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게 비벼먹는 초겨울 돌솥비빔밥입니다.
늦가을찬 듬뿍넣고 밥이 타닥타닥 소리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돌솥비빔밥입니다.
있는 찬에다가 후다닥 비벼서 먹었습니다. 호호 불면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거기다가 바삭한 누릉지는 덤입니다.
노릇하게 잘 누룬 누릉지덕에 숟가락은 춤추고 그 장단에 급하게 먹으면 입천장 다 나갑니다.ㅎ
호호 불면서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추운날 뜨끈하게 준비해서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지집은 찬바람이 불면 '돌솥'으로 밥을 먹기 시작해서 돌솥비빔밥용도 준비해서 간단한 찬에 비벼먹곤합니다.
어떤찬이여도 맛있고, 어떻게 비벼도 맛있습니다. 뜨끈해서 김이 폴폴 올라와도 그맛에, 또 바삭한 누릉지가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아 먹으면서 한아름 미소가 가득넘칩니다. 젤로 좋은건 비빌때 나는 춤추는듯한 바삭한 소리?ㅎㅎㅎㅎ
찬바람이 시리기 시작하면 챙겨드세요! 당연, 비빔밥용 돌솥 준비하셔야죠! 겨울 필수품 아닙니까? ㅎ
돌솥이 없다고 아쉬운 분들은 뚝배기에 하셔도 되요. 뚝배기 관리만 잘하시면 되요. 주방세제로 씻으면 절대 안되구요. 쌀뜬물로 씻어주어야 해요. 고것만 신경쓰시면 뚝배기로 어떤요리를 해도 문제없지요.
돌솥비빔밥은 돌솥이나 뚝배기가 준비되면 되구요. 간단한 나물, 그리고 달걀후라이, 비빔장 이렇게 준비되면 됩니다.
달궈진 돌솥에 참기름 두르고 따뜻한 밥 올려주고 나물 취향껏 올려준후 비빔장 올려주고 마지막에 달걀후라이~~
가스불위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먹기도전에 군침이 마구 흘러내립니다.
나물은, 무생채, 가을냉이무침, 콩나물, 시금치입니다. 무는 무생채도 좋구 이맘때쯤 무나물도 괜찮습니다.
가을냉이는 요즘 날씨가 워낙 따뜻했던지라 꽃대가 세워져서 조금 질긋해서 뿌리부분은 제거하고 무쳤어요.
콩나물은 우리나라 콩나물콩으로 키운 것을 사와 살짝 데쳐서 무쳤어요
시금치는 토종뿔시금치인데요 요건 늦가을과 초봄에만 만날수 있어요. 최근 장날에 꼬박 사와서 맛보고 있어요. 달큰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가을냉이는 된장에 무치고, 시금치는 소금간했어요.
달걀 후라이를 올리니, 속안이 궁금할까봐 불위에 올려진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비빔장은 나물위에 올려줄수도 있구요. 먼저 밥을 비빔장에 비벼놓은후에 나물을 올려주어도 되요. 편하신대로 하면 됩니다.
바삭한 누릉지가 콕콕 씹히고 뜨끈해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돌솥비빔밥. 그어느계절도 아닌 겨울철에 딱! 어울립니다.
나물만 있다면 간단하게 차릴수 있으니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먹는사람들에게도 먹는기쁨, 만드는기쁨을 폭 안겨줄듯합니다.
겨울철 간간히 챙겨드시면서 추위도 잊어버렸으면 합니다.
초겨울 돌솥비빔밥
재료: 콩나물무침적당량, 시금치나물 적당량, 무생채 적당량, 가을냉이적당량, 따뜻한 밥 적당량, 달걀후라이1개
비빔장: 고추장적당량에 머루포도청약간
돌솥비빔밥은요,
돌솥에 참기를을 발라 잘 달궈준후 따뜻한 밥에 각종 나물을 올려준후 바삭한 누릉지가 어느정도 생기면 비빔장넣고 달걀후라이올려주고 불에서 내려 비벼주면 끝입니다.
나물이나 비빔장, 달걀후라이는 취향껏 준비해서 즐기면됩니다.
돌솥을 잘 달궈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밥과 나물을 올려두고 계속 달궈주면 타닥타닥 소리가 맛있게 납니다. 어느정도 달궈진면 약불로 줄여 누릉지상태를 보아가며 불조절을 하면 됩니다.
