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복달임음식으로 최고! 콩국수입니다.
한창 찜통더위에 모두들 안녕하신지. 잘 견디여내는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수분보충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기때문에 그러합니다. 또, 땀과함께 배출되는 미네랄을 적절하게 잘 보충해주어야 체력적으로 잘 견딜수 있습니다. 허니, 미네랄이 풍부한 여름채소와 적절한 소금을 음식을 통해 잘 채워내시길 바랍니다.
여름복달임음식은 기름진것보다 수분보충과 미네랄을 보충할수있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육체노동을 많이 한다면, 그에 따라는 단백질과 지방보충을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지않다면, 과한 복달임음식은 피하고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할수 있는 음식으로 몸을 채워주는게 남은여름을 거뜬하게 더 잘 견디게 해줍니다.
이제, 다음주에는 '입추'소식도 있고 마지막 더위인 '말복'도 있습니다. 그시기만 잘 견디여내면, 여름은 끝납니다.
힘내시고, 여름식재료 더 악착같이 잘 챙겨드시고 땀으로 소진된 수분과 미네랄 보충 잘 해서 견디여내면 가을겨울 그 어떤 날씨변주도 오히려 더 잘 견디는 몸으로 다져질 것입니다. 그리여기고 기운들 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든든한 콩국수를 소개합니다.
이더위에 만들어먹자니 갈등도 심할터이지만, 눈딱감고 준비하시면 남은여름 거뜬히 견디여낼 것입니다.
'콩'으로만 만들었는데 너무 달고 꼬수워 최고!라는 찬사가 저절로 튀여나오는 콩국수입니다.
당연히 여름밀인 우리밀국수로 준비해 담았습니다. 여름밀인 우리밀은 여름에 수확하는터라 더위를 이기는 힘을 줍니다.
사실, 그간 콩국수에 사용되는 콩물에 각종 견과류(잣과 땅콩등)를 듬뿍 넣어 만들었습니다. 그리해야 고소한맛이 한창 좋다고 여겼고 그렇게 보충해야 맛이 난다 여겼는데, 아니였습니다.
우리콩인 메주콩으로 잘 삶아주면 견과류넣지않아도 그 자체가 환상적인 맛을 내주더이다.
결국, 조리법의 차이가 맛을 채우는 비법이였습니다. 기본은 콩자체가 좋아야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제대로 불리고 제대로 삶아야 콩이 가진 단맛과 꼬순맛을 최대치로 뽑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이제야 알다니.
여하튼, 제대로 만든 콩물은 한여름 으뜸 보양식일 뿐만아니라 복달임음식입니다.
콩자체가 가진 영양을 듬뿍 먹을수 있다는데도 더할나위없이 좋고, 콩이 가진 본연의 단맛과 꼬순맛을 최대치로 챙겨먹을수 있으니 그야말로 복덩이 음식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콩원산지임에도 80%가량 수입해 먹는 , 콩구걸국가입니다. 그것도 유전자변형콩을 대량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땅 아무곳에나 심어도 별 요령을 쓰지않아도 잘만 자라는 콩을 남의 나라에 빌어먹는다는건, 근본적으로 농업정책이 삐뚤어졌기때문입니다. 콩은 어젯날에도 오늘에도, 그리고 먼훗날 미래에도 가장 주목받는 곡물입니다.
쓰임새가 많기때문이고, 영양적으로도 우수하기때문이며, 땅을 그 어느작물보다 건강하고 비옥하게 만들기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콩은 종류만도 수만종에 이를만큼 자라는 동네마다 수십종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콩이 좋아하는 땅이고 콩이 무진장 잘자라는 땅입니다. 콩은 자라면서 땅에 천연비료를 내어주기때문에 땅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이 얼마나 축복받은 땅입니까! 그런땅에서 나는 수만종의 콩을 빼앗기고 잃어버리고 또 내버린채 오늘 우린, 이리도 박복하게 저질의 유전자변형콩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되었을까요?
콩만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통터집니다. 도대체 무엇땜시 다 버리고 수입콩천지를 만들었나.
