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9. 07:00

간단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등뼈찜입니다.

얼마전 생일음식으로 하나 준비했습니다. 만만하기도 하고, 푸짐하고 맛있으니 여럿이 나누어먹기에도 좋아서 넉넉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많아 조리법이 단순한것으로 선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빼고는 조리법은 아주 간단하고 딱히 특별하게 신경쓸일이 없게 하는 요리라 바쁜와중에도 너끈하게 만들어냈습니다. 

무언가는 차려야하고 일은 바쁘고 할때, 선택해 요리하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조리법을 나누어서 미리 초벌삶기만 해놓았다가 음식을 차릴때 양념해서 조려내기만 하면 되니깐 정말 간단하고 그러면서도 푸짐하고 맛있으니 맘에 쏙 드실껩니다.(사실, 불만 켜놓고 가끔 확인하고 딴일봤어요. ..ㅎ)  



조리기 마무리할때쯤 불린당면이랑, 은행알만 준비해서 넣고 그것이 익으면 완성이여요. 정말 간단하니깐요.

또, 신경안쓰고 푹 삶아주기를 해놔서  등뼈도 잘쪼개지고 살도 살살 녹듯이 살 발라지니깐 먹기도 엄청 수월했어요.

양념도 짭조롬 달큰한맛에 맞추면되고 여기에 말린 매콤한고추 몇개 넉넉히 넣어주기만 하면 되니깐 그것도 쉽구요.


이래저래, 바쁜와중에 잔손 많이가지않고 차려놓으면 푸짐하니 엄청 뿌듯하더만요. 바쁜와중에 특별한날이 있을때, 요로코롬 챙기면 정말 괜찮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주로, 등뼈는 탕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지집처럼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면 찜이 훨씬 나아요.

여기에, 계절따라 제철식재료를 넣어 더 푸짐하게 만들어도 좋구요. 그건, 취향껏! 알아서 하심 되겠습니다. 

저는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빴던터라, 뭘 더 준비하고 자시고 할수 없어서 집에 있는 만만한 당면과 냉동실에 있는 은행알을 준비했어요. 



어쨌거나, 차려놓고 보니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고 맛보면 살살 녹는듯 쫄깃한 고기살점도 맛나고 쪽쪽 살빼먹는맛도 아주 재미집니다. 그런맛에 등뼈요리를 즐기겠지요? 








등뼈찜


재료: 돼지등뼈2키로. 은행알1컵, 자른당면 크게 한웅큼

초벌삶기: 물 뼈가 푹 잠길정도의 물, 조선대파2대, 햇양파1대, 과일청(오미자청)5큰술. 통후추1큰술, 다진마늘3큰술, 다진생강1큰술 

양념: 등뼈삶은물10컵, 양조간장3/4컵+3큰술,비정제설탕1/2컵, 후추약간, 매운 마른고추4개 


※ 등뼈찜은요,

먼저, 핏물을 잘 빼준후, 40여분가량 센불에서 향신채넣고 초벌삶기를 한후 등뼈건져놓고 육수는 면보에 걸려놓습니다.  그리곤, 삶은등뼈넣고 육수, 양념넣고 자작하게 조려내면 됩니다. 


㈎ 핏물빼기 

㉠등뼈의 핏물은 잘 빼주어야합니다. 

-핏물을 잘 빼주어야 누린내와 잡내가 나지않습니다.

㉡물을 등뼈가 잠길정도로 붓고 여러번 갈아주면서 핏물을 빼야 잘 빠지고 빨리 빠집니다.

-물에 오래 담가둔다고 잘 빠지는 것이 아니므로, 수시로 물을 갈아주어 핏물을 빨리 빠지게 해줍니다. 


㈏ 초벌삶기

-단백질성분이 많은 고기류는 먼저 충분히 삶아준후 양념에 조려야 질겨지지않고 또 양념도 쏘옥 잘 배여듭니다.

㉠ 핏물뺀 등뼈를 큰 냄비에 담고 등뼈가 충분히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향신채 넣고 푹 삶아줍니다. 

-대략 40분정도 센불에서 삶아줍니다. 

㉡ 이때, 향신채뿐만아니라 과일청도 꼭 챙겨넣습니다. 

- 과일청대신 달콤한 과일을 넣어주어도 됩니다. 단맛이 고기육질을 연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단맛양념이 먼저 살점에 배이면서 추가할 단맛양념을 과하게 하지않아도 됩니다. 

㉢ 다 삶아졌으면, 등뼈는 건져내고, 삶은물은 면보에 걸러냅니다. 

   -요리하기 전날에 초벌삶기까지 해놓으면 아주 수월하게 다음날 요리할수 있습니다.  


양념해 조리기 

㉠ 초벌삶기한 등뼈를 냄비에 담고, 걸러놓은 육수10컵을 붓습니다.

㉡ 양조간장, 비정제설탕, 말린매운고추, 후추약간을 넣고 자박하게 줄어들때까지 조려냅니다. 

