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5. 07:00

여름에 만만한 한끼 네번째, 참취(취나물)볶음밥입니다. 

참취(취나물)은 늦봄, 초여름이 제철인데 그때 한여름용으로 챙겨놨다가 이번 늦더위에 두둑하게 덕을 봅니다. 

몇해 산나물을 어떻게 먹을꼬 고민하던차에, 더위에 강한 식재료들이라서 늦봄에서 초여름까지만 먹기에는 너무 아까워 한여름에 향긋함을 채운다면 더더욱 좋겠다싶어 올해는 단단히 마음먹고 챙겨두었습니다. 


원래는 여름철 장마가 오거나 태풍이 올때쯤해서 향긋한 나물밥으로 챙겨먹으려고 했었습니다. 지금한창 불볕더위가 오기전에는 나물밥을 만들어먹기가 그다지 힘겹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살짝 힘겨워서(사실, 생각해보니 밥하는 시간이랑 별반 차이도 없겠고만. 만들생각만으로도 더운거여요^^)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향긋함은 진동하게 먹을수 있는 방법' 볶음밥'을 택했습니다. 향이 좋은 산나물로 볶음밥을 해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나물밥으로도 끝내주지만, 참취는 볶음밥으로는 아주 별미중 별미입니다. 


참취는 늦봄과 초여름에 한창 나올때 맛있게 챙겨먹는것과 한여름용, 겨울용으로 따로 따로 보관법을 달리해서 보관합니다. 한여름용은 데쳐서 냉동보관하고, 겨울용은 말려서 보관합니다. 냉동보관한 한여름용 참취를 꺼내 후다닥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짙은향이 한가득 넘치는 맛있는 볶음밥을 챙겨먹었습니다. 혹여, 저랑같이 참취 한여름용으로 보관하셨다면 얼렁 한판 볶아드시옵소서~ , 없다면, 내년에 우리 또 잘 준비해보자구요.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맛있게 잘익어 너무 잘 챙겨먹은 '오이송송이' (이젠 없습니다. 사진으로만 만날수 있게됬네요.) 곁들여 너무 맛깔난 한끼로 먹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지집볶음밥은 밥이 항상 고명같다는 거. 뭐, 비빔밥도 그래요. 주먹밥도요.ㅎㅎㅎ



늦봄 초여름 제철 참취는 향이 진하기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그향을 데쳐서 냉동시켜놨으니 뿜어져 나오는 향은 정말 끝내줍니다. 한여름에 그것도 한창 연장되고 있는 이 늦더위에 이런 향긋함을 맛본다는 것만으로도 밥맛은 꿀맛입니다.

아마도 이런 짜릿한 향긋함에 매년 빠져, 한여름용으로 남겨두지않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한여름 늦더위에 꼭 챙겨보시길. 



볶음밥에 나물천지라 찬이 별로 필요없지만, 오이송송이 척 얹어서 먹으니 깔끔 그 자체네요. 아삭아삭함도 좋고 새코롬한맛이 볶음밥의 기름진맛을 잡아주니깐 더할나위없이 궁합짱!입니다. 



숨은그림찾기는 아니지만, 비록 고명같아 보이지만서두 이 '밥'안에는 여름곡물과 잡곡이 수굴수굴거린다는거고. 햇오징어다리도 있구, 달걀볶은것도..보이...죠? 잘안보이네요. 암튼.. 그렇습니다. 앗! 밥알에 살짝 연두빛이 스민건 , 참취에서 나온 거여요. 고거이 밥알에 스미니 아주 별미입니다. 







참취볶음밥


재료: 데쳐얼려둔 참취 적당량, 밥 적당량, 데친오징어약간, 달걀1개 

참취밑간: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양념: 소금약간, 통깨약간 


참취볶음밥은요, 

늦봄초여름 제철일때 우람한 참취를 구입해 데쳐서 냉동해둔것을 꺼내 잘게다진후 물기짜서 국간장과 들기름에 밑간해주고 밥과 함께 볶아내면 됩니다. 


우선, 보관법부터 확인합니다. 한여름용이라도 냉동실에 오래있는 것이라서 데쳐준후 물기를 살짝만 짜서 냉동해야 마르지않습니다. 냉동실도 수분을 잡아먹는 귀신이 있는지라, 어느정도 데친나물에 수분기를 어느정도 채워주고 냉동해야 다시 먹을때 처음과같은 식감을 복원할수 있습니다. 당연히 냉동보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분을 많이 빼앗기니 냉동보관은 한여름용으로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별거아닌것 같아도, 보관하는데 가장 중요한부분입니다. 참조~


'볶음밥'은 밥만 찬밥이 아니면, 아주 수월하게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조리법입니다. 

