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4.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쉰여섯번째, 청국장찌개입니다. 

올해는 늦가을 중턱부터 무척 추워졌습니다. 겨울이 일찍 찾아오려나 봅니다. 늦가을은 겨울을 마중하는 시기인만큼 가을갈무리도 빨리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매해 콩을 구입하는 늦가을이면, 콩으로 할수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꼬 하면서 고민하는데, 사실 된장과 두부를 만들면 그다지 쓸모를 궁리하지않아도 되는데, 지례짐작 어려운일이라 생각하고 저 멀리 밀어두고 딴거없나하고 한창을 고민합니다. 올해도 여전히 그리하다가 집에서 청국장을 냄새없이, 그러면서도 쉽게 만들수 있다고 혀서 맘 단단히 먹고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막상 해보니, 정말 냄새도 별로 없는데다가 만들기도 쉽고 바로 끓여먹는 찌개도 너무 맛있더이다. 


진즉에 해먹을껄. 하는 후회가 엄청 밀려왔습니다. 냄새가 아주 안난다고 할수는 없지만 진하지않아서 창문열어 찬바람 들락거리면 금새 빠지기도 하거니와 은은하게 구수한 냄새라서 거부감도 들지않습니다. 

일단 질색팔색하면서 냄새난다고 야단법석일까봐 노심초사했건만, 별로 안난다고 하는데다가 청국장찌개가 너무 맛있다고까지 하니, 이런. 진즉 해먹을껄.


어쨌거나, 만들기도 생각하기보다 엄청 쉽고 찌개끓이기도 엄청 쉬워서 매년 잘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처음 도전한 것이라 몇가지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매년 하다보면 능숙해지겠죠. 뭐. 

일단, 찌개가 맛나다고 하니. 별문제 없는걸로. 



사실, 청국장을 만드는 도전을 결심한건, 하나는 햇콩쓰임새가 필요했기때문이고, 또 하나는 된장을 만드는 도전도 해보려고 그 사전단계로 하게 된것입니다. 청국장이 능숙해지면, 콩알메주를 만들어서 된장을 만들면 될듯해서 겸사겸사 도전했습니다. 그래서 작은양으로 시작했습니다. 뭐, 매년 할거니깐요. 차근히 실력을 늘려가면 되지않을까. 


맘같아서는 이것저것 해보고프지만, 하나씩 하나씩 차근히 밟아가도 될듯해요. 

중요한건, 삶으로 내려앉는게 중요하건니깐요. 

허니, 그런차원에서 살펴보시고 차근히 도전할 마음을 다잡아도 좋고, 청국장같은경우는 한번 도전해보시고 저처럼 차근히 된장까지 담가보는걸로 하셔도 되요. 


청국장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여러번 담가드셔도 좋구요. 


늦가을에 수확한 햇콩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얼마전 소개한 '햇콩찌개'도 잘 챙겨드시고, 더불어 '청국장찌개'도 잘 챙겨 먹으며 겨울마중을 하는 것을 버릇들이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실험하는 차원에서 하느라 양을 소량으로 청국장을 만들었는데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할때 넉넉히 해두고 냉동보관해 겨우내 맛깔난 청국장찌개 챙겨드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일단, 창국장을 만드는 방법은, 콩을 1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준후 '전기압력밥솥'에서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되요. 

넘 쉽죠? (사실, 지집은 전기압력밥솥을 창고에 넣어두었는데, 청국장땜시 꺼냈습니다.) 전기밥솥이 아니면, 콩삶는것을 신경쓰는게 여간해요. 어쨌거나, 콩삶는게 쉬워지니, 나머지는 소형전기장판에 띄우기만 하면 되요. 하루반나절 정도면 되요. 저는 이틀을 했더니 바짝 말랐더라구용...ㅠㅠ  


그래서, 찌개를 만들어 먹어도 문제없을랑가...하구 만들었는데, 어찌나 맛나던지요. 쫀득쫀득하니 맛나더구만요.

