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4 14: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스물 한번째, 밤땅콩조림입니다. 

땅콩과 밤은 가을대표식재료이면서 아주 훌륭한 견과류입니다. 다들 잘 챙겨먹고 계시죠? 

땅콩은 초가을부터 수확하기때문에 껍질째사다가 쪄서먹으면 너무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한창 쪄서 먹어보았다면, 이제는 다양한 요리에도 곁들여 맛난 찬으로도 즐겨드시길 바랍니다. 쪄서먹는시기는 정해져있습니다. 갓캔 땅콩은 수분이 많아서 쪄서먹어야 맛이 좋습니다. 지금(10월 중하순)부터 수확하는 건, 볶아서 먹으면 또 훌륭한 간식거리가 됩니다. 

가을부터 겨울내내 알뜰하게 챙겨서 (한번에 많이 먹지말고요) 꾸준하게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밤도 초가을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요. 겨울내내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특히나 밤은 저온숙성을 하면 달콤해집니다. 지금부터 한아름씩 사다 간식으로도 먹고, 찬으로도 내놓고 하면서 알뜰하게 잘 챙겼으면 합니다. 


견과류는 보통 몸에 좋다며 1년연중 먹을것을 강조하곤 하는데요. 1년연중 먹자는건 대부분 수입산 먹자는 거니, 그말에 현혹되지마시고, 견과류도 철이 있으니 가을부터 겨울까지 잘 챙겨먹는것을 버릇들였으면 합니다. 이 두계절만 잘 챙겨먹어도 거뜬하다고 여깁니다. 특히나 추위와 씨름을 해야하는 계절이니 기름지고 영양이 많은 견과류를 이시기에 잘 챙겨먹으면 너무나 좋습니다. 공장제식품이나 수입산견과류보다 백만배쯤 좋으니 가을철 나오는 우리나라 견과류(땅콩, 밤, 은행, 잣, 호두 등)을 아름아름 잘 챙겨먹는 것이 이득입니다. 특히나 밤같은 경우는 가격도 저렴하니 장에 갈때마다 한바구니씩 사다놓고 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찬으로도 먹고 하면 좋습니다.  


저는 밤은 잘 요리를 하는 편이 아닌데요. 올해는 좀 해보려고 합니다. 뭐, 머리를 굴려봤자 거기서 거기겠지만서두 한번 힘껏! 굴려보려구요. (아자!)  제가 밤을 무진장 좋아해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줄기차게 먹습니다. 주로 삶아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껍질 벗겨가며 먹는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요리를 할 생각을 잘 안합니다. 

기본적으로 가공식품 간식 제치고 가을 겨울에는 밤을 삶아서 잘 챙겨먹었으면 하는바램이 있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욕심을 내어 이것저것 한번 힘닿는데까지 해보려고 하니, 따라 하실분들은 잘 챙겨보시길. (그렇다고 넘 기대는 마시고요) 



얼마전 갈비찜해먹는다면서 껍질깐 밤을 사온김에, 절반은 갈비찜에 사용하고 절반은 찬으로 만들어삤습니다. 

놔두면 생으로 우걱우걱 먹어치우기때문에 얼렁 만들어삤습니다. 


기본 장조림찬이라서요 짭조롬하면서 달큰한 맛입니다. 포슬포슬한 밤맛과 아삭고소한 땅콩이 결합된 간식같은 찬이랄까요? 찬같은 간식이랄까요? 슴슴하게 하면 별미간식이구요. 짭조롬하게 하면 별미찬입니다. 



가을날 한번쯤 챙겨 찬으로 내놓아도 아주 좋을듯 하오니, 여러 가을식재료들과도 한판씩 어울려 요리해보시구 맘에 쏙드는 것으로 계절찬으로 찜꽁하면 되지않을까요? 






밤땅콩조림


재료: 밤 30개, 햇땅콩1컵

양념: 물1컵, 양조간장3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조청1큰술, 포도씨유1큰술반



밤땅콩조림은요,

땅콩은 한번 살짝 데쳐준후 껍찔벗긴 밤과 합쳐서 물, 간장, 설탕, 기름 넣고 조려낸 것입니다. 


