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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17, 무말랭이무침과 조림~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열일곱번째, 무말랭이무침과 무말랭이 조림입니다.

무말랭이는 늦가을에 나오는 무를 짬짬이 말려두었다가 겨울내내 맛있는 밑반찬으로 챙겨먹습니다.


이번에 묵나물 하나씩 꺼내먹으면서 무말랭이도 꺼내 든든한 찬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조림이고 하나는 무침입니다. 

둘다 매력만점입니다. 번갈아서 한번씩 해놓고 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글이 밀려서 모아서 담았습니다. 

두가지 모두 겨울밑반찬으로 간단하고 맛있기때문에 아마 많은분들이 좋아하실껩니다. 잘 챙겨보세요!


무는 가을부터 제철이지만, 늦가을이 되야 맛이 들기시작합니다. 딱! 김장철즈음해서 맛있습니다. 그때 겨울에 먹을 김치들 준비하면서 넉넉하게 사다가 무청은 시래기 말리고 무는 말랭이를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겨울이 두둑해집니다. 

뭐, 이미 잘 준비하셨으리라. 그리고 또 한껏, 꺼내서 맛보고 계시리라 생각하면서 소개합니다. 



무말랭이조림은 몇해전부터 먹고있는데요, 정말 괜찮아요. 꼬들꼬들한 식감에 짭조롬하고 달큰해서 겨울밑반찬으로 그만이여요. 

잘 불려서 양념장에 쓰윽 조려내기만하면 되요. 엄청 간단하죠? 

요건, 잘게 다져서 주먹밥만들어 먹어도 끝내주고요. 볶음밥에 넣어먹어도 좋아요. 당연히 밥에 찬으로 먹어도 좋구요.

무침만 해먹었다면 한번 번갈아 내놓으면 될듯해요. 




무침은요, 가장 많이 해먹는 무말랭이찬인데요. 고춧잎만 잘 준비하시면 되요. 고춧잎은 초가을에 수확한 고춧잎을 사다가 살짝 데쳐서 바람 잘부는 그늘에 말리면 되요. 고춧잎의 매코롬한 맛이 무말랭이랑 아주 잘 어울려요. 

고춧잎이 아니여도 산뽕잎도, 녹차잎도 잘 어울려요. 묵나물 말릴때 무말랭이를 생각해서 다양한 나물을 말려두고 번갈아 무쳐내는것도 근사한 요리법이 되겠죠? 취향껏! 욕심껏! 해보시길..



무말랭이 요리는요, 

우선, 늦가을에  잘 준비해서 말려놓습니다. 말리기과정을 꼭 해보는것이 좋아요! 

그래야 해먹는 요리가 더 특별하고 보람있고 재밌습니다. 이것을 놓치면 무말랭이요리의 절반이상을 잃고 시작하는 거여요. 


잘 말려놨다면, 다음으로 중요한건, 불리기입니다. 이것만 신경쓰면 나머지는 너무 간단합니다. 

무는 말려지면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그것을 제거해주면서 불리면 됩니다. 그 방법은 '다진생강'입니다. 

불릴때 '다진생강'을 넣고 같이 불려주고 헹궈내지말고 물기만 꽉 짜서 요리를 하면 됩니다. 

생강의 향이 말리면서 생긴 무냄새를 말끔하게 제거해줄 뿐만아니라 향긋해지기까지 합니다. 


또한 무말랭이는 오돌오돌 씹는맛을 잘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다르지만, 무침같은 경우는 물기를 아주 꽉 짜서 무쳐주면 맛있는 소리에 밥맛이 더 좋아집니다. 

조림같은 경우는 적당하게 짜도 뒤에 양념에 조려지는 과정에서 식감이 살아납니다. (그렇다고 너무 덜짜면 안되요.)







1. 무말랭이 불리기

☞겨울밥상을 위해 말려요! 가을무 말리기, 무청말리기~


늦가을무로 말린 무말랭이입니다. 무말랭이는 두께에 따라 불려지는 시간 차이가 다소 있습니다. 대략 30분에서 40분정도면 다 불려집니다. 그래도 시간으로 확인하지 말고 무말랭이를 만져보고 딱딱한것이 없으면 잘 불려진 것입니다. 

그대로 불려서 사용할것이라 먼저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후 불리기를 시작합니다. 물 적당량을 부어주면 됩니다. 

빠르게 불리고자 할때는 따뜻한 물을 부어 불려도 됩니다. 



무는 말려지면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것이 그다지 좋지가 않아요. 

그래서 다진생강1/2작은술을 넣고 같이 불려줍니다

생강의 향긋한 향이 무냄새를 잡아주고 향을 더해주기때문에 좋습니다. 



다 불려졌으면 씻어주어도 되구요. 저는 생강향이 좋아서 물을 따라낸후 손으로 있는힘껏 물기를 꽉 짰습니다. 




2. 무말랭이 조림


재료: 불린 무말랭이 크게 두줌 반, 

밑간: 양조간장2큰술

양념: 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2큰술, 참기름1큰술, 고추장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1/2작은술 


무말랭이조림은요, 

잘 불려진 무말랭이의 물기를 짠후 양조간장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밑간한 물에 나머지양념을 더해서 팬에서 끓여준후 밑간한 무말랭이를 넣고 함께 윤기나게 바특하게 조려내면 됩니다. 


보통은 짭조롬하게 만드는데요, 취향따라 단맛을 가감해도 됩니다. 


