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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봄나물과 함께 비벼먹는, 주꾸미비빔밥~

주꾸미 비빔밥입니다~~

집에있는 야채들 몽땅 꺼내..팍팍 비벼먹었습니다~~


시아버님 삼우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집에서 낙지비빔밥을 시켜먹었는데..

참 맛나게 비벼먹고서는.. 또 매콤한 것이 생각나서.. 한창 제철인 주꾸미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는 장에 가지 못한터라.. 집앞 시장에서 주꾸미를 사왔는데.. 생물주꾸미는 집앞시장까지는 나오지않고 끝물이 되어야

집앞시장에는 나올듯하다며.. 태국산과 중국산만 연일 판매하더라구요..

하여, 맛볼겸 생김새는 그나마 비슷한... 금반지?를 끼고 있는 중국산 주꾸미 몇마리 사왔습니다. 



나물들은.. 집에 마침 있었던 방풍나물, 햇다시마, 돌미나리, 콩나물, 무를 가지고.. 간단한 결들임 나물를 만들었습니다. 

봄나물로 채워서 비벼먹어도 끝내주더이다. 특히, 냉이나물을 넣어 비벼먹은것은..아주 맛있더라구요ㅎㅎ

집에 있는 봄나물과 곁들여 매콤하게 쫄깃하게 비벼먹으면 한그릇 보약처럼 든든하더이다~~



주꾸미비빔밥은 딱히 비빔장도 필요없구 주꾸미볶음을 적당량 덜어 넣고 참기름한방울 넣고 쓰윽 비비기만 하문 됩니다요

제가 주꾸미를 통으로 볶았더니..모양새가 더 나은듯해요 

어차피.. 주방가위로 비비기전에 나물들도 한번씩 잘라주니.. 괜찮더라구요

잡곡밥에..나물들 듬뿍 올리고..매콤한 주꾸미볶음 듬뿍 올려서.. 가위질 몇번하고 맛깔나게 비벼

팍팍 떠먹습니다. 매운데..끌리는맛.. 매콤한데.. 속이 다 시원한맛..ㅎㅎ

제가 요즘 한창 매운맛이 땡기는지.... 주꾸미도 괜찮구, 오징어로 해도 괜찮더만요..ㅎㅎ

이웃님들 사정과 취향따라... 식재료를 선택해서 매콤하게 든든하게 비벼드심.. 너무 좋겠드라구요~~



주꾸미는 손질할때 대가리쪽에 손가락을 밀어넣어 내장만 쏙 빼내문.. 

볶을때 알이 오동통해져서..주꾸미 민머리가 요로코롬 오동통해져서 넘 맛있더라구요ㅎㅎ

알만 남겨두고..내장빼내는거..그것만 잘 신경쓰면 딱히..자르지않고 통으로 볶아 내문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원래 제철생물은..빨간양념보다는 살짝 데쳐먹거나..하얀양념, 혹은.. 적은양념으로 맛을내는것이 좋은데요..

왜냐면 제철생물은 그자체만으로도 맛이 훌륭하기때문에..자칫 많은양념이..제철의 싱싱한 맛을 가릴수있어서...않좋은데요..

제가..너무 매운맛이..땡겨서리...

이웃님들은.. 데쳐서, 생물맛도 먼저 보시고.. 그리고 매콤한것이 땡기면..빨갛게 볶아드세요~~




주꾸미는 타우린이 가장많은 해산물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간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제철이니 효능도 한번 꼼꼼이 챙겨보세요~


주꾸미

주꾸미는 팔완목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하게 생겨서 금방 구분되지않지만 낙지에 비해 다리는 짧고 머리는 2-3배나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 전북 무안에서 나는것을 특산물로 취급한다. 주꾸미는 전통적으로 소라껍데기를 줄에 엮은 '소라방'방식을 이용해 잡으며 이는 주꾸미가 소라껍데기 속으로 들어가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주요영양소

오징어, 문어, 낙지, 주꾸미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영양성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주꾸미의 영양 성분은 먹을수있는 부위100g당 열량52㎉로 칼로리가 비교적 낮으며, 지방0.5g으로 저지방이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특히 주꾸미에는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 함량이 1,597㎎으로 가장 많으며, 비타민B2와 철분 함량이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두뇌발달과 성인병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고루 효과를 볼수있다. 


