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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놓치지 마세요!, 전갱이 햇양파조림~


부드러운 살점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더 맛있는, 전갱이 햇양파조림입니다.

전갱이는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생선이라 여름이 제철인데요. 우리바다가 워낙 따뜻해져서 겨울부터 종종 얼굴보이더니 봄철인 지금은 좀더 많이 잡히나봅니다. 그래서 겨울부터 여름까지 장터에서 만나면 사다가 즐겨먹으면 되겠습니다. 


전갱이는 일본에서는 고급생선으로 취급받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몰라서 바닷가근처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잘 즐겨먹지를 못합니다. 몰라서 못먹는다고 봐야하겠지요. 전갱이랑 조금만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면 아주 맛있는 고급생선을 즐길수 있습니다. 

그건, 전갱이가 고등어와 비슷한 등푸른 생선이지만 비린내가 전혀없고 삼치랑 맛이 아주 흡사합니다. 거기다가 잔가시도 없어서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요즘 봄바다가 무척이나 따뜻한겐지 전갱이가 장터에 아주 많이 보입니다. 

낯설어 하지마시고 반갑게 챙겨먹었으면 합니다. 


현재, 고등어같은경우는 4월27일부터 5월27일까지는 자율휴업을 진행해서 국내산고동어는 앞으로 만나기 어렵습니다. 뭐, 고등어도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과 기간이 빨라지기 길어져서 한여름부터 아주 대량으로 잡혔었으니(작년같은 경우) 많이 잡히는 시기부터 먹으면 되겠습니다.  그밖에, 눈에 띄는것이 아귀가 잘 잡히고 있고 임연수어도 꾸준히 잡히나 봅니다. 아귀나 임연수어는 대표적인 겨울해산물인데 오히려 봄철에 더 많이 보입니다. 가판대에서 생물아귀나 임연수어를 만나면 봄철에도 꾸준히 잘 챙겨먹으면 되겠습니다. (앗! 갯가제도 한창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언제가 강조합니다만, 우리바다가 내어주는대로 먹는 습관과 버릇을 가지는 것이 좋은데요. 그러려면 그간 먹어왔던 습관을 조금만 버리고 많이 잡히는 어종이 어떤것인가를 보면서 낯설음도 살짝 잋고 친숙해지려고 하면 맛있는 해산물을 오히려 더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또, 많이 잡히는대로 먹다보면 가격도 저렴하고 풍성하기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영양적 측면에서도 오히려 더 득이 많이 됩니다. 문제는 습관!을 기르는 일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하나씩 도전했으면 합니다. 


전갱이는 무척 맛있는 생선입니다. 구워먹어도 좋구, 조려먹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맛이 삼치랑 아주 흡사하기때문에 아주 간결한 양념으로만 조려도 아주 맛있습니다. 친숙해지기만 한다면 요리는 무한대로 나올수 있는 생선입니다. '친숙해지길 바래' 이것이 오늘 요리의 핵심 이야기입니다. 


그간 좋아하고 즐겨했던 해신물과 생선은 현재 우리나라바다에서 잘 잡히지않습니다. 먹고자하면할수록 수입물량만 대거 늘리는 수밖에 없게됩니다. 한계가 있는 바다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리바다가 왜 안잡히는지, 그렇다면 우리바다를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바다가 보내는 간절한 신호에 우리가 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한 먹거리를 꾸준히 제공받을수 있는 여건이 열립니다. 그간 너무 함부로 먹어오고 생각없이 먹어온 우리들 식습관의 결과이니 우리가 바다먹거리에대한 관심을 좀더 기울여가는 습관이 간절하게 필요합니다. 


그런차원에서 낯설지만 아주 맛있는 해산물을 좀더 많이 찾아내고 거기에 우리들입맛을 맞추어가는 음식문화를 우리들 스스로 잘 만들어내었으면 합니다. 