잘 불려 물기짠 무말랭이 크게 두줌반에, 양조간장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줍니다. 

무말랭이에 간이 잘 배이면 됩니다. 그리고 무말랭이를 짜주면서 그릇째로 쪼로록 팬에 따라냅니다. 



여기에, 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2큰술, 참기름1큰술, 고추장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1/2작은술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밑간한 무말랭이를 넣고 조려줍니다. 



수분이 줄고 윤기나게 조려지면 통깨뿌려 마무리~




3. 무말랭이 무침

재료: 잘 불린 무말랭이 크게 1줌반, 잘 불린 고춧잎 크게1줌  

불린무말랭이밑간: 국간장과 1/2큰술 

불린 고춧잎 밑간: 국간장1큰술 

양념: 고춧가루1과1/2큰술, 조청1큰술, 비정제설탕1작은술, 양조간장1/2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통깨약간 


무말랭이무침은요,

무말랭이와 말린고춧잎을 준비해서 각각 잘 불려낸후 물기짜서 각각 밑간을 해준후 합쳐서 준비된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됩니다. 


이때! 무말랭이는 잘 불려서 물기를 아주 꽉 짜서 요리하면 더 오독거리고 맛있습니다. 


고춧잎은 초가을에 사다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됩니다. 작은잎나물이라서 팔팔끓인 물을 적당량 부어 불려주면 오래걸리지않고 잘 불려집니다. 


무말랭이에 고춧잎이 잘 어울리는데요, 없다면 묵나물중에서는 산뽕잎이 잘 어울리고요, 녹찻잎도 꽤 잘 어울려요. 참조~


말린 고춧잎입니다. 너무 파랗고 이쁘게 말려졌죠? 

요건,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한창 판매합니다. 간단한 찬으로도 즐겨먹고 얼마는 남겨두고 데쳐서 그늘에 말려주면 됩니다. 



적당량 덜어서 볼에담고 팔팔 끓인 주전자물을 부었습니다. 



김이 한가득이라..사진이 이래요.  뜨거운물에 잘 잠기도록만 해주면 잘 불려집니다.

시간도 몇분 안걸립니다. 충분히 잘 불려졌으면 줄기부분은 떼어내고 잎만 모아주고 헹궈서 물기꽉 짜줍니다. 



(저는 많이 사용했는데요, 대략 1줌정도면 됩니다. 1줌일경우는 밑간은 1/2큰술로 조정해주시구요.)

크게 1줌되는 터라 국간장1큰술로 밑간했습니다. 



잘 불려 물기 꽉짠 무말랭이 크게 1줌반을 볼에 담고 국간장1과1/2큰술로 밑간을 해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1과1/2큰술, 조청1큰술 넣고 다진마늘 약간 넣고 무쳐준후 

밑간한 고춧잎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무쳐주다가 


(앗! 지집은 물엿, 올리고당등은 사용하지않아요. 유전자변형곡물인 수입옥수수전분으로 만들기때문이여요. 주로 조청과 과일청을 사용합니다. 조청은 국산쌀로 만든 것이구요. 얼릉 가공식품 전반에 유전자변형곡물사용여부를 표시해야 하는데, 이번에 식품법개정안에도 빠졌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

<어떻게 먹을것인가>2. GMO 표시 확대?개정,수입산 포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증가

 GMO(유전자변형곡물) 수입 1000만톤, 누구입에 들어갔을까?


비정제설탕1작은술, 양조간장1/2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넣고 마무리~

(고춧잎넣고 버무리면서 모자란 간을 조정했어요 )



자~

그릇에 담습니다. 오독오독 맛있는 소리에밥맛도 덩달아 춤추며 한층 좋아집니다. 

겨울찬으로 이만한 것이 없을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금새 바닥났습니다. 

늦가을무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김치해먹어도 맛나고 그리고 말려두었다 겨울에는 또 맛있는 식감으로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이맛에 늦가을이면 무말리기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무말랭이조림은 밑반찬으로 너무 좋아요! 쫀득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더 맛있습니다. 

무말랭이무침이랑 번갈아 내놓으면 되구요. 잘게 다져서 주먹밥으로도 볶음밥으로도 아주 좋아요.

두고 먹으려고 짭조롬하게 만들었는데요 조금 덜짜게 만들어 맛있게 몇끼만 즐겨도 괜찮아요. 



겨울찬은 말린식재료들이 있어서 참으로 든든합니다. 가을에 짬짬이 말려두었던 무말랭이 겨울에 이리도 든든하게 밥상을 채워지니 보람도 생기고 또, 맛있기까지 하니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요즘 한창 말린나물들을 하나씩 꺼내먹으면서, 올해도 시기별로 잘 말려서 두둑하게 챙겨놔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말린나물들은 이런 다짐과 보람을 담아내기때문에 소박해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모두에게 한해동안 시기시기별 말린나물들이 겨울별미로 겨울밥상에 선사하는 귀한 선물로 자리잡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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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2> 2015년 블로그 결산과 겨울식재료 정돈했어요! 참조하세요!

☞겨울식재료 총정리3탄(해산물)

겨울식재료 총정리2탄(겨울채소, 해조류편)

☞겨울식재료 총정리1탄(초겨울편)


☞2015년 블로그 결산2 (계절별 식재료 이렇게 먹읍시다!)

2015년 블로그 결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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