콩의 건강함을 요란하게 떠들줄 알아도 콩천국 콩대국이였던 우리나라가 수입콩에 빌어먹게된 사연은 아무도 알려주질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 먹거리문화의 민낯입니다.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를 알려주질 않는 먹방, 요리방송, 건강방송은 모두 '사기'입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욕심낸다면, 우리나라 생산토대가 어떠한지 똑똑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함'을 담보하는 유일무이한 대책이기때문입니다.
우리콩은 우리에게 '건강함'을 담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또렷이 가르쳐줍니다.
20%안짝의 자급율을 가진 우리콩, 얼마나 우리들 건강을 지켜줄까. 그 누구나 풍성하게 먹을수 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점을 똑똑히 알고, 막연하게 콩을 많이 먹자가 아니라 우리콩을 이땅에 많이 길러 누구나 풍성하게 먹자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모든식재료를 이런 관점으로 보면서 오늘날의 병든먹거리, 병든 식문화를 제대로 뜯어고쳐낼수 있었으면 합니다.
콩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콩국수는 콩을 먼저 6시간 안짝으로 불려주고, 15분삶아주는 것, 그리고 바로 찬물에 헹궈내는것 요 세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그러면 콩이 가진 단맛이 극대화되고 꼬순맛도 최상에 이릅니다. 견과류를 보강하지않아도 그 자체가 너무 맛있습니다. 아마 콩맛에 반해 쓰러지실껩니다.
이더위에 15분삶는거..고민이 됩니다.
근데, 맛을 보면, 절대 아깝지않습니다. 무더위에 수고한 보람 '만배'는 보상받습니다.
허니, 이겨내시고 꼭! 챙겨드시랏!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 더위인 '말복'이 보름즈음해서 있으니, 적절하게 전후로해서 챙겨드시면 될듯하여이다.
콩국수
재료: 메주콩(노란콩) 1컵, 우리밀국수200g
불리기: 물3컵
삶기: 불린물그대로에 물1컵반 추가, 불켜서 15분!!
갈기: 콩삶은물+물1-2컵
※ 콩국수는요,
콩물을 준비해 국수에 부어준 것입니다.
※ 기똥찬 콩물 만드는법,
㉠ 콩세배의 물을 붓고 6시간 불린다.
㉡ 불 켜서 15분 삶는다.
㉢ 건져서 바로 찬물에 헹군다.
㈎ 준비
㉠ 메주콩을 6시간 불려줍니다.
- 반드시 시간을 엄수! (최소3시간, 최대6시간)
㉡ 잘 불려졌으면, 냄비에 불린물 그대로 담고 물1컵반 가량을 붓고 불을 센불로 켭니다.
- 불을 킨때로부터 15분! 칼 엄수!
- 처음에는 거품이 올라오니 대충 걷어내고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낮춘후 총 15분이 되면 불을 끕니다.
㉢ 바로 체에 건져내 찬물에 담가 줍니다.
- 열기를 빨리 식혀주어야 콩이 더익지않아 콩의 맛난 맛을 간직하게 함.
㉣ 콩껍질을 벗겨내고 물약간을 추가해 곱게 갈아줍니다.
- 최대한 곱게 갈아줍니다.
- 보관통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 되직하게 갈아준후 먹을때 물을 추가해 농도를 조절하는게 좋습니다.
㈏ 우리밀 국수삶기
- 더위에 국수삶기가 버거운 분들은 우무를 사다 곱게 채썰어 콩물부어 먹어도 좋습니다.(참조)
㉠ 국수는 우리밀국수로 준비합니다.
- 사먹는거야 파는데가 없으니깐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만들어 먹는다면 우리밀국수를 악착같이 챙기시랏!
- 우리밀국수는 여름밀, 수입밀국수는 겨울밀.
㉡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넣고 우리밀국수를 넣고 삶아줍니다.
- 끓어오를때마다 찬물반컵을 붓기를 반복해줍니다.
㉢ 다 익었으면 찬물에 양손으로 비벼가며 씻어줍니다.
- 전분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야 면의 맛이 좋습니다.
㈐ 담기
㉠ 그릇에 우리밀국수 담고, 오이채고명얹고 콩물을 부어줍니다.
- 콩물농도는 취향껏! 조절합니다.
㉡ 취향따라 소금 또는 설탕을 넣고 먹습니다.
콩삶기
작년가을에 산 메주콩입니다. 콩1컵에 물3컵을 붓고 불려줍니다.
