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8.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마흔 다섯번째, 가을가지볶음입니다. 

가지는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열매채소인지라 초여름부터 수확해 가을중턱까지 꾸준히 맛볼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한탓에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밥상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기특한 식재료입니다. 


가을에 들어서면, 여름식재료들은 차분히 갈무리 들어갑니다. 여전히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한탓에 가을에도 한아름 사다 맛난 찬으로도 챙겨먹고 얼마는 '말려두기'를 하면서 가을중턱까지 만만한 밥상찬으로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그러던차에, 가을가지가 유난히 맛있어서 한차례 소개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듯하여 담았습니다. 

여름가지는 수분이 많은편이라면, 가을가지는 여름가지에 비해 수분이 적어서 단단해서 그런지 가지의 단맛이 조금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가을가지맛이 달라진 겐지, 양념장탓인지.  우야튼 요즘 너무 맛난 찬으로 챙겨먹고 있습니다. 


소개 안하고 넘어가면 너무 서운할듯 하여 담았습니다. 

여름가지는 볶으면 수분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가을가지는 수분이 나오질않습니다. 거기다가 상당히 식감이 단단합니다. 

향신간장 약간에 볶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반해버렸습니다. 여름가지는 부드러운 맛으로 먹는다면, 가을가지는 단단한 식감맛으로 먹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내년여름에나 만날수 있는 가지라서 더 맛있어진걸까요? 

아님, 여름보다는 선선한 기온차가 있어서 단단해지고 달큼해진것일까요?


아무래도, 기온변화가 주는 결과물일듯 한데요. 어쨌거나 가을가지는 장터에 가면 여전히 저렴하고 푸짐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덥썩 사다가 만만찬으로 잘 챙겨드시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다양한 조리법도 많지만, 다른 조리법이 생각나지않을만큼 '볶음'이 아주 맛있습니다. 



가을중턱이지만, 왠간한 가을식재료들은 이제 한창 맛이 들기 시작한터라 아직은 제맛이 덜찬 터라, 여름식재료가 가을중턱까지 안받침 해주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을식재료는 늦가을이 '맛의 정점'을 이루니깐 서둘러 맛볼 필요가 없습니다. 가을중턱에 끝물이 되어가는 여름식재료들을 알뜰하게 챙겨먹으면, 오히려 가격면에서나 영양을 챙기는 면에서나 큰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동시에, 여름갈무리- 말리기, 삭히기 등-도 속도를 내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딱히 요란한 조리법도 없습니다. 퉁퉁 막대모양으로 썰어 향신기름과 들기름 넣고 충분히 볶다가 향신간장에 볶아주면 끝입니다. 


향신간장은 국간장(조선간장)에 향신채 듬뿍넣고 만든 간장인데요.  대파살때마다 푸른잎이 사용할 양보다 너무 많아 고민하던차에 대파잎부분을 몽땅 이용해 향신간장과 향신기름을 만들어봤습니다. 


사용한지는 얼마되지않았는데, 너무 맘에 쏙듭니다. 요리도 수월해지고 맛도 좋아진듯해서 아주 흡족한데다가 아무생각없이 '양조간장'(왜간장)에 의탁해 조리해왔던 습관이 고쳐져서 너무 좋습니다. 향신간장을 사용한뒤로부터는 '양조간장'을 쓴적이 거의 없습니다. 좀더 버릇이 안착되면, 양조간장은 아예 구입조차 하지않을듯하고 지집에서 영원히 '퇴출'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혹여,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면, '향신간장' 강력추천합니다. 자기생활에 좋은버릇하나 들인다 여기고 차근히 도전해서 자신만의 향신간장을 만들어 쓰시면 밥상이 더욱더 맛있어 질것입니다.  


앗! 향신기름도 너무 좋습니다. 우리음식에 주로 쓰이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중국산이 많습니다. 국내산은 너무 가격이 비싸고(특히나 참기름) 한데, 향신기름과 반반씩 사용하면 경제적이기도하고 맛도 월등히 좋아집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가을가지볶음


재료: 가을가지 4개(작은것), 

양념: 향신기름1큰술, 들기름1큰술, 향신간장2큰술반, 다진마늘1큰술, 다진대파 약간, 통깨약간 


※ 가을가지볶음은요,

여름 끝물가지를 적당하게 썰어 기름과 간장에 볶아낸 것입니다.


㉠ 작으마한 가지를 먹기좋게 썰어놓습니다. 

㉡ 팬에 담고 향신기름과 들기름을 넣고 잘 섞어준후 불을 켜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 촉촉하게 볶아졌으면, 향신간장, 다진마늘을 넣어 뒤섞어 볶다가 

㉣ 대파, 통깨뿌려 마무리~


준비 및 볶기


가을장터에 가면, 끝물 가지가 한아름에 2천원 합니다. 작으마한데 엄청 야무집니다. 8개에서 10개정도 됩니다. 

볕이 좋으면, 절반은 말리고 남은절반은 찬으로 챙겨도 좋습니다. 


저는 볶음이 맛있어서 다른조리법을 아예 시도도 안해봤는데요. 가을가지가 단단하고 달큼하니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봐도 좋지않을까싶습니다. 여러 가을식재료들과 궁합도 맞춰보구요. 취향껏! 능력껏! 도전해보시길. 


길이가 짧아서 반절로 길게 갈라 두토막내 막대모양으로 썰었습니다. 세토막내면 한입에 앙증맞게 쏙 들어옵니다. 

퉁퉁퉁 막대모양으로 썰어냈습니다. 



팬에 몽땅 담아내고 향신기름과 들기름을 1큰술씩 넣고 쉬릭 버무려준후 불을 켜서 충분하게 볶았습니다. 



양념하기


촉촉해지면, 향신기름과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대파,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요즘 젤로 맛있는 찬이 뭐냐고 물으면, '가지볶음'이요. 라고 답할만큼 너무 맛있습니다. 

내년에나 만난다는 애틋함이 담겨져서일까요? 

어쩜 이리도 맛난지. 사실, 향신간장으로 볶은것이 이리 맛난겐가!!! 하문서 상당히 놀랐습니다만, 가지가 좀더 달큰해진탓에 더 맛나게 느껴진듯 싶습니다. 


여름가지는 부드러운 살살 녹는맛에 먹고, 가을가지는 단단한면서 달큰한 맛으로 먹으면 될듯합니다. 



가을장터에 소박하게 판매하는데, 맛과 식감이 여름가지와 사뭇 다르니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원래, 가지는 달큰한 맛이 있는데, 여름에는 수분이많아 그맛을 잘 못느끼다가 가을에는 수분이 줄어들면서 그맛이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여름가지는 살살 녹는맛이 참 좋고, 가을가지는 뽀득뽀득 씹는 맛이 좋습니다. 


요론 소박한 차이를 느껴가며 식재료를 맛보고 즐기는 것이 제철의 맛을 하나씩 자기것으로 담아가는 여정이 됩니다.  



가을가지맛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여름에만 잘 챙겨먹자고 하고 초가을에는 말리기에 신경쓰는것 외에 딱히 가을가지맛을 알아채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향신간장이 식재료의 제맛을 살려주는탓에 더 잘 느껴졌을 테지만, 우야튼 조금은 특별한 가을중턱 별미찬입니다. 


가을장터는 생각보다 풍성하지만, 생각보다 가을맛을 아직 온전하게 다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떠나가는 여름식재료들을 좀더 욕심내어 챙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비록 떠나가는 탓에 끝물이라 부르지만, 끝물맛이 색다르니 그 맛을 담아내는 것도 가을맛 중의 하나라 여기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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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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