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겨울별미간식, 쌀들깨강정입니다.
겨울에 간단하게 맛있게 챙길수 있는 쌀들깨강정입니다. 겨울만되면 꼭 간식거리로 강정을 만들곤하는데, 이번에는 튀밥도 직접 만들고, 통들깨와 직접 볶은 땅콩도 곁들여 좀더 풍성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튀밥을 집에서 만들었다고하니, 어찌했을꼬하고 궁금하시죠? 근데, 엄청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그걸 여태 몰랐어요. 방법은 '찐쌀'이여요. 찐살은 풋벼를 쪄서 말린후 도정을 한 건데요. 한번 쪄서 말렸기때문에 달궈진팬에 넣고 슬슬 볶기만하면 시중에서 파는 뻥튀기쌀 처럼 부풀어오르고 바삭함도 아주 좋아요. 금새 만드는 비결입니다.
사실, 장터에서 찐쌀을 많이 만나긴했는데, 딱히 쓸모가 없어서 신경써본적이 없는데, 얼마전 찐쌀로 튀밥을 하면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스친거여요. (무슨 계기가 있었던건 아닌데..그냥 그런생각이 났어요. 제가 좀 엉뚱해요..)
그래서, 장터에 가서 찐쌀을 여기저기 곡물판매대를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죠. 주로 어떻게 먹느냐고 물으니, 밥에 넣 조금씩 넣어먹으면 좋다고 하시네요. 주로 찹쌀로 만들어서 차진맛에 밥도 맛있어진다고 하시네요. (근데,, 머리속에서는 왜? 햅찹쌀을 사다 넣으면 되는데..굳이 찐쌀을 넣어 먹지? 여차 저차 알아보니, 찐쌀은 쌀수확보다 이르게 오는 추석에 햅쌀을 올리지 못하니 덜여문쌀을 쪄서 말려 도정해 밥을 해 올렸다고 하네요. 또, 일반쌀과 달리 쫀득한 맛이 있어서 가을철 만만한 간식거리로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여하튼, 찐쌀은 덜여문쌀을 쪄서 말린후 도정하는 것이라 주로 초가을에 많이 판매합니다. 그때는 슬쩍 집어먹으면 쫀득한맛이 아주 강한데요. 이맘때( 초겨울)에 사면, 아주 딱딱해요. 아무생각 안하고 쫀득하려니하고 한되사면서 슬쩍 집어 입에 넣었더니 엄청 딱딱해서 입이 깜짝 놀랐어요. 씹지도 못하고 넘기지도 못하고..입안에 한창을 두고 녹여?먹었네요. (사탕도 아니고..) 어쨌든, 이맘때는 아주 단단하니 그대로 간식으로 즐기긴 어렵습니다. 살짝 팬에 볶아 강정으로 만들면 딱! 좋을듯 싶습니다.
매해, 겨울에는 쌀강정 또는 들깨강정을 만들어 별미간식으로 챙기곤 하는데, 쌀튀밥을 만들기가 어렵다 여기고, 직거래장터에서 쌀튀밥을 사와 강정을 만들곤했는데, 이제는 그럴필요없이 장터에서 찐쌀을 사다가 만들면 될것같아요.
장터에서 1되박에 5천원 하더이다. 일단은 실험을 요모죠모해보려고 두되박 사왔구요. 잘 만들어질까?하고 사오자마자 팬에 슬쩍 볶았는데, 오잉? 몇분도 걸리지않고 바로 만들어지네요. 시중에서 만나는 쌀튀밥보다 살짝 단단한 느낌의 바사삭한 식감이여요. 아주 괜찮아요. 시중 쌀튀밥보다 겉이 살짝 단단한 편이라서 우유에 넣어먹어도 눅눅해지지 않을듯서 우유에 타먹거나 요구르트(떠먹는)에 넣어먹어도 그만이겠다 싶네요. 어쨌든, 취향따라 다양하게 즐겨보아도 되지않을까싶어요.
통들깨와 땅콩은 볶아서 겨울철간식으로 잘 챙기고 있는터라 , 마침 볶아둔 땅콩도 있구해서 넣고, 통들깨도 한말사다놨겠다 찐쌀만 후다닥 팬에 볶아 한판 만들어보았습니다.
기본 준비재료만 갖추면, 엿물만 만들어 바글바글 끓여주다가 재료 몽땅넣고 뒤섞기만하면 끝!이여요.
쟁반에 부어두고 잠시 식혀두었다 먹기좋게 썰기만하면 되니깐 정말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아주 맛있기때문에, 겨울철 만만하게 만들어두고 별미간식으로 잘 챙기셨으면합니다.
쌀들깨강정
재료: 찐쌀 볶은것 2컵반, 통들깨1컵, 볶은땅콩 반컵
엿물: 조청6큰술, 비정제설탕8큰술
쌀들깨강정은요,
찐쌀을 볶아준비하거나, 쌀튀밥을 사다 준비해도 됩니다. 여기에, 통들깨, 볶은땅콩을 곁들여 바글바글끓어오르는 엿물에 뒤섞어준후 쟁반에 펴 식혀 먹기좋게 자르면 됩니다.
※찐쌀 튀밥만드는법
마른팬에 찐쌀 적당량을 넣고(기름없이) 볶아주면 됩니다. 오동통하게 보풀어 오르면 됩니다.