청국장을 넣고서는 오래끓이면 안된다던데, 저는 어쩔수없이 조금 더 끓이고 바로 떠먹은건 쫀득쫀득허더니만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퍼서 먹으니 따뜻한열에 풀어졌는지 말랑말랑 부드러워졌습니다. 


어쨌거나, 너무 맛있다는 칭찬이 쏟아지니, 뭐 그깟 나머지 문제는 별. 신경 안쓰이더만요. 담에 잘 만들면 되죠. 



찌개에는 묵은지와 햇무를 저며썰어 넣고 푹 끓이다가 두부, 고추,대파 넣고 마지막에 청국장 넣고 조금 더 끓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육수도우미(고기와 여러채소 갈아 만든 것) 한수저 넣었죠. 


구수한 국물맛도 너무 좋고 갓지은 돌솥밥에 쓰윽 비벼먹으니 꿀맛!입니다. 

잘 참조하셔서, 저보다 더 맛깔난 청국장찌개 만들어 겨울마중 든든하게 하시옵소서~~~







청국장 만들기 


재료: 햇콩1컵, 물3컵

준비물: 소형 싸리나무채반(광주리), 전기압력밥솥, 소형전기장판, 목욕타월3장, 원형 면보4장

양념: 소금1/4작은술, 고춧가루1큰술반


※ 청국장은요, 

콩을 충분히 불려 푹 무르도록 삶아준후 따뜻한 곳에 하루반나절 정도 띄운것입니다.


㈎ 콩불리기

- 먼저, 콩을 충분히 불려줍니다. 

- 콩의 3배 물을 붓고 12시간 가량 불려줍니다.  

  (15시간 정도 불리면 더 좋습니다.)


㈏ 콩삶기 

- 냄비에 삶아도 되지만,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특별하게 신경쓸일없어서 좋습니다. 참조 

㉠ 불린콩과 불린물도 같이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눌러줍니다. 

  - 물 1컵을 더 넣어줍니다. 

㉡ 삶아진 콩알이 부드럽게 으깨지면 잘 삶아진 것입니다. 

 - 혹여, 덜 삶아진듯하다면, 보온으로 30분을 더해 줍니다. 


㈐ 띄우기 

㉠ 먼저, 채반 또는 광주리를 준비해놓고 '젖은'면보를 바닥에 깔고 그위에 삶은콩을 살포시 깔아줍니다. 

㉡ 그위에 '젖은'면보를 덮어주고 다시 '마른'면보를 올려줍니다. 

㉢ 소형전기장판을 예열해놨다가 그위에 마른면보를 깔아주고 채반을 올려줍니다. 

㉣ 목욕타월3장으로 전체적으로 감싸줍니다. 

㉤ 온도는 37-40도가 적당하고, 띄우는 시간은 하루반나절이 좋습니다. 

  - 가끔(한두번)타월을 열어 환기 한번씩 해주면 좋습니다. 


㈑ 양념및 보관 

㉠ 다 띄워졌으면, 꺼내 살짝 으깨준후 고춧가루, 소금, 간 고추씨를 섞어줍니다. 

㉡ 적당량(한번 먹을양만큼) 담아 냉동보관합니다. 



준비물 확인 


먼저, 햇콩을 구입합니다. 장터에서 한창 판매중입니다. 

햇콩은 보랏빛이 살짝 있습니다. 쭈글쭈글하지도 않습니다. 

한되에 5-6천원합니다. 


전기압력밥솥, 싸리나무채반 또는 광주리, 면보3장(원형이 좋음), 소형전기장판, 목욕타월3장(큰 수건) 



채반보다는 광주리가 더 좋을듯 합니다. 광주리는 채반보다 옆이 높아 콩을 잘 모아줍니다. 

면보는 찜기용으로 원형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전기장판은 소형이면 되고, 24시간 연속으로 되는게 좋습니다. 


