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6 07:00

간단하고 맛있는 봄철별미, 동죽국수입니다. 

동죽은 봄철해산물입니다. 워낙 패류자체생산이 매해 줄어드는터라 봄철이 대부분조개류의 제철임에도 넉넉하게 맛보기는 어려운형편입니다. 많이 먹자고만 욕심내지않으면 소박하게 그러면서도 맛깔나게 챙길수 있으니, 그런차원에서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조개류의 대부분이 외국산이 많이지고 있는데 그 근본원인은 우리바다사정이 상당히 나빠졌기때문이고 그 나쁜사정을 고려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잡아 무분별한 식탐부추기기 식문화로 더 악화된 것입니다. 


이런 사정을 꼭 염두해두고 해산물은 어떻게 바다관리를 하고있는지를 궁금해하고 사회적대책을 세우며 먹을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바다는 삼면이고, 수천년 우리민족을 먹여살린 귀한 자산입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민족에게 귀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여야 합니다. (물론, 산과 들, 강도 그래야 합니다.) 먹거리는 자연으로부터 오는만큼 잘 관리하고 보존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을 방기하면, 먹거리는 병들수밖에 없습니다. 


허니, 해산물은 많이 먹기를 탐하기보다는 우리바다사정이 어떠하고 우리사회는 어찌관리 책임지고 있는지를 궁금해하고 수입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무책임한 정책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봄에는 동죽뿐 아니라, 바지락도 제철입니다. 바지락은 생물(살아있는것)부터 말린것, 젓갈 등 죄다 수입하고 있고 중국산바지락은 해마다 중금속오염이 심각해 여러차례 수거조치를 취한바 있습니다. 안전하다 말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반드시 국내산인지 원산지 확인해야 하고, 많은양을 탐하기보다는 소박하게 알차게 먹도록 버릇들여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이런사정을 잘 알고 바다살리기대책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봄철이면 누구든지 넉넉히 봄조개류를 먹을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몇해전만해도 봄철이면 바지락뿐만아니라 동죽, 백합 등이 풍성하게 장터에서 판매되곤했는데, 백합은 이제 국내산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졌고(거의 중국산입니다.) 동죽은 아예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별욕심없었는데, 얼마전 농협마트에 갔다가 자그마한 봉지에 담겨 판매하는 동죽을 만났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않고 한끼 맛나게 챙겨먹을수 있는 양이라 냉큼 사왔습니다. 


마침, 국수도 먹고프다고해서 앉은뱅이우리밀국수 척 말아 담았습니다. 



딱히 곁들일채소가 없어서 만만한 말린재료들로 곁들여봤습니다. 기대이상 상상이상 어울어짐이 좋습니다. 

잘 참조하셨다가 국수(면)요리에 즐겨사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물국수에 중요한 '육수'는 아주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동죽을 먼저삶았기에, 동죽육수에 다시마우린물 붓고 '육수도우미'를 풀어주기만 했습니다. 


여기에, 도라지김치와 부추세발나물겉절이를 곁들였습니다. 



도라지김치는 너무 맛있어서 얼마전에 또 담갔습니다. 너무 맛있게 익는데다 아삭함도 끝내줘서 국수에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부추겉절이는 세발나물과 같이 넣고 만들었는데, 세발나물이 아삭함이 끝까지 가는터라 요것도 별미입니다.


어쨌거나, 동죽 2천원어치로 집에 있는 만만한 재료로 너무 맛깔난 별미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든든하게 해결했습니다.

바지락으로 해도 무방할듯하니, 우리밀국수만 준비해 후다닥 맛나게 드셔보시길. 







동죽국수


재료: 동죽 16개, 우리밀국수 350g, 불린호박고지한줌, 불린당근말랭이한줌, 말린팽이버섯한줌

불린재료 밑간: 각 향신간장반큰술, 들기름1큰술

육수: 동죽삶은물에 다시마우린물3컵, 육수도우미1큰술 

곁들임장: 모듬장아찌국물, 향신간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통깨, 움파약간, 다진말린당근약간


※ 동죽국수는요, 

동죽을 먼저 삶아놓고 동죽삶은물을 기초로 육수를 만들고 국수삶아 말아낸 것입니다. 


㈎ 준비

㉠ 동죽손질

- 동죽은 먼저 비벼가며 씻어놓고 물을 자박하게 붓고 굵은소금 넣어 해감시킵니다.(어둡게 만들어) 

- 해감이 되었으면, 건져서 솔로 깨끗하게 닦아 한번 헹귀 놓습니다.  

㉡ 고명준비

  - 호박고지와 당근말랭이를 물에 불려놓습니다. 

  - 다 불려졌으면, 물기짜서 향신간장과 들기름에 버무려놓습니다. 

  - 밑간한 호박고지는 팬에 살짝 볶아 둡니다.

㉢ 이밖에, 쪽파, 양파, 풋마늘, 부추 등 봄채소 또는 봄나물들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 육수만들기 

㉠ 동죽을 다시마우린물1컵에 담아 삶아줍니다. 

   - 동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동죽은 건져냅니다. 

   - 잘 익은 동죽은 껍질한쪽을 떼어냅니다. 

㉡ 동죽삶은물에 다시마우린물3컵을 붓고 '육수도우미'를 한큰술 풀어 끓입니다. 

