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5. 07:00

이제 찬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가을날입니다. 

가을식재료인 연근과 밤으로 간단한 떡볶이 만들었습니다. 

워낙 밤을 좋아해서 가을날이면 밤 사다 쪄먹고 껍질벗겨가며 한알 한알 먹는 걸 재미로 알고 사는데, 밤으로 요리를 한번 해볼까하고 껍질깐 밤을 사왔어요. 연근도 있겠다 해서 현미가래떡과 합방시켰습니다. 


떡볶이는 떡에 여러가지 채소를 넣고 볶은것을 말하지만, 50년대에 고추장떡볶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조리법이 볶음보다는 조림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고 그것이 대부분의 조리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떡볶이도 사실은 조림입니다. 떡조림이 더 맞는 표현같네요. 


원래는 간장떡볶이를 하려고 했는데, 밤이 잘 안익어서요 물넣고 고추장풀고 하다보니 빨갛게 되었습니다.ㅎ

미리, 밤과 연근을 따로 익혀준후 조리했다면 조리시간도 좀더 줄이고 온전한 볶음으로 만들뻔했는데..밤과 연근을 익히는 것부터 조리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린듯합니다. 그점만 유의하시면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수 있겠습니다. 


연근은 아삭아삭하고 밤은 군밤?맛이나고요  떡이야 쫀득쫀득하쥬~

젓가락이 도저히 멈춰지지 않는 맛입니다. 매콤달큰해서 맛있게 배부르게 챙겨먹었습니다. 



보기만해도 든든하고 맛있겠쥬?

떡볶이도 계절식재료를 넣게 만들면 특별하고 또 더 맛있어요.

계절별로 특색있게 만들어 드시면 떡볶이도 제철음식으로 멋들어지게 만들어질수 있어요. 제철음식의 매력은 '제철식재료' 그자체가 이미 특별함이기때문에 그 어떤 요리에도 맛과 풍미, 멋을 가득 담아낼수 있어요. 소박한음식에도 특별함이 가득 담겨지게하는 매력이 제철식재료에는 있어요. 아마 그래서 제가 더더욱 제철식재료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을 요리에 잘 사용해볼라고 껍질벗긴 밤을 사왔는데, 의외로 생밤이 익는시간이 오래걸리더군요. 큰크기의 밤은 밖에서 군밤사먹으면 밤이 단단한 맛이 나잖아요.그맛이 나네요. 작은크기의 녀석은 포슬포슬하구요.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잡고 만드시면 좋을듯 해요. 



아삭한 연근맛도 일품이고요. 쫀득쫀득 착착 달라붙는 현미가래떡도 맛있구요. 구운밤맛이 나는 밤도 특별하게 맛있었습니다. 

양념은 흘러 넘치지않게 만들었구요 고추장은 적게, 고춧가루로 색을 내었구요 그랬더니 지집고춧가루가 은근히 매운맛이 있어서요 한창 맛있게 먹고있는데 땀이 삐질 나오더라구요. ㅎ 간만에 맛있게 매운맛에 홀딱 빠졌구만요. 



떡,밤, 연근 한수저에 간신히 올려두고 한입 크게 벌려 먹습니데이~~와우~~너무 맛있습니다. 

떡보다 밤과 연근을 듬뿍 넣었어요. 연근과 밤에 떡이 살포시 들어갔다고나 할까?ㅎ


가을식재료 듬뿍넣고 만들어 먹는 떡볶이! 무척이나 특별해보이쥬? 

가을날에 꼭! 챙겨보세요!  







연근 밤 떡볶이 (가을떡볶이)


재료: 연근1개(15센치), 밤24개, 떡 15센치 5개, 대파1/2대

양념: 현미유 넉넉히, 양조간장3큰술, 조청3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2과1/2큰술, 물 총 3/4컵, 통깨약간   



연근밤 떡볶이는요,

연근과 밤을 먼저 잘 익혀준후 간장양념으로 볶다가 고추장과 고춧가루넣고 색을 내주면서 조려내면 됩니다.

