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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62, 파드득나물 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예순두번째, 파드득나물 무침입니다. 

파드득나물은 반디나물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간혹 참나물이라고도 불리우지만, 참나물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하게 마주하는 참나물이라 불리우는 나물은 일본종자 미쯔바 즉 삼엽채입니다. 삼엽채, 파드득나물, 참나물은 각각 다른나물입니다. 그향과 맛이 다소 비슷해 얼렁뚱땅 참나물이라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종자 미쯔바가 참나물이라 불리우는건 빨리 고쳐내야 합니다. 삼엽채는 일년연중 재배하지만, 참나물은 명실공히 산나물이라 늦봄과 초여름에 아주 짧게만 만날수 있는 귀한 나물입니다. 향과 맛, 식감이 당연히 다릅니다. 눈으로는 줄기가 보랏빛이 있으면 참나물이고 없으면 삼엽채입니다. 이런점을 꼭 기억하시고 귀한 참나물의 이름을 일본종자 미쯔바에게 내어주는 것을 고쳐내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파드득나물도 산나물에 속하지만 참나물과 달리 줄기가 연두빛입니다. 그대신 삼엽채는 연중재배하느라 잎은작고 줄기가 길쭉 홀쭉 가느다랗다면, 파드득나물은 봄중턱과 늦봄시기에 짧은 연두빛줄기를 가졌습니다. 잎모양으로도 구분을 하곤 하는데, 삼엽채와 많이 비슷해 그건 쪼매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봄중턱에 장터에서 귀하게 만날수 있는터라 꼼꼼히 살펴보시고 잘 챙겨보시라고 담았습니다. 


(※ ▲ 참나물은 산나물로 제철은 늦봄과 초여름. 줄기가 보랏빛, 삼엽채는 줄기가 연두빛 일본종자 미쯔바로 1년연중재배)



또, 이번에 소개하는 양념은 딱히 특별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봄나물 민들레, 세발나물, 미나리등은 이 양념과 같이 써도 아주 잘 어울리니, 그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글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편의상 무침1과2는 생으로 무치는 양념이고, 3은 데친나물입니다. 그에 맞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앗! 단맛양념은  '간단딸기쨈'으로 대신했습니다. 과일청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첫번째는 멸치액젓에 딸기청넣고 고춧가루에 조물조물 무친 것입니다. 

워낙 파드득나물이 향긋한터라 깔금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이양념은 사실, 원추리나 풋마늘 데친것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민들레, 미나리, 세발나물도 당연히 잘 어울립니다. 허니 한아름 사오거든, 절반은 요로코롬 무쳐먹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절반은 새콤달콤하게무쳐 먹습니다. 생으로 먹는 봄나물은 요로코롬 상큼하게 무쳐먹으면 봄입맛살리는데도 큰 도움을 받습니다. 여기는 '식초'와 '참기름'이 큰 역할을 합니다. 


두가지 무침 다 깨끗하게 씻어준비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간단하게 후다닥 차릴수 있는 찬입니다. 

특히나 '생'으로 먹을수 있는 봄나물은 이렇게 즐겨먹는찬으로 두면 아주 좋습니다. 잘 챙겨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세번째는 데쳐먹는 나물인데, 이건 만만하게 챙겨드시리라 여깁니다. 

데친나물무침은 나물에 따라 또 취향따라 여러가지 양념이 있는데요. 파드득나물처럼 향긋함이 있는 나물은 국간장에 참기름으로 무쳐내면 향도 살고 맛도 한층 좋아집니다. 


딱히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쌉싸래한 맛을 가진 나물은 '된장과 들기름'에 무치면 맛이 또 좋아집니다. 


들나물이 한창 제철이니 쌉싸래한 들나물은 된장에 무쳐먹고, 향긋한데  생으로 먹을수 있는 들나물은 국간장 또는 액젓에 무쳐서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나물은 우리나라 대표식재료인만큼 우리양념이 그 무엇보다 잘 어울어집니다. 곁들이는 기름도 우리대표기름이 나물에 더 잘 어울립니다. 그런만큼 우리양념으로 맛보는 봄나물을 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파드득나물 무침1

재료: 파드득나물 크게 세줌 

양념: 멸치액젓1큰술, 고춧가루1큰술, 간단딸기쨈1큰술, 살구청1큰술, 통깨약간


※ 파드득나물무침1은요,

파드득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 듬성 썰어준후 볼에 담아 액젓으로 양념한 것입니다. 

(액젓이 짭조롬하므로 단맛양념은 취향껏 조절하세요!)


㈎ 준비 

- 파드득 나물은 딱히 손질거리가 없습니다.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 준비합니다. 

- 길이가 한뼘길이정도안짝이지만 한번정도 퉁하고 썰어줍니다.  


㈏ 양념

- 양념은 따로 만든후 설설 무쳐도 됩니다. 

㉠ 손질한 파드득나물을 담은후 액젓, 고춧가루, 딸기청, 살구청등을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 파드득나물, 참나물, 미나리 등은 향이 좋으므로 다진마늘이나 향신채를 빼도 괜찮습니다. 

㉡ 생으로 무치는 만큼 가볍게 버무리고 통깨뿌려 마무리~


파드득나물은 한바구 푸짐하게 담아 3천원이였는데, 여느 나물에비해 양이 좀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데쳐서 호로록 먹으면 얼마 되질않을터이지만, 생으로도 잘 챙겨먹고자 여러번에 나누어 챙겨먹게되었습니다. 


