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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가을중턱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22, 연근전~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스물두번째, 연근전입니다. 

연근은 가을대표식재료입니다. 연은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연자)를 맺습니다. 잎이지는 가을부터 겨울,초봄(4월)까지  연뿌리는 즐겨먹을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땅이 많이 얼어 캐기어려울때빼고 가을부터 이른봄까지 캐내오는대로 잘 챙겨먹으면 됩니다. 


먹는기간이 긴만큼 가을에는 여러가을식재료들과 어울림도 만들어보고, 또 다양한 식감을 살려서 다양한 요리를 즐기면 좋을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삭한식감과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조리법에 따라 즐길수 있으니 두가지를 두루두루 잘 살려서 먹으면 될듯합니다. 


연근은 주로 조림으로 찬을 많이 해먹는데요. 연근전도 한번쯤 번갈아서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니, 연근을 먹는시기동안 적절하게 챙겨먹으면 좋을듯합니다. 



연근은 전분이 많이 가지고 있는터라 강판에 쓰윽 갈아서 전을 부쳐주어도 아주 좋습니다. 이때는 쫀득한 식감으로 먹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연근모양 그대로를 살리고프면 퉁퉁 썰어서 살짝(어느정도) 삶아주고 밀가루 달걀에 묻혀 기름에 지져내면 됩니다. 취향껏!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삭한 식감과 쫀득한 식감을 다 가지고 있기때문에 어떤것을 더 즐길것인가를 두고 판단하면 좋지않을까 싶어요. 조리방법에 따라 달라지니깐요. 이렇게 퉁퉁 썰어서도 쫀득한 맛을 가지고프다면 먼저 데쳐줄때 폭 삶아주면 됩니다. 



얼마전 갈비찜할때 사온 연근이 남아, 그것으로 간단한 전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고추지곁들여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추지의 쓰임새가 여간 좋습니다. 쫑쫑 썰어서 다시마우린물,간장,과일청 1:1:1로 섞은물에 담가두었다가 찬으로도 먹고 건져서 국간장에 섞어두면 면요리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전'에 곁들여 봤는데, 깔끔하게 잘 어울립니다. 



전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니깐 더 맛있네요. 기본, 고추지가 삭을때 새코롬하게 익은터라 굳이 식초를 더하지않아도 '전'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고추지가 있다면 '전'요리에도 항상 곁들여 즐기면 너무 좋을듯 싶습니다. 



아삭아삭한 연근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콕콕 톡톡 퍼지는 새코롬 짭조롬한 고추지 덕에 깔끔하게 더 맛나게 먹었습니다. 연근은 가을부터 내년봄(4월)까지 먹을수 있으니깐요 두루 두루 다양하게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연근전


재료: 연근 1개 분량

삶기: 물 적당량, 소금 약간 

반죽: 앉은뱅이우리밀 적당량, 달걀2개


연근전은요,

연근을 껍질벗겨 먹기좋은 크기로 퉁퉁퉁 썰어준후 냄비에 담고 3-5분간 삶아준후 찬물에 헹군후 물기빼주고 밀가루 달걀물에 순차대로 묻혀 기름에 지져내면 됩니다. 


아삭한 식감을 즐기려면, 데칠때 3-5분정도가 좋고, 쫀득한 식감을 원하면 10분정도 푹 삶아주면 됩니다. 


연근은 손질한것보다 흙이 묻어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구요. 또, 아담하고 짧막하고 오동통한 것으로 고르면 과육이 두텁기때문에 조금더 오래보관할수 있고 아삭한식감, 쫄깃한식감을 두루 즐길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길쭉하고 호리호리하게 생긴 연근은 과육이 얇기때문에 오래보관하기어려워 금새 상하기 쉽고 주로 유통과정에서도 많이 상하기때문에 캔지 얼마 안된것으로 골라야 하고, 또 사온뒤에 오래 보관치 말아야 합니다. 바로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요리할만큼 사오는 것이 가장 좋구요. 조금 보관해 먹겠다 싶으면 오동통하고 짧막한 것으로 사오면 됩니다. 



