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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간단하게 향긋하게 챙겨먹었어요! 곰취 쌈밥~

향긋하게 챙겨먹는 늦봄 초여름 별미, 곰취쌈밥입니다. 

한창 산나물은 제철을 맞고 있는터라, 곰취를 한아름 사다 작은녀석들(작은크기)은 곰취찬으로 만들고, 크기가 큰것들은 숙쌈으로 챙겨먹습니다. 한입크기로 말아 봄김치들과 함께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산나물은 초여름까지 잘 챙겨먹으면 더위를 거뜬하게 이겨내는 힘을 안겨줍니다. 

그건, 산나물이 가진 특성때문에 그러합니다. 이시기에 잘 자라는 만큼 더위를 잘 이겨내는 힘을 스스로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늦봄과 초여름에 가장 잘챙겨먹어야 하는 1순위 식재료들입니다. 


대략 길게는 6월하순까지 챙길수 있으니, 매끼니챙기지 못하더라도 주1회 이상은 챙겨먹을수 있게 신경쓰면 좋을듯 합니다.  또, 볕좋고 바람잘부는날에는 말려두기도 짬짬이 해내면 겨울나기도 한층 수월해집니다. 

특히나, 겨울에는 철잃은 식재료들이 더 많아지는 편이라서 영양적 측면에서나 에너지낭비차원에서나 또 가격면에서나 불편합니다. 그럴때, 말려두었던 나물들 하나씩 꺼내 찬으로 즐기면 정말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그러니, 맘에 쏘옥 드는 산나물들을 잘 선택해서 겨울에도 산나물의 멋들어진 맛을 즐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대충 보니깐, 위사진의 5가지정도는 그나마 장터나 시장에서 만날수 있더라구요. 

요것만큼은 챙겨먹어보겠다고 생각하고 번갈아 한번씩 사다 드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여름에 산나물을 먹고프다면, 곤드레, 참취같은 경우는 데쳐서 냉동했다가 해동없이 바로 밑간해서 나물밥으로 해먹으면 끝내줍니다. 참조~)




장터에서 곰취를 사왔는데, 곰취는 곤달비와 다르게 아주 여린크기부터 아욱만큼 큰 크기까지 자라는 통에, 한묶음에 여러크기가 섞여있었습니다. 곤달비는 손바닥만한 크기로 거의 일정합니다. 더이상 크지않는 것도 이유이기도 하구요. 

근데, 요 몇주 장터를 다니며 이상하게 여긴것이 있는데, 곤달비를 잘 안판다는 겁니다. 

제철에 생산안하고 겨울이나 다른계절로 생산시기를 바꾼건지. 갸우뚱할뿐입니다. 

곤달비도 향긋하고 달큰한 맛이 있어서 쌉싸래한 곰취맛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에게는 적격인데..아쉽더라구요. 


곤달비가 곰취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제철을 잃어 재배한다면  더 속상할듯하네요. 

아무튼, 곤달비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아직 못 만나서요.  만나면 후딱 소개할께요. 



곰취숙쌈은 밥밑간해 준비하고 지집 만능쌈장 얹어서 돌돌 말아 준비했습니다. 

특별함이 있다면, 무짠지와 곰취줄기를 다져 넣었다는 것 정도 입니다. 


곰취가 향긋한 짙은 향이 있다는 것과 쌉싸래한 맛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쌈밥은 조금 짙은양념으로 해주면 더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간단한 강된장을 곁들여 싸도 좋을듯 하구요. 밑간도 조금 세게해도 어울림이 나쁘지않습니다. 

곰취잎이 거칠고 도톰한편이라서 괜찮습니다. 쌈밥으로 만드는 것이 귀찮다하면, 숙쌈을 그대로 내놓고 강된장 바글바글 끓여서 내놓고 취향껏 즐기라고 내놓아도 좋습니다. 뭐, 집사정대로 잘 챙겨먹자구요. 








곰취쌈밥


재료: 데친곰취 15장, 무짠지 적당량, 쌈장 적당량 , 밥2공기 

밥밑간: 소금약간, 통깨약간, 참기름약간, 


곰취쌈밥은요,

곰취를 먼저, 선별합니다. 크기나 작은건 곰취찬으로 빼놓고, 크기가 손바닥보다 큰것들만 챙깁니다.

그리고, 줄기를 잘라줍니다. 잎만 팔팔 끓는 물에 소금약간 넣고 살짝 데쳐준후, 헹궈서 물기 살짝 짜서 준비해놓습니다.  (버릇이여요. 줄기도 같이 데쳐서 돌돌 말아주어도 됩니다.)


