만만히 남았던 '갓'과 '파'로 담근 갓파김치도 잘 익어서 곁들였습니다. 



별거없는 콩나물국에 밥말아 김장김치, 구운돌김, 갓파김치 곁들여 추위도 잡고 든든함도 꽉 채웠습니다. 

콩나물을 길러드시고 있다면, 언제든지 차릴수 있는 밥상입니다. 

다 자란 콩나물이 있다면 냉큼 수확해, 뜨끈한 국밥으로 챙겨드시옵소서~~



아삭고소한 콩맛이 가득한 콩나물에, 쫄깃한 오징어살점이 한가득, 시원함이 한가득한 국물에 밥 척 말아, 새코롬하게 맛나게 익은 김장김치와 톡쏘는 맛이 좋은 갓파김치 곁들여 먹었습니다. 

추위도 모르겠고, 마냥 맛있습니다. 


딱히, 육수도 따로 준비하지도 않았어요. 지집 만능 국물양념, '육수도우미' 덕을 봤습니다. 

콩나물데친물에 오징어 데치고, 그 물에 육수도우미 풀어낸 것뿐인데, 어찌나 국물맛이 좋던지요. 

올 겨울은, 육수도우미덕에, 정말 맛나고 든든한 국물요리 잘 챙겨먹습니다. 


'육수도우미' 놓치지 마시고, 겨울철에는 든든하게 준비해서 맛나고 든든한 별미 국물요리 잘 챙겨드시옵소서~ 강력추천합니다. 







콩나물국밥


재료: 콩나물 크게 세줌. 오징어1개(작은것), 묵은지약간, 대파약간,달걀1개 ,구운김적당량 

콩나물과 오징어 삶기: 다시마우린물3컵 

양념: 데친물 2컵반,육수도우미2/3큰술,


※ 콩나물국밥은요,

기른 콩나물을 준비해 데쳐내고, 그물에 오징어 데쳐 그 육수에 데친콩나물, 김치넣고 뚝배기에 뜨끈하게 끓여 밥을 말아 먹는 것입니다.  


㈎ 준비

㉠ 콩나물은 콩껍질벗겨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 다시마우린물에 콩나물을 데쳐 차게 식혀놓습니다. 

㉡ 콩나물삶은물에 오징어를 데쳐 곱게 다져놓습니다. 

    - 콩나물과 오징어를 데친물은 육수로사용합니다. 

㉢ 묵은지는 먹기좋게 썰어 참기름에 버무려놓습니다. 

㉣ 이밖에, 대파나 고추는 쫑쫑 썰어놓고, 고명으로 얹을 구운김은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 끓이기 

㉠데친콩나물을 뚝배기에 담고, 밑간한 묵은지도 올려줍니다. 

㉡ 콩나물과 오징어를 데친 물을 부어줍니다. 

㉢ 육수도우미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 팔팔 끓기시작하면, 달걀을 깨뜨려 넣어줍니다. 

㉤ 쫑쫑선 대파와 고추를 넣어 마무리


㈐ 고명올리기

㉠ 취향따라, 다진오징어, 채썬 김 등을 올리고

㉡ 모자란 간은 새우젓으로 


준비


가을중턱쯤 콩나물용콩(오리알태콩)을 사다가 구비해놓습니다. 적당량씩 꺼내 하룻밤 충분히 불렸다가 찜통을 이용해 콩나물을 기릅니다. 찜기위에 올려두고 물을 주다가 물이 아래쪽에 꽉차면 부어내면서 기릅니다. 

몇년째 하다보니, 이제는 아주 능숙합니다. 많은양 욕심내지않고 한번 수확하면 두어번정도 요리할 정도의 양으로 길러 먹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주 잘 자라서 냉큼 수확했습니다. 



콩껍질 벗겨내고 깨끗하게 씻어냈습니다. 



콩나물 데치기


뚝배기에 생콩나물을 넣고 익혀내어도 무방한데, 먼저 익혀주는게 여러모로 나을듯해서 그리했습니다. 