연근 손질은 껍질을 감자칼로 얇게 벗겨낸후 대략 0.5센치정도 두께로 퉁퉁 썰어내면 됩니다. 

연근이 동그랗지않고 넙데디한 것이 많은관계로 깔끔하게 껍질이 벗겨지지않는데요. 그렇다고 과육을 자꾸 벗겨내면 아까우니깐요 되는만큼 적당히 벗겨낸후 썰어주기를 하고 작은칼로 남은 껍질은 도려내세요! 


연근을 사온날 다 요리하질 못해서 남은건 껍질벗겨 물에 담가 냉장보관했는데요. 바로 요리하지 못할때 이렇게 하시고 다음날 정도에 요리를 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같은 건 뿌리지않았습니다. 그냥 깨끗한 물에 퐁당 담가두면 갈변은 되지않습니다. 갈변의 원인이 산소와의 접촉때문에 생기는 것이니깐요. 물속에 담그면 안변합니다. 참조~



물에 담가두면, 뿌연물이 나옵니다. 전분기가 빠져나오는 것이니 한번 헹궈주고 요리를 시작하면 됩니다. 


손질한 연근을 냄비에 담고 물 적당량 붓고 3-5분정도 삶아줍니다. 이때! 소금약간을 넣어줍니다. 1/2작은술정도면 됩니다.  건져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준후 앉은뱅이 우리밀 적당량을 쟁반에 깔아주고 연근에 가볍게 묻혀줍니다. 비닐봉지에 연근을 넣고 밀가루약간을 넣어 흔들어주어도 무방합니다. 편리하신대로!


달걀을 2개면 아주 넉넉합니다. 한개면 살짝 모자라고 두개면 조금 많은양같습니다. 

잘 풀어서 밀가루묻힌 연근을 퐁당 담갔다 건져 기름두룬 달궈진 팬에 올려 지지직~~ 노릇하게 구워내면 됩니다. 



요기서, 신경쓸건, 밀가루가 너무 많이 묻지않게 잘 털어주는 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밀가루를 입히는 건, 달걀물이 잘 달라붙게 하기 위함이니깐요 그 용도에 맞게 가볍게 묻을수 있도록 잘 털어가면서 달걀물을 묻혀주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간장양념물에 담근 고추지를 곁들였습니다. 완전 환상궁합입니다. 

아삭아삭 맛있는 소리가 한가득인데다가 새코롬 쏴한 고추지맛이 곁들여져서 너무 깔끔 담백합니다. 



고추지의 쓸모, 그것을 배우는 계절이 가을인가봐요. '전'에도 너무 잘 어울리니 어쪄죠? '전'을 많이 먹게될까요?

여하튼, 연근사오는날 연근전도 빼놓지말고 가볍게 만들어 즐기는 찬으로 찜꽁해두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여적 고추지를 안담그셨다면, 얼렁 담그시구요. 요즘 장터에 끝물 고추들 많이 판매합니다. 한보따리 사다 소금물에 퐁당 담가두기만하면 그 어느날(일주일내에) 누렇게 삭습니다. 새코롬한 맛을 얼릉 즐기고프다면 연한소금물에 담가두면 되고, 오래두고 먹겠다면 농도짙은 소금물에 담가두면 되니, 이보다 쉬운 두둑한찬을 마련하는 게 어딨남요?

고추지의 쓰임새도 정말 많으니, 꼭! 만들어두시랏!  (고추는 농약을 정말 많이치는 식재료여요, 제철이 아닌계절에 먹는건 더합니다. 그러니, 고추끝물이 가기전에 담가두었다가 고추지로 더 맛나게 챙겼으면 하네요~~~)


연근으로 만든 요리들을 모아봤습니다. 참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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