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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간단하고 맛있는 별미,초봄찬 비빔밥~

간단하고 맛있는 초봄별미, 초봄찬 비빔밥입니다. 

초봄찬으로 후다닥 만들어 챙겨먹는 비빔밥입니다. 초봄찬만 있으면 초봄 그 어느날 언제든지 챙겨먹을수 있는 별미입니다. 초봄시기는 추위와 따스한 봄기운이 같이 머무는 시기이니, 찬기운이 있으면 돌솥에 비벼먹고, 따스한기운이 넘치면 비빔그릇에 비벼먹으면 됩니다. 


초봄식재료인 시금치, 봄동, 콩나물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에, 당근채, 버섯, 고기볶음류등을 결합하면 더 풍성하게 챙길수 있습니다. 



봄동은 대표적인 봄나물인데, 워낙 이르게 겨울부터 수확해 판매하곤 합니다. 3월시기 노지봄동이 가장 맛있을때입니다. 

거친듯한 식감이 있으면서도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한가득입니다. 겉절이로 먹어도 좋고,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좋습니다. 이맘때는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구수한 된장에 조물조물무쳐내면 초봄찬으로는 최고입니다.


요즘 한창 찬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만만한 비빔밥재료로도 최고입니다. 



시금치도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헌데, 워낙 겨울철에 수확해 판매하다보니 철을 잃어가고있는 나물인데요. 늦겨울부터 초봄사이에 즐기면 영양도 꽉차고 맛나서 아주 좋습니다. 노지시금치가 한창 수확되고 있는터라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이만한 초봄찬이 없습니다. 당연히 만만한 비빔밥재료로 짱!입니다. 


여기에, 콩나물은 늦가을부터 초봄시기까지가 식재료가 부족한때라 집에서 길러먹고 있는데요. 데쳐서 무쳐놓으면, 엄청 꼬순 콩맛에 반합니다. 맛도 좋고 물만주면 잘 자라는지라 겨울철부터 초봄까지 너무나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마침 먹을만큼 자라서 데쳐 조물조물 무쳐 비빔밥재료에 넣습니다. 



또, 초봄식재료로 '바다봄나물' 해조류가 있는데요. 쇠미역을 한창 먹고있는터라 곱게 채썰어 곁들였고, 장터갔다가 자연산느타리버섯과 비슷하게 키운 재배버섯(뽕나무 느타리버섯)이 있어서 맛좀 보자며 사온것도 곁들였어요.


이것저것 곁들이다보니, 어마어마한 비빔밥이 되었습니다. 

달걀부침에, 비빔고추장에, 참기름까지 쓰윽 넣고 비비면, 그 무엇이 부럽고 비교될까요? 



딱히, 비빔밥을 먹겠다고 애써준비하지않아도, 만만한 초봄찬으로 뚝딱! 만들어 즐기는 비빔밥입니다. 

정말 별거아닌듯 별거되는 초봄별미입니다. 


초봄식재료 듬뿍넣고 맛나게 벼벼드시옵소서~~~



얼마전, 갯고둥사다 된장푼물에 삶았는데, 그 삶은물에 냉이넣고 된장국끓여서 비빔밥에도 곁들였습니다. 



이쯤되면, 뭐 초봄에 환상적으로 맛난 별미 맞죠?







초봄찬 비빔밥


재료: 봄동나물 적당량, 시금치나물 적당량, 콩나물무침 적당량, 당근채적당량, 느타리버섯나물 적당량

비빔장: 고추장두큰술에 과일청1큰술 




초봄찬 비빔밥은요,

초봄찬 듬뿍넣고 비벼먹는 밥입니다. 


초봄찬은 '봄동', '시금치', '콩나물', '당근' '냉이' 등과 같은 겨울과 봄사이에 잘 자라는 나물과 바다봄나물인 미역,다시마, 톳, 모자반 등의 해조류로 차립니다. 초봄찬을 풍성하게 챙겨먹으면서 간간히 비빔밥으로 한끼 두둑하게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한 나물무침과 냉이된장국 정도만 가볍게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것으로 할까합니다. 



시금치나물은요. 뿌리부분을 완전하게 제거하지말고 1센치미만으로해서 꼬박 잘 챙겨드세요!

시금치뿌리에는 몸의 독소를 빼주는 주요한 영양성분이 있어요. 이것만 잘챙겨도 초봄영양 꽉 잡으신겝니다.



시금치나물은 여느나물무침과 마찬가지로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꽉 짠후 국간장과 참기름, 다진마늘으로 무쳐내면 됩니다. 

좀 다르게 먹고프다면, 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내어도 괜찮아요. 



봄동나물은 뿌리쪽 굵은줄기부분이 가장 지져분하기때문에 그곳을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구요.



나머지는 여느나물과 마찬가지로 데쳐서 먹기좋게 썰어낸후 물기 꽉 짜서 

'된장'과 '참기름' 다진마늘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됩니다. 



