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이 너무 좋은 봄철 별미, 톳 콩나물 무침입니다.
톳은 바다가 내어주는 봄나물입니다. 봄이되면 바닷가 바위에 소담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해조류는 우리나라가 양식으로 상당히 유명하고 꽤나 많이 하고 있는터라 4계절 상관없이 말린상태로 유통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하게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봄만큼은 햇 해조류가 나올때이니, 그때 생으로 잘 챙겨드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해조류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로하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이고, 또 무기질이 많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이 두가지 영양분은 과잉영양으로 오히려 여러가지 독소가 가득한 현대인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거기다가 봄철에 이 영양분을 챙겨먹는것은 또 중요하답니다.
겨울에 익숙했던 몸이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맞으면서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한데..그 과정에 면역력이 가장 많이 떨어진답니다. 이때! 해조류만한 식재료가 없습니다. 물론, 들에서, 산에서 나오는 봄나물들도 유용합니다. 당연 바다에서 내어주는 바다봄나물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봄에는 먹거리가 정말 풍성합니다. 들,산,바다,갯벌 에서 소중한 봄나물들이 나옵니다.
해조류는 특히나 말려서 많이 판매하다보니 그 귀중함을 딱히 모르는듯합니다. 제철의 의미도 더더욱 낯설어 하는듯 하구요 대량양식을 하다보니..더더욱 제철,제맛의 값어치를 또 잃어가는 듯 싶습니다.
현재, 우리바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바다식재료들을 넉넉하게 내어줄수없답니다.
해조류양식만큼은 우여곡절이 많지않게..되고 있는편이기는 합니다. 작년 고온현상으로 인해..해조류양식도..타격을 크게 입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이유로 해조류양식도..다양한 문제들을 발생할것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대량양식이 잘 되려면..그 무엇보다 바다에 대한 투자가 잘 되어야 합니다.
바다가 건강해야..양식이든 자연산이든 넉넉하게 내어줄테니깐요..
우려스러운것은.. 고온에 잘견디는 해조류를 양식한다는 명분으로 '대형다시마,미역 등의 종자'를 외국에서 가져온다는 겁니다.
식재료를 대형으로만 키울 생각을 하는것이..저는 걱정스럽답니다. 큰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장 영양가득하게 잘 키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바다에 잘 적응하는 것두 무척이나 중요하구요..
제가 양식에 관련한 공부가 미비해서..더 상세하게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뉴스에 종종 오르락거리는 대형해조류 종자 이야기는 상당히 씁쓸하답니다. 크기가 큰것 그것을 강조하는 것외에..무엇이 있는가..하는 생각입니다.작아도 됩니다. 못생겨도 됩니다. 건강하게 클수있는 우리바다가 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해조류도 토종종자들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바다에 수천년간 적응하면서 커온 토종종자들을 연구해서..지금의 우리바다에서 더 잘 클수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중요하지않나..싶습니다. 이런데 집중할 생각은 안하고..쉽게 종자를 수입해서..대안을 세우려는 태도도..정말 문제입니다. 수입종자는 또 우리바다에 적응하는 문제가 남았고..또 우리나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검토해야 한답니다. 쉬운 문제가 아닌데..어찌 이리 쉽게만 고민하는건지..모르겠습니다.
해조류생산에서 세계 4위일정도로 강국이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생산량말고..내실이 있는가..가 걱정입니다. 부피와 크기에 자랑하지 말고, 내용에 깊은 자랑을 할 수 있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튼, 그나마 안정적인 해조류..풍성할때 일수록 더 아껴야 한다는 것이 '제철찾아삼만리'여정에서 귀하게 배운 교훈입니다. 풍성할수록 제철에 더 아끼고 제철에, 제철이 주는 귀한 맛을 배우는일, 그것보다 중요한 맛은 없습니다. 봄에 넉넉하게 챙겨드시고, 활력있는 봄날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제가 톳을 워낙 좋아해서 사오면 무생채랑 같이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호로록 다 먹어치웁니다.
이번에는 콩나물과도 잘 어울린다고 혀서..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톳도 워낙 식감이 좋기로 유명한데,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곁들이니..소리가 너무 맛있습니다.ㅎ
톳은 무기질의 보고라 할만큼 해조류중에서는 가장 영양이 많습니다. 특히나 칼슘같은 경우는 천연칼슘제라 불리울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몸에 흡수가 잘 되지않습니다. 그래서 영양소를 알뜰하게 챙기고싶다면..곱게 다져서..드시는 것이..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최대한 입안에서 오래 씹는방법도 아주 좋은 방법이겠습니다.ㅎ
씹는 소리가 맛있으니..오래 씹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ㅎㅎㅎ
톳은 양식덕?에 겨울부터 만나기는 하지만, 꼭 봄에 챙겨드세요!
봄이 되면 톡톡터지는 잎들이 더 풍성하답니다. 겨울에 보이는 톳은 정말 엉성하기 짝이 없거든요.
그에 비하면, 봄에는 보기만해도 잎들이 줄기에 꽉차게 붙여있답니다.
자연산과 양식 두가지가 있는데요, 자연산은 전체길이가 짧고 양식은 전체길이가 길답니다.
