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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29, 도라지강정~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스물아홉번째, 도라지강정입니다. 

도라지는 봄철대표식재료입니다. 뿌리채소지만, 봄나물영역에 속하는 식재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라지가 봄식재료인줄 모릅니다. 그건, 추석명절에 맞추어 대대적으로 수확하기때문에 가을로 잘못 알게 된 것입니다. 

봄철 봄맛을 잘 채우자면, 1순위로 챙겨야하는 봄나물은 바다봄나물(해조류)이고, 2순위가 '도라지'입니다. 

기본, 갯나물과 들나물은 한창 잘 챙겨드실테니, 바다봄나물과 '도라지'를 애써서(신경써서) 챙겨먹는다면 봄나물 제대로 먹는 셈입니다. 


'바다봄나물'은 겨우내 몸속에 있던 노폐물을 빼주는 역할을 해주니 봄나물로 너무 좋고, '도라지'는 기관지에 도움을 받으니 미세먼지를 비롯한 더러운공기에 고생하는 기관지를 위로해주기에도 딱! 좋습니다. 

당연히, 봄볕받고 자란 갯나물과 들나물, 나무나물(순)도 봄철영양을 챙겨주는데 기특한 역할을 해냅니다. 


갯나물, 들나물, 바다봄나물, 도라지까지 봄철시기는 꼬박 잘 챙겨먹는 버릇과 습관을 가지면 봄철나기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놓치기 쉬운,(제철인줄 까맣게 모르는) 바다봄나물과 도라지는 일부러 챙겨먹는 습관을 꼭! 가져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오늘,내일 도라지찬을 담습니다. 



봄도라지는 제철이기때문에 더 아삭하고 달큰한맛이 강합니다. 도라지를 약으로 먹자면 10년산 장생도라지를 구입해 먹는 것이 더낫구요. 식재료로 제대로 먹고프다면 봄철에 잘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는 가을철에는 꽃을 피우기때문에, 영양이 꽃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성장을 늦추는 방법을 써서 가을 추석에 맞추어 대량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니, 가을철에 먹는 건 오히려 손해입니다. 

겨울을 뿌리로 견디어내고 땅이 녹고 봄볕이 스며들면 캐내는 봄도라지가 먹기에 훨씬 좋고 영양도 꽉찼습니다. 

맛면에서도 아삭아삭함도 좋고 연하고 부드럽고 쓴맛도 강하지않아서 훨씬 좋습니다. 

여기다가, 봄철에는 유난히 미세먼지를 비롯해 더러운 공기로 폐와 기관지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기관지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을 갖추고 있으니, 요모죠모 따져봐도 도라지는 봄에 먹는 것이 이득입니다. 


4월 장터에 가면, 싹이 살짝 (5미리안쪽) 난 도라지를 판매하곤 합니다. 가격도 가을철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니 이것도 좋은 점입니다. 손질이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가을도라지에 비하면 껍질벗기는것도 몇배는 수월하고 쉽습니다. 뇌두만 잘라내고 윗쪽 껍질만 살짝 벗겨낸후 돌돌돌 도라지를 돌리면 쏴악 벗겨집니다. 


어쨌든, 봄철에 챙겨먹어야 영양!이니 도라지 잘 챙겨먹자구요 



도라지를 사오면, 주로 초무침으로 넉넉히 해두고 밑반찬처럼 챙겨먹는데요 이번에는 다른요리도 하나 해봤습니다. 

만만한 '강정'으로 택했습니다. 찹쌀가루에 슬쩍 버무리고 노릇하게 구워준후 달달한양념에 쓰윽 버무리기만 했습니다. 

엄청 간단한 요리입니다. 도라지도 퉁퉁 대충 썰어서 했거든요. 


달콤한 감자를 먹는듯해요. 그러다가 도라지구나! 하면서 쓴맛이 살짝 감돌아요. 아주 살짝 머물다 사라지니깐 무난하게 잘 챙겨먹을수 있는 요리입니다. 특히나 도라지를 편식한다면, 강정으로 챙겨주면 좋습니다. 



