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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간단하고 맛있는 달걀찬, 달걀말이~

간단하고 맛있는 달걀찬, 달걀말이입니다. 

달걀은 계절을 타지않는 식재료이지만, 몇해전부터 불안한 식재료에 일순위로 자리잡을 만큼 생산구조가 상당히 불안정하고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탓에 조류독감은 이제 연중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어서 근본적인 치유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당장 달걀값에 민감해하지말고 달걀이 건강하게만 생산할수 있고, 건강하게만 키워내는데 농가가 집중할수 있게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지금 달걀산업은 대기업의 장악력이 높아지고, 생산농가는 여기에 종속되어 기본적인 달걀키우는 값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있는데다 유통 판매까지 대기업이 광활하게 장악해 보다 많이 생산함에도 점점더 생산농가는 가난해지고 빚에 허덕이고, 먹는우리들은 더 불안한 달걀을 먹게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달걀을 재배하는 환경이 나쁘냐 좋냐가 아니라, 그것(달걀산업)을 누가 장악하고 누가 지배해 종국적으로 누구의 이득을 위해 생산하고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달걀뿐만아니라 육계(닭고기)도 그러하고 전반 축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우리들 모든 경제관계 산업 전반도 마찬가지로 파악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한 경제인가 누가 경제의 열매, 이득을 전적으로 갈취, 독점하고 있는가를 따져야 해답이 나옵니다. 


오늘 여기저기 수많은 경제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폭포처럼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다양한 해석과 해법도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런 모든 사회문제들의 담당자, 희생자는 우리들자신인데, 그 어떤 판단도 해법도 자기손에 주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사회가 누구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고, 누구의 이익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있는가를 따져야 합니다. 가난한 우리들 자신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면, 우린 영영 행복해질수 없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수 없기때문입니다. 


먹거리는 경제분야의 한측면인만큼 전체적인 경제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한나라의 경제(살림살이)는 또한 군사문제에 종속되는만큼 자주적인 나라가 되지않는한 먹거리의 불안정함은 근본적으로 고쳐낼수 없습니다. 자국식량 자급도 못하는 나라가 그 어떤 식재료의 안정성을 담보할수 있다 말할수 있겠습니까. 또, 자국을 자기군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나라가 그 무슨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수 있단 말입니까. 결국, 자주 즉 자기(자국민) 스스로 정치, 군사, 경제 모든 것을 결정할수 있는 나라여야만이 그 어떤문제도 옳게 해결할수 있고 전망성있는 미래를 설계할수 있습니다. 


허니, 요란한 먹거리의 불안함에 떨 필요도 없고, 건강하다 영양많다며 거짓선전에도 눈길 줄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의 먹거리는 바로 우리사회의 얼굴이고 결과물이기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병든 먹거리는 우리사회인만큼 어떻게 건강하고 좋은사회를 만들어낼것인가를 더 간절하게 고민하고 더 큰힘을 모아내야 합니다. 


그런차원에서, 먹거리문제를 대하고, 어떻게 먹을것인가는 어떻게 살것인가와 어떻게 세상을 마주할것인가와 긴밀히 연동시켜 고민해낼줄 알았으면 합니다.  



얼마전, 냉장고에 조금 오래된 달걀을 처분차 달걀말이를 한판 했습니다. 

너무 왕성히 잘 자라는 움파와 당근말랭이를 넣어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달걀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말아주었는데, 지금은 한번에 달걀물을 팬에 부은후 둘둘 말아삡니다.

훨씬 편하고 잘만들어지더이다. 물론 여기에도 기능?이 필요하기는 한데, 달걀물을 한쪽으로 밀어가면서 말아주는 건데요. 뒤집개가 조금 지져분해진다는 점외에는 다른문제는 없어요. 또, 말려지는 옆구리쪽을 세워가며 말아주는점만 신경쓰면 되요. 생각보다 엄청 간단하고 쉬워요. 



이전에도 한번 소개했던듯 한데요. 그때는 동그란 작은팬에 마는법이였고, 이번에는 사각팬인데요. 사각팬이 좀더 달걀말이를 수월하게 하기는 해요. 근데, 굳이 이것때문에 없는 사각팬을 살 필요는 없구요. 동그란 작은팬(달걀부침팬)만 있으면 얼마던지 쉽고 빠르게 만들수 있어요. 문제는 마는 방법인데, 몇번 하다보면 금새 기능공?이 되니깐 별걱정 하지말고 걍 하면 되요. 



달걀말이 부재료는 수분없는 재료면 뭐든 가능해요. 달걀이 밥과같이 어느식재료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어지는 특성때문에 그러한데요. 수분없는 제철식재료를 잘게 다져넣어 주면 되니, 취향따라 선별하시면 될듯합니다. 