취향따라 누릉지의 상태나 두께정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돌솥의 달궈진시간으로 확인하기보다는 옅면쪽에 숟가락을 넣어 확인하면 그것이 제일로 정확합니다.
또, 밥은 비빔장과 먼저 비벼놓은후 돌솥에 올려도 좋습니다. 취향껏!
초겨울부터 먹기시작하는 비빔밥이라서, 늦가을찬들로 준비해서 만들었습니다.
무생채, 토종뿔시금치, 콩나물, 가을냉이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비빔밥에 넣는 나물들은 간단하게 소금약간과 참기름만 넣조 조물조물 무쳐서 올려줍니다.
이미 나물찬으로 나갔다면 그대로 올려주셔도 무방합니다.
토종뿔시금치는 늦가을 장터에 가면 만날수 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콩나물은 딱히 계절을 가리지않으나 겨울에 즐기면 좋습니다. 직접키워 먹는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콩나물은 언제나 어떤콩이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콩의 고소한맛이 그대로 담긴 것이 좋습니다.
가을냉이는 향이 좋고 잎을 주로 먹는데요. 요즘 날이 너무 따뜻한 늦가을이라서 꽃대를 올린 냉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줄기안쪽에 꽃대가 엄청 길쭉하게 세워졌습니다.그래서, 올 늦가을 냉이는 향도 식감도 그다지 좋지가 못합니다. 꽃대가 세워지면 꽃대로 영양을 집중하고 굵은심지가 생겨 질겨집니다. 날이 따뜻하니 봄날 한가운데라고 판단했나봅니다.
우째뜬, 가운데 꽃대 일일이 벗겨내고 질겨진 뿌리는 제거해서 참기름과 소금약간에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작년에는 늦가을, 초겨울까지 가을냉이가 정말 끝내줬는데..무척이나 따뜻한 늦가을이 원망스럽네요^^,)
가을, 겨울밥은 가을에 수확한 잡곡들을 넉넉하게 넣어 즐깁니다.
조,기장, 수수, 흙보리를 넣었습니다. 가을콩,팥등을 같이 넣어 겨울내내 즐기시면 좋습니다.
밥은 따뜻한 상태가 좋습니다. 차가운밥이라면 한번 데워서 준비합니다.
돌솥은 먼저, 참기름살짝 두른후 돌려가며 참기름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밥이 담겨지는 정도의 높이까지 옆면도 골고루 발라줍니다.
불을 켜고 어느정도 달궈준후 준비한 밤을 올려줍니다.
밥이 올려진후 타닥타닥 맛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준비한 나물들을 하나씩 올려담고 그위에 비빔장 올려줍니다.
밥을 먼저 비빔장에 비벼놓은후에 돌솥에 올려도 됩니다.
비빔장은 고추장에 머루포도청 약간넣어 비비기 좋은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옆에서 달걀후라이 만들어 그위에 턱얹습니다.
그리고 수저로 옆면밭이 누릉지가 생겼는지 확인후 불을 끄고 화끈하게 비벼준후 먹으면 됩니다.
자~
차려봅니다.
타닥타닥 소리가 군침을 엄청 자극합니다. 그 소리따라 군침이 흐르는듯..ㅎ
비비기에는 나물도 밥도 많았어용. 그래도 넘치지않게 용케 비벼냈습니다. 바닥까지 훑으니 바삭한 누릉지가 올라옵니다.
타닥타닥 그 정겨운 소리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그사이로 숟가락만 엄청 바쁩니다.
흐르는 군침에 한수저 입안에 넣었더니 너무 뜨겁습니다~~~
호호 불면서 뜨끈하게 챙겨먹었습니다. 바삭한 누릉지가 정말 일품입니다. 돌솥까지 먹을기세로 호호 엄청 불어가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뜨거운 돌솥비빕밥마냥 몸속도 후끈해집니다. ㅎㅎ
겨울이 시작되면 즐기기 시작해서 겨울내내 종종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묵나물도 이제 꺼내 맛볼시기이니 묵나물 돌솥비빔밥도 괜찮겠죠? 그리고 한겨울쯤에는 겨울나물들도 맛이 들터이니 겨울나물 듬뿍얹어 또 한판 먹구요. 뭐, 먹고자 한다면 집에있는 간단한 찬으로도 가능합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초겨울찬으로 한번 챙겨보세요! 몸이 금새 뜨거워질껄요?
<더보기> 겨울식재료와 2015년 결산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2015년 결산2 ( 계절별 식재료 이렇게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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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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