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 07:00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첫월은 언제나 한겨울입니다. 

이미, 초겨울부터 한겨울추위를 맛본터라, 한겨울추위가 새삼 춥지가 않습니다. 면역효과일까요?

어쨌든, 한겨울은 한해중 가장 추운시기이라 그만큼 땅도 얼어 노지재배작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생산재배하는 작물로 한겨울에 도움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노지재배작물이 없는만큼 지난한해동안 알뜰하게 마련해왔던 말린나물이나 장아찌로 찬을 안받침하면 철없는 식재료를 탐하지않고도 한겨울나기가 엄청 수월하고 또, 나머지계절을 꼬박 더 잘 지키며 먹을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겨울식단을 잘 짜는것이 '제철식재료'를 잘 챙겨먹는 중요한 방도중 하나입니다. 



그러하니, 그간 말려온 나물과 장아찌들을 하나씩 꺼내 밥상을 차리며, 올 한해는 또 어떻게 알뜰하게 겨울나기준비를 잘할꼬 하면서 보낸다면, 비록 불안한 먹거리가 많지만, 별걱정없이 한해식단을 잘 꾸릴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1월은 한겨울 식단인만큼,

그에 맞게 말린나물찬과 장아찌찬, 그리고 몇가지 겨울식재료들로 밥상을 차립니다. 



1. 나물길러 먹는것을 버릇화하면 좋습니다. 



콩나물과 녹두나물을 번갈아 겨울철 길러먹으면, 찬거리 걱정도 덜고 싱싱한 영양을 겨울철 꼬박 잘 챙길수 있어서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주로, 가을중턱쯤이면 곡물수확이 한창이므로 그때를 시작으로 구입해 나물길러먹기를 초봄시기까지 하면 됩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번 하기시작하면, 이보다 괜찮은 겨울식재료가 없습니다. 

물만 주면 되고 수확(뽑아낼때)할때마다 별미요리로 챙기면 기막힌 겨울요리가 됩니다. 대략 5일이면 다 길러지니깐 5일에 한번씩 챙겨먹는 나물이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이미 시작하셨다면, 매년 안착시키는데 집중하시고, 아직 시작안하셨다면 늦지않았으니 냉큼 시작하시면 됩니다. 


나물길러먹기는 겨울철 주요 식재료로 잘 자리잡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99.9%를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에너지 낭비하며 철없는 식재료를 마구잡이로 먹을수 없는 이유입니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차원에만 문제가 머물지않고 땅을 병들게 하고 식재료를 독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겨울철 난방으로 키운 식재료들이 유독 화학성분과 농약잔류성분이 유난히 많은 까닭은 이것과 무관치않습니다. 

허니, 나물길러먹기를 버릇들여 겨울나기를 알차게 채워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나물길러먹기를 하면, 또 좋은점이 콩과 녹두가 얼마나 우리에게 보배같은 귀한 식재료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거뜬하게 겨울나기를 도와줄뿐만 아니라 영양도 가득채워주니 얼마나 기특한지 새삼 배우게 됩니다. 


비록 콩류( 전반적인 곡물)는 수입산이 80%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산 토종콩으로 챙겨 나물을 길러먹으면, 나물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우리콩의 소중함도 한껏 배우고, 겨울나기도 든든해지니 이보다 좋은 겨울식재료는 단언컨데 없습니다. 냉큼 삶으로 스며들기를. 



2. 말린나물들과 장아찌를  하나씩 꺼내 맛을 봅니다. 



우린, 말린나물이 영양이 좋다며 떠드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도 '말린나물'을 언제, 왜.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영양분석으로 먹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비과학적이고 속임수이고 먹거리를 독스럽게 만드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영양만을 따지면 내배에 많이 넣자는 각오는 하늘 찌를듯 많아져도 그것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는 궁금해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영양학이 생긴 이유와 무관치 않습니다. 영양학은 식재료가 부실해지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부실한 식재료를 감추는 용도로 시작했기때문입니다. 


혹여, 아직도 무슨 영양성분이 많다느니, 무슨 효능이 있다느니 하는 소리에 들썩달썩하신다면, 냉큼 닫아버리세요!

아무소용없습니다. 오히려 병든식재료를 마구 먹자고 떠드는 소리일뿐입니다. 어떻게 키워졌는가를 들여다보질않는 식재료 인식은 먹거리를 병들게하는 주범입니다. 그런점을 꼭! 잊지마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흔쾌히 흘려보내시랏.


말린나물은 우리민족 고유의 음식문화로 빚어진 귀한 식재료입니다. 노지채소가 풍성할때 볕과 바람에 말려두었다가 채소가 부실한 겨울철에 귀하게 챙겨먹기위해 만들어진 식재료입니다. 우리민족의 지혜가 함축된 지혜롭고 현명한 먹거리문화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것이 아니라, 오늘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도 가장 촉망받고 빛날 먹거리문화입니다. 


오늘날 기후변화가 들쭉날쭉해졌지만, 그럴수록 말린나물은 더 가치가 높아집니다. 