햇양파도 이제 한창 막 나오기 시작해서 햇양파 듬뿍넣고 된장에 밑간해서 조려내었습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전갱이 살점이 워낙 맛있어서 어떤양념을 해도 사실 맛있습니다. 생강과 간장만으로 조려내어도 아주 끝내줍니다. 

그간 해먹었던 생선조림양념이나 방법 아무거나 해도 잘 어울리니 취향따라 맛있게 챙겨먹었으면 합니다. 


자, 그럼 전갱이 생김새를 확인합니다. 



장터에서 만난적 있나요? 아마, 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만날수 있을것입니다. 몸통에 휘어진 줄이 쭉 있고 등은 푸릅니다.

전갱이는 이 휘어진 등줄기모양이 손질의 포인트입니다. 이것만 제거하면 나머지는 일반생선손질과 똑같습니다. 


당연히 생선을 구입할때는 눈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면 신선함을 알수 있습니다. 눈알이 유리알처럼 투명합니다.

그럼 가장 신선한 것입니다. 또, 사진으로 보기에는 휘어진 등줄기가 무늬같아 보이지만 아주 날카로운 비늘이 촘촘히 붙어있는 것이라 맨손으로 잡을때도 주의해야할 만큼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손질할때는 이부위만 제거하면 되구요. 

어떤 가판대는 이 부위만 제거해서 판매하기도 하니 구입할때 제거해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고등어의 비린내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전갱이 완전 강추합니다. 비린내가 전혀없습니다. 맛은 삼치맛과 거의 같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전갱이만 찾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익숙한 맛이니 올봄에 꾸준히 친숙해지시길 바래봅니다. 







전갱이 햇양파 조림

재료: 전갱이3마리(작은것), 햇양파 2개(작은것), 대파약간, 청양고추약간 

밑간: 된장1큰술, 생강청1큰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큰술

양념: 다시마우려끊인물1컵, 고춧가루1큰술, 현미유1큰술, 국간장1큰술


전갱이 햇양파조림은요,

전갱이에 된장밑간하고 간단한 양념만 넣고 조려내면 됩니다. 


전갱이손질은 몸통에 있는 촘촘한 비늘무늬를 제거해주면 다른건 일반생선손질과 똑같습니다. 

대가리와 내장제거해고 안쪽의 핏물을 깨끗하게 빼주면 됩니다. 현재, 전갱이가 산란기인가봡니다. 곤이와 알이 꽉찼습니다. 좋아한다면 챙겨서 먹어도 되구요, 낯설으면 제거하셔도 됩니다. 


주로 전갱이 꼬리부분 무늬가 날카로워 칼로 제거해주는데요. 대가리쪽부분은 칼로 쓰윽 긁어내면 무난하게 제거할수 있습니다. 


한번에 다 먹지 못할 양일 경우에는 깨끗하게 손질한후 후추약간 올리브유약간에 버무려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저는 자소엽가루에 올리브유 뿌려 보관했습니다. (9마리 5천원이였거든요.)



전갱이 손질법입니다. 

꼬리부분에 칼을 대고 썰어냅니다. 살짝 칼을 들어 얇게 썰어내면 됩니다. 몸통 무늬가 휘어지는 부분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윗부분은 비늘 벗기듯이 쓰윽 긁어내면 긁어집니다. 그부분도 잘 제거해줍니다. 



대가리 잘라내고 내장 빼내줍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손질하다보니 안에 알도 꽉차있고 곤이도 잔뜩 들어있더군요.

알과 곤이를 제외한 내장만 빼내고 핏물제거를 해주었습니다. 핏물제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번 헹궈 핏물이 빠져나가게 해주면 됩니다. 


손질이 다되었으면 자소엽가루약간에 올리브유발라 한번에 먹을량으로 나누어 밀폐해서 냉동보관합니다. 

작으마한 크기로 구입했는데 9마리정도 되더군요. (가격은 5000원) 장에서 구입했는데 그날 요리를 하지못해 냉동했다가 꺼내 해동해서 반으로 어슷하게 잘라 준비했습니다. 



