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07:00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응용편, 애호박 감자볶음입니다. 

감자는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특히나 '하지'를 기점으로 포슬포슬 파근파근한 햇감자가 쏟아져 나옵니다.

헌데, 감자도 종자들이 대거 '수미'감자로 일색화되면서 쪄먹던 감자맛이 사라졌습니다. 


'수미'감자도 파근한 맛이 있지마는 예전에 쪄먹던 감자맛으로는 모자랍니다. 대략 전체생산농가의 70%이상 수미감자로 재배하니, 거의 모든 감자농가가 재배하는 꼴이고, 거의 모두가 수미감자로 감자맛을 느끼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종자로 일색화되면 농사가 잘될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혹여 전염병이든 해충에 의한 병이 들면 감자밭은 일거에 초토화되어 감자를 눈씻고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농사짓는이도 구입해먹는이도 난리가 납니다. 그럼이때 나타나는 구원투수는 누구냐. 수입감자가 등장하면서 수입업체가 날라다니며 수입감자를 비싼값에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자, 이건, 공식에 가까운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적나라한 모습의 한 장면입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 근본문제 처방은 없고, 죄다 '수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채소의 40%수입산, 식량의 80% 수입산, 어류의 50% 수입산 여기에, 종자문제까지 따지고 들면, 우리농업은 애초부터 우리것이란 것이 있기는 한건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정도로 빈약하기 짝이없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수입농수축산물'을 대거 끌어들이는 정책이 수정되지않고 있고 자립적농업토대를 구축하기위한 악착같은 의지가 없다는데 더 심각한 문제라 할수 있습니다. 


자국민의 힘으로 먹지 못하는 나라는 아무리 높은 경제성장률을 가졌든지간에 '가난한 나라'일뿐입니다. 

'빌어먹는 거지나라'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문제도 '자주'의 문제가 중요하지만, 농업만큼 '자주'의 기치가 얼마나 중한가는 우리들 일상의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더 절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사회가 우리들먹거리를 얼마나 책임있게 생산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생산토대를 안받침해주고 있는가가 먹거리의 가장 중요한 '잣대'입니다. 이 중심을 놓치지 말고 오늘날 우리사회의 농업정책이며, 식재료, 그리고 식문화 전반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면서 부분별하게 식탐만을 부추기는 먹거리문화에 철퇴를 가하고 제대로된 먹거리정책이 온전하게 자리잡을수 있게해야 합니다. 



감자가 봄철에 가격이 다소 폭등했습니다. 겨울철기상이변으로 생산량에 문제가 생겨서 봄철에 수확하는 감자가 줄어들어 잠시잠깐 가격이 오른것이였고 '하지'즈음해서 생산량이 늘자 가격이 안정세로 들어와 저렴하고 풍성하게 챙겨먹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날이 문제입니다. 열대야가 없을땐 괜찮더만,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니 낮과 밤, 아침을 분간할수없이 더워 감자요리는 뜨끈하게 요리하는 방법외에 없는데 말이죠. 물론, 생으로 먹는 감자가 선보이기는 했지만, 생산농가가 적은데다 잘 즐겨먹질 않았던터라 익숙치 않습니다. 


어쨌거나, 그마나 불앞에 잠깐 있는 조리법이 나을듯하여 '볶음'으로 하면서 가격이 한창 저렴한 애호박를 반건조한 것을 넣고 볶았습니다. 생각보다 맛있고 괜찮습니다. 반건조 애호박이 없을 경우에는 생애호박을 돌려깍기해서 채썰어 절였다 물기 짜서 볶아줘도 됩니다.  


반건조애호박은 한여름 애호박 말린 것을 임의로 부르는 것인데요. 습한데 기온이 높아 바짝 말려도 수분이 제거되지않아 며칠을 말려도 반건조로 밖에 안됩니다. 하루정도 볕에 나두었다가 거두어서 그날 요리에 쓰는게 가장 좋고, 좀 양이 많다싶으면 냉동실에 넣어두었가 필요시 꺼내 써도 무방하더이다. 


또, 한여름 애호박 말리기는 '소금'에 살짝 절여주는 것과 속씨부분을 최대한 제거해 말리는게 좋습니다. 