채소가 잘 자라는 계절에 수확한 것들을 볕과 바람을 이용해 말려두었다가 겨울철 먹거리를 해결하는 건, 제철식재료를 잘 먹기위해서도, 겨울나기를 잘 해내기위해서도 너무나 소중한 방법입니다. 


늦봄부터 말려두기를 시작한 나물과 채소들을 하나씩 꺼내, 겨울찬으로 챙겨먹는것을 좋아하고 즐겨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더불어, 장아찌도 겨울철에 먹을것을 고려해서 챙겨두었다가 초봄시기까지 챙겨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말린나물과 장아찌를 번갈아 챙겨먹고, 말린나물과 장아찌로 짱구 열심히 굴려서 별미찬을 만들어 겨울별미음식들도 뚝딱 만들어 낸다면, 굳이 철없는 식재료, 가공식품, 수입식재료 탐내지않고 얼마든지 겨울밥상을 든든하게 차릴수 있습니다. 


겨울은 소박한 식단이 어울립니다. 말린나물과 장아찌는 그 소박함을 채워줄뿐만아니라 그이상의 가치로 겨울식단을 채워줍니다. 


중요한건, 전 해에 계절마다 말리기를, 장아찌만들기를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 겨울나기식단을 차리면서 모자란건 뭔지. 넘치는 건 뭔지를 잘 살펴보면서 다가올 계절들 갈무리를 계획해보면 좋습니다. 


말린나물에 능숙해질수록, 제철식재료를 보다 더 잘 챙겨먹을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물과 채소 말리기' 부터 '보관' 그리고 '말린나물 손질과 요리'까지 달인이 되시길. 


3. 여기에 한겨울식재료들을 번갈아 챙깁니다. 


한겨울식재료는 노지채소 중에는 '대파'와 '겨울냉이'가 있고, 바다나물중에는 '파래'와 '김' 등의 해조류가 있습니다. 

저장채소로는 '배추'와 '무'가 대표적이고, 연근과 우엉, 더덕이 있고(땅이 얼지않을때 캐놨다가 저장해 판매함),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재배하는 노지채소로 '시금치'가 있습니다. 


'대파'는 조선대파와 개량대파가 있는데, 개량대파는 추위에 약해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한겨울즈음해서 대량수확해 판매합니다만, 수확량이 날에 따라 해마다 들쭉날쭉합니다. 조선대파는 한겨울도 한여름도 거뜬하게 잘 자랍니다. 겨울장터에서 구입해 화분에 심어 먹으면 경제적인면에서나 영양적인 면에서나 아주 좋습니다. 

(개량대파도 한겨울을 맞추어 재배 수확하는터라 그에 맞추어 적절하게 사다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냉이'는 가을부터 초봄까지 챙겨먹는 식재료입니다. 초봄시기에 이르게 꽃을 피우는 탓에, 봄중턱부터 여름까지는 먹질 못하고 초가을에 봄에 뿌린 씨가 새로나면서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가을냉이는 잎이 풍성하고 뿌리가 야리하지만, 겨울냉이는 잎은 짧막하고 짙은 보라빛을 띄우고 납닥하게 잎이 펼쳐지고 뿌리는 길어지고 굵어지고 잔뿌리도 풍성해집니다. 

겨울냉이는 하우스재배도 많아져서 1월중순경부터 챙겨드시면 맛과 영양 적 측면에서 더 우월하니 좋고, 이른 봄볕에 꽃대를 세우기를 가장 빨리하는 터라 먹는기간이 짧습니다. 대략 음력 대보름 전후로 뿌리가 꽃대를 세우면서 질겨지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음력대보름이 3월초순경에 있어서, 1월중순부터 그때까지 넉넉하게 잘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바다나물은 보통 봄나물인데, 겨울나물이 있습니다. 

파래, 김,  매생이가 있습니다.  미역, 톳, 모자반은 봄바다나물입니다. 너무 이르게 재배해 수확하는터라 급하게 판매되는 것인데요, 덜자란 것이니, 빨라도 2월중쯤부터 바짝 봄마중식재료로 챙겨드시는게 더 득입니다. 


파래는 잎파래와 갈파래가 있는데, 갈파래는 우리가 보통 즐기는 '파래'이고 잎파래는 '가시파래'가 대표적입니다. 

갈파래는 잎이 넙적하고 길이가 짧습니다.  늦가을부터 수확해 초봄까지 판매합니다.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잎파래는 소위 '감태'로 잘 못 불려지고 있는 '가시파래'가 있는데, 잎이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라고 실타래처럼 길쭉합니다. 파래향이 더 짙습니다. 파래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고 매생이보다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적절하게 잘 챙겨드시길.


매생이는 가시파래보다 더 가늘고 길이는 가시파래보다 짧습니다. 효능과 영양이 껑충 홍보되면서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올해는 조금 가격이 내렸던데, 겨울철에만 만날수 있으니 적절하게 챙겨드시길. 