콩나물 데친물에 오징어도 데칠꺼라서. 요방법은 콩나물을 많이 삶아 절반은 나물로 먹고 절반은 국밥용으로 쓰면 더 좋습니다. 콩나물이 많아야 콩나물 데친물도 진한 육수를 내어주니깐요. 참조. 



소금은 넣지않고 데쳤습니다. 또, 육수로 사용할 것이라 다시마우린물에 데쳤습니다. 참조

아삭하게 익으면, 건져서 차갑게 식혀둡니다. 널찍하게 펼쳐주거나, 들었다 놨다하면서 더운 김을 빼줍니다. 

(찬물에 헹굴경우에는 소주1잔 정도 부어 담아놓으면 아주 아삭해집니다. 참조)


오징어 손질


오징어는 작년 늦여름즈음해서 구입한 것입니다. 8마리에 만원이였고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작으마하게 생겼어도 오독오독 정말 맛있어서, 한마리씩 아껴가며 먹어왔습니다. 주로 데쳐서 초장에 콕 찍어 먹곤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마리를 꺼내, 콩나물국밥에 넣어 마무리합니다. 


콩나물 데친물에 오징어를 넣고 데쳤습니다. (데친물은 그대로 국밥육수로 사용합니다.) 



오징어가 데쳐졌으면, 건져 한김 식힌후 잘게 다져놓습니다. 


묵은지 밑간 


묵은지는 적당량 꺼내, 잘게 다져썬후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끓이기 


뚝배기에, 데친 콩나물을 담고 밑간한 묵은지를 얹고 오징어 데친물을 붓습니다. 



육수도우미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육수도우미'는 소고기, 양파, 당근, 마늘 등 여러채소들을 갈아 바특하게 조려 만든 것입니다. 찬물에도 잘 풀어지고, 소금간도 되어있는터라 어떤 국물요리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참조.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달걀를 깨뜨려 넣어주고, 쫑쫑 썬 대파와 고추도 올려주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고명올리기


밥상에 끓고있는 뚝배기를 차린후, 취향따라  다진오징어, 구운김채를 얹고 뜨끈한 밥말아주면 끝! 

(간이 모자라지않지만, 모자라다 느끼면 새우젓 약간으로 조정하면 됨.)




자,

한상 펼칩니다. 


자글자글 보글보글 끓는 콩나물국에, 다진오징어와 고소한 김을 올려 준후, 달걀 노른자 톡 터트리고 밥을 붓습니다. 



아오~ 콩나물은 아삭아삭하지. 그 사이로 고소한 콩맛이 너무 좋은데, 쫄깃쫄깃한 오징어살점과 고소한 김맛이 향긋하게 감싸줍니다. 여기에, 새코롬하게 익은 김장김치 척~ 얹어 먹으면 쓰러집니다. 



톡쏘는 갓파김치는 뭐. 두번 쓰러지게 합니다. 구운김을 척 얹어 싸먹는맛에 세번. 쓰러지면서, 뜨끈한 아침, 든든한 겨울아침을 열어냅니다.  


호호 불면서 먹는맛도 좋고, 입이 호강하듯 다양한 식감과 맛에 감탄하면서 먹습니다. 



겨울철 콩나물은 정말로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콩나물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챙겨드시고, 날이 맵짜게 추운날에는 요로코롬 국밥으로도 든든히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콩나물을 길러먹다보면, 콩나물이 겨울철에 얼마나 고맙고 귀한 식재료인지 배웁니다. 

콩을 나물로 키워먹은 우리민족의 지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새삼 배웁니다. 

날이 한창 추워지니, 더더욱 소중한 겨울식재료임을 깨닫게 됩니다. 


노지식재료가 부실한 초봄까지 꾸준히 잘 길러먹으면서, 콩나물의 귀중함도 배우고, 콩나물 별미요리들도 한껏 밥상에 채워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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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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