시간을 단축하려면, 연근과 밤을 먼저 데쳐놓거나 밤은 살짝 쪄준후에 조리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미리 익히지않았다면, 기본양념을 넣고 볶아주다가 물을 넣고 조려주는것을 반복하면서 익혀내면서 완성하면 됩니다.


연근은 한입크기로 만들어주면 아삭함도 돋보이고 먹기도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지라 더 좋습니다.


연근과 밤을 직거래장터에서 사왔습니다. 연근은 진흙이 잔뜩 묻어있는걸로 사왔구요. 깨끗하게 씻은후에 껍질은 채소전용수세미로 쓰윽 문질러서 벗겨냈습니다. 1개(15센치)만 사용했습니다. 


밤은 요리에 잘 양보를 안하는지라 껍질째 사와서 쪄서 먹는데요. 요리에 한번 사용할려고 기계로 껍질벗겨놓은 것으로 사왔습니다.



연근은 도톰하게 1센치내외로 퉁퉁 썰어준후 2등분해서 4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밤은 속껍질이 다 벗겨지지않아서리 일일이 칼질해서 살짝 더 벗겨내주었습니다. 

가래떡도 직거래장터에서 사왔습니다. 현미가래떡으로 준비했습니다. 



현미가래떡은 4등분해서 한입에 쏘옥 들어가면서도 한입에 꽉찬 크기로 퉁퉁 썰어줍니다. 



재료가 준비되면, 현미유를 팬에 넉넉하게 두르고 달궈진팬에서 연근과 밤을 넣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어차피, 연근과 밤을 익혀야 하거든요. 미리 연근은 5-10분정도 물에 삶아내주고, 밤은 살짝 쪄놓은후(5-10분정도)에 기름을 두르고 볶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점 유념하시면 조리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밤도 포슬한 맛이 더 많이 났을듯 합니다. 참조~



미리 익히질 않아서 중불에서 5분정도 볶아주었습니다. 연근과 밤이 전분이 많아서 물을 바로 넣고 조리면 너무 걸쭉해지고 밤같은 경우는 부서지기 쉬워서 먼저 볶아 겉면을 충분히 익혀준후에 물을 부어 속까지 익혀냅니다. 


어느정도 볶아졌다 판단이 되면 물 1/4컵을 붓고 익혀줍니다. 



양조간장 3큰술, 조청3큰술을 넣고 조려줍니다.  



다진마늘1/2큰술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잘 조려줍니다. 



양념이 줄어들면 다시 물1/4컵을 붓고 물이 줄어들때까지 익혀줍니다.

물이 거의 줄어들면 떡을 넣습니다. 



그리고 물 반컵을 붓고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2와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을 넣고 조려줍니다. 



양념에 쏘옥 바여들면, 대파약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보기만해도 침이 꼭까닥~~ 넘어갑니다.


연근과 밤넣은 가을 떡볶이!! 정말 맛있습니다. 

가을날에는 한번쯤 꼭 챙겨드세요! 



빨간양념에 연근과 밤이 무척이나 잘 어울립니다. 기대이상입니다. 

가을별미로 강추합니다~



가을날 너무 맛있는 밤과 연근 듬뿍넣고 쫀득한 현미가래떡까지 챙겨서 맛있게 드시옵소서~~



<더보기1> 참고할만한 떡볶이요리를 모아봤습니다. 

가을에 너무 맛있는 별미, 뿌리채소 떡볶이~

한아름 쫀득 쫀득 매콤해,얼큰떡찜~

쫀득함에 빠지고 싶은날엔, 떡잡채^^*

떡과 카레를 같이 먹고싶을땐, 카레떡볶이~

노란 달콤함에 은밀한 매콤함까지, 단호박떡볶이^^*

검은색을 빼니, 맛을 더 즐길수 있어요! 춘장떡볶이~

크기도짱! 맛도 짱!, 가래떡 떡볶이^^*



<더보기2>가을식재료를 정리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식재료 총정리 4탄 (가을열매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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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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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아앙 2015.10.05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안 온 척 지나가려다 저 빨간색에 무너집니다. 다음에 올 때는 더 마음을 단단히 하여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네요.( 재미난 하루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