6시간 딱 정확하게 불렸습니다. 최소 3시간은 불려주어야 하고, 6시간을 채워 불려주면 더 좋습니다.
오동통하게 잘 불려졌습니다. (날이 더우므로, 삶는시간대를 고려해 불려주세요!)
불린물 그대로 냄비에 담고 1컵반의 물을 추가해 붓고 불을 켰습니다.
처음 끓어오를때 흰거품을 마구 뿜어냅니다. 그때, 살짝 걷어내주면 금새 사라집니다. 또, 그때 불을 중약불로 줄입니다.
(처음 불을 켤때 15분 알람을 맞춰두면 좋습니다.)
15분이 되었으면, 콩알 맛도 보고, 불을 확 끄고 체에 재빠르게 건진후 찬물에 헹굽니다.
콩열기가 빨리 빠지게 여러번 헹궈줍니다.
(콩불리고, 콩삶는시간도 중요하지만, 요 헹굴때 제빠르게 열기를 식히는게 또 맛의 한수!)
열기가 빠졌으면, 손으로 쓰윽 비비면 콩껍데기가 빠집니다. 쪼매 번거롭기는 해도 덥지는 않으므로, 우직하게 해냅니다.
갈기
콩껍질을 벗기다보면 콩삶은물도 식은상태라, 콩삶은물을 부어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되직하면 물 약간을 추가해 갈아주되, 최대한 곱게 갈아줍니다.
그리고, 당장 먹을게 아니면, 냉장보관합니다. (냉장보관은 최대 5일. 그이상을 넘기지않도록 합니다.)
고명과 국수삶기
고명은 취향따라 토마토, 참외등 여름채소와 열매를 준비해도 좋습니다.
오이를 곱게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우리밀을 팔팔끓는물에 삶아줍니다.
끓어오를때마다 물반컵을 부어주기를 세네번 반복하고 잘 익었으면 채반에 밭쳐 씻어줍니다.
이때! 양손으로 박박 비벼가며 전분기를 깔끔하게 제거해줍니다. 물기도 지긋이 감싸 쥐고 짜줍니다.
담기
그릇에 국수 담고, 오이채얹고 콩물 부어주면 끝!
취향따라, 물을 추가해 농도 조절하고, 소금 또는 설탕으로 간을해 먹습니다.
또, 얼음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너무 꼬숩고 달큰한 콩맛이 일품입니다.
콩이 가진 단맛이 이리 맛난줄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소금을 넣지않고 콩물부터 먹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사실, 콩물을 만들어 놓은날, 그날 반해서 야, 이거 콩물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왜 굳이 견과류을 넣어 콩물을 만들었을꼬하는 후회가 밀려왔고 그것없이도 콩자체만으로도 으뜸인것을 몰랐을꼬. 물론, 취향따라 국내산견과류를 챙겨넣는건 나쁘지않습니다. 영양상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콩이 가진 매력을 살리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여하튼, 제대로된 콩맛! 꼭 맛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방법(불리고, 삶고, 찬물에 헹구고)으로 '두유'를 즐겨드셔도 아주 좋을듯 하여이다.
그간, 국내산 호두며, 땅콩, 잣, 통깨 등을 넣어 만든 콩국수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습니다.
콩의 진가를 확인하는 음식이였습니다.
눈딱감고, 아니, 꾹 참고 15분만 불에서 견디면 됩니다. 그보상 몇곱절로 해줍니다.
꼭! 복달임음식으로 챙겨드시랏!
우리콩이 주는 복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것입니다. 우리콩을 더 사랑하게 될낍니다.
아직 더위가 꺽길기미도 보이질않지만, 이미 늦여름으로 진입했고 여름은 곧 배웅하게 될것입니다.
허니, 지치지마시고 체력 잘 챙겨내시길.
'여름철요리 > 한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 별미, 애호박 불고기~ (0) | 2018.08.01 |
---|---|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응용편, 애호박 감자볶음~ (0) | 2018.07.31 |
한여름에 불없이 챙겨먹는, 한여름 감자조림~ (0) | 2018.07.30 |
간단하고 맛있는 한여름 별미, 찰옥수수 애호박 치즈 범벅~ (0) | 2018.07.26 |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76, 애호박당면볶음~ (0) | 2018.07.25 |