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쉰아홉번째, 원추리 무침입니다.
원추리는 봄대표식재료입니다. 원추리는 우리나라 들,산에 여기저기 피어나는 들풀중 하나이고, 가을에는 아주 어여쁜 꽃으로 한해마감인사를 합니다.
한창 인기에 힘입어 유행을 타더니 그언젠가부터 조금 시들해졌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재배농가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봄철에는 만날수 있는 봄나물입니다. 장터나, 시장에서 봄철에 만나면 꼬박 잘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원추리는 여느 봄 들나물과 달리 약간의 독성이 있는터라 데친후 물에 잠시 우려두었다가 요리하면 됩니다.
기본은 워낙 원추리 식감이 좋기때문에 봄철입맛을 한층 살려주는데 큰 몫을 합니다.
데쳐서 반나절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물기 꽉짜 액젓과 고춧가루, 향신기름에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넉넉한편이고, 더군다나 맛까지 너무 좋아 봄철찬으로 그만입니다.
양념은 취향껏 하심되니깐,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되고, 기본양념에 무쳐내어도 괜찮습니다.
원추리가 생각보다 아삭함이 좋아서 그에 맞게 응용해 찬을 꾸려도 근사할듯 합니다.
장터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이 판매하지는 않더이다. 그래도 애써 찾으면 만나기 어렵지않으니 꼭 챙겨서 드시길 권합니다.
어렵지않게 우리땅 어디서든 나는 식재료는 모두다 할것없이 귀한 것입니다.
기괴한 외국식재료를 유행시켜내는 것을 볼때마다 마음이 참으로 쓰립니다. 우리땅에 소박하게 자라는 식재료들이 우리몸에 당연히 좋습니다. 우리들을 꼭 닮았기때문입니다. 그런맘으로 봄철식단을 우직하게 봄나물로 잘 차려보시길 바랍니다.
원추리무침
재료: 데쳐 우린 원추리 크게한줌반
양념: 멸치액젓1큰술, 고춧가루1큰술, 향신기름1큰술, 다진마늘1/2큰술, 통깨약간
※ 원추리무침은요,
팔팔끓는 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친후 찬물에 잠시 우려두었다가 건져 양념에 조물조물무친 것입니다.
㈎ 준비
㉠ 원추리는 딱히 손질 거리가 없습니다. 잘린 밑둥이 지져분하면 그것만 썰어내면 됩니다.
㉡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 데친후 찬물에 재빠르게 헹군후 자박하게 찬물을 무어 그대로 담가둡니다.
- 대략 두세시간 정도 내비둡니다.
㈏ 무치기
㉠ 담가둔 원추리를 건져서 한번 헹궈준후 물기를 꽉 짜 볼에 담습니다.
㉡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손질
원추리를 한아름 사왔습니다. 파는곳에 많질않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기어코 찾아냈습니다.
한바구니 푸짐하게 2천원. 생김새는 납작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잘려진 밑둥이 흙이 묻은게 조금 있어서 그것만 작은칼로 도려내면 손질은 끝입니다.
바로 끓는물에 소금넣고 데쳐줍니다. 오래 데칠필요는 없고, 숨이 죽었다 싶으면 건져내 찬물에 헹궈냅니다.
그리곤 물을 받아 담가둡니다.
무치기
저는 밤새 나두었다 아침에 무쳤습니다.
건져내 물기 꽉 짜 볼에 담은후, 액젓, 고춧가루, 다진마늘, 향신기름, 통깨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원추리, 정말 맛있습니다. 뽁득 거린다고 해야하나 아작하다 해야 하나, 식감이 아주 맛있습니다.
봄나물은 보통 국간장이나 된장으로 무치는게 맛난데, 요건, 액젓으로 무쳐도 아주 맛있습니다.
식감이 좋아서, 봄철해산물과 곁들여도 끝내줄듯 합니다. 물론 봄철해산물이 만만한게 없는터라 그게 문제긴 해요.
고추장 된장 반반씩 넣고 무쳐도 좋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괜찮을듯 합니다. 취향껏! 챙겨보세요!
봄중턱인데, 시작부터 많이 추웠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따뜻한 봄볕이 많아질터이니, 봄나물 듬뿍 챙겨드시고 건강한 봄날 만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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