밥이 따뜻해야 볶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재료와 섞이고 맛이 스미는데도 빨라집니다. 참조~


또, 볶음밥은 부재료의 수분기를 제거하고 볶는것 이것만 신경쓰면 질척거리지않고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됩니다.

그러니, 나물로 볶음밥을 할때는 나물의 수분을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동해 보관한 나물은 잘게 다진후 물기를 꽉 짜서 볼에 담아 밑간해주면 되고, 이미 나물이 익힌 상태이니 짧게 단시간에 볶아내면 됩니다. 



참취를 꺼냈습니다. 해동은 나물을 손질하기 어렵지않은 정도면 그냥해도 됩니다. 

물기를 잘 짜지않고 보관했기때문에 남은물기를 잡아준후 도마에 올려 잘게 다져줍니다. 



다진후에 물기를 꽉 짜서 볼에 담습니다. 그리고 국간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수분기가 영 신경이 쓰이면 '국간장'대신 '소금'으로 밑간해도 됩니다. 



햇오징어숙회를 먹고 남은것이 있어서 잘게 다져놓습니다. 밥은 살짝 데워준비합니다. 

보이죠? 우람한 호랑이콩, 완두콩, 우리통밀쌀, 찰보리..등등등 



달걀도 하나 톡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볶아 볼에 담아둡니다. 


밥을 기름약간 두르고 살살살 볶습니다. 소금약간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밑간한 참취를 넣어줍니다. 



참취가 잘 밥과 어울어졌으면, 오징어, 달걀볶음을 넣고 잘 뒤섞어준후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어쩜 이리 향긋한겝니까!!!!! 입안가득, 코끝가득 퍼지는 참취향에 몸과 맘이 폭 담가져버렸습니다. 



제가 유별나게 산나물을 사랑하지만, 아니사랑할 방법이 없게끔 산나물은 매력덩어리, 보배덩어리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예로부터 산과 구릉이 많아 산나물과 안친할래 안친할수 없는 삶이였습니다. 22세기가 도래해도, 그리고 더 먼미래가 온다해도 '산나물'은 우리가 가꾸고 지켜내고 더 빛나는 식재료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산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야 할터인데, 지금상태로는 몇해 버티지도 못할만큼 많이 망가졌습니다. 

그러니 잘 먹고자 한다면, 자연을 잘 가꾸는데 소홀하지말아야하고 지금이라도 더이상 망가지지않게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하지않을까 싶어요.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먹는 식재료'는 자연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거라서 일생을 도움받아야 하는 처지인데, 우린 자연을 망가뜨리는데는 선수이고, 그것을 가꾸고 보살피는데는 밉상인거 같아요. 



아무튼, 요즘 기후변화가 너무 심각해서 체감하는 강도가 남다릅니다. 매순간마다 그 강도는 데 쎄질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이 망가졌고, 앞으로 우리삶을 시시각각 조여오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듯합니다. 


이번 더위가 그런 깨달음으로 채워져서 자연환경을 망가뜨리지않는 기업, 자연환경을 모두가 걱정하는 사회, 자연환경을 망가뜨리지않는 생활소비풍토가 되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늦기전에. 



유난히 더운 여름. 과연 누가 이렇게 '덥게' 만들었을까요? 

몇십년만에 찾아온 불볕더위가 무서운게 아니라, 그 더위를 알게 모르게 만들어온 당사자가 바로 우리자신을 포함한 우리사회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더 무서운 여름과 겨울을 만나기전에 '사회'가 적극 고민해야 하고, '이윤'때문에 자연파괴, 환경훼손을 아무렇지않게 일삼는 기업들은 강력하게 통제해야 하고,  '편하면 그만이다'는 소비행태도 우리들은 찬찬히 돌아봐야 합니다. 


너무 더워 생각도 마비된듯한 늦여름이지만, 더 늦기전에 우리들삶을 위해 아니 조금이라도 더'살아내기'위해서라도 이러한 고민에서 도망치지 말아야할듯 합니다. 


올여름 우리, 이것만 배워도 삶을 조금더 낫게 만드는 무언가를 채운  화끈한 여름이 되지않을까.





최근 자료들입니다.  참조하세요 !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8.26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