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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여름의 끝을 알리는 늦여름찬, 노각무침과 가지깻잎볶음^^*

오늘은 

여름의 끝을 알리는 노각무침과 가지깻잎볶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중부지역에 긴장마로 인해 

오이를 맘껏  먹지 못하게 됬습니다ㅠㅠ 


오이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나 안타까운일입니다


여하튼, 이젠 여름도 가려고 짐을 싸고 있나봅니다. 

 늙은오이가 시장가판대에 한자리 차기하고 있기 때문이죠ㅎㅎ


초여름 햇오이를 먹은지 엊그제 같은데..

오이가 팔뚝만큼 노랗고 틈새도 갈라지고 씨도 굵직하게 품고 있습니다. 


여름의 끝을 알리는 노각(늙은오이)은 

여름과 작별을 준비하며 먹는 늦여름식재료입니다. ㅎㅎ


긴 장마가 주말마다 겹쳐서 산행을 못가다가  몇주전부터 산행을 가고 있습니다. 

여름산행이라 ... 흠뻑 젖어서 올라가고 산행중에 비를 맞기도했고 

바람한점 없어서 고행길인가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는 ... 그런산행이었지만,..


지난주 산행은 정말 상쾌했답니다. 

바람이 너무 잘 불어주어서 바람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려서 귀도 기울여보고 

땀에 흠뻑젖은 몸뚱아리를 바람에 맡겨보기도하면서...


이런  맛깔스런 산행후 하산길에 

직접 따오신 농산물을 판매하는곳에 들러 

늙은오이와 가지를 사왔습니다~~


가격도 시장보다도 저렴하고 재료도 싱싱해서 

하산길에서의 쇼핑?은 지집의 산행후 얻어지는 보물같은것이랍니당 ㅎㅎ



서두가 길었슴돠~~ 힘겨운 여름산행이 가쁜하게 오르는 산행으로 바뀌는 시점이라 .. 참 좋더군요ㅎㅎ

(기회되면 여름산행 사진도 올려보지요~~)





이번에 구입한 노각은 덜 늙은 오이였슴돠..ㅎㅎ

제팔뚝 굵기보다 작은ㅎㅎㅎ크기였지요

그래도 3개에 2000원이니깐 가격도 좋구 노각 맛도 볼겸 구입했답니다


늙은오이는 젊은?오이보다 식감이 좋지는 못하지만,

또 나름의 맛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과 이별하는 맘으로 먹지요ㅎㅎ



가지도 한창 끝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린것으로 구입해서 얇게 썰어 깻잎과 함께 볶아주었습니다~



이렇게 밥상을 늦여름 식재료로  차리고 보니

비빔밥이 생각나 

열무김치에 쓰윽 비벼먹기도 했지요ㅎㅎ


막상 여름을 보내려고 하니..

습하고 무더웠지만.. 아쉬워지네요ㅎㅎ








노각무침과 가지깻잎볶음 



재료: 노각1개, 가지3개, 깻잎4장 , 대파약간,

노각절이기: 소금1작은술

노각양념: 고추장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매실청1큰술, 다진마늘1/2큰술 

가지볶음: 들기름1큰술, 간장1과1/2큰술, 조청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통깨약간







1.준비


요것이 노각인디.. 중년노각같지용ㅎㅎ

제팔뚝보다 얇구만요ㅎㅎ

중년노각3개 2000원, 야리야리한 가지6개2000원 ..이정도면 훌룡한 쇼핑이지요ㅎㅎ

노각과 가지는 깨끗하게 씻어준비하고요



요새 한창  노지깻잎이 맛있어서 파대신 깻잎을 고명으로 넣어봅니당ㅎ 

반갈라 굵직하게 썰어둔다. 





2.노각 손질 및 절이기 


우선 노각은 필러로 깨끗하게 껍질을 벗겨준 후 


노각을 반갈라 썰면 너무 굵직한듯하여 삼각썰기해줍니다.

노각을 세워서 사진처럼 씨를 중앙에 두고 삼면으로 자릅니다 

(세워놓고 사진찍기 겁나 힘드는구만요ㅎㅎ) 



3면으로 자른뒤, 수저로 씨를 긁어내준다. 



얇팍하게 썰어 준후 
볼에 담고 소금1작은술을 넣고 절여준다. 



다절여지면 물기를 꽉  짜준다. 

(물이 한없이 나오므로... 수분이 적당히 빠져나오게 절여두었다가 한번에 꽉 짜주세염~~)



3. 노각 무치기 


절여서 물기 짠 노각에 

고추장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매실청1큰술, 다진마늘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후 

대파채, 통깨넣고 마무리~


(고추장약간에 고춧가루를 넣었더니 색이 더 고운듯해요 참조

새콤달콤하게 식초를 넣으셔도 좋구요, 

저는 올해 담근 매실청이 마침 잘 익어서 매실청의 새콤한 맛만을 즐기려고 

식초를 넣지않았어요 참조  )




4. 가지 손질 및 볶기 


가지는 굵기가 얇아서 반갈라 얇게 어슷썰어 주었슴돠

볶는시간을  단축하려고 얇게 썰었답니당 



달궈진 팬에 들기름1큰술 두르고 가지를 충분히 볶아준후 

가지의 숨이 죽고나면, 간장1과1/2큰술, 조청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을 넣고 

버무리듯 볶아준다. 


(가지가 충분히 익은후에 양념을 넣어야 스폰지식감이 덜난답니당 참조

가지가 끝물이라 야리한 것으로 구매했지만, 질감이 질겨진듯하네요ㅎㅎ)



양념이 쏘옥 배여들면 불을 끄고 

깻잎채를 넣고 섞어준다, 통깨뿌려 마무리~

깻잎은 여열로도 충분히 볶아집니당 



5.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도 떠날 차비를 하고 있고 

뜨거운 여름  햇볕 맞으며 잘 자라난 가을식재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상한 긴 장마덕?에 

장바구니 아주 가볍게  만들어주공ㅠㅠㅠ 


 


늦여름 식재료로 밥상을 채우며

여름의 끝을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철에 든든한 식재료였던 오이

긴장마로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지만ㅠㅠ

늙어서까지 밥상을 채워주는 멋진 식재료입니다~~


가지도 끝물이라 초여름보다는 식감이 연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밥상요리사에겐 아주 착한 늦여름 식재료입니다ㅎㅎ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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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에서 글을 발행합니다.

제철재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알차게 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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