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마흔두번째, 마늘종불고기입니다.
마늘종은 마늘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는 식재료입니다. 마늘종을 뽑아내야 마늘알이 알차게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마늘종은 마늘꽃대여서, 꽃대가 세워지면 모든 영양이 꽃대로 쏠리는터라 뽑아주어야 합니다.
한창 마늘수확을 앞두고 마늘종을 뽑아내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늘은 빠르면 5월말경, 보통은 6월중하순경에 수확을 합니다. 대략 1달전쯤에 뽑으니깐 5월달 마늘종을 잘 챙겨먹으면 됩니다.
마늘종은 마늘을 생산하는 여정에서 선사받는 식재료인대도, 중국산이 4계절 꾸준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늦봄시기가 아닌때에 나오는 마늘종은 중국산이 대부분입니다. 허니, 제철을 잘지키며 먹는건, 비교적 수입산걱정없이 먹게하는 좋은 습관이기도 합니다. (비교적이라 표현한것은 제철에도 수입을 마구하기때문에 썼습니다.)
어쨌든, 마늘종은 초여름에 나오는 마늘알이 꽉꽉 야무지게 잘 살찌라고 뽑는것인만큼 초여름마늘이 무탈하게 잘 알차지길 바라면서 먹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한창 장터,시장, 마트에 마늘종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천어치사다 절반정도를 빼내 돼지불고기를 채썰어 같이 볶았습니다. 또, 마늘종을 반을갈라 볶았기에 볶기도 좋고 먹기도 더 괜찮습니다.
마늘종이 한창 제철일때, 한번쯤 챙겨먹으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늦봄 별미찬으로 찜꽁해두시와요.
쓰윽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요즘 한창 쌈채소도 제철이니 쌈채소에 싸서먹어도 그만이여요.
마늘종은 익은면 달큰한 맛도 있고, 아작아작 씹는맛도 좋아지는데다가 돼지불고기와 곁들였으니 뭐, 환상궁합입니다.
고기에 밑간하고 후다닥 볶기만 하면 되니깐요. 만들기 너무 쉽고 간단해서, 만만하게 챙겨보셔도 될듯합니다.
마늘종이 늦봄시기에만 맛볼수있는 별미식재료인만큼, 다른계절에 먹기를 탐하기보다는 늦봄에 '마늘'이 잘 성장하기를 기원하면서 소중하게 야무지게 알차게 잘 챙겨먹는 식재료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마늘종불고기
재료: 마늘종 크게 세-네줌 돼지불고기감 250g ,햇양파(작은것)1개, 대파1대/2, 매운고추1개
고기밑간: 고춧가루2큰술,국간장1큰술, 포도청1큰술
양념: 현미유 적당량, 고춧가루1큰술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 마늘종불고기는요,
마늘종을 길쭉하게 반을가른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고, 양파와 대파부터 먼저 볶다가 밑간한 돼지고기넣고 볶으면서 썰어둔 마늘종넣고 쓰윽 볶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 준비
㉠ 먼저, 고기밑간부터 해줍니다.
- 고기는 불고기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늘종과 비슷하게 채썰어 줍니다.
- 과일청과 국간장, 고춧가루로 밑간합니다.
- 마늘종이 마늘맛이 있으므로 마늘이나 생강양념은 생략합니다.
㉡ 마늘종은 꽃대를 잘라내고 길쭉하게(세로로) 반가른후 먹기좋게 썰어놓습니다.
- 세로로 반을 가르면 양념도 잘배이고 빨리 조리됩니다.
㉢ 향신채를 준비합니다.
- 햇양파와 대파를 넉넉히 채썰어놓습니다.
㈏ 볶기
㉠ 먼저, 향신채부터 달군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노릇하게 볶습니다.
㉡ 향신채가 노릇하게 잘 볶아졌으면,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재빼르게 섞어줍니다.
- 고춧가루를 먼저 볶아주면, 색감도 더 좋아집니다. (고춧기름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 고기를 넣고 볶다가 썰어둔 마늘종도 넣고 잘 볶아줍니다.
- 마늘종은 향신채와 함께 볶다가 고기를 넣고 볶아주어도 무방합니다.
㉣ 모자란 간을 추가해주고 마늘종이 숨이 죽을때까지 잘 볶다가 마무리~
준비
마늘종은 꽃망울부분 위치가 들쑥날쑥한 것이 국산입니다. 또,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막합니다. 마늘종이 무성하게 자랄때까지 기다렸다가 뽑질않아요. 얼렁얼렁 뽑아야 마늘알이 굵어지니깐요. 근데, 중국산은 요상하게 겨울인데도 아주 길이가 깁니다. 거기다가 꽃망울들이 일정한 높이에 가지런합니다. 보통은 수입산은 제철시기를 피해서 수입하게 되어있는데,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하면서 생생채소도 계절에 상관없이 대량 들어오는터라 사실, 5월시기에 얼만큼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생김새를 보면서 짧막하고 꽃망울위치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구입하면 국산이니, 그것에 맞추어 구입하시길.