당근말랭이는 아주 잘 어울립니다. 생당근보다 향도 좋고 식감도 좋아서 별거아닌 달걀말이인데 의외로 아주 맛있어졌습니다. 있다면, 한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달걀말이

재료: 달걀4알, 움파약간, 말린당근 약간 

양념: 다시마우린물1/4컵, 소금1/4작은술


※ 달걀말이는요,

달걀물을 만들어서 팬에 한번에 붓고 끝에서부터 말아가고 달걀물을 말아낸쪽으로 밀어주고 덜익은 달걀물은 반대쪽으로 흘려가면서 말아줍니다. 마지막에는 달걀말이 각면을 세워서 익혀주고, 꾹꾹 뒤집개로 눌러가며 달걀안쪽 수분을 빼주도록 합니다. 


㈎ 준비

㉠ 달걀을 잘 풀어줍니다. 

 - 이때, 달걀노른자와 흰자를 가위로 잘라주면 좋습니다. 

 - 다시마우린물, 소금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 

㉡부재료는 당근말랭이는 적절하게 불려준비해 다져놓고,

움파는 잘게 쫑쫑 썰어줍니다. 


㈏ 말기 

㉠ 달걀물에 부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른후 키친타월로 살짝 닦아내며 전체적으로 골고루 바릅니다. 

㉢ 기름바른 팬에, 준비한 달걀물을 몽땅 부어줍니다.  

㉣ 겉면이 익으면 한쪽 끝에서 말아주고 달걀물은 반대쪽면으로 흘려보냅니다. 

㉤ 말아준쪽을 한쪽끝으로 당겨주고 덜익은 달걀물은 반대쪽으로 계속 흘려보냅니다.

    - 달걀물을 말때는 천천히 옆면쪽을 익혀가면서 말아주어야 합니다. 

   - 달걀물이 마는쪽으로 밀려와도 당황하지말고 뒤집개로 모양을 잡아가며 말아주면 됩니다. 

㉥ 다 말았으면 뒤집개로 꾹꾹 눌러가며 안쪽의 수분이 나오게, 모양이 제대로 잡히게 해줍니다. 

  - 달걀말이의 사방면을 골고루 익혀주도록 하고, 각면을 꾹꾹 잘 눌러주고 약불로 여열로 속까지 다 익혀줍니다.


㈐ 썰기 

- 다 익었으면, 한김 식힌후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준비 


달걀, 움파, 당근말랭이를 준비했습니다. 

당근말랭이는 부드러게 불려주었습니다. 움파는 쫑쫑 썰어줍니다. 



달걀은 깨뜨려 준후 가위집을 잘잘하게 내주면, 알끈제거를 하지않아도 말끔해집니다. 참조.

잘 풀어준후, 다시마우린물, 소금약간으로 간하고 잘 섞어줍니다. 



달걀말기1


달걀물에 준비한 움파와 당근말랭이다진것을 넣어 섞어준후, 달궈진 팬에 기름칠하고 몽땅 부어줍니다. 



겉면이 익어가면, 끝을 살살 말아줍니다. 

달걀물이 가득이라 한쪽으로 끌어당겨지질 않으니, 당황치말고 뒤집개로 반대쪽 달걀물을 밀어주어 말려진만큼 다시 제자리로 가게 해주면 됩니다. 


달걀말기2와 썰기


계속 덜익은 달걀물은 반대쪽으로 흘려보내고 말아가는 쪽으로 당겨가며 말아주면 됩니다. 이때. 달걀말이를 확 돌리지말고 옆면을 익혀가면서 즉, 세로로 세워진 상태로 잠시 두었다가 말아주는 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달걀말이 각각의 면이 단단해지게, 뒤집개로 꾹꾹 눌러줍니다. 

달걀물이나 수분이 나오지않으면 약불로 줄여 좀더 익혀주다가 더이상 뒤집개로 눌러 수분이 나오지않으면 속까지 다 익은것입니다. 그럼, 불을 끄고 여열로 팬에 나두어 한김 식혀준후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둥근작은팬으로 만들경우에도 방법은 똑같습니다. 뒤집개가 하나더 필요합니다. 양쪽에서 각을 잡아주면 사각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참조.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달걀말이맛이야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쫀쫀하고, 당근향이 폴폴 올라오는 달걀말이입니다. 



한창 가격이 폭등했다 요근래 폭락했다며 요란한데요. 가격에 신경쓰지마시고 적절양사다 적절양 먹는것으로 버릇들여야 합니다. 이미 우린 달걀이 완전식품이네 뭐네 하는게 얼마나 거짓부롱인가를 두눈으로 실생활로 다 겪었습니다. 


중요한건, 건강하게만 달걀생산을 할수있게끔 만들어져야만 건강한 달걀이 나오는것이지, 그무슨 영양적분석으로 건강함이 담겨지지않는다는 것입니다. 



허니, 철저하게 더 악착같이,  효능과 영양을 따지고 분석하고 요란하게 효능과 영양광고하는 제품,식품에 현혹 되지말고,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회가 길러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우리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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