파드득나물은 미나리과 나물이라서 한창 제철인 '향긋한 돌미나리'를 이렇게 챙겨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양념은 한번에 다 섞은후 무쳐도 되고, 바로 양념해도 무방합니다.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양념을 한번에 다하면 양념맛조정이 수월하고 양조절도 편리해집니다. 뒤적거림도 적어서 숨을 금새 죽이지않아 여러모로 좋습니다. 안전한 맛을 원하거나 양념에 능숙하지않을때에는 이렇게 버릇들여놓으면 좋습니다. 



물론, 저는 걍합니다. 

그리고 손에는 열이 있으므로 젓가락으로 설렁설렁 뒤적거리다 맛보고 모자라면 더 넣고..그렇게 합니다.

딱히 좋은방법은 아니나 이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ㅎ





파드득나물무침2


재료: 파드득나물 크게두줌

양념: 향신간장1큰술, 유자식초1큰술, 간단딸기쨈1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통깨, 검은깨 약간씩 


※  파드득나물 무침2는요,

새콤달콤고소하게 무친 것입니다. 


㈎ 양념

- 이건, 참기름이 양념과 잘 섞인후에 버무리는게 좋은터라 먼저 양념을 만든후에 버무리면 됩니다. 

㉠ 양념재료를 1:1:1 비율로 (짠맛, 신맛,단맛)을 먼저 넣어 섞은후 모자란 맛, 원하는맛을 좀더 추가합니다.

   - 단맛은 설탕일경우에는 잘 녹여주어야 하므로, 과일청으로 대신하는게 좋음. 참조

㉡ 그리곤, 참기름과 다진마늘약간, 통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이 양념은 '간단 샐러드용' 양념입니다. 생으로 먹는 채소, 나물등 모두에 무난하게 잘 어울리니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 버무리기 

㉠ 파드득나물은 깨끗하게 씻은후 한입크기가 되게 퉁하게 대충 썰어준후 볼에 담습니다.

㉡ 준비한 양념을 넣고 설설 섞어줍니다. 


사실, 요 양념은 봄부터 여름철 내내 즐겨먹는 양념입니다. 

단맛양념만 올해는 바뀌였습니다. '간단 딸기쨈' 쓰임새도 알아볼꼄 여기저기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넣어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혹여 만드셨다면 양념으로 잘 사용해보시길. 



요 양념도 즉석에 바로 무쳐도 큰 무리는 없는데, 참기름이 좀 전체양념과 어울어져야 맛이 살기때문에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요양념은 세발나물,돌미나리, 민들레 등에 아주 잘 어울리니 잘 챙겨보세요!



나물만 깨끗하게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준비한 양념장을 부어 설설 버무려주면 끝! 




파드득나물 무침3 


재료: 데친 파드득나물 크게두줌

양념: 조선간장1큰술, 다진마늘약간,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 파드득나물 무침3은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친후 먹기좋게 썰어준후 국간장,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낸 것입니다. 


㈎ 준비

- 팔팔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친후 찬물에 헹궈 물기 짜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 무치기

- 조선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통깨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 다진마늘이나 대파는 안넣어도 무방합니다.) 


파드득나물은 생으로 먹어도 익혀먹어도 너무나 향긋한 봄나물입니다. 

생으로도 데쳐서도 적절하게 잘 즐겨 먹길 권합니다. 


조선간장과 참기름에 무치면 깔끔하고 향긋함도 한층 살려주어 아주 맛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파드득나물은 향긋함이 너무 좋은터라 액젓에 무쳐도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데쳐서 나물무침으로도 너무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파드득나물은 일본종자 미쯔바 즉 삼엽채나물과 많이 흡사합니다. 하지만, 1년연중재배하지는 않습니다. 또, 봄철에 주로 만날수 있으니 잘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삼엽채는 참나물이라 부르고 있는현실이 참 슬픕니다.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일본자본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일본종자, 기술에 의존해 농업을 이끌었습니다. 우리땅에 아무문제없이 잘 자라는 나물과 식재료들을 내팽개치고 즉, 자립기반을 철처히 무너뜨리는 동시에, 수입농산물을 끊임없이 끌고들어와 우리나라 먹거리 토대 전반을 기형화, 초토화해왔습니다. 

그래서 일본종자 나물과 식재료를 만나는건 그역사적 상황에 한 단면일뿐입니다만, 가슴이 져며옵니다.


종자가 잠식당하면 그 종자의나라농업에 종속되어 돈도 뺏기지만, 자기땅의 농업은 영영 자기손으로 일어설수없게 만들게 합니다. 그래서, 종자주권은 농업에서 중심이고 '핵'이라 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땅에 아무문제없이 잘 자라는 자기종자를 버리고 외국종자를 끌어들인다는건 그 자체부터가 음흉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땅에 자립기반이 빈약한데 저질의 수입물량을 대량 끌어들이는것도 똑같습니다. 


언제나 주장하지만, 먹거리는 내입 내배 즐거운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더 절박하게 느낍니다.

자기땅의 자립적 농업기반이 빈약하다는건 우리들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것이라는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마음으로 먹거리 전반이 어떤 토대위에 생산하고 있고 우리사회는 어찌 책임지고 있는지 더 악착같이 지켜보고 따져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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