최대한 집에 있는걸로 사용하고, 꾸준히 버릇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필요한것을 구입하는 것으로 하면 될듯합니다. 



콩불리고 삶기 


콩을 한번 씻어준후 콩의 3배양의 물을 붓고 12시간 불렸습니다. 오동통해졌는데, 물을 다 흡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집은 전기먹는 하마라 전기압력밥솥을 안쓴지7-8년 되는듯한데..이렇게 쓸모가 생기니 거참. 

어쨌거나, 창고뒤져서 꺼냈습니다. 몇번 쓰지도 않아 새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대로 불린콩과 불린물을 붓고 혹시 물이 모자랄까 싶어 1컵을 부었습니다. 


근데, 앗차! 잡곡취사를 해버렸습니다. 그냥 '백미취사'를 하면 되는데...으아.... 

그랬더니, 아래쪽이 눌었습니다ㅠㅠㅠ 뭐, 삶아지기는 엄청 잘 삶아졌습니다. 스르륵 녹아 뭉개질정도로 삶아졌습니다. 


'취사' 버튼을 누른후 다 되면 보온으로 30분정도 놔두면 됩니다. 물은 1컵반을 넣어주시고요. 



띄우기 


채반과 젖은 면보2장, 마른면보2장를 준비합니다. 


채반위에 젖은면보 깔고, 그위에 삶은 콩을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위에 젖은면보를 덥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마른'면보를 덮어줍니다. 


소형전기장판위에 마른면보를 깔고 그위에 준비한 채반을 올려준후 목욕타월3장으로 전기장판째 감싸줍니다. 



37-40도에 맞추고 36시간(하루반) 정도 놔둡니다. 한두번 정도 공기를 빼주는 작업을 해줍니다. 


핫! 지집 장판이 4시간정도만 되는터라 중간 중간 전원을 다시켜서..조금 성가셨습니다. 24시간 되는걸로 하는게 신경쓸게 없습니다. 


드뎌, 다 띄워졌습니다. 사실 하루반나절이면 되는데, 제가 깜박하고 이틀을 ....띄웠더니. 

말랐드라구요. 가운데는 말랑말랑한데, 바깥쪽은 딱딱...으아~~ 먹을수 있으려나..

실은 수저로 저어보니 마구 뿜어져 나오드만요. 되긴 된건데...흠...


여기서 살짝 절구질해서 반절정도는 으깨주면 좋은데, 딱딱해서 걍 통과하고 양념했습니다. 



소금, 고춧가루 넣고 휘릭 섞어주고 반절은 냉동실에, 반절은 청국장찌개에 퐁당했습니다. 


처음이라 눌기도 하고, 바짝 마르기도 했는데요. 

담엔, 잘해내겠죠. 


이웃님들은 제덕에 실수없이 잘해내시리라! 그죠? 





청국장찌개


재료: 무(작은무1/3개), 묵은지1/8쪽, 청국장3/4컵, 매운고추2개, 대파2대, 국산콩 두부2/3모 

양념: 향신기름1큰술, 다시마우린물3컵, 육수도우미1큰술 


※ 청국장찌개는요,

묵은지, 햇무 넣고 푹 끓이다가 두부와 각종채소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청국장을 마지막에 넣어 끓여낸 것입니다. 


㈎ 준비

㉠ 묵은지는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 곁들이는 채소는 햇무, 고추, 대파등입니다. 

  - 취향따라 돼지고기를 준비해도 무방. 

㉢ 두부는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 볶아 끓이기 

㉠ 묵은지를 냄비에 담고 향신기름에 달달 볶다가 다시마우린물1컵을 부어줍니다. 

㉡ 이때! 저며썬 무를 넣고 같이 푹 끓여줍니다. 

 -무가 투명해질때까지 작은양의 육수로 끓여줍니다.

㉢ 무가 투명해지면 나머지 육수를 넣고 끓여줍니다. 

   - 다진마늘, 육수도우미를 넣어 줍니다. 