만들기도 워낙 수월하고 달큼한 맛에 도라지인줄 모르고 먹을수 있으니, 편식쟁이들에게 챙겨주기 좋은 요리입니다. 

바삭 달콤한 맛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꺄! 

편식쟁이덕에 한껏 달콤한 도라지요리 챙겨먹는셈치고 한차례 즐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사실, 도라지는 한가지 요리만하고 끝나기에는 손질값이 너무 아깝거든요. 

도라지강정도 한판하는 것으로 해두고, 나머지요리를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도라지강정


재료: 도라지10뿌리

반죽: 찹쌀가루1큰술반, 물2큰술, 소금약간

양념: 조청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보리수청1큰술, 양조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물1큰술


※ 봄도라지는 새순이 5미리안쪽으로 빼꼼히 나온 녀석으로 사면 더 연하고 달큰하고 아삭함도 끝내줍니다.

대략 5천원어치정도 사면 푸짐합니다.


(도라지는 손질이 시간이 걸리니 바로 요리하지않고 손질은 전날하고 요리는 다음날 합니다.

껍질을 벗겨냈으면 잘 밀폐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삼일안에 요리해 먹습니다. 참조)


㈎ 도라지손질

㉠ 먼저, 깨끗하게 씻어 흙을 제거해줍니다. 

 - 야채손질전용 수세미로 슬슬 문지러주면 좋습니다. 

㉡ 뇌두를 잘라내고 껍질을 살짝 벗겨낸후 도라지를 돌려가며 껍질을 돌돌돌 벗겨냅니다. 

 -잔뿌리손질이 어려우니 똑똑 떼어내고 따로 손질해줍니다. 

 -껍질이 연해서 잔뿌리를 전용수세미로 잡고 쓰윽 밀면 껍질이 벗겨집니다.  


㈏ 썰기 및 강정반죽, 굽기

㉠ 손질한 도라지 10뿌리를 준비해 몸통만 남기고 잔뿌리나 곁뿌리는 떼어냅니다. 

- 떼어낸 잔뿌리 곁뿌리는 무침요리에 사용했습니다. 

-너무 잔뿌리는 버리기 아깝다면, 소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술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 도라지몸통을 어슷하게 한입크기로 퉁퉁 썰어줍니다. 

㉢ 찹쌀가루1큰술반, 물2큰술을 넣고 슬슬 버무려줍니다. 끝!

- 더 두껍게 만들어도 무방하지만, 이정도가 얇으면서도 바삭하니 좋거든요. 참조 

㉣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젓가락을 넣어 기포가 올라오는지 확인한후 반죽에 버무린 도라지를 넣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다 구워지면 다른그릇이나 체에 담고 기름을 살짝 빼줍니다. 


㈐ 양념 버무리기  

㉠ 양념은 달콤하게 만들면 되는데요. 새콤한 과일청이라 새콤달콤한 맛이 되었어요.

-취향따라 달콤하게, 또는 새콤달콤하게 조정하세요! 

㉡ 준비한 양념을 도라지굽던 곳에 넣고 바글바글 전체적으로 끓어오를때까지 끓여줍니다. 

㉢ 전제척으로 끓어오르면 구운 도라지를 넣고 버무려주면 끝!



도라지손질 


도라지도 사실 품종이 있습니다. 요즘은 '크게', '많은무게'를 중심에 두고 개량하는 터라, 종자들이 죄다 우람한 크기만을 자랑합니다. 우람한 크기의 종자들은 겉모양은 매끈하고 큼지막하지만, 자라는 여건은 짧은시간에 우람하게 크는것이라 천천히 땅의 영양을 받고 성장해내질 못하고 화학비료에 의탁해 커서 크기는 큰데,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며 천천히 크질 못해 오히려 부실합니다. 허니, 큰것, 이쁜모양새에 너무 환호하고 좋아하지않아야 오히려 야무진식재료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4월 장터에 가면 아름아름 봄 도라지를 판매합니다. 작으마한 크기로 판매하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흙을 제거해줍니다. 