㉢ 끓어오르면, 말린팽이버섯을 넣어줍니다. 


㈐ 우리밀 국수삶기 

㉠ 넉넉하게 냄비에 물을 담고 팔팔 끓으면 소금을 넣어준후 국수를 넣고 삶습니다. 

㉡ 한번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물반컵을 부어 주고 다시 끓어오를때마다 여러번(3번정도) 나누어 부어가며 삶아줍니다. 

㉢국수가 잘 익었으면 체에 밭쳐 비벼가며 흐르는물에 씻어줍니다. 

   - 얼음물에 헹구면 더 좋고, 반드시 국수를 비벼가며 씻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분기없는 깔끔한 국수가 됩니다.


㈑ 그릇에 담기 

㉠ 그릇에 물기지긋이 뺀 국수를 담습니다. 

㉡ 준비한 고명을 올려주고 팔팔끓인 육수를 부어줍니다. 

㉢ 곁들임장을 준비합니다. (국수삶은동안 준비)



 동죽 손질


동죽은 2천원안짝의 가격입니다. 16알정도 됩니다. 비닐팩에 밀폐되어 담겨있던 것이라 그대로 부어 볼에 담고 그위에 신문 덮어두고 한두시간 정도 내비두었습니다. 동죽이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해보여도, 솔로 문질러보면 정말 더럽습니다. 



그래서, 한번 해봤는데..역사나.. 

몇알 안되어서 일일이 박박 솔로 닦아낸후 깨끗하게 헹궈 냄비에 담았습니다. 


혹여, 불안하신분들은 물을 새로 갈아주고 소금을 넣어 해감시켜주면 되고요. 해감하기전에 솔로 먼저 박박 잘 문질러 씻은후에 해감하시면 더 좋을듯 하여이다. 참조. 


고명준비 


호박고지, 당근말랭이, 말린팽이버섯을 준비했습니다. 



물 살짝 넣고 불려줍니다. 그리고, '육수도우미'도 꺼냈습니다. 

'육수도우미'는 다진한우에 여러채소를 다져넣고 바특하게 조려낸후 갈아준것인데요. 간단하게 국물요리를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날이 더워지기전에 한판 더 만들어두심 여름철 맛난 별미국물요리챙길수 있어요. 



잘 불려졌으면, 향신간장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당근은 볶지않아도 되고, 호박은 살짝 볶아놓스니다. 




육수만들기


깨끗이 손질한 동죽은 냄비에 담고 다시마우린물 1컵을 붓고 삶아줍니다.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휘저어 입이 잘 벌어지게 해준후 다 벌어지면 불을 끕니다. 



동죽만 건져 한김 식혀주고 한쪽 껍데기는 떼어놓습니다. 


동죽삶았던 물에 다시마우린물3컵을 붓고 '육수도우미'1큰술을 풀어줍니다. 



팔팔 끓어오르면 말린팽이버섯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국수삶는동안 뭉근한 약불에 올려둡니다.) 


'말린팽이버섯'은 딱히 불릴필요없이 그대로 끓는물에 넣어주면 되고,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아지고 버섯향도 육수에 퍼져 더 맛난 육수가 됩니다. 참조 


국수삶기 


우리밀국수를 준비해 팔팔물이 끓어오르면 소금 넣고 국수도 넣어 삶아줍니다. 



끓어오르면 반컵 또는 1컵의 찬물을 부어주고, 끓어오를때마다 반컵씩 두어번 더 반복한후 국수가 잘 삶아졌으면, 찬물에 비벼가며 씻어 헹궈놓습니다. 


물기를 지긋이 짜 그릇에 담습니다. 


곁들임장

국수삶는동안, 장아찌국물에 파, 당근을 다져넣고, 다진마늘, 고춧가루, 통깨넣어 섞어놓습니다. 

향신간장, 양조간장, 국간장 등으로 적절하게 만들면 됩니다. (지난번에 만든 모듬장아찌국물이 하도 맛이 좋아서 곁들임장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참조. 국간장으로 곁들임장을 만드는게 보편적으로 깔끔하니 좋습니다. )



담기


국수를 담은 그릇에 동죽돌려담고, 가운데에 볶은 호박고지, 당근말랭이를 얹고 끓고있는 육수를 부어줍니다. 




자, 한상 펼칩니다. 

고추지는 쫑쫑 다져준비하고, 곁들임장, 도라지김치, 부추겉절이를 곁들였습니다. 



사실, 저는 밀가루요리를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만, 우리밀로 만든건 무진장 좋아합니다. 

푸짐하게 담았습니다. 다진고추지가 어찌나 새콤칼칼하니 아주 맛깔나거든요. 고추지 듬뿍넣고, 곁들임장도 넣고 휘릭 섞어준후 도라지김치 척, 부처겉절이 척 얹어가며 먹습니다. 


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동죽도 어찌나 오동통하고 야들야들 쫄깃 달큼한지. 


호박고지도 당근말랭이도, 말린팽이버섯도 식감들이 죄다 좋아서, 국수랑 너무 잘 어울어집니다. 



소박한 재료로 너무 든든하고 푸짐하고 근사한 별미를 챙겼습니다. 

바지락도 좋으니, 우리밀국수로 한판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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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