㉢ 국물이 끓어오르면, 두부와 나머지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 끓어오르면, 청국장 적당량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음식을 더 맛깔나게 해주네요! 향신기름과 향신간장 2~

쌀쌀해지면 필요한 국물요리, 육수도우미~


준비


사실, 딱딱한 청국장이 맛을 내어줄랑가...걱정반 궁금증반. 

근데, 맨입으로 먹으니 구수하니 맛있던데요? 냄새도 거의 안나고. 오...좀더 신경쓸껄..하는 후회가 잔뜩 밀려왔답니다. 


여하튼, 청국장을 만들었으니 찌개도 후딱 끓여봅니다. 

채소부터 먼저 썰어놓습니다. 무는 작으마한 동치용무를 1단 사다 쟁여놨거든요. 하나 꺼내 저며썰었습니다. 



두부는 도톰하게 길쭉사각으로 썰고, 묵은지는 꺼내 한입크기로 쫑쫑 썰었습니다. 


볶다 끓이기


냄비에 묵은지넣고 향신기름1큰술을 넣고 달달 볶았습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다시마우린물1컵을 붓고 저며썬 무도 넣고 푹 삶아줍니다. 

무가 투명해질때까지 삶아줍니다. 


무가 투명해지면, 다시마우린물 2컵을 마저 부어주고, 육수도우미1큰술, 다진마늘1큰술을 넣어줍니다. 



두부와 채소도 넣고 한소끔 끓여준후, 청국장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저는 청국장이 쪼매 딱딱해서 조금더 끓였슴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으메~~~ 너무 맛있습니다. 구수한 청국장이 물속으로 퐁당 빠졌는지. 국물맛이 끝내주게 구수합니다. 

이건, 기대이상이라 (우여곡절이 많았던터라) 더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가끔 쫀득거리는 콩알이 나오긴해도 무난하게 부드러워서, 딱히 문제되지않았답니다. 

'맛있다'는 칭찬이 쏟아지니, 어깨가 들썩! 

거기다가 만들어지는 동안(청국장띄우는동안) 냄새에 민감해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만큼 냄새도 덜 나서, 만들어지는동안 알아채기도 어렵고 찌개를 끓여도 냄새는 무난해 별걱정, 별신경없이 요리하니 정말 좋더이다. 



요즘 돌솥에 밥을 해먹고 있는데, 뜨끈한 밥위에 척 얹어 비벼먹으니, 꿀맛!입니다. 

처음 만들었는데, 일단 성공이라며 우깁니다. 결과적으로 찌개가 맛나면 되는거 잖아요? 그죠?



청국장을 만들고 콩알하나하나 몇번이나 집어먹어봤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나네. 

이대로 먹는방법이 있는게 더 나을듯하기도 하공. 

그간 청국장 하면 꾸릿한 냄새가 진동하는줄 알았는데, 만들어보니 별로 냄새가 안나여.


알아보니, 꾸릿한 냄새가 나는건 잡균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네요. 


저같이 게으른사람도 만들어내는 걸 보면, 청국장만들기는 아주 쉬운겁니다.

냉큼 만들어 드시고, 매년 청국장요리 하나씩 하나씩 늘려나가보자구요. 


그러다 콩알메주도 만들어서 집에서 너끈하게 된장도 만들면 더 좋구요. 사실 그게 저는 목적이거든요.

청국장에 자신감이 생기면, 콩알메주는 금새 만든다고 하니, 좋은 음식 버릇으로 삶으로 내려 앉히는 차원에서도 너무 좋은 실험이 아닐까싶습니다. 


그 누구의 집에서도 늦가을이면 겨울마중요리로 햇콩으로 청국장 띄워, 구수한 청국장찌개를 먹는다면 햇 우리콩을 챙겨먹는다는 차원에서도 더할나위없이 좋고 발효해 영양이 더해진 좋은 음식으로 먹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망설였다면, 제글을 보시고 용감하게 한번 도전해보시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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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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