겨울저창채소인 배추와 무는 작년 가을 작황이 좋아 저장용도 꽤나 많은 편이라 여전히 가격이 저렴합니다. 

겨울철 적절하게 사다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또다른 저장채소인 연근, 우엉은 늦가을부터 수확하여 땅이 얼기전까지 수확을 마무리하고, 다시 땅이 녹기 시작하면 바짝 캐냅니다. 그래서 늦가울부터 초봄시기까지 적절하게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더덕'은 겨울에 잘 챙겨먹어야 하는 뿌리채소입니다. 땅이 언 한겨울보다는 초겨울과 늦겨울에 캔 것을 챙겨먹는게 좋습니다만, 초겨울이 워낙 추웠던터라 못챙겨드셨다면, 한겨울에 살짝 맛보기를 하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겨울에 수확하는 '시금치'와 '봄동'은 원래 '봄나물'입니다. 그래서, 초봄에 (추위를 이겨낸 뒤) 수확한 것으로 챙겨먹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점을  명심하고 초봄에 잘 챙겨먹는다는 것을 기본에 두고, 너무 욕심내지말고 한번쯤 챙겨먹는 것으로 한겨울식단을 짜고 빨라도 늦겨울즈음해서 챙겨먹으면  맛과 영양이 더 좋아지니 그에 맞추도록 합니다. '시금치'와 '봄동'이 겨울노지에서 자랐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잎이 납닥하게 펼쳐졌으면 그런 것이고, 길쭉하게 길러졌으면 아닌 것입니다. (추위를 견디고자 잎이 땅에 바짝 붙어자라는 탓에 그러합니다.) 그에 기초해 구입하면 됩니다. 


될수있으면, 시금치와 봄동은 늦겨울 끄트머리와 초봄시기에 집중해서 먹는게 가장 득이고 좋습니다. 

초봄식재료인탓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이맘때 먹는 맛과 늦겨울쯤에 먹는 시금치 맛이 다릅니다. 그런점을 확인하고 배우는 차원에서, 살짝 맛보기 정도를 하는것으로 하심 될듯합니다.  



4.가을에 수확을 마무리한 곡물과 견과류를 꼬박 잘 챙겨먹습니다. 


 가을에 수확한 곡물은 한해 우리들밥상을 책임지는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당연히 그 빛을 내는 기간, 덕을 보는 첫시기는 겨울입니다. 쌀을 비롯해 조, 수수, 콩류(팥, 녹두, 서리태, 콩나물콩, 푸르대콩, 토종콩 등등)를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노지채소가 없는탓에, 부실한 영양을 꼬박 챙겨주는 것이 다양한 곡물입니다. 초여름부터 챙겨왔던 여름콩부터 여름곡출, 가을콩, 가을곡물들을 아름아름 꾸준히 잘 챙겨먹는다면, 겨울나기는 더할나위없이 든든해집니다. 

밥에 넣고 꾸준히 잘 챙겨먹는가 하면, 별미요리로도 잘 챙겨먹습니다. 


견과류는 1년연중 먹기를 탐하지말고, 부실한 겨울철에 잘 챙겨먹는것으로 버릇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가을에 수확한 땅콩, 밤, 호두, 잣, 은행 등 우리나라 견과류는 수입견과류와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우수한 것이 아주 많습니다. 열량이 높고 영양이 집약되어 있는만큼 노지채소가 부실해 영양적 균형이 모자란 겨울철 잘 챙겨먹는게 정말 좋습니다. 한번에 많이 먹기보다 겨울철 꾸준히 아름아름 먹는양을 정해 먹는게 좋습니다. 잘 챙겨드시길. 


이밖에, 겨울열매는 '귤'이 대표적입니다. 적절하게 챙기드시면 될듯합니다. 

배와 사과는 저장성이 놎은 품종이 대부분이라 겨울철에도 판매가 됩니다. 적절하게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작년에는 '감'이 대풍이라, 곶감도 엄청 저렴합니다. 적절하게 챙겨서 멋들어진 겨울요리로 챙겨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또 이밖에, 겨울해산물은 워낙 바다사정이 안좋아 더 첨언하는게 어렵습니다. 

음식소개할때 그때 그때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기본은 우리바다사정이 어떠한가를 항상 들여다보면서 먹는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점 유념하시고, 겨울해산물은 장터, 마트, 시장에서 찬찬히 들여다보시길. 




 이것으로 글을 마칩니다.


제철식재료를 잘 챙겨먹는건, 겨울식단에 달려있습니다. 

그건, 겨울식단은 그 전년도 봄부터 가을까지의 기간동안 꾸준히 갈무리를 해 온것으로 짜기때문에 1년연중 제철식재료를 귀중히 여기는 것이 몸에 배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더불어 올 한해도 계절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먹을줄 아는 태도가 갖추어졌기때문입니다. 


겨울식단을 더 소박하고 야무지게 짜는 것이 버릇이 되고 삶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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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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