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4. 07:51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 주먹밥 세번째, 취나물(자연산 취순) 주먹밥입니다.

주먹밥은 봄날에 즐겨먹는 음식 첫번째로 손꼽았으면 합니다. 특히나 아침밥에 즐겨먹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봄에 향이 좋은나물들을 하나씩 번갈아 내놓으면 그 향에 아침이 향긋해지고 하루를 살아갈 든든한 양식도 됩니다. 


최근 정부가 설탕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아침밥을 잘챙겨먹자고 하였는데, 취지와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정부의 역할을 잊었다는 생각입니다. 아침밥이 좋은줄 몰라서 안먹는 것이 아니라 아침밥을 먹을 여유((또 만들어 먹을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살펴야합니다. 


가족들과 먹는시간을 늘이라고 말할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먹을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정부는 살펴야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할일이기때문입니다. 우린 그 누구보다 가족들과 따뜻한 한끼를 보다 더 많이 먹을수 있는 삶을 살고싶어합니다. 그러지 못하게 하는 우리사회여견을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정부는 들여다봐야합니다. 


또, 제철채소와 과일을 잘 챙겨먹자고 했는데, 이것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장(장보기)을 다른데(외국) 가서 보시는가요?

우리가 사다 먹는 공간에서는 제철채소와 과일을 만나는일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수입산 천국인데다가 철모르는 채소와 과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하고 제발 들여다 본후에 어떻게하자라고 말하는 것이 호소력이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설탕과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외식업체음식과 가공식품(공장제품)으로 끼니를 채워야만 하는 우리들 삶의 여건(사회적여건)을 들여다봐야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이 진정 구체적으로 완성될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것을 배제한채 건강하게 먹으라고 하는건 소음에 지나지않으며, 또다른 폭력일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한 삶이사회적으로 담보되지않는한 건강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겁니다. 

개인에게 윽박질러 건강을 얻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담보가 든든해야 건강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개인식단지침이 필요한게 아니라 퍽퍽한 우리들 삶이 좋아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뭐, '설탕'에게만 죄를 묻는일이나, 먹는우리에게 윽박지르는 일이 맞는가 싶어 주저리 투덜거려봤습니다. 



봄나물 주먹밥은 봄철아침에 간단하게 만들어 든든하게 향긋하게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나물찬으로 챙겨먹는것보다 나물을 더 많이 먹을수 있어서 사실 더 좋습니다.  또, 봄이 아니고 이리 향긋한 맛을 담을수 없으니 봄철별미인 셈입니다. 향긋한 나물로 끼니도 뚝딱 해결하니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달걀을 색깔별로 볶아 넣어 색감도 더 화려?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귀한 자연산 참취순을 듬뿍넣고 조물조물 만들었지요. 취나물은 봄철에 만나지만 제철은 늦봄입니다. 

4월에는 여리디 여린 순정도(7-10센치안팍)가 제 크기인데(산나물은 4월은 여린순, 5월이 들어서면 제철시작) 워낙 하우스재배취나물이 많아 4계절 언제든지 만나다보니 철모르는 식재료로 되면서 취나물의 그가치, 귀중함이 사라진듯 합니다. 


산나물은 이맘때 여린순부터 천천히 맛보기시작해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즐기면 됩니다. 산이 서늘해서 고산지대에서 재배할수록 느즈막히 나오니 귀하게 천천히 맛보며 산이주는 귀한 봄맛을 하나씩 배웠으면 합니다. 



여린 취순이 얼마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나물로도 끝내주지만, 주먹밥만한 음식이 없는듯합니다. 

봄나물은 봄주먹밥으로 즐겨먹는 걸 올봄에는 버릇들여보는건 어떤가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먹기도 좋구, 봄나물을 듬뿍 먹으니 너무 좋습니다. 

봄날아침에 봄나물주먹밥 먹는것이 봄음식으로, 제철음식으로 확~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산 참취순 주먹밥 


재료: 데친 참취순 크게 두세줌, 토종닭 달걀2개, 밥1공기반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자연산 참취순 주먹밥은요,

산나물은 천천히 지금부터 여린순부터 맛보면서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자연산 취나물 여린순은 4월에만 잠깐 만날수 있습니다. 장터에서 만날수만 있다면 꼭! 맛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산에서 채취하는 건 무리수입니다. 독성이 강한 산나물이 많기에 그러합니다. )


일반 주먹밥과 만드는 법은 똑같습니다. 

데친 나물에 소금과 들기름으로 밑간해준후 밑간한 밥과 섞으면 됩니다. 


부재료는 밑반찬도 좋구 간단한 채소도 좋습니다. 이것저것 마땅치않을땐 달걀을 볶아 넣어주면 좋습니다. 

달걀을 후라이하다가 흰자를 떼어내 스크럼블 하듯 볶아주고 남은 노른자를 볶아내면 두가지 색이 나옵니다. 