▼아래사진 위쪽 가운데 사진의 빨간테두리가 꽃망울입니다.
먼저, 꽃망을울 가위로 하나씩 잘라삤습니다. 고무줄 묶인채로요. 그리고, 절반정도를 빼내 깨끗하게 씻은후 작은칼로 반을 쓰윽 갈라주었습니다. 가지런히 모아 먹기좋은 길이로 퉁퉁 썰었습니다.
길쭉하게 반가르는것이 낯설텐데요. 또 번거롭게 여겨질수 있을터인데요. 볶기에, 먹기에 좋으니깐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돼지고기는 불고기감으로 준비합니다. (저는 돼지뒷다리살로 불고기감을 저렴하게 사다 적당량씩 덜어 올리브유와 자소엽가루 살살 발라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요모조모 쓸모가 좋기 때문입니다. 다지기도 편하고 여기저기 요리에 응용도 수월하구요. 당연히 가격도 저렴하구요. 참조)
고기는 살짝 덜 해동되었을때 채썰거나 다지면 엄청 수월합니다. 마늘종두께와 비슷꾸리하게 채썰어줍니다.
그리고, 국간장, 포도청, 고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밑간해둡니다.
햇양파 작은것 1개 채썰고 대파1/2대 어슷썰어 준비합니다.
볶기
달궈진 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두르고, 향신채부터 달달 볶습니다. 향신채향이 짙게 나면,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쓰윽 섞어줍니다. 그리고 밑간한 고기를 넣고 볶다가 썰어둔 마늘종 넣고 같이 볶습니다.
고기만큼 마늘종양도 넣었기에 간을 해주어야 합니다. 고기간도 적당한지 확인하면서 간장과 설탕으로 모자란 간을 조정해줍니다. 마지막에 살짝 매콤하라고 매운고추1개도 넣어주었습니다. 마늘종 숨이 죽으면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기대이상 맛있습니다. 마늘종씹는맛도 너무 좋고, 불고기야 두말하면 잔소리죠.
사진은 없지만, 조선배추와 곰취에 쌈싸먹었는데 끝내주더만요.
또, 요즘 열무김치에 종종 비벼먹곤하는데, 거기에 쓱 넣고 비벼먹었더니 환상적이더만요.
마늘종불고기는 바로 그날 별미찬으로도 좋지만, 비빔밥재료로도 좋고, 두고먹는찬으로 해도 괜찮더이다.
그날 다먹기에는 양이 좀 많아 남은것을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데워주고 열무김치와 함께 비빈후 조선배추와 곰취에 싸먹었거든요. 우왕~~ 꿀맛이 따로없더이다. 아예, 마늘종불고기 하는날, 쌈채소도 준비해서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을듯 하여이다.
이밖에 마늘종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과 조청에 쓰윽 버무려도 맛있습니다. 또, 다른 부재료없이 마늘종만 달달볶아 짭조롬달큰하게 양념해도 맛난 찬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니, 요모죠모 잘 챙겨서 맛나게 드시옵소서~~
그간 해먹는 마늘종으로한 찬입니다. 참조하세요!
촛불이 열어낸 5월대선을 치뤘습니다.
우리사회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얼마나 높았는가를 확인했던 시간이였습니다.
하찮은 우리들이 변했기에, 가능한 일들이였습니다.
정의롭지않은 세상을 향해 가만히 있지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허니, 앞으로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긴장하며 지켜봐야하는건, 우리들의 알차고 야물딱진 변화입니다.
우리들이 더 얼마나 뜨겁게, 더 얼마나 똘똘해지느냐, 더 얼마나 깐깐하고 야무지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세상변화의 속도, 내용, 질이 달라집니다.
이미, 우린 촛불을 들며, 그 누구보다 우직하고 뚝심있는 존재임을 스스로, 그리고 서로에게 확인했습니다.
더 높이, 더 빨리 좋은세상을 만드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더빨리, 더 높이 변화하는데 주저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복하기위해 태어난 우리,
우리삶을 모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깐깐하게 따져 물으면서,
동시에 사회적책임을 우리도 기꺼이 짊어지고
한발짝 한발짝 성큼 성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걸 흔쾌히 맞장구쳐주는 우리들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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