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별미, 햇오징어 볶음입니다.
오징어는 여름대표해산물입니다만, 매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대표어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먹는습관은 변하질 않아 대량수입하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이래저래한 어획량감소에는 원인이 있지만, 중요한건 바다가 내어주는대로 먹는 습관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바다사정을 고려할줄 알고, 바다를 가꾸어가면서 먹는다는 관점만 명확하면 사실 어획량이 줄어들어도 걱정할게 없습니다. 그만큼 어획량 늘리기위한 여러 수산대책들이 마련될터이니깐요. 문제는 아무대책도 없고, 수입산으로만 대체하려고 하는데다가 먹는습관도 무분별해 더더욱 수입물량만 늘어 수입업자들 배만 부릅니다.
3면이 바다인 만큼 바다사정을 고려해 즐길줄 알아야 건강하고 풍성하게 제철해산물을 즐길수 있습니다.
그런점을 꼭 유념하면서 해산물을 챙겨먹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오징어는 봄철 금어기를 갖고 초여름중턱부터 다시 어획을 시작합니다. 여린 햇오징어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어획량이 적어 가격은 아직 만만치는 않습니다. 적절하게 추이를 보면서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장터에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잡아와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싱싱한 오징어를 구입하곤 하는데, 햇오징어로 선보이길래 사왔습니다. 5마리 만원. 크기는 작으마합니다. 더 작은건 10마리에 만원인데 요건 내장째 쪄먹는 용입니다.
요즘 오징어 가격이 만만치않아 한번 사오면 주로 한마리씩 꺼내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별미찬으로 먹곤했습니다.
크기는 작으마해도 너무 야무지게 맛있어서 숙회로 먹는게 가장 맛나길래 그리 먹었는데, 오늘은 채소 듬뿍넣고 맛깔나게 볶아봤습니다.
몇해전만해도 오징어볶음은 정말 만만찬이였는데, 이제는 귀한 찬입니다.
저도 오랫만에 볶아봅니다. 마침 조선호박도 있어서 같이넣고 볶았습니다. 당연, 햇양파와 햇마늘 듬뿍 넣구요.
그래서인지 무진장 반가워하면서 대접에 비벼먹겠다며 듬뿍올려 쓰윽 비벼먹더이다.
핫! 그러고보니 오징어비벼먹는것도 너무 오랫만이네요.
딱히 매운맛을 추가하질 않았는데 고춧가루가 매운겐지. 매콤하니 너무 맛깔나게 만들어졌습니다.
손이 자꾸 가는 너무 맛있는 한여름 별미입니다.
여름부터 제철시작이니 차근히 가격추이 보면서 구입해 맛깔나게 한판 볶아드셔보는 것도 좋을듯 하여이다.
햇오징어볶음
재료: 햇오징어작은것2마리, 양파작은것1개, 조선호박1/4개, 햇마늘15알, 영양부추약간
오징어밑간: 생강청1큰술, 향신간장1큰술
양념장: 고추가루2큰술, 향신기름1큰술, 현미유1큰술, 멸치액젓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감자전분2작은술
※ 햇오징어볶음은요,
햇오징어와 여름채소듬뿍넣고 양념장에 볶아낸것입니다.
㈎ 준비
㉠ 오징어는 안쪽에 칼집넣고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 생강청과 향신간장에 밑간해둡니다.
㉡양파는 채썰고, 마늘은 편썰어 놓고,
-호박은 씨부위를 도려내고 편썰어 소금약간에 절여놓습니다.
㉢ 기타, 대파나 쪽파, 부추, 고추등을 준비합니다.
㉣ 양념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 양념재료를 잘 섞어줍니다.
- 고춧가루에기름을 먼저 섞어준후 나머지 양념재료를 넣는것만 주의!
㈏ 볶기
㉠ 양파채와 편마늘부터 현미유 두루고 센불에 볶아줍니다.
㉡ 어느정도 볶아지면, 밑간한 오징어를 넣고 바로 양념장도 가운데에 넣어줍니다.
- 또, 절여둔 호박도 물기 지긋이 짜서 곁에 올려둡니다.
㉢ 양념장이 살짝 끓어오를때까지 각각 따로 볶아줍니다.
㉣ 양념장이 끓으면, 골고루 섞어 볶아줍니다.
㉤ 잘 섞어졌으면, 통깨, 부추뿌려 마무리~
준비
양파, 조선호박, 햇마늘을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채썰고, 마늘은 편썰고, 호박은 씨부위를 도려내고 편썰어 소금약간에 절여놓았습니다.
햇오징어는 크기가 작습니다. 2마리 준비했습니다.
몸통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주고 먹기좋게 썰어 생강청, 향신간장에 밑간합니다.
볶기1
양념장은 양념재료를 넣고 잘 섞어 준비합니다.
양파채와 편마늘을 팬에 넣고 현미유 넣고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아지면, 한쪽으로 밀어두고
밑간한 오징어를 넣어 주고, 바로 양념장도 가운데에 붓고, 절여둔 호박도 물기짜서 한쪽 곁에 담습니다.
볶기2
양념장이 살짝 끓기전까지 그자리에서 오징어를 살짝 뒤섞어 볶아주고, 호박도 살짝 저어 볶아줍니다.
양념장이 끓기시작하면, 잘 섞어 볶아줍니다.
잘 볶아졌으면, 통깨, 부추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겐지.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양푼꺼내 팍팍 비벼먹었습니다.
볶구나면 수분이 나오게 마련인데, 요건 그런게 없습니다.
양념이 찰썩 들러붙은데다가, 부재료도 겉돌지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점점 매해 줄어들어 만만하게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4-5월 봄철은 금어기이니 봄철만 꾹 잘 참아내시고, 여름부터 겨울까지 적절량씩 사다 챙겨먹으면 됩니다.
여름오징어는 크기는 작으마하지만 맛이 야무집니다. '숙회'로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가격이 적절해지면 넉넉히 사다 볶아도 먹고 다양한 요리로도 잘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장마가 지나니, 상당히 덥습니다.
더위에 먹히지말고 땀도 잘 흘리고, 생활도 건강하게 짜고 여름식재료를 더 알차게 챙겨먹으면서 더위 그 까짓껏하면서 거뜬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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