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여름찬부터 올해 초여름찬까지 한차례 모으면서 그간 제철찾기여정에서 만든 여름찬을 죄다 모아 담아보았습니다.
계절찬은 우리쌀음식을 즉 밥을 더욱더 챙겨먹기위해 제철식재료로 차리는 찬들입니다.
오늘날 식량을 가지고 못된짓하는 국제적 범죄자들 (초국적식량무역대기업)때문에 식량으로 고통받는 나라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고통에 차근히 순차적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데, 수많은 농민들의 피땀흘린 투쟁으로 쌀만큼은 굳건하게 지켜와 밥만큼은 걱정없이 먹어왔습니다. 물론, 이제는 쌀도 개방했기에 우리들밥상이 초토화되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개방전만해도 99%가까이 쌀자급을 이뤘는데, 조금씩 수입개방을 하면서 80%까지 주저앉았고 이제는 논마저 다른작물로 바꾸라고 권하고 있으니 더 주저앉을 것입니다. 그럼, 쌀자급율때문에 그나마 식량자급율이 22%안짝이였는데, 10%아래로 내려가는건 불을 보듯 뻔한일입니다. 식량을 빌어먹는다건,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징표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천년 농업국가. 그런 나라가 식량을 빌어먹는다는건 수치 중에 수치이며, 자기나라 인민을 먹여살리지 못하는 경제라는걸 전적으로 보여주는 징표입니다. 수입먹거리로 빌어먹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장난치면 그 장난에 우린 목숨을 내걸어야 합니다. 그 얼마나 모진삶인가.
그래서 쌀을 지키는건 우리의 목숨줄을 지키는 일입니다.
오늘날 유전자변형곡물이 1천만톤이나 수입되 우리들먹거리 전반을 장악하게 된데에는 수십년간 줄기차게 수입밀과 수입콩을 들여오게 강압해왔기때문입니다. 정부가 그 맨앞장에 섰고 매판자본가들이(식품대기업) 이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해가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자기나라 먹거리는 자국민의 힘으로 지키고 건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풍파에도 흔들림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질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와 공정을 바라는 새로운세기에 들어섰습니다. 북과 미국이 적대관계에서 대화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남도 미국과 이제 지긋지긋한 종속적인 관계 끝내고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로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평화도 진정으로 담보받지만, 먹거리 안전도 보장받습니다. 유전자변형곡물은 미국독점자본의 것입니다. 쌀이 멀정히 넉넉히 생산되는 땅에 수입밀로 끼니를 때우게 만들고 수많은 곡물천지였던 나라를 수입곡물천지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미국이며 집요하게 쌀개방을 강박한 자들도 미국입니다. 또한 그들의 이익을 철저하게 옹호하는데 미쳐 날뛴 친미사대 정치권과 매판자본가들입니다. 매판자본가들은 외국자본과 외국기술, 외국농축산물로 부를 축적하기위해 사대정권에 빌붙었으며 노동자들과 농민들을 악착같이 착취하고 저들배만 불리기위해 나라경제를 망가뜨린 못된 놈들입니다. 이들을 길러낸 것이 친미사대정권입니다.
오늘날 식량에 허덕이는 가난한나라들 대부분은 제국주의자들의 횡포로 자국농업이 초토화되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마치 그들이 애초부터 지질이도 가난했던 것처럼 여론을 펴지만, 실제 그나라를 식민지로 온갖 자원들을 강탈해갔고 그들의 노동력도 극도로 착취해 농축산물을 대량 생산하지만 죄다 제국주의자들의 이윤만 내주는 꼴이 되다보니 정작 자신은 피터지게 노동해 자기끼니도 해결못하는 삶을 살게 된것입니다. 남의 나라이야기 아닙니다.
우리도 겉만 멀쩡하지 그 어디에 우리기술로 우리자본으로 멀쩡하고 온전한 것을 만든게 있나. 수출을 많이하면 할수록 수입을 많이 해야하니(원료, 에너지) 뼛꼴빠지게 노동해 그 노동의 열매는 매판자본가와 외국독점자본가에게만 차려집니다. 이런 경제로는 아무리 최저임금을 인상한들(인상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삶은 나아지질 않습니다.