땅콩은 초가을(9월)에 껍질땅콩을 사다가 알알이 벗겨놓고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필요할때마다 꺼내 찬거리로 사용하려고요) 땅콩 속껍질이 떫은맛을 낼수 있기때문에 살짝 데쳐주면 됩니다. 한 3분내외면 될듯합니다. 

팔팔 끓으면 어느정도 휘저어준후 건져내면 됩니다. 


밤은 껍질을 일일이 벗겨도 되구요. 껍질벗긴 밤을 사다 해도 됩니다. 기계로 벗겨올경우에는 작은칼로 살짝 더 다듬어 주면 됩니다. 


데친땅콩과 다듬은 밤을 한데 넣고 물1컵정도나 3/4컵 (땅콩과 밤 양에 따라)을 붓고 간장과 설탕은 동량으로 맞추면 무난합니다. 여기에, 현미유나 포도씨유를 적당히 넣어줍니다. 조릴때 들러붙지 말라는 것도 있고 윤기를 내기위함도 있습니다. 또,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위함이기도 합니다. 


조림장이 바닥에 살짝 남을 정도까지만 조려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담을때 남은 조림장을 위에 끼얹어 내놓습니다. 


앗! 밤은 포슬포슬한 탓에 초반부가 아니면 뒤적거리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쪼개지거나 부서지기때문인데요. 냄비째 양쪽을 잡고 좌우로 기울여가면서 돌려주기를 여러번 하는 것으로 조림장을 끼얹는다 여기면 됩니다. 



햇땅콩을 9월에 한아름씩 사다 열심히 껍질째 쪄먹고 남은 것들은 알알이 빼서 냉동해두었습니다. 1컵분량을 덜어 물붓고 한소끔 끓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건져놓습니다. 



밤은 기계로 껍질을 벗겨온것이라 속껍질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말끔하게 제거해주었습니다. 크기가 일정치않고 작은것부터 큰것까지 다양한 크기였습니다. 세어보니 30개정도.


데친땅콩, 밤을 한데 담고 물1컵을 붓습니다. 그리고 양조간장3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조청1큰술, 포도씨유1큰술반을 넣고 푹 조렸습니다. 



중반쯤 된면서부터는 냄비째 기울기를 해서 양념이 위에도 올라갈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15분에서 20여분이 안된거 같습니다. 바닥에 살짝 양념이 남았을때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통깨와 검은깨 뿌려 마무리~


밤조림을 할때는 절대 뒤적거리지않습니다. 냄비째 이리저리 좌우로 흔들어 주어도 충분히 양념이 잘 배여듭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넘 맛있어요!!! 제가 워낙 밤을 좋아해서도 그럴테지만, 이거 넘 맛있습니다. 간도 딱!좋구요. 

너무 짜지도 너무 슴슴하지도 않아서 찬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물론, 저는 밥보다 이거 먹느라 바빴지만요. 



가을날 꼭! 한번쯤 챙겨 찬으로 맛깔나게 챙겼으면 합니다. 너무 괜찮습니다. 



밤과 땅콩 진짜 너무 근사하고 멋있는 견과류여요. 가을날 알뜰하게 잘 챙겨먹고 다가오는 '추위' 잘 이겨보자구요!!!



가을은 우리에게 소중한 견과류가 있다는 걸 가르쳐주는 계절이 아닌가싶어요.  수입산 견과류는 좋아봤자여요. 너무 먼거리를 이동해오느라 그리 건강하다 여기기가 어려워요. 가을철 우리땅 곳곳에서 아주 많은 견과류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것만 잘 챙겨먹어도 우리 충분히 건강하게 가을겨울 잘 지낼수 있거니와 그 덕에 남은 계절도 튼튼하게 살게 해줍니다. 


그러니, 이런 가을날 수입산에 눈돌리지 마시고, 가을 햇견과류들 알뜰하게 챙겨서 간식거리로 찬거리로 두둑하게 먹는 가을날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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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