좀 다르게 먹고프다면, 고추장약간 곁들여 무쳐내어도 되구요. 고춧가루만 첨가해서 무쳐내도 되구요.



콩나물은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길러먹는것을 왕추천합니다. 너무 맛있고 든든합니다. 

콩나물을 맛있게 하는 것이 예전에는 조리법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콩맛'이라고 배웠습니다. 꼬순 콩맛이 한가득 있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맛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맛에서부터 겨울부터초봄밥상까지 두둑하게 해주니깐요. 꼭! 놓치지말고 길러먹는것 한번 욕심내보세요! 


기른콩나물은 양념맛이 아니라, 데쳐서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비빔밥용은 참기름만 살짝 떨어뜨려 버무려 준비합니다. 



버섯은 딱히 가을철이 아니면 잘 사먹질않는데요. 얼마전 장터에서 유난히 탐스러운 느타리버섯이 있길래 사왔는데, 뽕나무 느타리버섯이라고 하네요. 거의 자연산 느타리버섯과 모양새도 비슷하고 식감과 맛까지 비슷해서 깜짝 놀라며 맛보고 있네요. 쫄깃함이 끝내줍니다. 크기도 우람해서 여러번 쪼개야 했어요. 반정도만 쪼개서 먼저 데쳐주고, 데친후에 또 먹기좋게 여러번 찢어주었습니다.  물기 꽉 짜준후 소금약간과 참기름으로 무쳐냈습니다. 



달걀부침 준비했구요. 달걀부침은 반숙으로 준비하는데요.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톡 깨뜨려 준후 흰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바로 불을 끄고 여열로 익히게 두면 '반숙' 달걀부침이 됩니다. 이때! 기름이 너무 적거나, 불세기가 너무 세면 겉면이 타니, 중간불세기 정도로 했다가 흰자가 반절정도 익으면 불을 꺼준다는 것만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비빔장은 고추장에 과일청넣고 비벼먹기 좋은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너무 되직하지않게 그러면서도 너무 묽지않게!



바다봄나물 해조류는요, 생미역, 생다시마, 쇠미역, 톳, 모자반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데쳐서 비벼먹기 좋게 썰어서 비빔밥에 척 곁들이면 됩니다요. (중요한건, 봄에 잘 챙겨먹는것 입니다!)



냉이된장국은, 이미 된장물이 준비된터라 국에 넣을 재료들만 준비되면 한소끔만 끓여내면 끝입니다. 



냉이, 느타리버섯, 호박고지, 두부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된장물은 갯고둥 삶아낸 물인데요. 시원한 맛이 한가득입니다. 

 초봄부터 챙겨먹었어요! 갯고둥 삶기~


된장물에 끓어오르면, 다진마늘, 호박고지, 버섯, 두부넣어줍니다. 

다시 한소끔 끓어오르면 먹기좋게 썬 냉이 넣으면 끝!입니다. 




자~~~


한상 펼쳐봅니다. 


요즘 만만하게 비벼먹고 있어요! 

딱히 크게 준비하지않아도 되어서 별 부담없이 후딱 챙겨 팍팍비벼 든든하게 먹고 있습니다.  



냉이된장국이 있었던 날에는 건더기 왕창 건져서 비빔밥에 쓰윽 넣고 비벼먹었구요. 

걍~~음청 맛나요. 


기본, 봄동, 시금치, 콩나물이 있다보니, 딱히 걱정없이 비비면 되더라구요.

여기에, 쇠미역 채썰어 넣어주고요. 고기볶았던것두 있어서 넣구요..뭐...집에 있는 찬 죄다 꺼내 비볐시요. 



아~~~ 비빔밥은 어케 먹어도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초봄식재료로 든든하게 채우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초봄식재료로 가장 맛나게, 가장 간단하게 먹는방법이 '비빔밥'이 아닐까싶어요. 

한그릇 두둑하게 챙겨드시옵소서~~~




의외로, 초봄에 뒤죽박죽 엉킨 봄식재료가 쏟아져나옵니다. 특히나 봄나물이 겨울로 앞당겨 나오거나, 봄볕에 성장해야 하는 명실공히 봄나물들이 하우스에서 열풍기 쐐가면서(겨울에 키워져) 초봄부터 나옵니다. 

겨울부터 초봄시기를 보내다보면, 우린 '봄맛'을 온전하게 잃어버린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무늬만 '봄맛', 무늬만 '봄나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걸 보면서, 무늬만 식재료인건 아닐까?하는 엉뚱한 의심도 하게됩니다.


올 봄은, 봄맛은 어데로부터 와야하는 건지 잠깐 들여다보는 건 어떨지싶습니다.

봄볕에 커야 봄맛이 생길터이고, 봄볕에 커야 봄나물이 가진 영양도 갖는법이니, 봄볕에 어떻게 성장했을꼬(어떻게 키워졌는지)하고 궁금해하며 제대로된 봄맛이 무엇인지, 혹여 우린, 중요한 봄맛을 잃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봄밥상을 마주하며, 차리며 고민해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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