뇌두를 잘라주고, 껍질을 살짝 벗겨낸후 '도라지'를 돌돌돌 돌려가며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전에, 아주 잔 뿌리는 떼어내고, 곁뿌리리들은 최대한 같이 벗겨내도 되고 떼어내고 따로 벗겨내어도 됩니다. 


껍질이 워낙 연하기때문에 벗기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래도 잔손이 많이 가는터라 시간이 소요되니 요리는 다음날 하는 걸로!




썰기 및 반죽하기 


오동통한 녀석들로 10뿌리를 챙겼습니다. 곁뿌리로 갈라진 것들은 떼어내고 (낼 무침에 사용)  몸통만 남겨두고 한입크기로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 찹쌀가루1큰술반, 물2큰술, 소금 약간을 넣고 쓰윽 버무리듯 섞어줍니다. (몇초도 안걸림)




굽기


작은 오목한 팬에, 기름약간을 두릅니다. 그리고 젓가락을 넣어봐서 거품이 쪼로록 젓가락사이로 퍼져올라오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그럼, 버무린 도라지를 넣고 바삭하게 구워줍니다. 



도라지를 뒤집다보면, 젓가락으로 바삭하다는 것이 전해져옵니다. 그럼, 잘 구워진 것입니다. 

체에 담아 기름기를 살짝 빼줍니다. 



양념만들기와 버무리기


양념은 딱히 정해진건 아니오니, 달콤 새콤함을 적절하게 맞추어 만들면 됩니다. 

주의할건, 양념이 전체적으로 끓어오를때까지 기다렸다가 전체적으로 끓어오르면 구운 도라지를 넣고 쓰윽 버무려 주면 됩니다. 



제빨리 버무려주고, 불끈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ㅎㅎㅎ 달콤한 감자강정같아요. 달콤바삭하다 부드럽게 샤르륵 도라지가 녹습니다. 그러곤 한참 뒤끝에 쓴맛이 살짝 감돕니다. '나 도라지라구! '그러는듯이 말이죠. 

근데, 어쩜 이리 부드러울수가! 도라지라고 말해주지않으면 감자를 강정으로 만든줄 알겠어요.

물론, 생긴것이 도라지같아보이지만요.



반죽이 얇아 좋고, 바삭함도 좋고, 달큰함이야 뭐. 달달달해요. 

봄철 도라지는 연하고 아삭하기때문에, 사실 무침이나 나물로 드셔도 아주 좋은데요. 
봄날에 꼭! 챙겨드시라고 강정도 한번 소개해봅니다. 

도라지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다른 봄나물과 다르게 '뿌리'를 챙겨먹는 것뿐인데요. 싹이 완전히 틔기전에 챙겨먹는 도라지가 가장 연하고 아삭하고 달큰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이맛에 반하면, 봄도라지!를 절대 잊지 못해요! 

봄도라지가 너무 맛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게 해두려고 달달한 양념에 풍덩 담가 강정으로도 만들었어요. 
쓴맛에 약하거나, 도라지편식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하구요. 개의치않다면 봄도라지는 생으로 즐기는 것도 아주 좋아요



아삭함이 끝내주니깐요. 쓴맛이 약하고 달큰한 맛도 가지고 있으니 생으로 먹기에 오히려 더 좋은 계절이 '봄'이여요. 

그래도. 도라지 한번 사오면 손질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깐 요맛죠맛 안보고 갈수도 없잖아요? 

그럴땐, 몇뿌리만 챙겨서 별미로 살짝쿵 챙겨먹는 걸로 하자구요. 



다른 봄나물에 비하면 봄도라지는 손질이 많이 가는편입니다. 허지만, 영양면에서는 절대 뒤지지않을 뿐만아니라 봄철 고생한 기관지에도 도움을 주니 봄철에 안챙기는 것이 정말 손해입니다. 


바다봄나물(해조류), 갯나물, 들나물, 나무나물(순)과 함께 '도라지'도 같이 챙겨먹는다걸 꼭! 잊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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