잘게 다져준후 밥에 넣고 조물조물 동글동글 만들어내면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식재료가 중요합니다. 

식재료를 섬세하게 구별해낼줄 아는 힘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특히나 철잃고 나오는 식재료가 많아지고 있는터라 더더욱 그러합니다. 

취나물은 요즘 장터에서 '자연산 취나물'이라는 간판을 달고 판매하는데가 많지만 대부분 하우스시설재배입니다. 

그러니, 생김새를 꼭! 알아두었다가 장터에서 만나면 구입해서 맛보며 산나물의 제맛을 꼭!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거칠게 생겼어도 어찌나 여리디 여린 식감인지 모릅니다. 향도 늦봄에 만나는 짙은 향이 한가득입니다. 

취나물중에 최고라서 '참취'라는 명예로운 이름도 갖은 것인데,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취나물은 '참취'가 본명입니다.) 

현재 우리가 먹고 즐겨왔던 취나물이 참취의 제맛을  가지고 있었느냐를 물으면 답을 할수가 없습니다. 

올봄에 취나물의 참맛, 제맛을 배우는일을 꼭! 욕심내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참취'가 왜 산나물중에 그토록 사랑을 많이 받아왔는지를 소중하게 간직할수 있습니다. 



이번, 주먹밥에는 딱히 넣을만한 채소도 밑반찬도 없어서, 만만한 달걀을 꺼냈습니다. 

달걀은 토종닭 달걀인데요. 토종닭 달걀은 일반 산란계닭에 비해 알도 천천히 낳고 크기도 작습니다. 이러니 많이 빨리 생산하는 풍토에 맞지않아 많은곳에서 생산하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그 영양만큼은 알찹니다. 


밥그릇에 두알을 넣었는데..그래도 헐렁합니다. 엄청 작습니다. 

하여, 두개를 후라이했습니다. 



먼저 흰자가 익으면 흰자를 노른자에서 떼어내면서 한쪽으로 몰아주면서 볶아주다가 노른자를 터뜨려 노른자만 또 볶아줍니다. 

두가지 색이 나오게 볶아내면 됩니다. 주먹밥에 들어가기 다소 큰듯해서 볼에 담아 주방가위로 쫑쫑 다져주었습니다. 

(도마에 놓고 다져주어도 됩니다.) 



취순은 데쳐서 물기를 꽉 짜주고 다져줍니다. 나물주먹밥에서 나물이 가장 중요한데요. 나물에 물기가 많으면 질척거리니,

잘짜서 다져주고 다진후에도 한번더 물기를 짜줍니다. 그리고 도마위에서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밑간해줍니다. 



밥도 소금약간, 참기름, 통깨약간 넣고 조물조물 섞어놓습니다. 앗! 밥에 어금니동부(토종콩) 넣어 먹고 있어요. 

콩 보이죠? 동부콩이라서 아주 맛있어요. 


준비한 달걀볶음과 취순을 밥에 넣고 앗! 당근도 챙겼네요. 조물조물 섞어준후 동글동글하게 만들면 끝!



지집밥은 차진잡곡을 많이 넣어 주먹밥 만들기에 딱! 좋습니다. 부재료를 밥보다 더 많이 넣지만 주먹밥이 절대로 흐트러지지않습니다. 요것이 가장 맘에 듭니다. 참조~ ( 차진 잡곡은 찰수수, 차조입니다. )



자~ 그릇에 담습니다. 

  

어찌나 향긋한지 끝내주는 봄주먹밥입니다. 

향긋한 봄나물이 나른한 아침을 깨웁니다. 하루시작이 향긋하니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사진으로 보니 동부콩이 여기저기 콕콕! 박혀있네요. ㅎㅎㅎ

어금니동부는 상당히 부드러워서 입에 넣어도 샤르륵 녹거든요. 된장알갱이 아님니데이~


아~~~, 봄주먹밥을 사랑할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소개하겠습니다. 

봄주먹밥이 봄제철음식의 최고봉이라는 걸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간단하게 향긋하게 봄날아침을 열어내니 이보다 좋은 끼니는 없을 낍니다.

봄날 아침  향긋한 봄주먹밥 먹으며 하루시작을 향긋하게 열어내었으면 합니다. 


20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시시하고 하찮은 우리들이 행복해지는 거. 그 내용을 담아내는 일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결렬하게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원할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의지가 더많이 솓구치는 앞으로의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보기1> 최근 주요글(봄철식재료 3번째 자료 만들었어요)  

봄나물,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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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 2탄 (봄볕받고 자라는 들나물과 봄채소, 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정리 1탄 (늦겨울, 초봄)

[먹거리로 읽는 세상] - 봄주꾸미는 제철해산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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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3> 참고하면 좋아요.

<어떻게 먹을것인가>3. 콩의해, 활바지락(중국산), 표고버섯 원산지표시

묵나물을 사랑하는 까닭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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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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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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