여간해서는 구별이 힘들지만, 자연산은 봄에만 맛볼수있답니다. 양식은 겨울부터 맛볼수있구요..ㅎ
저도..딱히 맛의 차이를 잘 알지는 못하답니다. 다만, 봄에 잘 챙겨드시다보면..자연산을..만날수있다는 정도..
자연산이든 양식이든..톳,모자반,미역,다시마,꼬시래기..등은 봄날에 잘 챙겨드시면 된답니다.
그것이 해조류를 가장 잘 드시는 방법이구요, 말린것을 구입할때는 봄날에 봄볕에 말린 햇조류를 구입하시는 것이..또 중요하구요.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잎과 잎사이가 촘촘..그 자체입니다.ㅎ 겨울은 잎과 잎사이가..많이 벌어졌답니다.
하나를 먹어도..봄에 먹는것이 훨씬 이롭겠지요?
맛있는 소리가 한가득~~
톳 콩나물 무침
재료: 톳 크게두줌, 삶은 콩나물크게두줌
초고추장: 고추장4큰술, 딸기청5큰술, 현미식초5큰술
양념: 초고추장3-4큰술, 고춧가루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통깨약간
톳은 손질법만 잘 챙기시면 특별한 문제가 없답니다.
먼저, 물에 담가 두면 부유물이 뜹니다. 톳 아닌것들도 섞여있어서..헹궈내면서 잘 떼어내줍니다.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주면 파릇파릇한 색깔이 납니다.
(물론, 초무침을 하고 반나절정도 두면..다시 갈색으로 돌아갑니데이~)
데친 톳을 손질할때는 칼로 마구잡이로 썰지 마시고요, 한줄기씩 잡고 먹기좋게 줄기부분을 잘라주시는 것입니다. 안그러면 잎들이 다 난도질당해서..요리두 지져분해지고..아깝기도 하답니다.ㅎ
귀찮더라도, 꼭 가위로 줄기부분을 잘 찾아서 일일이 잘라주세요!
손질한 톳은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파란색깔로 변하면 꺼내주시면 됩니다.
데친 톳은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그러면서 톳줄기를 먹기좋은 크기(한입크기)로 일일이 잘라줍니다. 가위가 좋습니다.
칼로썰면 버리는것.너무 많습니데이~
콩나물은 국산콩나물로 반드시 준비합니다.
(콩은 수입산이 80%이상 차지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이 유전자변형콩이랍니다.
콩만큼은 꼭! 국산으로 사시는것, 고르는것! 대단히 중요하답니다.)
얼마전에 썼던 글입니다. 참조하세염!
☞[식재료/어떻게 먹을 것인가?] - GMO 수입 1000만톤, 누구입에 들어갔을까?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친후에 찬물에 헹궈 아삭함을 살려줍니다.
물기빼서 준비합니다.
요즘, 해조류를 맛보고 즐기느라..초장을 넉넉히 만들어둡니다. 한번 만들때..
고추장,딸기청,현미식초넣고 새콤달콤하게 만들었습니다. 취향따라 단맛,신맛을 조정하세요!
딸기청은 4월쯤에 만드는 것이 좋은데..워낙 제철을 잃어버린터라.. 지금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이맘때 담그셔도 되지않을까..싶네요. 작년에 담근 글입니다. 참조하세여! 향과 단맛의 깊이가 참 좋습니다.
☞[양념/청,효소] - 제철을 잃어버려 슬퍼요, 딸기청~
물기뺀 톳과 콩나물을 한데 모아두고, 초고추장 3-4큰술을 넣습니다.
다진마늘1/2큰술, 고춧가루1과1/2큰술, 통깨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면 끝!
먹기전에 무쳐주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물도 많이 생기고, 톳의색깔도 갈색으로 다시 돌아간답니다.
맛은 딱히 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초무침은 바로 무쳐서 드시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쳐서 내지않고 데친것을 접시에 담은후에 초고추장만 살짝 끼얹어서..그자리에서 버무려 먹기도 해요..ㅎ
뭐..기분나면..밥도 넣구..쓰윽..)
자~
접시에 담습니다.
오돌오돌, 아삭아삭 이 맛있는 소리가 한가득입니다.
그 맛있는 소리에 젓가락이 바빠집니다. ㅎ
새콤달콤한 맛에 소리까지 맛있으니..봄철밥상에 별미 중 별미입니다.
맛있는 소리덕에, 너무 든든해지는 봄철밥상입니다.
톳은 소리도 맛있고 영양도 가득하니..봄철에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맛있게 잘 챙겨드시옵소서~~
콩나물도 덩달아 아삭아삭 맛있어 집니다. 무신 조화인지..ㅋ
봄철장터에..해조류가 더 풍성하게 나와서, 바다봄나물임을 더 많이 느끼고 배우는 봄날이 이였으면 합니다.
봄이는 들,산,바다,갯벌에서 주는 봄나물이 정말 많습니다.
봄에는 가공식품보다는 봄나물 많이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부족하지만 제가 정성껏 준비한 글들입니다. 참조하세요!
2015/03/13 - [식재료/봄식재료] -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2015/03/22 - [식재료/봄식재료] -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2015/01/24 - [식재료/어떻게 먹을 것인가?] -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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