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9. 14:00

여름에 만만한 한끼 두번째, 여름볶음밥과 말린오이무침입니다. 


여름찬거리 재료 듬뿍넣고 볶아낸 볶음밥에, 맛없는 오이 말려서 초고추장에 쓰윽 무쳐 곁들였습니다. 

얼마전 고구마줄기죽순볶음하면서 남은것들이 딱히 독자적인 찬으로 하기에는 모자란듯해서 볶음밥용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찌저찌해서 생긴 '오이'가 넘 맛없어서 요즘 한창 '말리기'를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툭하니 말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한것인데, 말리니깐 식감도 괜찮고 수분이 적어져서 초고추장에만 쓰윽 무쳐내놓아도 되더군요. 

그리하여, 볶음밥과 말린오이무침이 탄생?했습니다.  


여름찬거리로 남은 재료들처리에도 좋고, 간단하게 한끼해결에도 좋아서 후다닥 볶아내었습니다. 

고구마줄기넣고 볶음밥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하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아삭함도 괜찮구요. 또, 죽순이 거들어주니깐 문제없이 담백하게 잘 볶아졌습니다. 


맛없는오이는 두개가 생겼는데, 껍질을 벗겨내니 푸석한게 느껴지더라구요. 생으로도 요리로도 할수없다고 판단해 어찌할꼬 고민하다 한창 말리고 있는 호박옆에 펼쳐서 씨빼고 어슷하게 썰어서 불볕에 말렸습니다. 

별기대는 안했는데, 말려지는동안 어찌변하누 하면서 먹어보니 흠.. 이제야 먹을만하군 이런생각이 들자 초고추장에 쓰윽 무쳐냈습니다. 혹여, 오이를 구입했는데 푸석한식감이 들면 잠깐 볕에 말려두었다가 새콤달콤한한 초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될듯합니다. 


굳이 맛있고 멀쩡한 오이를 말려서 무칠필요는 없습니다. '백다다기오이'는 여름이 끝나기도전에 맛이 없어지기때문에 그런오이를 구입했을때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듯 하다고 여기는 정도면 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오이는 '조선오이'가 짱!이야 하는 생각만 한가득 들었습니다. '조선오이'는 초가을까지 아주 맛있거든요. 직거래장터에서 뭘사는데 덤으로 준것인데, 괜히 받아왔다 싶은거여요.(제가 무난한 입맛을 가진듯 하다가도 '맛'을 배운 것들에 대해서는 엄청 민감하거든요.) 여하튼, 맛없는 오이는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군 하는 생각입니다.  



고구마줄기는 요즘 한창 판매하고 있는데요. 찬거리를 만들고 조금 남겨놨다가 볶음밥용으로도 사용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볶음밥은 밥을 데워서 준비하는 것이랑, 곁들이는 부재료들의 수분기 제거만 신경쓰면 고슬고슬하게 잘 만들어집니다. 

이것만 참조해서 요리하다 남은 부재료들로 만만하게 한끼식사 준비해보세요! 


앗! 맛없는 오이는 요즘처럼 불볕더위에 살갗이 많이 고생했으니 얇게썰어서 팔,다리,얼굴, 목 등등에 붙여주면 좋아요 

저는 팔과 목이 시커멓게 탔거든요. 가끔 쓰라려요. 다들 그렇죠?  


여하튼, 고구마줄기 손질법이랑 죽순손질법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뭉쳐진 밥알 하나없이 잘 볶아졌죠? 고구마줄기랑 죽순이 딱히 '맛'을 가지고 있지않아서 담백한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만이 유독 돋보이는 볶음밥이였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워낙 밥보다 부재료가 많아서리) 여름콩과 여름곡물이 수굴수굴하다는거. 아시죠? 


밥상을 차리면서 항상 놓치기 쉬운것이 '밥'이 여요. 여름에는 여름부터 나오는 여름콩(완두,강낭콩, 울타리콩, 호랑이콩), 여름잡곡(우리밀, 보리, 귀리)을 신경써서 챙겨드세요! 별거아니지만 이렇게 꾸준히 밥으로 챙겨먹는 것이 요란한 효능좋다 떠드는 음식과 식재료보다 백만배쯤은 더 좋아요! 


음식은 삶이니깐, 잠깐 화려한 그 어느순간이 삶을 빛내는 것이 아니듯이 작고 소박한 버릇과 습관이 알차고 어여쁘게 만드는 것이니 무던하게 소박한 식단을 삶으로 찬찬히 채워가는 것이 중요해요!






여름볶음밥과 말린오이무침


재료: 데친고구마줄기한줌, 손질한 죽순 한줌, 밥 적당히, 맛없는오이2개 

 

여름볶음밥은요

여름찬 준비하다 남은 재료들을 데운밥에 후다닥 볶아내면 됩니다. 


말린오이무침은 오이껍질 벗겨 씨부분을 긁어내고 어슷하게 썰여 볕에 잠시 말려둡니다. 볼에 담아 초고추장에 간단한 양념넣고 무쳐내면 끝!입니다. 


딱히, 요리를 할생각이 없었는데 말려먹어도 나쁘지않아 담았습니다. 

한입 먹어보곤 에잇! 맛없어 하곤 어쩔까 하다 말려두기를 한건데요. 말려지는동안 한개씩 집어 먹어보니 흠..먹을만하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둔 초고추장에 쓰윽 무쳤습니다. 아작아작 씹는맛이 생기니깐 괜찮더라구요. 


거기다가 새콤달콤한 양념은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맛! 아니겠습니까! 



요로코롬 오이는 해결했고.


죽순 고구마줄기 볶음을 하고 남은 재료들을 꺼내 잘게 다져줍니다. 



밥 살짝 데워서 준비해놓습니다. 고구마줄기는 수분이 많은터라 잘게 다진후에 물기를 살짝 짜주고 각각 소금약간으로 밑간해 두었습니다. 


불고기남은것도 있고해서 다져준비합니다. 그리고, 현미유두른 팬에 밑간한 죽순과 고구마줄기부터 넣고 센불에서 후다닥 볶아줍니다.(고구마줄기수분을 마저 제거하려고) 그러면서, 잘 어울리는 들기름도 살짝 더넣었습니다. 



다진고기넣고 볶다가 밥넣고 잘 섞이게, 뭉치치않게 볶아주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워낙 지집  볶음밥은 밥보다 부재료가 두세배 많은터라 밥이 항상 고명같습니다. 

볶음밥으로 먹는게 더 식재료를 푸짐하게 먹는듯해요. 


담백하고 아삭아삭 식감 좋은 여름볶음밥입니다.



여기에, 어쩌다 생긴 '말린오이무침'이 한껏 거들어줘서 느낌함도 잡고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말려지면 오이향이 조금더 짙어집니다. 그덕에 꼬들꼬들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이니 무난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왠지 죽은오이를 살린듯한 기분이랄까요? ㅎㅎㅎ



여름찬거리 재료로 후다닥 볶아, 맛나게 챙겨먹었습니다. 

별거아닌 한끼인데, 밥하나만으로도 푸짐한거 같죠? 

딱히 찬요리하나 만들기는 애매한데, 밥한끼로는 충분합니다. 그것이 볶음밥의 매력인가봅니다.  


이상, 여름에 만만한 한끼 두번째를 마칩니다. (참고로 네번째까지 있습니다.)





최근 늦여름 자료 만들었습니다.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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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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