(혹여, 부풀면서 튈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않습니다. 걍 맘편하게 센불에 후루룩 볶아내면 됩니다.)
※강정 만드는법
㉠ 강정에 넣을 재료를 준비합니다. (튀밥, 통들깨, 볶은땅콩 등)
-이때, 식혀둘 스텐쟁반에 기름을 살짝 발라놓는것도 해놓습니다.
㉡ 엿물을 만들어 팬에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엿물은 조청6큰술, 비정제설탕8큰술를 팬에서 먼저 슬쩍 섞어준후 불을 켜고 녹여줍니다.
-중약불에서 끓여주고 거품이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젓가락으로 콕 찍었다 올리면 실가락이 따라올라오면 잘 된상태입니다.
㉢끓어오르는 엿물에 강정재료를 몽땅 넣고 재빠르게 뒤섞어줍니다.
㉣기름칠한 스텐쟁반에 쏟아붓고 모양을 다듬어줍니다.
-비닐장갑또는 요리장갑에 기름칠 약간한후 눌러주면 됩니다. (강정이 뜨거우니 조심하면서 합니다.)
㉤한김 식힌후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차가운곳에 놔두었다가 썰면 됩니다.
먼저, 찐쌀로 튀밥 만드는 것부터 이야기합니다.
이번 장터에 갔다가 사왔는데요. 색깔이 누르스름해요. 팬에 넣고 슬슬 볶아봤습니다. 어떻게 변하려나...
하던차에, 딱히 무슨 소리를 내는것도 아니고, 얌전히 부풀어오릅니다. 그러더니 두배만해졌어요. 보이죠?
혹여, 안부풀어진 녀석이 없나하고 잘 살피면서 노릇하게 마저 볶아내었습니다.
오호..희한하네..하문서, 몇번을 더했네요. 몇분 걸리지도 않으니깐요. 찐쌀만 구입해 편할때 만들어 두고 다양한 간식거리로 만들어보면 좋을듯 합니다. (찐쌀은 수입찐쌀도 있으니깐요. 국내산인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도 놓치지마시구요.)
다음 준비물은 통들깨와 볶은땅콩인데요. 이미 간식거리로 소개한터라 아래글을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만만하고 든든한, 겨울철 간식~(땅콩볶기, 현미통들깨볶기)
☞겨울에 챙겨먹어요! 들깨 수제비~(들깨 손질법)
조청과 설탕을 준비하면 됩니다.
조청은 갱엿을 녹여 시중판매하는 물엿농도로 맞추어놓은 것이여요, 시판 조청을 사용해도 됩니다.
엿물을 만듭니다.
불없이 팬에 조청6큰술에 비정제설탕8큰술을 넣고 먼저 슬쩍 섞어줍니다.
그리고 불을 켠후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가운데까지 전체적으로 바글바글 끓어올라야 합니다.
엿물이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방법은 젓가락으로 콕 찍어 올려봤을때 실같은것이 살짝 올라올때면 딱! 좋습니다. 혹시 물처럼 흐른다하면 더 끓여주어야 합니다.
잘 끓여진 엿물에 준비한 재료를 몽땅 넣은후 후다닥 뒤섞어줍니다. 골고루 엿물에 버무려 져야 합니다.
잘 버무려졌으면, 불을끄고 준비한 스텐쟁반에 재빨리 쏟아준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비닐장갑에 기름발라 쓰윽 다듬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잠시 식혀두었다가 도마위에 엎어놓습니다. 금새 딱딱해지니깐요. 식혀주는 정도면 됩니다.
도마에서 칼로 먹기좋게 썰어주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주로, 통들깨강정을 만들어먹곤하는데 찐쌀튀밥이 들어가서 더 바삭하고 목넘김도 더 좋습니다.
통들깨강정은 껄끄러움이 살짝 남거든요. 그에 비하면, 바삭함도 더 좋아지고, 씹는식감도 더 좋아져서 더할나위없는 별미간식입니다.
간간히 들어있는 볶은땅콩도 별미구요. 아주 입이 호강하는 너무 맛있는 강정입니다.
간식거리 걱정에 고민이라면, 완전 강추합니다.
만들기도 어렵지않고, 영양이 꽉찬 곡물들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 든든합니다.
겨울철에는 공장제간식보다 만들어먹는 쌀강정을 더 사랑하고 만들기를 즐겨해보면 어떨까싶어요.
만만하게 겨울에 즐기는 간식으로 잘 자리잡길 바래봅니다.
강정은 엿물만들기만 성공하면 응용할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여기에 콩볶은것을 넣어도 좋구요. 찐쌀튀밥으로만 만들어도 좋구요. 또, 비율을 달리해서 좋아하는 재료를 더 많이넣고해서 만들어도 되구요. 다만, 수입산곡물로 만들지는 말자구요. 공장제 간식들은 이미 수입곡물로 죄다 만드는데, 집에서 만드는것까지 그럴필요는 없을듯해요. 더군다나, 수입산곡물은 안정성도 그 누구하나 장담해줄수 없으니깐요.
직거래장터가면, (5일장터도) 뻥튀기기계놓고 이것저것 튀겨서 파는 곡물도 다양하니깐요. 찐쌀을 못구하면 직거래장터에서 튀밥을 공수해다가 만들어주어도 괜찮아요. 보니깐, 율무도 있고, 보리도 있구 하더이다.
취향껏! 준비해서 겨울철 든든한 간식거리로 강정이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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