햇양파가 한창 나오기시작해서 작은양으로 구입해서 요새 한창 찬으로 내놓고 먹고 있습니다. 지집 쌈장에 콕 찍어 먹고 있습니다. 

햇양파는 수분이 많아 달콤한 맛이 아주 좋은데다가 아삭해서 더 사랑받습니다. 생으로 먹기 아주 좋습니다. (단, 위장이 안좋은 사람은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됩니다. 참고!) 

크기가 작으마해서 두개를 준비해 채썰어놓았습니다. 




생선조림의 핵심은 밑간입니다. 이것만 잘해주면 특별한 문제없이 맛있게 챙길수 있습니다. 

된장1큰술, 생강청1큰술, 다진마늘1큰술, 고춧가루1큰술 이렇게가 기본입니다. (생강청은 다른 과일청이나 단맛양념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그럴경우에는 다진생강1작은술을 따로 챙겨주면 됩니다.) 


맛있는 생선일수록 된장이나 국간장으로 밑간하면 그 생선의 살맛을 보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밑간은 한후 잠시 재워두면 됩니다. 20분정도면 됩니다. 먼저 재워두고, 나머지 부재료 손질을 하면 됩니다. 


밑간이 다되었으면, 냄비바닥에 양파채 절반정도를 깔아주고 밑간한 전갱이를 올려주고 남은 양파채를 그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다시마우려끊인물1컵을 붓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1큰술, 현미유1큰술, 국간장1큰술을 넣고 조려주면 됩니다. 




대략 15-20여분정도 조려내면 됩니다. 다 조려졌으면 대파약간, 청양고추약간 넣고 마무리~~

모자란 간은 국간장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넘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생선을 안챙겨먹는다는 건 너무 손해입니다. 

오늘는 친숙해지라고 그간 해왔던 양념으로 해왔는데요. 워낙 비린내없고 담백한 생선이라 간장과 생강만 넣고 조려도 맛있을 듯합니다. 또, 구이도 아주 맛있습니다. 친해지면 뭐든 해먹을수 있으니, 봄철에 한껏 도전하셨으면 하네요. 



전갱이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인가 싶을정도로 맘에 쏙 드실껩니다.

장터에서 저렴하고 푸짐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이걸 놓치고 수입산해산물을 구입하거나 가격만 터무니없이 비싼 제철모자쓴 바닥난 해산물을 먹는건 너무 손해입니다.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하면, 그것이 바로 제철해산물입니다. 왜냐면, 바다가 많이 내어주면 가격이 저렴할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비싼건 영양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안잡혀서 입니다. 그러니, 비싼가격내며 먹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싶습니다. 



사실, 바다가 따뜻해져서.. 전갱이도 봄날에 많이 잡히는것이라 마냥 기뻐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바다생태계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니깐요. 점점 따뜻해지는 바다는 난대성 어종을 많이 만나게 하게 할듯합니다. 


그러니, 조금씩 친숙해져가면서도  우리바다상태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면서 바다를 가꿀수있는 대책까지도 고민하면서 먹을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보기1> 최근 주요글(봄철 밥상참림과 봄철식재료 3번째 자료 만들었어요)  


봄철 밥상차림에 관하여

봄나물,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안되나요?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3탄 ( 나무나물,산나물, 봄채소, 봄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2탄 (봄볕받고 자라는 들나물과 봄채소, 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정리 1탄 ( 늦겨울, 초봄)


어떻게 먹을것인가 4. 어묵원재료국산추진모색, 중국산 다진마늘, 노예노동 칵테일새우

[먹거리로 읽는 세상] - 봄주꾸미는 제철해산물일까?


<더보기2> 참고하면 좋아요.

<어떻게 먹을것인가>3. 콩의해, 활바지락(중국산), 표고버섯 원산지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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