㉢ 곁들일 부재료는 어느정도 익혀야 하는지 계산해서 마무리 하기 5-10분 전쯤에 넣어 주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당면은 미리 불려놓고, 은행은 껍질벗겨 준비해놓습니다. 

 -이밖에, 감자, 고구마, 연근, 밤,무 등을 넣으려면 재료의 익힘시간을 계산해서 그에 맞게 조리는 중에 넣으면 됩니다. 

 


핏물빼기와 초벌삶기


등뼈는 국내산으로 구입하면 되구요.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먼저 물에 푹 담가 여러번 자주 물을 갈아내면서 핏물을 빼냅니다. 



핏물이 잘 빠졌으면, 큰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하게 (잠기게) 붓고 향신채(대파와 양파) 넣고 삶아줍니다. 


이때! 과일청 놓치지 말고 넣어주시고요, 통후추도 넣어줍니다. 



40여분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팔팔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줄이면서 끓여도 되구요. 

다 삶아졌으면, 등뼈만 건져놓고, 면보에 받쳐 육수를 걸러냅니다. 

기본, 기름기를 제거해주기 위함입니다. 



저는 전날 초벌삶기를 해놓고 등뼈는 보관통에 담고, 거른 육수도 따로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다음날 보니, 육수위에는 허연 기름이 두껍게 있더만요. 차가운 냉장고에서 굳은거라 수저로 들어냈습니다. 참조)



양념해 조리기 


다음날, 수월하게 가쁜하게 해냅니다.

냄비에 초벌삶기 해 놓은 등뼈담고, 육수 넉넉히 붓습니다.  



계량한 간장, 설탕, 말린매운고추를 넣고 푹 조려줍니다. 

말린 매운고추는 매콤한 맛이 은은하면서도 깊게 깔려 더 맛깔스럽게 해줍니다. 꼭! 챙겨넣어보세요! 



조리기 시작할때, 당면은 물에 담가 불려두고, 냉동실에서 꺼낸 은행알은 찬물에 한번 헹군후 껍질을 벗겨냈습니다. 



등뼈가 조림국물위로 올라올때쯤, 은행과 불린당면을 넣고 조려줍니다.

당면과 은행이 잘 익을때까지 조려주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큰접시에 소복하게 담았습니다. 조림국물도 부어 담았습니다. 

살점이 쫀득하면서도 살살 녹습니다. 양념도 너무 잘 배여들어 더 맛있었습니다. 뼈까지 맛나더만요. 

당면도 유난히 찰랑찰랑 탱글탱글 맛있었습니다. 은행은 쫀득거리는 맛이 아주 좋더만요. 



쪼개가며 먹어야 하는데, 젓가락만 대도 알아서 쪼개지는 신기한 일이 벌어져서...ㅎ 사실, 그릇에 담을때부터 마구 으스러져서리...ㅎ 

뼈 쪼개는데 힘줄필요없이 가쁜하게 맛나게 챙겨먹었습니다. 



요즘, 밤낮없이 바쁜일이 있어서 일주일정도 너무 정신없이 보냈네요.

그런차에, 생일은 있고 준비는 안할수없고 그렇다고 손이 많이가는 건 할수없고 혀서, 만만하게 가쁜하게 준비한것이 등뼈찜입니다.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분좋게 푸짐하게 왁자지껄 맛나게 먹었습니다. 

혹여, 너무 바쁜와중에 특별한날을 챙겨야하는데 마땅한것이 없다면, 등뼈찜 강추합니다.


한 일주일 꼬박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잔손많이 가는 요리가 참 부담스럽더이다.

그런날, 부담없이 만만하게 챙기기 너무 좋습니다.


요번주 너무 바빠 블러그도 들쑥날쑥했어요. 조만간 정상화될터이니 혹여, 걱정?하셨다면 붙들어매세요!

벌써, 5월이 다 져물고 있습니다. 그럼, 봄도 작별입니다. 봄과 작별,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우린, 만남보다 헤어짐에 신경을 잘 안씁니다. 헤어짐에 마음을 다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싶어요. 물론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 무덤덤한지 모르겠어요. 다시 만날거라 확신해서겠죠? 그래서 다시 못만나는 헤어짐에는 영혼까지 내놓을 만큼 애절해지지만, 다시 볼거라 확신하는 헤어짐은 밍밍합니다. 

근데, 다시 볼거라 확신하는 것이 혹여 자만은 아닐까싶어요. 물론, 다시 봄은 오겠지만, 그 봄은 다른 봄이니깐요. 


어쨌거나, 봄이 떠날때쯤이면 한해 절반가까이가 훌쩍 지나간 때입니다. 한해 중반, 한해중턱 그 자리에 서게된 것입니다.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더 중요하겠지만, 한해 중반즈음 서게되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몰아치던 삶을 잠시 잠깐 들여다 보는 것도 나쁘지않을듯 싶습니다. 


남은 한해 절반의 시간들을 더 알차게 만들어내는 시간으로 늦봄 마무리, 잘 해보시길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