'자주'의 문제는 이렇듯 나라살림살이에서도 중차대합니다. '자주'의 정치를 펼치는 나라는 진정한 '애민'정신이 강한 나라입니다. '사대'의 정치를 펼치는 나라는 범죄자의 나라입니다. 자국민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나라이기때문입니다.
우린 지금 어디에 서있는 나라일까
또, 앞으로 어떤 나라로 되야할까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우리나라 현대사는 '자주'의 길만이 세새상을 열수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먹거리도 군사도, 평화도 '줏대'를 세워야 합니다. 뭐가 모자라다고 우리가 종속적인 관계에 매여 우리들의 찬란한 미래를 망가뜨리겠는가. 비록 70여년간 혹독하게 살아왔지만 앞으로도 그러라는 법은 없으며, 그럴까닭도 없습니다.
밥한끼. 맘편하게 우리들이 노동한만큼 그대로 정의롭게 평등하게 온전하게 먹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노동자 농민이 헌신적으로 노동한 그대로, 독점자본가에게 빼앗기지않고 온전하게 우리들 밥상으로 내려앉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공정이고 진정한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동한 사람에게 가장 풍성한 식탁이 차려지게 하는게 바로 '정의'입니다.
우리들밥상뿐만 아니라 일상도 우리들 모두가 피땀흘려 노동한 것들이 고스란히 차려지고 온전하게 즐길수 있게 해주는게 바로 정의입니다. 그런세상은 '자주'의 대가 바로설때만 가능합니다. 제머리로 자기현실을 똑똑히 들여다볼줄알고 제손으로 자기살림살이 알뜰 살뜰 가꾸고 제발로 자기미래를 뚜벅 뚜벅 걸어가는게 바로 '자주'입니다. 남의 머리로, 남의 손으로 남의 발로 살아가는 삶은 영원히 노예로 살게 할뿐입니다.
자국의 먹거리를 자신의 힘으로 책임지겠다는 정부의 뚝심있는 정책이 필요하며, 우리들 또한 반드시 우리손으로 우리힘으로 우리먹거리, 우리살림살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현실을 쉽지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촛불을 들었을때 어떤 마음이였습니까.
비록 우리들 하나하나는 보잘것없는 존재같았지만, 그마음이 한자리에 모이니 우리들자신들에게 얼마나 큰힘이 되었습니까. 바로 우리들이 희망 그 자체이기때문입니다. 그것을 믿고 더 현실을 똑바로 쳐다보고 제머리로 제손으로 제발로 가는 멋들어진 나라 기어이 만들수 있게 우리, 더 똑똑해집시다.
사대를 하는 놈들은 머저리입니다. 머리가 고장났기에 사대를 합니다. 제정신을 가진사람은 절대 사대를 할수 없습니다.
우리땅에서 얼만큼 키워지고있고 얼만큼 제손으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먹거리의 안전이 어떠한지 꿰뚫어볼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어찌해야할지도 예견할수 있습니다.
제철식재료는 가장 적은 에너지를 들여 가장 많이 생산할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식재료입니다.
저렴하게 질좋은 식재료를 풍성하게 먹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식재료를 맘놓게 기르게 사회가 안받침해준다면 제철식재료가 가정마다 풍성하게 차려질 것입니다. 허니, 제철찬을 많이 먹자가 아니라 제철식재료를 많이 기를수있게 만드는 사회가 더 중요하는 점을 놓치지않으면서 여름찬도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아래글은 그간 챙겨온 여름찬들입니다.해가 거듭되다보니 상당한 양입니다.
이것만 한번씩만 챙겨먹어도 여름은 훌쩍 갈듯합니다. 찬찬히 편하게 살펴보시길.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모듬(1-63)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16과 17, 가지무침과 감자조림~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25, 꽈리고추 반건조오징어볶음~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31, 늙은오이짠지(노각짠지)~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35, 가지냉국과 깨보숭이 가지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36, 박고지나물과 호박고지나물~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39, 참나물 무침과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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