줄기는 잘게 다져놓습니다. 그리고 밥 밑간(소금과 참기름에 )해놓습니다. 곁들이는 부재료가 없을경우에 간간하게 밥밑간은 해주면 되구요. 부재료가 찬일경우는 슴슴하게 해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그리곤, 데친 곰취잎 널찍하게 펴서 밑간한 밥 담고 쌈장 콕 얹어주고 돌돌 말아내면 됩니다. 


쌈장을 안넣으면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쌈장을 안넣으려면 아예 간을 더 세게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참조~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한 곰취입니다.  한다발 사왔는데, 올망졸망한 크기부터 손바닥보다 널직한 크기까지 있었습니다. 

곰취구별법, 잎과 줄기가 이어지는 곳에 골이 패여있고, 패인골이 줄기끝까지 있습니다. 보이죠? 

(곤달비는 줄기에 골이 없어요. 참조~ ) 



당연히, 저로써는 작은크기와 나누었습니다. 

사진에는 그다지 별차이 없는걸로 보이지만, 큰 녀석들이 옆으로 넘어지는 통에 그렇습니다. 

작은것은 곰취찬으로 양보했습니다. 돌게장 장물에 여러양념 넣고 한장씩 발라 찬으로 맛있게 챙겼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곰취찬은 강추하는 늦봄, 초여름 찬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곰취가 나오는 계절에 놓치지마세요! 




줄기를 몽땅 잘라내고, 줄기는 다져놓습니다. 잎은 데쳐서 물기빼서 준비해놓습니다. 


그리고, 무짠지와 쌈장, 밥을 준비합니다. 




무짠지는 작년늦가을에 소금물에 폭 담갔다가 늦겨울부터 꺼내 챙겨먹고 있는데요. 만만하고 든든한 밑반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보통은 하얗게 무쳐내는데, 귀찮아서리 고춧가루, 참기름에 쓰윽 버무려 한창 먹었어요. 


쌈장은 1년365일 떨어지지않게 준비하는 만능쌈장입니다. 워낙 쌈을 좋아해서 계절별로 제철식재료를 꼬박 챙겨 먹는데요. 효자노릇하는것이 바로 이 만능쌈장입니다. 요즘은 햇양파에 콕 찍어먹고 있구요. 고기쌈먹을때도 좋구, 맨밥에 쌈싸먹을때 얹어 먹어도 아주 좋아서 떨어지지않게 준비하는 쌈장입니다.  구제척인 것은 아래글을 참조하시구요.



사실, 만능쌈장덕에 강된장 만드는 수고좀 덜었어요.  숙쌈(데친 쌈)에는 강된장이 아주 잘어울리니깐요. 

잡다구리한 밥밑간이나 부재료넣고 버무리는 것 대신 강된장끓이는것으로 하면 될듯합니다.



밥은 소금약간 참기름약간으로 밑간해주고요. 무짠지 잘게 다진것, 곰취줄기다진것 넣고 조물조물 섞었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무짠지가 그다지 짜지않게 된터라 넉넉히 넣었어요. 


데친 곰취 잎을 잘 펴서 물기를 꾹 눌러 짜준후 뒷면이 위로 오게 해주고 밑간한 밥을 얹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쌈장을 적당량 덜어 얹고 돌돌 말아줍니다. 



쌈장을 안넣고 말은 것도 있었는데, 그랬더니 짙은향뿐만아니라 쌉싸래한 맛도 상당히 강하게 전달되더라구요

쌈장을 적당하게 넣어줘야 쌉싸래한 맛이 중화되더이다~~ 참조



자~ 그릇에 담습니다. 

열무얼갈이김치랑, 총각김치랑 같이 놓구 맛나게 챙겨먹었습니다. 



곰취쌈이 너무 복스럽지않나요? ㅎㅎㅎㅎ

곰취향이 짙고 향긋합니다. 늦봄과 초여름에 먹는 쌈중, 향긋함으로는 최고가 아닐까싶습니다. 

더위도 잠시 잊을만큼 향긋함이 진합니다. 그맛에 더 특별하고 맛있습니다. 



올여름은 글쎄. 어쩔려나. 정말 무섭기만 합니다.

비가 잠시 내려 오늘은 더위걱정없이 보낼수 있을듯 하네요.

비도 적절하게 와주어서 가뭄으로 걱정안해도 되고요.


어쨌거나, 올여름은 더 덥고 더 건조하고 끝물에는 고온다습하다고 하니, 맘 굳게 먹고 잘 살아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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