약효및 효능

주꾸미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주꾸미에 함유된 타우린은 특히 시력회복에 효과적이다. 2차대전당시 일본해군 특공대는 주꾸미를 즙으로 달여 먹어 시력을 회복했다는 기록도 있다. 연체류 중 타우린 함량이 가장 많은 주꾸미는 간의 작용을 도우며, 신지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정력을 증강시키고 시력보호,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근육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주꾸미를 손질할때 보통 먹통과 내장을 버리지만 최근 연구결과에서 먹물에는 항암은 물론 위액 분비촉진작용을 돕는 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먹물로 버리지말고 함께 먹는것이 좋다. 


제철및 선택법

'봄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듯이 주꾸미는 봄에 맛있고, 낙지는 가을에 제맛을 낸다. 주꾸미가 가장 맛이 좋을때는 3월중순부터 5월까지다. 이때가 되면 알이 가득 차며 살이 더욱 쫄깃쫄깃하고 고소해진다. 수은이 높은 여름철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볼수있으나 특히 산란기인 4-5월에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 표면이 너무 미끌거리지않고 눈이 반짝거리는 것이 신선하며 가급적 살아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주꾸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져 색이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생선 해산물 건강사전/황지희/넥서스BOOKs-책에서 발췌 







봄나물과 함께 비벼먹으면 끝내줍니다~~

주꾸미 비빔밥



재료: 주꾸미2근, 방풍나물1줌, 콩나물1줌, 돌미나리1줌, 무생채1줌, 생다시마채1줌 , 대파2개, 청양고추5개

주꾸미양념: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2큰술, 포도청3큰술, 다진마늘1큰술, 사과1/4개, 양파1/4개, 후추약간 

볶음양념: 다진마늘1큰술, 올리브유3-4큰술 





주꾸미부터 손질해봅니다. 

낙지랑..문어랑도..거의 손질법이 비슷하답니다.


주꾸미는 국산과 중국산구분을..보통은..대가리아래쪽에  금반지를 끼고 있느냐 없느냐인데...중국산도 잘 끼고 있더만요..

이제는 금테두리의 크기를 따지기도 하더만...우야튼...너무 가까운나라, 바다를 같이끼고 있어서인지..별개다..구분이 힘들구만요..


희안한것은..중국산인데..살아있구요.. 빨판을 만져보면..빨리는 힘이 있더이다..

얼마전..모란장에 가보니..국산생물 주꾸미가 있던데..가격은 좀더..비싸더이다. 그리고 물에 담겨져 있었구요 

그리고..색이 검은색에 훨씩 가깝더라구요..참조하세염~~



해산물손질은..사진으로 담기가..참 거시기합니다.

글로설명을 하오니... 양해바랍니다. 나름 찍는다고 찍었는디...구분이 갈랑가...모르겠네요ㅠㅠ


우선.. 사오자 마자 볼에 담고..

대가리를 눈이 없는쪽으로 뒤로 돌린뒤.. 검지손가락을 머리속으로 쓰윽 밀어 넣으면.. 내장이 걸려듭니다.

그럼..알은 머리속에 남겨두고..내장만 힘껏 땡겨서...빼냅니다. 요걸 얌전히 안하문... 먹물때문에 엄청 시커멓게 변합니다. 

주꾸미대가리를 뒤집어서 빼내는 방법도 있는데요.. 그럼..다시 알만 넣기가..힘들더라구요..

알은 하얀색인지라..구분이 가능합니다.. 대가리 맨윗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대가리 아래쪽만 쫙 땡겨내심 되겠슴돠~~


두번째 사진이 내장만 땡겨낸것이구요.. 마지막사진이..내장빠지고 알만남은..사진입니다요..^^,


내장을 다 빼내고 나문.. 눈과 다리사이에 있는 입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밀가루 적당량을 투하한후... 야무지게 조물조물 거려줍니다. 

특히나 다리 빨판쪽은 잘 조물거려야..진흙..도  완전하게 다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채반에 밭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음청..깨끗해졌지요ㅎㅎ 



볶는데 사용하는 야채는 단순화시켰습니다. 주꾸미많이 먹을려구요.ㅎㅎ

대파2개를 반갈라 7-8센치크기로 썰어주고요,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쫑쫑  썰어줍니다. (둘다..매운맛입니다..)

쪽파는..고명으로 쓸려고..약간만 준비해서 썰어두었습니다.