요방법은 애호박이 6개에 2천원 쯤 할때 절반은 빝에 반건조하고 절반은 각종요리에 챙겨먹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방법이 좋은점은 다양한 애호박요리를 즐길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나 애호박이 수분이 많아 널리 활용치 못했던 요리법을 죄다 할수 있게 해줍니다. 허니, 애호박이 저렴하고 풍성할때 한번쯤 해두는 좋은 버릇이라 여기고 도전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애호박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 사오면, 절반이상은 말려두고 있는데요. 쓰임새가 너무 좋습니다. 

이미 선보였던 '달걀말이'도 아주 좋았구요. 각종 요리에 고명처럼 사용해도 아주 근사하더이다. 


이번에는 감자볶음에 채썰어 같이 볶아봤습니다. 색감도 이쁘고 애호박이 꼬들꼬들해져서 색다른 식감으로 즐겁게 해줍니다. 애호박을 반건조해 놓았다면, 냉큼 만들어 즐겨보세요! 









애호박 감자볶음


재료: 감자3개(중간크기) , 반건조애호박(둥근호박)1/4개,홍고추 약간

절이기: 소금1/2작은술

양념: 현미유1큰술반,소금1/2작은술,  다진마늘1/2큰술, 후추약간, 통깨약간 


※ 애호박 감자볶음은요,

감자를 채썰어 소금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준후 볶다가 채썬 반건조애호박을 넣고 볶아준 것입니다.  


㈎ 준비

㉠ 감자는 껍질벗겨 곱게 편썬후 곱게 채썰어줍니다. 

   - 한번 물에 헹군후 다시 물을 부어 담은후 소금약간에 잠시 절여둡니다. 

   - 이렇게 해야 볶음할때 들러붙지않습니다. 

㉡ 애호박은 씨부분을 도려낸후 소금에 절였다 물기짜서 하루나 반나절 한여름볕에 꾸덕 말려줍니다. 

   -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때 꺼내씁니다.

   - 해동없이 채썰어 준비합니다. 

㉢그밖에, 고추나, 부추등을 준비해 고명으로 준비합니다. 


㈏ 볶기

㉠ 감자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잠시 빼준후 달궈진 팬에 기름두른후 부어 볶아줍니다. 

㉡ 감자가 투명해지면, 애호박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 소금과 다진마늘로 양념하고 고추채, 통깨뿌려 마무리


※ 이때 감자가 덜익었다 싶으면, 기름을 더 넣지말고 1-2수저의 물을 더 부어 익혀주면 좋습니다. 



준비


감자와 반건조애호박을 준비했습니다. 

감자는 얇게 편썰고 곱게 채썰어줍니다. 

물에 한번 헹군후 다시 물을 자박하게 부어준 후 소금약간에 절여둡니다. 



둥근호박을 씨부분을 빼내고 하루정도 건조했다 냉동실에 넣어둔것을 꺼내 채썰었습니다. 

이미 소금으로 살짝 절였다 말린것이라 소금간은 필요없고 냉동실에 나온터라 수분이 약간 나와서 지긋이 짜주었습니다. 



볶기


절여둔 감자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준후 기름두룬 달궈진 팬에 넣고 볶아줍니다. 



감자색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애호박도 넣고 볶아줍니다. 

소금, 다진마늘을 넣고 더 볶다가 다 익었으면 홍고추, 통깨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감자볶음이야 그맛이 그맛일테지만, 반건조애호박이 들어간터라 들큰한 애호박맛도 느껴지고 아작거리는 애호박식감도 재미집니다. 



별거아니지만, 애호박넣고 감자볶음은 안해보셨을터인데요. 한여름에는 애호박도 한껏 넣고 볶음요리에 즐겨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반건조 애호박은 안어울리는 요리가 없습니다. 그간 수분이 많고 씨부분이 물컹거려 다양한 요리에 애호박을 즐기지 못하셨을터인데, 반건조로해서 두루두루 활용해보세요! 



얼마전에 소개한 당면볶음같은 경우는 별거아닌듯해도 폼나는 일품요리같습니다. 


무더운 한여름도 이제 끝나갑니다. 8월이면 늦여름이라 여름배웅을 합니다. 

허니, 힘내시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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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