나머지는 나물준비인데요... 

거창하게 나물준비할필요는 없구요..집에있는 야채들로다가 간단히 만들수있는 나물로 준비하심 되겠슴돠~~

먹던..나물도 괜찮답니다ㅎㅎ


콩나물은 살짝 데쳐서..찬물에 담가두었다가 소주1큰술부어 주고..흔들어준후.. 채반에 밭쳐 물기빼놨다가

참기름과 통깨약간으로 무쳐놓으면 됩니다. (간은 하지않습니다..)


햇다시마인데요.. 요건 제가 비빔밥에 넣어먹으려고 길게 썰어 놔두었던 겁니다..ㅎㅎ



무는 곱게 채썰어서 소금약간 넣고 살짝 재워준후, 물기만 살짝 짜서 준비하면됩니다. 

식초약간,설탕약간으로 간하셔도 무방한데요, 굳이 하지않으셔도..비빔밥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용^^,



생다시마는 돌돌 말아준후.. 재빠르게..채썰어줍니다. 

이유는..다시마가 가만히 안있어요^^,



딱히..따로 사진은 준비하지않았는데요

돌미나리는 쫑쫑 썰어주심되구요, 방풍나물은 데쳐서 된장과 들기름에 무쳐놨던거..담았답니다.ㅎㅎ


제가.. 냉이나물로다가도 비벼먹어봤는데요..고것도 엄청 별미였슴돠~~

나물준비는 최대한 간단하고 복잡하지않게 준비하심.. 만들기 쉽고 푸짐하게 먹을수있답니다~~




주꾸미 양념을 해봅니다. 

우선, 양파1/2개, 사과1/2개를 곱게 다져줍니다. (양파와 사과가 작은크기랍니다. 보통크기라면1/4개분량정도면 됩니다.)

제가 양파청을 사용하기전에..해산물과 고기류양념할때 주로 쓰던 방법인데..요

즘 양파청을 자주 사용하다보니..안쓰는 방법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한번 양파청없이 하는 방법..한번 해보입니다ㅎㅎ


곱게 다진 양파와 사과를 주꾸미에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다진마늘1큰술,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5큰술, 양조간장2큰술, 포도청3큰술, 후추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보통은 주꾸미가 물이 많은 해산물이라..데쳐서..볶아주기도 하는데요.

저는 고춧가루양을 늘려서.. 물이 덜나오게 해봤답니다..

전분물을 넣지않았는데도..볶은후에도 물이 많이  나오지않아서..흡족했답니다. 참조~



주꾸미는 따로 재워두지는 않았구요.. 향신채가 볶는동안 정도..양념에 재워두었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다진마늘1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대파2개썬것을 넣고 볶아줍니다.  대파가 숨이 살짝 죽을정도만 볶아주심 됩니다.

(기름양은 넉넉한것이 좋아요, 3-5큰술정도..)



주꾸미가..잘 재워졌쥬~ 물론..잠시지만요..

대파가 잘 볶아진 팬에 양념한 주꾸미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춧가루를 넘 많이 넣어서인지.. 물이 하나도 나오지않더만요..ㅎㅎ

오히려 뻑뻑해서.. 기름약간씩을 부어주기도 했네요ㅎㅎ

센불에서 볶다보니..뻑뻑한 양념이 탈듯해서..기름약간과 생강주약간씩을 첨가하면서.. 농도?를 조절했네요


그리고 다 볶구나서 불을 끄고 그릇에 적당량 담아두고 사진찍고..나서 보니.. 팬에..물이 약간 나왔더라구요..


양념은 기름진것이..맛있더라구요ㅎㅎ


우야튼.. 센불에서 잘 익혀주시고요, 다 익으면 청양고추 듬쁙넣고, 통깨뿌려주고 참기름1방울? 떨어뜨려주고

마무리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으매...너무 먹음직스럽쥬~~



아... 사진찍는동안..군침넘어가..죽는줄알았구만요ㅎㅎ



양푼에 뜨끈한 밥담아..봄채소 가득담고 오동통한 주꾸미넣고 쓰윽 비벼

정말 맛나게 폭풍흡입했습니다~~

매운데..맛있고, 개운한 이느낌ㅎㅎㅎ



봄나물 듬뿍 넣고 쓰윽 비며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제철맞은 주꾸미 봄나물과 함께 맛있게 챙겨드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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